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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님의 서재입니다.

도금 (리얼 마케터 성장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일반소설

완결

318
작품등록일 :
2016.10.25 19:10
최근연재일 :
2016.12.23 15:2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2,031
추천수 :
283
글자수 :
322,857

작성
16.10.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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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화 _ 핵심은 이미 주변에 있다

DUMMY

“학생들이 입학하되 졸업을 안 시키면 됩니다.


사람들은 출신 학교를 물어볼 때 어느 학교 출신인지를 묻습니다.


절대 어느 학교에 입학한 적 있냐고 묻지 않습니다.


그 말은 입학을 해도 졸업을 못하면 이 학교 출신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 졸업을 못하는 학교에 누가 입학 하겠습니까?”



당연한 질문이다.


나 같아도 일단 입학만 하고 졸업은 하지 말자고 하면 당연히 어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재수 좋게 한 학기 정도는 사람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방식으론 오래 일을 할 수가 없다.


유학원이란 일은 단기간에 하고 그만두는 일이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


장기전으로 가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한 롤모델이 나와야 한다.


졸업이 불가능 하다면 당연히 롤모델이 나올 수 없다.



“무조건적인 졸업불가가 아닙니다.


당연히 잘난대학 학생으로서 부끄럼 없는 학생은


졸업을 하고 잘난대학 출신으로서 사회 활동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는 부분은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함과 동시에 3년을 보장해 주십시오”



“3년을 보장해 달라는 게 무슨 뜻이죠?”



“학생들이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을 한 후


학교에서 원하는 조건을 2학년 까지 충족 하지 못하면


3학년으로 올라 가지 못함과 동시에 학교를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학과가 특별하게 창설된 만큼 해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 중


원하는 학생에 한하여 1번의 기회를 더 보장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즉 저희가 원하는 조건은 1년 유급을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3학년 진급에 필요한 요건 충족 기간에도 학비를 지불하겠습니다.”



“나쁜 조건은 아닌 것 같군요. 학교에서 정식으로 논의를 한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사람의 눈은 대부분 진실을 말한다.


그의 눈이 나에게 말을 해주고 있다.


형식상 며칠 뒤에 승낙하겠다는 것을.



갑자기 일을 하겠다고 생각한 뒤 앞뒤 안 가리고 달린 것 같다.


드라마틱한 삶을 꿈꿔 왔었다.


그 드라마가 이제 개봉을 하였고 난 주인공이 됐다.


지금 이 드라마는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나에겐 드라마 같은 좋은 일이 많았다.



한국,대만,일본 3개국 미술 대회 대상도 그렇고,


초등학교 시절엔 과학경진대회에서 상을 탄 적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 일도 엄청 어이가 없다.



* * *



"모두들 과학탐구경진 대회에 참여할 주제를 한가지씩 정해서 연구하고 기록해서 일지를 만들어 오세요"


"저 선생님"


과학탐구 라는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기에 손을 들었다.


"어 그래, 한아 궁금한 게 있니?"


"그냥 생활하는데 주변에서 그 동안 궁금했던 것을 관찰해도 되는 건가요?"


"그럼.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도 과학이란다.


우리가 길을 건널 때 신호가 바뀌면 손을 들고 길을 건너지.


신호등이 바뀌는 것도 과학이고, 차가 멈추는 것도 과학이란다."



과학경진대회.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전교생이 모두 참가하는 과학경진대회.


봄이면 개구리 잡는다고 산에서 살고


여름이면 잠자리 매미 잡는다고 산에서 살고,


가을이면 밤을 따서 먹는 게 너무나 즐거워 시간 가는지 모르고 산에서 놀고,


겨울이면 슈퍼에서 박스 한 개 훔쳐서 박스눈썰매 타는 게 너무 즐거워 산에서 살고,


초등학교 시절 자연인이었던 나에게 과학탐구경진대회는 그냥 다른 세상의 말이었다.



"한아 엄마 시장 가는데 같이 갈래?"


"네"


서둘러 옷을 입는다. 경건한 마음을 가진다.


그분을 만나기 위해 엄마가 시장 갈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내가 먼저 집밖으로 나가 기다린다.


그분을 만날 수 있기에 엄마가 시장에 가자고 하면 안 따라 갈수가 없다.




그분은 백옥 같이 흰 피부를 가졌다.


퐁퐁 방울이 튀며 붉게 타오르는 성난 용암 위를 노란색 양탄자를 타고 물 흐르듯 날아다닌다.


너무 멋진 모습의 그는 모든 초등학생들의 로망이다.


그분을 만날 수 있는데 어찌 시장을 안 갈수 있으랴


그분을 만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난 항상 토큰을 좋아했다.


어린 시절 내가 좋아하던 것은 바로


엄마의 토큰으로 사먹는 시장 앞 떡볶이 였다.


그 시절의 토큰은 정말 만능 이었던 것 같다.


떡볶이도 사먹을 수 있고, 버스도 탈 수 있고.


시장에서 엄마와 장을 보다가 우연히 생선가게를 보았다.


그리곤 갑자기 떠올랐다.



* * *


사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나라면 어이없어서 못했을 것이다.


그 어이없음은 과학경진대회에서 무려 동상을 타게 만들었다.


내가 그때 시장에서 본 것은 고등어 였다.


내가 동상을 수상한 그 과학탐구경진대회의 주제는 바로



'랩에 싸서 구운 고등어가 맛있을까? 그냥 구운 고등어가 맛있을까?'


연구 과정에서 탐구자문 판정단으로 열 분의 엄마친구 동네아줌마들까지 동원 했다.


과학 용어를 몰라서 복사열 같은 단어를 사용하진 못했지만,


열명의 동네 아줌마 입맛이라는 초등학교 계의 절대 통계를 사용하여


랩에 싸서 구운 고등어가 더 맛있다는 결론까지 도출해 냈었다.


그때 상황과 지금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5개뿐인 5대 대학으로 유학 와서 좌절하다가 그걸로 내 드라마를 시작 했다는 것


일은 너무 쉽게 풀려도 긴장이 된다.


너무 쉬우면 더 많은 의심을 하게 되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일은 아무리 봐도 잘 끝났다.


이제 한국에서의 일을 끝마쳐야 한다.


한국에서의 일이 어찌 보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상품도 고객이 외면하면 사장되기 때문이다.




최신 유행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짙음 어둠 속 현란한 야광 조명이 하늘에서 비가 내리듯 쏟아지고


남자들은 여자만 봐도 마냥 좋은지 므흣한 표정들이다.


웨이터들은 신부 아버지 마냥 자연스럽게 여자들 손을 잡으며,


신랑도 아닌 남자들 에게 연신 데려 가고 있다.


싫다고 해도 소용없다.


이 곳에 들어온 이상 여자들의 손은 자기 것이 아니라 이미 웨이터들의 소유이다.



그 곳 중심에 어느 날 인가부터 매일 보이는 한 남자가 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집도 아닌데 매일 오는 게 가능한가?


웨이터들은 알고 있다.


그 어느 날이 벌써 2년이나 됐다는 사실을.


2년이나 매일 온다는 건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이다.


반찬호, 홍먹보, 선택지, 차둘리


수많은 웨이터들이 전설을 뒤로 하며 바뀌어 간 긴 시간 동안


웨이터들 사이에서도 전설이 된


수 많은 미사여구를 붙일 수 있는 그에게



가장 완벽한 명칭은 바로 죽돌이다.



그냥 집에 돈이 좀 있고 나이트에서 노는 게 삶의 전부인 그냥 백수 죽돌이.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그의 이름은 '이후니'


후니형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 * *



"한아, 어저께 아버지가 무슨 일이든 3년만 버티면


그 일 할 수 있게 차려주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고민한 끝에 결심을 했다.


내 취미에도 잘 맞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오 드디어 형도 이제 이상한 짓 그만두고 백수 탈출하는 거야?"


"내가 무슨 이상한 짓을 했다고, 이놈은 형이 말만 하면 부정적이야.


형처럼 항상 긍정적으로 좀 살아봐"


후니형은 우연히 나이트에서 놀다가 친해진 형인데, 내가 무슨 말을 하든 항상 웃는다.


어려서 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서 인지 항상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 않는다.


다른 형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집도 엄청 잘 산다고 하는데 나랑은 크게 상관 없는 이야기고,



나에게 중요한 건 이 형은 삼겹살을 참 잘 사주는 형이다.


근데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나에게 나이트에서 알게 되어 친해진 형이 어떻게 2년이나 됐냐고?


내가 부모님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고, 우리 모두 솔직해 집시다. 흠흠



"근데 그 결심 했다는 일은 뭐야?"


"너도 알다시피 형이 노는 걸 좀 좋아하잖아. 다녀본대도 많고"


"오 그럼 파티나 뭐 그런 거 기획하는 일 하려고?"


"아니지. 행사기획 같은 건 생각도 많이 해야 되고 몸도 힘들고 손님들 비위도 맞춰야 하고

내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아"


"그럼 노는 거랑 무슨 연관이 있는 일을 할 건데?"


"노는 거랑 무슨 연관이 아니라 그냥 놀꺼야"



항상 이상한 형 인건 알았지만,


저런 이야기를 저렇게 해맑게 웃으며 하니 더 이상해 보인다.



"하하 결심을 했는데 그냥 논다니. 형 오늘은 정말이지 더 이상해 보인다 하하"


"니가 그래서 생각이 짧은 거야.


우리아버지가 3년만 그 일을 하면 나한테 하나 차려주신다고 했으니까.


난 3년 동안 매일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며 나이트에서 놀꺼야.


그리고 3년이 지나면 나이트를 차려 달라고 하는거지.


어때? 정말 완벽하지 않냐?"



* * *



따르르릉따르르릉



"여보세요"


"후니형 나야"


"어 그래 중국 일은 잘 됐냐? 이제 달리기만 하면 되는거야?"


"오늘 마지막으로 미팅 했는데 곧 오케이 싸인 떨어질 것 같아."


"와 김한 한 건 제대로 했는데, 내일 첫 비행기로 날라가서 형이 삼겹살 이라도 사줄까?"


"후니형 미안한데 형의 그런 말은 10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될 것 같으니깐

삼겹살 먹으러 중국 온다는 말 같은 거 너무 진지하게 웃으면서 하지 말자"



지금도 이 형 말을 들으면 그냥 어이 없어서 웃음이 나올 때가 많다.



"형 그것 보다 전에 내가 부탁한 거 어찌 됐어?"


"궁금하냐?"


"아니 뭘 부탁을 했는데 결과가 당연히 궁금하지. 빨리 말해줘"


"궁금하면 내일 중국 가서 말해 줄게"


"농담하지 말고 빨리 말해줘. 지금 진짜 중요한 일이란 말이야"


"기다려, 농담 아니고 진짜 중요한 일로 내일 중국에 가야 하니까"



후니형이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걸 처음 본다.


'갑자기 중국엔 무슨 일이지?'


너무 피곤한 하루다.


긴장이 풀려서 인가, 방에 돌아온 나는 궁금증을 뒤로한 채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익숙한 한국말 소리


들릴 듯 말듯한 사람들의 웅성임


깊은 잠이 들어서 일까? 한국에 돌아온듯한 꿈을 꾼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기의 다급한 듯한 울림은 나의 곤한 잠을 깨웠다.


"여보세요"


"김한 학생 큰일 났어요. 빨리 1층으로 내려오세요"


'무슨일이지?' 라는 생각도 잠시, 이내 빨리 내려오라는 말에 서둘러 내려갔다.


사람들이 웅성이며 나를 찾는듯한 소리


꿈이 아니었다.



"한아 누가 너찾는거 같은데 밖에서 소리 지르고 난리야. 빨리 나가봐"



기숙사의 사람들이 나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듯 말을 건다.



"김한 빨리 나와라, 한아 김한"



누군가 나를 애타게 찾고 있다.


토요일 오전 이 중국땅에서 도대체 누가 나를 찾는 것일까?


익숙한 목소리를 따라 나는 서둘러 기숙사 밖으로 나갔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엄청 좋은 차 창문 사이로 누군가 나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차 안 사람은 헐레벌떡 뛰어오는 나를 발견 했는지


이윽고 차문이 열리고 사람이 내린다.



'아...저 인간 진짜로 왔네...'



"아 후니형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오면 온다고 말을 해야 될 거 아냐?"



너무 부끄럽다. 기숙사 사람들은 나를 다 쳐다보고 있고,


저 형은 언제나처럼 아무 일도 아닌 듯 해맑게 웃으며,


온 동네가 떠나가라 내 이름을 부르며 소리를 지르고 있다.



"어저께 온다고 전화 했잖아"


"아...그건"


어저께 같은 상황에 누가 중국에 온다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일 수 있으랴.


"빨리 들어와 쪽팔려 죽겠어"


"죄송합니다.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


사람들에게 사죄를 하며 서둘려 후니형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저 인간에겐 물한잔 권하는 것도 사치다.


"앉아"


"야 먼 길 왔는데 마실 거라도 가져와봐"


자기 집에라도 들어온 듯 자연스레 침대에 누워 마실 것을 요구한다.


저 모습을 보니 내가 아는 이상한 후니형이 확실하다.


덕분에 간만에 꿀잠은 이미 모두 달아났다.



"어저께 온다고 했는데 내가 방심 한건 내 잘못으로 치고,


왔으면 조용히 들어오지 왜 그렇게 소리를 질러?"



"니가 기숙사 방 번호 안 가르쳐 줬잖아."



"아니 그럼 한국 사람 처럼 보이는 사람한테 물어보던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일본인지 내가 어떻게 구분을 하냐?"


해맑게 웃으며 맞는 말만 하는 한국에서 온 형을


죽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건 오해겠지?



"한아 일단 중요한 얘기부터 하자. 급하다. 지금 좀 큰일이 생겼다."


"뭐? 말해봐. 뭐가 그렇게 급해?"


"배고파"



지금 기분을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바로 살인충동이다.


저 인간은 진짜로 삼겹살 먹으러 중국에 온 것 같다.




바로 멈추라고 손짓하는 밤하늘의 신호등보다 더 붉게 빛나고,


아날로그 TV의 감성으로 네모났다.


수백 마리의 작은 거미가 한곳에 집을 지은 듯한 완벽한 모습.


고기의 제왕 '살치살' 이다.


나에게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단순히 삼겹살로 넘어갈 수 없다.


이 곳에서 제일 비싼 한국 음식점으로 데려와 살치살을 시켰다.


너무 빨라도 느려도 안 된다.


핏기가 사라지며 육즙이 새어 나오는 타이밍.


대식가, 미식가 등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골든타임'이라 부른다.


그 골든타임에 단 한번만을 뒤집어야 살치의참맛을 느낄 수 있다.



"한아 나 진짜 큰일이다."


"무슨 일인데?"


"아버지께서 약속을 지키시기도 전에 그만..."


눈빛이 떨린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항상 해맑게 웃던 형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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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_ 입사시험(3) 16.10.27 340 3 15쪽
20 19화 _ 입사시험(2) 16.10.27 314 4 13쪽
19 18화 _ 입사시험(1) 16.10.27 371 6 15쪽
18 17화 _ 나만의 무기 16.10.27 380 5 14쪽
17 16화 _ 족파는 여자와 드디어? +2 16.10.26 435 6 12쪽
16 15화 _ 장남의 무게 16.10.26 527 7 15쪽
15 14화 _ 수상한 여자의 비밀 +4 16.10.26 505 4 13쪽
14 13화 _ 수상한 여자 +2 16.10.26 647 4 13쪽
13 12화 _ 원단시장 +2 16.10.26 387 5 14쪽
12 11화 _ 인생의 2막 +2 16.10.26 390 6 9쪽
11 10화 _ 신체검사의 비밀 +2 16.10.26 422 4 10쪽
10 9화 _ 사스 +2 16.10.26 440 5 11쪽
9 8화 _ 서당개 3년 +2 16.10.26 377 4 13쪽
» 7화 _ 핵심은 이미 주변에 있다 16.10.25 500 5 14쪽
7 6화 _ 무시험 전형 16.10.25 472 4 13쪽
6 5화 _ 잘하는 일 > 하고 싶은 일 +2 16.10.25 510 5 12쪽
5 4화 _ 엄마의 은혜 +2 16.10.25 582 10 12쪽
4 3화 _ 교수의 음모 +2 16.10.25 751 11 12쪽
3 2화 _ 꿈의 대륙 +4 16.10.25 854 12 6쪽
2 1화 _ 1등급과 아이들 16.10.25 1,069 15 6쪽
1 프롤로그 +6 16.10.25 1,191 1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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