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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님의 서재입니다.

도금 (리얼 마케터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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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318
작품등록일 :
2016.10.25 19:10
최근연재일 :
2016.12.23 15:20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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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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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글자수 :
322,857

작성
16.10.26 17:18
조회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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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화 _ 수상한 여자의 비밀

DUMMY

“저··· 누나 혹시?”


“어 뭐? 말해”

.

.

.


“고기 더 먹어도 되죠?”


이 집 고기 진짜 맛있다. 나도 모르게 그만 더 먹고 싶다는 마음의 고백을 해버린 것이다.



“어 더 먹어.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어”



고기가 진짜 맛있다. 이쁜 여자가 사주는 고기는 더 맛있다.

공통점도 많고 대화까지 통하니까 더 즐겁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다.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옛날 생각이 떠오른다.

그때도 무슨 날이면 그 누나가 참 많이 즐겁게 해줬는데.



“족파는여자”



앗 나도 모르게 ‘족파는여자’가 입으로 흘러 나왔다.

신발 쇼핑몰 하는 사람 앞에서 큰 실례가 된 기분이다.


“......”


누나의 표정이 이상하다.

아까부터 내가 고기 먹은 것만큼 마신 술이 한번에 깼다는 표정이다.

수상하다.



“누나 혹시?”

“너 혹시?”


우린 거짓말처럼 게임이라도 하듯 동시에 말했다.


“족파는여자?”

“한이?”


둘이 마주 보고 한참을 웃었다. 무슨 의미의 웃음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웃음이 났다.

계속 만나자고 하던 누나가 이번에도 역시

먼저 밥 먹자고 해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항상 본인 입으로 말하던 것처럼 이쁘다.



“한아 너 중국에서 유학원해서 잘나간다 하더니 여기서 원단 쪼가리 한 짐 메고 뭐 하는 거야?”

“그러는 누나는 창업한다는 부푼 꿈을 안고 야밤에 가로등불 없는 데서 박스 줍냐? 하하”

“누나 창업 목표가 왕초냐? 하하하”


우린 예전처럼 거리낌 없이 농담을 주고 받으면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냈다.


“누나 나 이제 출근 해야 돼 이따 저녁에 봐 할 이야기도 있고,

내일 시장 안 나가니까 오늘은 박스 많이 주워줄게”


해가 뜨고 나는 서둘러 출근 했다.

밤을 새서 그런지 원단을 메고 계단을 오를 땐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무척 즐거운 하루였다.


곰팡이 냄새와 신발 본드 냄새.

아무리 자주 와도 쉽게 적응 되지 않는다.


“한이 왔네. 누나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거야?”

항상 하는 일반적인 농담이지만 누나가 이쁘다는 걸 알고 나니 더 기분이 좋게 들린다.


내가 3억 짜리 불에 삼겹살 구워 먹은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중국에서 ‘사스’ 때문에 귀국한 이야기, 군대에 가고 집이 어려워진 이야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나는 분명 가볍게 이야기 했는데 누나는 항상 웃고 생각 없던 모습과 다르게 중간 중간 눈물을 흘리면서 들었다.

흡사 신파극을 보는 것처럼.


지금 대화 하는 이 누나의 이름은 ‘정하은’ 이다

이름도 이쁘다.

이 누나는 성격 빼고는 다 이쁜 것 같다.


나의 모든 이야기를 마치고 이제 이 누나에게 고백을 하려고 한다.


“누나 동거 좀 하자”








흡사 배구 선수가 200키로 짜리 스매시를 날리듯 스매시부터 날라온다.

스매시를 날리고 나더니 얼굴이 빨개지며 말한다.


“한아 아무리 호감이 있어도 우리 몇 시간 전에 처음 본 사이고, 그리고 동거는 좀 서로를 더 많이 안 다음에 ......”


얼굴이 빨개 지더니 횡설수설 하기 시작한다.


“누나 또 해장 한다고 낮술 했지?”








이 누나는 학교 다닐 때 최소 배구선수였다.

군대에서 2년 간의 삽질로 다져진 삼두박근, 일명 삽근육이다.

그리고 난 군대도 노가다에 가도 2만원 더 준다는 포병을 나왔다.

거기에 매일 원단을 메며 더 단단해진 삼두를 뚫고 들어오는 충격을 보면

최소 배구선수가 맞는 것 같다.


“누나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나 집이 너무 멀어서 택시비가 많이 드니까

매일 박스 주워 주는 조건으로 새벽에 저 구석에서 박스 깔고 3시간만 자게 해줘”


그 이후 나는 누나와 동거 같지 않는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매일 매일 반복 되는 의미 없는 시장 영업에 나도 지쳐가고 있었다.

오래된 거래처도 잔거래를 하는데 잔거래도 없이 지연관계도 없이 영업을 다니는 건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일 같았다.



“한아 이것 좀 봐줄래?”

“오늘 박스 다 주워 줬잖아. 나 3시간이라도 자야 내일 원단 메고 다니지”

“이거 하나만 제발”



저 필살 미소에는 거절이 나오지를 않는다.



“뭔데 빨리 봐봐”



모니터를 보여 주더니 컨버스화를 하나 보여준다.



“한아 내가 이 신발을 너무 만들고 싶은데, 어떤 원단을 써야 이 느낌이 나올까?”

“나도 사진이라 잘은 모르겠는데 저 정도 각이 서려면 최소 14수 고밀도 트윌은 써야 될걸?”

“역시 원단장이구만. 너같이 사진만 봐도 견적 내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거 같아”

“이게 뭐가 대단해. 원단 시장에 있으니까 아는 거지”

“아니야 원단 영업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이런거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야”



잠시 생각해 보니 나는 사장님의 말씀에 따라 몇 개월간 원단만 만지면서 원단을 배웠다.

완벽하다. 유학원 때도 그렇고 이 누나는 나의 수호천사다.



“누나 진짜 고마워”



나도 모르게 누나를 꼭 안았다.

사랑의 표현이 아니라 월드컵에 골 넣으면 옆 사람 꼭 안고 뛰는 그 느낌 정도

아 이 차오르는 희열을 식힐 수가 없다.



‘그래 이 방법이야’



후발 주자로서 아무 무기도 없이 남들 하는 데로 하는 건 승산이 없다.

반드시 나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이 중요한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다음날부터 난 엄청 부지런히 뛰어 다녔다.

시장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을 보기 위해 뛰어 다녔다.

일이 끝나면 일본 패션이나 유럽패션, 뉴욕 패션을 검색했다.

청계천에 가면 패션 도매 왕국답게 서점에도 외국잡지의 최신호를 다 구매할 수 있다.

잡지도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보고.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게 한가지 있었다.


저 옷들 중에서 어떤 옷이 히트를 칠 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시절 시장에 전설로 내려오는 소문이 하나 있었다.

시장에서 단 3개월만에 30억을 벌고 은퇴한 전설.

문제의 그 옷은 정말 평범한 반팔티였다.


가슴에 ‘HCO’가 인쇄된.


지금은 시장 어딜 가도 흔한 티셔츠 이지만, 그걸 처음 만들었던 사람은 단 3개월 동안 30억을 벌고 은퇴 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는 시장에 영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로 여겨진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10억, 20억, 30억 하면 꿈만 같은 이야기 지만, 이 곳에선 다르다.

거지들만 옹기 종기 모여 사는 마치 닭장처럼 보이는 이 곳은

우리 나라에서 현금이 가장 많이 유통 되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나도 20억 정도는 만져 본 적이 있다.


.


.


.


* * *



‘시대를 이어온 의장님의 명성’

당시 우리나라에는 ‘의장님’ 이라는 고급차가 출시 되었다.

‘의장님 700’의 경우 차 값이 무려 5700만원.

당시 5700만원 이라는 돈은 어마어마하게 큰 돈이다.


“거기 XX대리점이죠?”

“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혹시 ‘의장님700’ 있습니까?”

“네 매장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문 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안 봐도 되구요. 바로 출고 할 수 있는 차 있습니까?”

“지금은 대기를 조금 하셔야 됩니다. 빠르면 일주일 정도 안에는”



누가 봐도 뻔한 스토리다. 차를 살 때 보면 뒤 주차장에 서있는 차가 있는데도 대기가 몇 개월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저 말은 우리 사장님의 한마디에 무너져 내렸다.



“저 오늘 안에 가져오시면 현금으로 5700만원, 1만원권 지폐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빨리는 안 되시고요. 제가 확인을 좀 해보겠습니다.”

“안 되시면 다른 지점에 연락하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방금 본사에 연락이 왔는데요 바로 출고 가능한 차량이 한대 있습니다.”


그날 우리 사장님은 집 한 채 가격 정도 되는 ‘의장님’을 현금으로 사셨다.



* * *



“여보세요”

“네 사장님, 방금 특급 매물 한 개가 떴는데요”



경기도 인근에 엄청 좋은 땅인지 건물인지가 매물로 나온 듯 하다.

나도 그때까지는 우리 사장님이 그냥 부자인줄만 알았지,

때 부자 인지는 몰랐다.

사장님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신 다며, 그 길로 내려가셨다.



따르릉 따르릉


“여보세요”

“한아 은행 좀 다녀와라”

“네?”

“책상 서랍에 통장 있어, 내가 아까 준 도장 있지? 그걸로 은행 좀 다녀와”

“아 네, 은행가서 뭐 하면 되요?”

“은행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차장 한 명 앉아 있을 꺼야. 내가 전화해 둘 테니 지금 가”



그날 나는 처음으로 은행에서 PB룸 이란 곳에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20억 짜리 수표를 보게 되었다.



* * *




이렇게 쉽게 ‘억’을 말하는 시장에서 나도 돈을 벌고 싶어 시작한 영업.

누나 덕분에 많은 힌트를 얻었지만, 아직도 풀지 못하는 중요한 숙제.

도대체 어떤 상품이 히트를 칠지 모른다는 것.

시장에서는 한집만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에 ‘억’ 소리 나게 장사 잘되는 집,

소매에서 물건을 가져가려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집이 몇 군데 있다.


아무리 발품을 팔고 잘 팔리는 옷을 봐도 모르겠다.

스타일이며 색상이며, 집집마다 잘 팔리는 옷들이 다 다르다.





“야 그 청집 있잖아. 디자이너만 10명 있는 집. 거기 디자이너 막내 새로 왔는데, 장난 아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


“걔는 눈독들이지 마라, 이미 우리 부장 형이랑 만난다.”

(‘걔는 니가 눈이 있는지도 모를 거다’)


“야 니네 부장형은 디자이너 막내 킬러냐? 막내들만 오면 다 만나 하하”

(‘잘생겼는데 돈까지 많잖아’)


“D동 구석에 면집 있잖아. 거기 사장형이 ‘디자이너클럽’ 원피스집 사장 누나 꼬셔 가지고 BMW 선물 받았대”

(‘그 형이 먼저 벤츠 사줬다’)


“대박. 그 집 하루 매출 8천만원 한다는 그 집 아냐?”

(‘8천만원을 한적이 있는 집이지’)


“아 내가 먼저 만났어야 되나? 하하”

(‘그 누나 해산물 싫어한다. 너 오징어잖아’)


“넌 매점 아줌마나 잘 꼬셔 하하하”

(‘그 아줌마도 눈이 있다’)


“저 매점 권리만 20억 이란다. 하루에 라면만 30박스 나간데”

(‘그 라면 너도 아까 먹었잖아’)


“그 누나 보다 저 아줌마가 빠르겠는데”

(‘둘 다 눈이 있는 사람 이라니깐’)




본인이 용이라도 되는 듯 뿌연 연기를 뿜으며, 시답잖은 이야기들로 웅성 이는 이 곳.

원단 시장은 A,B,C,D 4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는 그 건물들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들,

사람들이 음료수 마시고 담배를 피며 쉬는 곳이다.

이 곳에서 나도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장에서 아무 쓸모도 없는 ‘대학생디자인 대상’ 출신의 디자이너 동생과 함께



“야 나는 아무래도 모르겠다. 도대체 어떤 옷이 뜨는지”

“형 그건 저희도 몰라요 어떤 옷이 뜰지는”

“그런데 뭐가 유행할 거라는걸 어찌 알고 옷을 만드는 거야?”

“그거야 유행 패턴만 알죠, 그 패턴 안에서 움직이는 거죠”

“유행 패턴이 뭔데?”

“쉽게 말하면, 지금 형 배기바지 입잖아요”

“어 배기 바지 입지”

“그거 제가 일본에서 보고 와서 따라 만들어서 여기 저기 다 나오고 있잖아요.”


굉장히 자랑스런 표정으로 말을 한다. 죽여버리고 싶다.


‘내가 궁금한 건 니 자랑이 아니라 유행 패턴이란 거다’


“그래 나도 니가 준 바지 입고 다니는 거잖아 하하”

즐겁게 웃으며 맞장구를 쳐준다.

아는 동생을 떠나 고객님이니 웃으며 받들어 드린다.


“그게 바로 유행 패턴이에요. ‘배기핏’ 이라는 거요”

“배기핏?”

“네 저희는 ‘배기핏’ 이라는 유행 패턴 위에 주머니도 달고 장식도 달고 워싱도 해서 유행이 될만한 옷들을 만들어 내는 거죠. 결론은 배기핏 이라는 거에요”



‘유행 패턴’ 좋은 말이다.

맞다. 패션에는 유행 패턴이 있다.

90년대 힙합스타일과 발목만 줄인 기지바지가 같이 유행이었다면,

나중에 나팔 바지로 옮겨 갔고, 세미 힙합이 유행하게 되었다.

역시 조금만 생각해 보면 해답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서 해답은 사람인 것이다.



“한아 오늘은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누나 뭐 하나만 물어볼게. 신발에도 유행 패턴이라는 게 있나?”

“당연하지. 요즘은 사람들이 컨버스만 신잖아”

“그래?”

“그러니까 컨버스에 자크도 달고 찡도 박고 페인팅도 하고 여러 가지 컨버스가 나오잖아”



지금은 누나에게 재확인 중이다.

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묻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질문을 했다.

저 두 사람.

무려 두 명씩이나 같은 말을 하는걸 보니 맞는 말인가 보다.



이제 도전 할 차례다.



“사장님 14수 고밀도 트윌 2번 화이트랑, 14번 카키, 29번 와인, 76번 차콜, 123번 제트블랙 좀 3야드씩 주세요. 이번에 샘플 내는데 요척이 1.5야드라 2개 하려면 대폭으로 3야드씩 필요하네요”

“한아 지금 너 밖에서 혼자 상황극 하냐?”

“흠흠. 저 지금 고객으로 온 건데요. 원단 좀 잘라 주시죠”

“한아 원단에 십자로 매달리기 전에 들어와서 잘라가라”



‘대박’


원단을 공짜로 얻었다.

난 사장님께서 제공해 주신 원단을 가지고

디자이너 동생에게 기본 배기 바지 좀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번엔 공짜가 아니었다.

자기도 자기네 공장에 부탁을 해야 하는 거라서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 형도 제 부탁을 한 개 들어 주셔야겠는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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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2 돌룡
    작성일
    16.10.30 13:38
    No. 1

    글 읽다보면서 느낀건데 혹시 논픽션인가요??
    진짜 작가님의 삶을 보는것같네요ㅋㅋ저는 잘 모르는용어들이 많지만 모르고봐도 재밌네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 318
    작성일
    16.10.30 14:08
    No. 2

    사실 시장부분까지 제 이야기가 맞습니다 하하하. 소설로 써야 하는데 일기인 걸 들켜 버렸네요. 실제로 대기업에 다니고 있진 않지만, 현직 마케터입니다. ㅋㅋ
    아 돌룡이님 덕분에 소설이 일기가 되는 순간이네요 ㅋㅋㅋ
    시장 이후는 제가 하고싶은데 못한 일들을 주인공을 통해 실현하는 중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 go******..
    작성일
    16.11.21 17:32
    No. 3

    정말 잘보고있습니다 마치 드라마 보는듯해요 느낌이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318
    작성일
    16.11.21 17:59
    No. 4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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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_ 수상한 여자의 비밀 +4 16.10.26 506 4 13쪽
14 13화 _ 수상한 여자 +2 16.10.26 64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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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_ 인생의 2막 +2 16.10.26 391 6 9쪽
11 10화 _ 신체검사의 비밀 +2 16.10.26 423 4 10쪽
10 9화 _ 사스 +2 16.10.26 441 5 11쪽
9 8화 _ 서당개 3년 +2 16.10.26 37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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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화 _ 꿈의 대륙 +4 16.10.25 854 12 6쪽
2 1화 _ 1등급과 아이들 16.10.25 1,070 15 6쪽
1 프롤로그 +6 16.10.25 1,191 1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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