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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GIGA 님의 서재입니다.

수명 깎는 흑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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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GIGA
작품등록일 :
2024.04.15 04:12
최근연재일 :
2024.05.21 21:30
연재수 :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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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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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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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74

작성
24.04.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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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서막- 악당은 악당답게

DUMMY

1화 악당은 악당답게





“괴··· 괴물. 어떻게 이런···”


3개의 왕국에서 한 명의 마법사를 토벌하기 위해 15만의 병사와 10개의 기사단, 3개의 마도병단을 파견했다.


“숫자만 20만이란 말이다···. 고작 한 명의··· 한 번의 마법으로···?”


작은 왕국 하나 정도는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전력이었다.

고작 한 명의 마법사를 죽이기에는 과분한 전력이라고 모두가 말했다.


“너희들의 상식을 내게 들이밀지 마라. 멍청한 것들. 네놈들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몇이 죽었는지 되뇌이며 죽어라.”


손짓으로 녀석의 사지를 분리한 후, 시체의 산 위에 앉아 하늘을 올려봤다.


오늘, 나는 죽는다.

이런 잡스러운 놈들이 아니라, 가장 위대하고 고결한 영웅의 손에 죽으리라.


이는 이미 확정된 결말, 아직 예지란 것에 대한 위험성을 모를 무렵에 무심코 확정지어버린 나의 최후였다.


나, 카르멘 아스테시아의 가문은 대대로 천체 마법을 연구해왔으며, 가볍게 앞날을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다만 그중에서도 유별나게 강한 영안을 타고난 나는 더욱 선명하고 명확한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그 작은 차이가 큰 뒤틀림을 낳았다.


“··· 처음에는 운명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여전히 똑같은 모습만이 보이는구나.”


저 멀리, 시체로 이루어진 길을 밟으며 내게 다가오고 있다.

멋 옛날, 아직 10살도 안 됐을 무렵에 확인한 그 신기루가, 이제는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온.”

“··· 그래, 기다리고 있었겠지.”


고작 7살에 죽음을 선고받았다.

처음에는 당황하며 부정했고, 원인을 찾았으며,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이는 일찍이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었다. 운명은 변하지 않고, 세상에 기적은 없다고.


“카르멘, 그대는 무엇을 위해 이 사태를 만들었나.”

“너라면 알고 있을 터. 순리를 지키기 위해서지.”


나는 눈을 감으며 지금의 길을 들게 된 그때를 떠올렸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나쁘게 살아도 무슨 수를 써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부터 나는 내 마음 속에 남아있던 일말의 망설임조차 버렸다.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10일 뒤에 고통스럽게 죽는다.

-그러나 한 소년에 의해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른 체 죽었다.


어느 도시가 있었다.

이 도시는 5년 뒤에 역병이 돌아 3개의 왕국이 무너져 버린다.

-어느 한 남자는 도시와 3만 명의 죄 없는 주민을 통째로 불태워버렸다.


어느 왕국이 있었다.

이 왕국은 훗날 큰 전쟁을 일으켜 수 많은 이들이 죽고, 고통받는다.

-그 왕국은 이유도 없이 한 마법사의 유희로 멸망했다.


한 가문이 있었다.

··· 그 가문은 자신의 자식을 괴물로 여겼고, 병기로 이용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날, 모두 사라졌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람이라면, 도덕성이 있다면 하지 않을 기행들. 예지에서 그랬다~ 라는 변명 하나로 벌여온 온갖 악행들.

그렇기에 나는 흑마법사라 불린다.


“굳이 이런 길을 택할 필요는 없었어.”

“아이온, 세상은 하나의 연극에 불과해. 이 세상을 구성하는 톱니바퀴일 뿐이다.”


사건이 없는 연극은 없다.

누군가는 반드시 엑스트라로 소모되기 마련. 나는 그저 선택할 뿐이었다.


“카르멘···. 너의 운명은 사실-”

“아이온, 아직도 모르겠나?”


나의 죽음에는 명백한 ‘인과’가 존재하지 않았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왜일까? 어째서 나였고, 어째서 아이온이었는가? 그 대답은 이제 필요 없었다.


“나는 예언자가 아니다. 흑마법사 조차도 아니다. 그저 세계를 구성하는 시간의 톱니바퀴일 뿐이다. 동시에 '카르멘'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무언가에 불과하지. 우리는 모두 이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거다.”

“연기?”

“'나'는 무엇인가? 무엇이 나인가? 그런 철학적인 이야기도 좋겠지만, 조금 더 근본적인 이야기이지.”


나는 두 손으로 깍지를 끼며 미소 지었다.


“'나'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그건 바로 세상이 이러한 나를 원했고, 이러한 나를 만들었다. 세상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그게 인간이다.”


20겹의 결계가 나의 주위를 감싸고, 산처럼 쌓인 시체들이 빛으로 분해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나는 악이다! 그리고 너는 영원토록 숭배받아 마땅한 영웅이지. 서로 역할에 맞는 일을 할 뿐이다. 그러니 너는 영웅으로서 책무를 다하라.”


한때 존경했던 영웅이자, 동경했던 마법사여.

이 세상에 나의 의지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마법사로서의 경쟁심이 유일하겠지.

그러니 최선을 다해 뛰어넘겠다.


“적당히 하지는 않겠다. 나도 최선을 다해 죽여주마.”


대기중의 마나가 크게 격동하며 공기가 떨려오기 시작한다.

아이온은 이를 경계하며 공격을 날렸으나, 미리 깔아둔 결계에 가로막혀 흩어질 뿐이었다.


“밤이 빛을 삼키니, 우리는 길 잃은 행자요, 등대 없는 항해자다.”


새파란 하늘이 밤에 물들기 시작한다. 모든 종류의 빛 공해가 사라지며 하늘에 별빛이 드러난다.


“인지(人智)는 허무하고, 수족은 연약하며, 두 눈은 멀어 진실을 바라보지 못하나니.”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이 하나, 둘 이어지며, 하나의 형상을 이룬다.


“모든 별이 눈을 감을 때, 꿈은 깨어지고, 가면을 벗게 되리라.”


하늘에 이어진 수백 개의 마법진이 무한한 마력을 끌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빛의 고리.

본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별의 힘을 이용한 편법이라 할 수 있다.


빛의 기둥이 솟고, 하늘이 열린다.

빛의 고리가 풀려난 여파만으로 하늘이 타오르며, 색을 잃고, 구름이 증발한다.


“자, 이제부터가 대단원이다.”


그때, 하늘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거대한 존재감,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신이 아찔해지는 무언가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내 그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렸다.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지금 당장 나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다.


계획이 무너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감이 사라지자 심장이 제멋대로 뛰며 흥분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흐, 흐흐흐흐 정말 오래토록 기다렸지. 나는 이 순간만을 위해 살아왔다."

“··· 그거 참 불행한 삶이군."

“불행? 그렇지 않다. 나는 지극히 만족스럽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납득한 삶이었다."

"정말 그랬나? 내가 보기에 너는 무엇 하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없어 보인다만."

"..."


내가 인상을 찌부렸지만 이내 아이온의 얼굴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었다.

떨어지는 물방울이 증발한다.

초목이 말라 비틀어져, 이내 불타오르다, 잿가루가 되어 흩날리려 했다.

허나, 그 바람조차 빛의 고리의 열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라져버렸다.

근방에 있던 도시와 마을의 사람들은 그저 검게 그을린 흔적 하나만을 남기며, 사람이었다는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온 세상이 매말라 사막화 된다.


그야말로 지표면을 불태우는 일격.

빛이 닿은 곳은 더 이상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게 되었다.


“흥, 결국 승자는 나다. 운명도 별 것 없는 것이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방어 결계도 슬슬 한계다.

내가 사용한 마법이지만 이 정도로 강력하다면 나 자신마저 마법에 먹혀버리는 것이다.


“··· 허나, 나의 역할도 여기서 끝인가.”


후회는 없다.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이제 남은 건, 운명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 뿐···.


나는 빛줄기에 그대로 몸을 맡겼다.

고통은 없었다. 그저 한 없이 편안한 기분이 들었을 뿐이다.


“운명을 바꾸고자 했으나, 실패한 결과가··· 그 운명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는 것이었나?”

“···! 아이온? 대체 어떻게, 아니. 나는 어떻게 살아있는··· !!”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마치 지하 깊은 곳에 묻혀버린 것처럼, 온몸이 꽁꽁 굳어버렸다.

속박? 그런 게 아니다.


‘세상이··· 시간이 역행하고 있다?!’


세상을 불태우던 빛의 기둥이 서서히 뒤로 물러나더니, 이내 불타버린 것들이 원래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애초에 운명을 타파하기 위해 만든 술식인 만큼, 이론상 가능은 한 영역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나는 그 술식을 완성시키지는 못했다.


“역시 너는 인지할 수 있는 모양이군.”

“어떻게 한 거냐. 아니, 그건 중요하지 않지. 정말... 이게 운명이란 소리냐.”


역행의 중심에 있는 아이온이 안타깝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그놈의 운명. 너의 생은 누굴 위한 생이냐.”

“뭐?”

“그 삶에 너의 삶은 얼마나 있었느냐.”


내 삶? 어차피 모든 게 정해진 생에 무얼 바란단 말인가.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사람은 언젠가 죽는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왜? 그렇게까지 해서 살아야 할 이유가 있나? 어차피 결과는 같은데.”

“너는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려서 자신을 포기해버렸구나.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가져야 할 것을 잊었으니.”


아이온은 무언가를 말하려다 우물쭈물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하아, 내 탓이다. 네가 왜 그런 길을 택했는지를 알아버렸으니 나는··· 너를 악인으로서 대할 수가 없구나.”


나는 인상을 구기며 짜증을 담아 말했다.


“네놈이 뭘 안다고 그러지?”

“인간은 부속품 따위가 아니다. 세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동적인 존재도 아니지."


세상 모든 것은 부품이고, 도구이다.

나 자신도, 목숨도, 결국은 소모품에 불과하고, ‘결말’을 위해 사용되어 마땅하다.


“이는 온전히 나의 선택이었고, 내 뜻대로 살아갔다. 멋대로 동정하지 마라.”


새하얀 빛줄기 속에서 아이온이 팔을 활짝 펴고, 눈을 감았다.


“■■#!@■*^%”


이는 영창이었다. 하지만 아주 빠르고, 여러 말이 동시에 겹쳐 들려왔기에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무언가 공격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아챈 나는 즉시 방어 술식을 전개했다.


“카르멘이여. 생은 부속품이 아니다. 또한, 결과만이 전부도 아니지.”


아이온의 주변으로 공간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이는 내가 원래 있던 장소가 아니라, 또 다른 어딘가의 풍경.

거대한 산맥이 나타나고, 불꽃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명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가 바뀌진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과정에서 네가 얻은 성취와, 감정마저 가짜라 말할 것이냐?”


“의미와 가치는 과정에 있다. 무엇하나 변하지 않아도, 한 점 후회가 없다면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지 않나?”

“잘도 말 하는군. 전부 과도한 몰입으로 인한 착각일 뿐이다. 스스로가 연기자임을 인지조차 못할 정도로 몰입한 이들이지. 외부의 시선에서 세상은 그저 유희에 불과하다.”


이제와서 삶의 가치가 어쩌고, 훈수를 받아봤자다.

나의 운명은 오늘로 끝이 날 테니까.


“··· 외부의 시선이라. 역시 너는 '그들'을 목격한 건가."

"그들?"

"중요한 건 아니다. 그저, 지금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강의 일격을 선사할 뿐이지.”

“그것도 좋지. 어디 와 봐라.”


나는 허공에 떠도는 빛줄기를 손으로 붙잡아 나에게로 끌어왔다.

순수한 빛이 아니라, 마력이 응축된 에너지 덩어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 아이온. 위대한 현자의 후예이자 최초의 대마법사, 아인·소피아 엔노이아. 다섯 맹약의 중개자로서 용살의 심상을 대여하나니.”


크오오아아아!!!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미 족적을 감춘 드래곤. 그 그림자가 하늘 위를 유영하고, 포효한다.


[가르는 것은 법칙. 나의 검은 만상을 베어내니.]


아이온이 손을 내리치자 세상이 갈라졌다. 아니, 어쩌면 내가 베인 것일지도 모른다.


[천공의 폭군, 만생의 패자, 사악한 광룡은 실추한다.]


“너는 악이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지. 하지만 네게 또 다른 길이 있었을지도 모름을, 나는 알고 있다.”


다른 길이라고?


“만약 다음 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때는 다른 선택을 해봤으면 좋겠군. 그렇게 해서 부디... 같은 영웅으로서 마주하기를 빌겠다."


영웅이라... 이 내가? 세상 최악의 흑마법사인 내가?

정말 그런 게 되는 건가?

그런 게 용납이 되는 건가?

세상이... 허락하는 건가?


"부디, 사람이 살아가는 의미를, 그저 살기 위해 살아간다. 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다오."


둘로 갈라진 세상이 검게 물든다.

끝까지 의식을 붙잡으려 노력하나 그게 너무나도 힘들다.

1초가 1시간처럼 느껴지고, 세상이, 시간이, 소리가, 감각이 길게 늘어진다.


“카르멘 아스테시아. 위대한 3번째 대마법사여. 눈을 감아라.”


만약 내게 다음이란 것이 있다면···.

그때는 당신의 말대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마지막 순간, 나는 웃을 수 있었다.

가장 존경하던 이가 나를 인정했으니.


의식이 깊게 침잠한다.

싸늘한 기운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고, 온몸은 포박당한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으며, 두 눈은 안대를 쓴 것처럼 깜깜했다.


나는 정말로 죽은 것인가?

그런데 어째서 나는 계속 사고(思考)할 수 있는 걸까.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아직 나로서 존재한다는 소리이다.

일단 적어도 소멸하지는 않았다는 소리겠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무언가 해보려고 해도 모든 감각이 차단되어 있어 무언가를 해보기엔 어렵다.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고 온몸을 비틀어 보았다.

그러자


“이 새끼 일어난 것 같은데?”


뻐억!


“···??”


내 뒤통수를 후린 것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내 머리채를 잡았다.

그리고 무언가를 벗겨내니 그제서야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의 상황이 눈에 들어왔다.


“???”

“뭘 꼬라보냐. 우리가 뭐 너네 가문 하인이라도 되는 줄 알았어?”

“너, 납치당한 거야.”


무엇 하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든 생각은 하나였다.


‘··· 뭐지 이 병신들은.’


납치? 내가? 대체 무슨 깡으로?

살아있다는 건 둘째치고, 대륙 최악의 흑마법사를 무슨 자신감으로 납치를 한 건지 모르겠다.


“이게 지금 뭔 헛짓거리인지”

“야, 다시 재워.”


퍼억!


“어욱···.”


그것이 나의 두 번째 생의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수명 깎는 마법사,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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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막- 악당은 악당답게 24.04.15 44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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