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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1 님의 서재입니다.

귀신이시네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Ve1
작품등록일 :
2023.05.10 21:49
최근연재일 :
2023.06.29 20:00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083
추천수 :
35
글자수 :
266,624

작성
23.05.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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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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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7화

DUMMY

그렇게 나의 장밋빛 다음 생에 대한 생각이 끝날 때 쯤, 해진이가 도착했다.


“오오! 우리팀의 에이스께서 오셨구만!”

“조금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뭐, 조금 늦을 수도 있지! 애초에 이 곳을 아지트로 정한 내 잘못이야. 그냥 아예 해진이 너의 거주구역 근처로 모임장소를 옮겨버릴까?”


음? 이거 분위기가 왜 이렇지?

팀장이 해진이에게 맞춰주는 모습이 심상치가 않다.

팀장이 방금 말했던 2년이라는 시간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짧게 잡은 경향이 있어 보이는데,,,

설마, 몇 번 더 같이 해보고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날 퇴출 시키려는 건가!?

아니야, 그럴 리 없다.

진정하자, 강찬!

무엇보다도 나는 소멸되지 않는 몸을 가지고 있잖아?


“아니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해진이를 감싸 주며 서서히 내편으로 만들어 놔야겠다.


“그래, 해진아! 몇 분 늦었다고 해서 너한테 뭐라 할 사람 없으니 미안해 할 필요 없어!”


그럼 팀장이 혹시 내가 마음에 안 들게 되더라도 함부로 퇴출 시킬 수는 없겠지!


“아 그건 그렇고 해진아, 비록 첫 임무는 네가 거의 혼자 해결 한 셈이지만 우린 한 팀이기에 네가 별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이상은 정해진 비율로 포인트가 적립 될 거야! 이 점에 혹시 불만 있어?”

“아니요, 팀장님 말대로 한 팀 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포인트가 많고 적은 것에는 불만 없어요. 그냥 무의미하게 이승을 돌아다니는 것보단 이쪽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흐흐, 얘가 능력도 있는데다가 성격도 참 좋단 말이야!”


후,,, 팀장은 왜 날 보면서 말하는 거지?


“저도 뭐, 첫술에 배부르길 바라지는 않아요. 오히려 조급한 건 팀장님 이시겠죠? 하루라도 빨리 멋진 인생을 살고 싶을 테니까요!”

“흐흐,,,”


역시,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은가 보군!


“자, 그럼 오늘도 귀신 사냥을 나서 볼까?”


팀장의 이런 말을 들으니, 마치 롤플레잉 게임 안에서 파티를 맺고 적을 무찌르는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이건 엄연한 현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귀신은 보이지만 상태창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응? 생각해보니, 상태창이 안 보인다고 단언 할 순 없다.

외쳐본 적이 없으니까!

해,,, 볼까?


결국, 나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곧바로 뒤를 돌아 외쳤다.


“상태창!”


음, 역시 아무 반응도 안 일어 나는군.


“풉!”


응? 해진이가 웃었다.

해진이도 장르소설을 읽는 이십일세기형 신식여성인 건가?

조금 의외다.

언젠가 물어봐야겠군!


다시 앞으로 돌았을 때, 팀장은 이상한 놈 다 본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지? 요즘 세상에 장르소설을 한 번도 안 접해본 사람도 있나?

장르소설은 30대가 가장 많이 읽을 텐데,,,

내 생각보다 팀장이 훨씬 늙은 건가?

아, 팀장은 5년 전에 죽었다고 했으니 지금처럼 활성화 되기 전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군!


“삼세창? 너 뭐냐? 혹시 틱장애라도 있는 거냐?”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출발 할까요? 아하하하!”


그렇게 팀장에게서 목적지를 확인하고 난 뒤, 나는 두 번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길을 나섰다.



* * *



의정부시 근처에 위치한 이름 모를 산.

오늘도 역시, 인적 없는 산골짜기를 한밤중에, 그것도 홀로 걷고 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렇게 홀로 걷는 것이 무섭지는 않다.

단지 외로울 뿐이다.


“목적지에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건물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봐도 안보이네? 아~! 이거 장소를 정확히 확인해본 거 맞나?”


나의 혼잣말을 해진이와 팀장이 듣고는 있는 걸까?

옆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


나는 확인을 위해 근처 나무 밑에 앉아서 명상에 돌입했다.


“야! 너 진짜 길치냐? 잘 모르겠으면 진작에 명상을 하든지, 답답해 죽는 줄 알았네! 내가 심곡4리 쪽으로 들어서라고 했냐, 안 했냐?”

“어? 그쪽으로 간 거 아니었나요?”

“뭔 소리야! 반대로 가던데!”

“아하하하,,, 이상하네? 내가 귀신에 홀렸을 리도 없고,,,”


정말 이상하네,,,

요새 수면이 좀 부족해서 그런가?


“해진이는 네가 길을 잘못 들어서는 거 보고는 먼저 가 있겠다고 했어.”


아! 이런,,,

이번에도 해진이가 혼자 활약하게 둬서는 안 된다!


“다시 되돌아갈게요!”

“후,,, 진짜 도움이 안 된다니까? 너 이번에도 해진이 혼자 해결하게 되면 입지가 꽤 줄어들 꺼다?”


뭐지? 이제 겨우 두 번째 임무일 뿐인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압박을 하다니!


“아하하하,,, 금방 찾아갈 테니, 팀장님도 먼저 가 계시죠.”

“그래, 그럼 제대로 찾아와라.”


팀장을 먼저 보내고 나는 길을 되돌아 가기 위해 다시 나의 육체로 돌아왔다.

그렇게 산길을 내려가기를 5분쯤.

인기척도 없었는데 어느새 내 앞에는 스님의 모습을 한 노인이 서 있었다.


“한밤중에 혼자 산을 헤매고 있구나.”

“아, 깜짝이야!”

“허허허, 나는 또 원혼이 떠돌아 다니는 줄 알았구나.”

“헉, 스님! 스님이야 말로 귀신인 줄 알았네요!”

“허허허!”


스님은 호탕하게 한번 웃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방금 이 근처에서 남자 둘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혹시 못 들었느냐?”


응? 뭐지?

남자 둘이라고?

내가 명상의 상태에서 이야기한 것이 현실에서 들릴 리는 없고 팀장의 목소리는 더욱더 들릴 리가 없을 텐데?

.

“네? 이 깊은 밤중에 산속에서 누가 이야기를 하고 있겠어요. 잘 못들은 것이 아닐까요?”

“아아, 요새 귀가 어두워져서 말이야. 허허허! 잘 못 들었나보구나.”


설마? 귀신을 보는 스님인 건 아니겠지?

그래,,, 그럴 리는 없다.

사람이 영혼을 보려면 나의 경우처럼 명상의 상태일 때만 가능할 것이다.

그것도 저승의 문을 오고 간 나 같은 사람만!

그냥 사람의 눈으로는 절대 영혼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처녀귀신도 나처럼 자기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하기도 했으니까.

사실, 귀신이 보인다는 것 자체도 이전의 나라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하하하,,, 뭐 그럴 수 있죠.”

“그나저나 학생, 밤늦게 이런 곳에서 혼자 다니면 위험하단다. 특히 이 산은 예로부터 원한을 가진 귀신들이 많이 출몰 한다고 알려진 곳이니까.”


마치 어린아이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낮은 목소리로 내게 이야기 하는 스님.

나에게 겁이라도 주려는 건가?

그런 귀신을 잡으려고 이 산으로 온 나에게?


“스님께서 농담을 다 하시네요.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나요? 아하하하!”


스님은 나를 아래 위로 훑어보고는 웃으며,


“의심스럽긴 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구먼. 허허허! 다음에 또 보자고!”


라는 말을 남기고 가던 방향으로 지나갔다.


뭐지? 내 말에 대답을 한 건지, 혼잣말을 하고 지나간 건지 모르겠다.

다만, ‘다음에 또 보자고’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나는 조금 더 말을 붙여보려고 했지만, 스님과의 거리는 이미 멀어진 상태였다.


후,,, 늙은이가 걸음걸이도 빠르시네!


그렇게 궁금증을 풀지 못한 채로, 다시 오늘의 목적지로 향했다.



* * *



길을 되돌아서 걸어온 지 대략 20분만에 나의 시야에 폐가의 모습이 들어왔다.

나는 곧바로 폐가 근처 적당한 나무에 기대어 명상에 돌입했다.

폐가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니, 해진이와 팀장이 보였다.


“휴! 겨우 찾아왔네! 설마 벌써 해결 된 건 아니겠죠?”


내 질문에 팀장과 해진이 모두 난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흠,,, 해결된 건 아니고, 없어졌어. 귀신이,,,”


응?


“없어졌다니?”

“처음에 폐가 근처에 도착했을 때, 분명히 멀리서 영혼같은게 움직이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팀장님이 도착해서 같이 가봤더니 없어!”


뭐지? 해진이가 잘 못 본건가?


“팀장님? 혹시 수배지 정보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음,,, 그럴 리는 없어. 지금까지 현상수배가 잘 못됐던 적은 없으니까.”


그런데, 다들 왜 이렇게 표정이 심각한 거야?


“아, 그럼 수배자가 해진이를 발견하고 도망갔나 보네요!”

“음, 근데 그럴 수가 없는 게,,, 사실, 이 영혼은 지박령이라는 게 이미 알려져 있는 상태야.”


아, 그래서 다들 이런 표정을 짓고 있었던 거였구나?


“그렇지만, 그 사실이 잘 못 알려진 것일 수도 있지 않나요?”

“그럴 리도 없어! 며칠 전에 퇴마 1팀이 왔다가 포기하고 돌아가서 기록이 남아 있거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건 불가능 해!”


퇴마 1팀?

아, 아까 본 수배전단에서 우리팀은 퇴마 3팀이었다.

그때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역시 우리 말고 팀이 또 있긴 하구나.


대화를 듣고 있던 해진이가 팀장에게 질문했다.


“그렇다는 건, 소멸 됐다는 이야기 인가요?”

“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 될 것 같은데? 대체 누가 소멸시킨 거지? 퇴마팀이 우리 말고도 몇 팀 더 있기는 해도 보통 수배지를 받아서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목표가 겹치는 일은 거의 없는데,,,”


뭐야? 그럼 아까 그 스님이 혹시?

아니지, 말이 안 되지.

그 분은 일단 사람이었으니까.


“흠,,,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일단 별수 있나? 저항이 심해서 소멸시킨 걸로 보고하지 뭐! 사실 이전의 수배자들은 죄가 가벼웠지만, 여기 있던 지박령은 사람을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한 이력이 있어. 그래서 재판을 해도 천상으로 가는 것은 조금 어려웠을 거야.“


천상으로 못 갈 바에는 그냥 소멸 되는 게 낫다는 건가?

아니, 그것도 그렇지만 생각해보니, 그럼 여기 있던 귀신은 엄청 위험한 상대였다는 거 아니야?


“잠깐! 팀장님? 그 말은 이번 상대가 엄청 위험한 상대였다는 걸로 들리는데요?”

“아아, 퇴마 1팀이 실패하고 돌아왔다 길래, 너희들에게도 그냥 이런 강한 상대도 있다는 경험을 좀 시켜주려고 했지!”

“아하~! 그러셨어요? 그러다가 누구 하나라도 살에 맞으면 어떻게 책임 지시려고?”

“하하하! 내가 저번에 설명해준 살 때문에 네가 좀 민감해져 있구나. 살에 대해 좀더 부연설명을 해주자면, 살을 날리는 건 총알이 한발 남은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같은 거야. 즉, 일단 날리고 나면, 더 이상 자기를 보호할 수단이 없지. 그러니 이번 같은 경우라면, 우리가 셋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먼저 살을 날리지는 않았겠지.”


아,,, 설명을 듣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 지는군.

자신을 지킬 마지막 수단으로 위협을 하면 했지, 먼저 날려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단 별로 위험한 건 아니네요.”

“그래, 하지만 그래도 경계는 항상 해야 해. 미친놈은 항상 있는 법이니까.”


아니 이거 위험하다는 거야, 아니라는 거야?!


듣고 있던 해진이가 다시 팀장에게 질문했다.


“흠,,, 소멸된 것이 확실 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소멸시키지 않았는데, 그냥 소멸 했다고 허위로 처리해도 되는 건가요?”

“아, 만약 진짜 소멸이 됐다면, 이 자의 수배지 정보가 서서히 사라질 것이기에 확인 가능해. 사실, 영혼이 소멸되면 일생의 서를 포함한 그 영혼에 대한 모든 것이 사라지거든!”


일생의 서?

서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걸 보니 책인 것 같은데?


“일생의 서는 또 뭔가요?”

“‘일생의 서’ 는 그 영혼이 환생하기 전까지의 모든 기록들이 적혀 있는 책인데, 저승의 대도서관에 보관 되어 있어.”


훗, 역시 책이었군!


“아무나 열람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나도 직접 본적은 없지만, 생의 업보도 이 일생의 서 안에 쓰여져 있다고 하더라고!”

“정말 별게 다 있네요!”

“그리고 사실, 방금 말했듯이 소멸 당하게 되면 그 영혼에 대한 모든 것이 사라지기 때문에 누가 소멸을 시킨 건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응?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물론, 소멸을 시킨 자의 일생의 서에는 자신이 저지른 소멸에 대한 죄가 적히게 되니까, 재판에서는 알 수 있지. 그런데 저번에도 말했듯이 수배자에 대한 소멸은 제외야!”


그런 시스템이었구나!

아니 잠깐, 그럼 수배자는 소멸시켜도 죄가 아니니까 아무도 알 수 없게 된다는 거잖아?

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닌가?

예를들면, 소멸이라는 손맛을 보기 위해 수배자만을 노리는 연쇄소멸자가 있다던지!?


"뭐, 사실 이승에서 영혼끼리 싸우다 소멸해버리는 경우도 아주 없는 일은 아니니, 우리가 처리한걸로 해도 큰 상관은 없을 거다!"

“흠,,, 조금 찝찝하지만, 수배지 정보가 지워지는 걸 보고 나서 우리가 소멸시킨 걸로 하죠.”


해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탐탁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앞장서서 산길을 내려갔다.


물론, 나 역시도 이 상황이 탐탁지 않다.

그러나, 수배자가 소멸됐다면 별 다른 방법이 없다.

아니지, 스님이 있었지?


나는 방금 전에 만났던 미심쩍은 스님의 존재를 팀장이 알고 있는지 한번 떠 보았다.


“근데 팀장님? 혹시 말이죠. 이승에서 저와 같은 명상의 상태가 아닌 체로, 그러니까 깨어있는 보통의 상태로 귀신을 보거나 말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한가요?”

“음, 이승에 살아있는 자들 중에서도 ‘사신의 눈’을 가지고 태어나는 자들이 있어. 사신의 눈은 혈통으로 이어지는데, 한국에도 한 가문이 있긴 하지.”


설마,,, 그 노승이 사신의 눈을 가진 사람?

그래서 팀장과 나의 대화를 듣고 내 쪽으로 온 건가?


“그렇다면 가끔씩 방송에 나오는 무당이나 신기가 있는 사람들이 정말 존재하는 거란 말이네요? 정말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귀신을 보는 것이 가능 한 거예요?”

“방금 말했잖아. 한국에는 한 가문밖에 없다고. 대부분은 가짜라고 보면 돼.”

“아아,,,”

“근데 갑자기 왜 그게 궁금하지?”


나는 아직 팀장을 믿을 수 없다.

이럴 땐 대충 이유를 얼버무리는게 최선이다.


“아하하하,,, 그냥 보이면 이렇게 길을 헤매는 일이 없을까 해서요.”


그런데 정말 깨어있을 때도 영혼이 보이는 사람이 존재 했다니,,,

내 예상이 빗나갔다.

며칠전부터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의 기준이 하나하나 깨지고 있는 기분이다.


“싱겁긴! 이론상으로 보면 너한테도 불가능한 얘기가 아닌 거 같은데? 몽유병 환자들 있잖아? 네가 그 상태가 되면 신체를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영혼들이 보이지 않을까?”

“아하하하,,, 그런 방법이,,,”

“그게 아니면 보통 사람들은 극한의 공포상태일 때, 순간적으로 귀신을 보게 되니까, 그런 상태를 지속시켜 보던지!”

“그것도 말이 되긴 하네요.”


팀장도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냥 얼버무린 말에 이렇게 창의적으로 대답을 다 해주다니!


“흐흐,,, 너 설마 해진이를 계속 보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겠지?”

“하하하하하하! 그럴 리가요.”

“근데 해진이 말이야. 내가 봤을 때, 보통이 아닌 여자애 인 것 같아. 혹시 알아? 여기 있던 지박령도 해진이가 소멸시켜놓고는 시치미 떼는 건지도?”

“설마요. 하하하!”


라고 말은 했지만, 생각해보니 해진이는 내가 전혀 경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애초에 이 애가 나에게 뭔가 바라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팀장의 말을 듣고 나니 괜한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해진이가 병실 앞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던 것도, 이 팀에 합류한 것도, 그저 우연일까?

팀장뿐만이 아니라, 해진이에 대한 경계도 어느 정도는 필요 할 것 같다.

아니, 경계만으로는 안 된다.

아무래도 해진이와 팀장이 살아있었을 때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대한 뒷조사가 필요 할 것 같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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