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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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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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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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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웹드라마(2)

DUMMY

BS프로덕션.

마봉수 감독과 그의 사단은 한창 캐스팅 회의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1차, 2차 미팅을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3차 미팅을 가질 배우들의 명단을 추리기 위함이다.

테이블 위에는 수많은 배우들의 사진이 나열되어 있었고, 그 중 삼분의 이가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인지도 높은 이들이었다.


“이제 이중에서 마지막 3차 미팅할 배우들을 추려야 하는데 말이야.”


마봉수 감독의 말에 제작진들도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의사를 밝힌 배우들의 급이 높아서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김지훈 프로듀서가 여배우들 사진 중 하나를 들어 보이며 물었다.


“형님, 세 번째 망자로 채송아 어떻수?”


채송아는 주로 연극판에서만 활동했던 여배우로 얼마 전 소속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건 숨겨진 보석이었다.

매체에서는 생소한 얼굴이었지만, 연극판에선 그녀의 얼굴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입지를 다진 배우.

팔색조 같은 연기로 어떤 배역의 대사를 쥐어줘도 수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던 터라 마봉수 감독도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마스크도 신선하고 톤이나 연기도 제법이었지. 음... 일단 최종 명단에 올리고.”

“감독님 룸메이트 역에 채중엽은 어떤 거 같아요?”

“채중엽?”

화려한 외모로 눈에 확 띄는 건 아니었지만, 캐스팅 디렉터의 말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이 기억이 나는 배우였다.

화목한 가정에서 구김살 없이 큰 것 같은 교회오빠 같은 이미지.


“네, 윤해인이랑 이미지도 겹치지도 않고 뭔가 웃는 것도 서글서글한 게 딱 룸메이트에 어울릴 거 같은데.”

“데뷔한지 얼마 안됐다고 했지?”

“이제 삼년 차요. 꾸준히 작품 활동하면서 필모도 잘 쌓아왔고, 윤해인 배우님한테 가려서 그렇지 차근차근 올라가는 중입니다.”


채종엽의 사진을 보던 마봉수 감독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음... 싹수가 보이는 게 이런 친구들은 먼저 선점해두는 것도 괜찮겠어. 이 친구도 최종 명단에 넣도록 하지.”

“네. 알겠습니다.


모두가 머리를 싸매고 추리고 추려 간신히 최종 미팅명단을 완성했다.

김지훈 프로듀서는 명단에 오른 배우들 이름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와... 개빡시겠네. 형님. 그런데 3차는 어떻게 할 생각이유?”

“이미 생각해 둔 게 다 있지.”

“또 무슨 꿍꿍이유?”


마봉수 감독이 가만히 있던 조연출을 불렀다.


“조연출아.”

“네, 감독님.”

“우리 3차 미팅 언제라고 했지?”

“다음 주 월요일 예정입니다.”


오늘이 월요일이니 딱 일주일 후다.


“그날 해인 씨 스케줄 하루 통으로 뺄 수 있냐고 한번 물어봐.”

“하루 통으로요?”

“응.”“스케줄이 될까요?”

“아니다. 이따가 내가 직접 통화해볼 테니까 신경 쓰지마.”


옆에서 듣고 있던 김지훈 프로듀서가 물었다.


“형님 갑자기 윤해인은 왜 부르겠다는 거유?”

“네 말처럼 3차 미팅에서 우리가 어떻게 추리겠냐? 해인 씨랑 붙여보고 그 중에서 케미가 맞는 배우를 뽑아야지.”


마봉수 감독은 날고 기는 배우들 중에서 그나마 해인과 케미가 사는 배우들로 최종 확정시킬 계획이었다.

그의 계획을 들은 김지훈이나 사단 멤버들도 납득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배우가 연기를 잘하고 주인공과 잘 어울리겠다 싶어도, 막상 직접 주인공과 붙여보면 예상과 다른 그림이 나올 때가 있다.

김지훈 프로듀서가 걱정스런 어조로 물었다.


“윤해인 배우 요즘에 스케줄 완전 풀일 텐데. 하루 통으로 뺄 수 있을까?”

“안 되도 되게 해야지. 주인공이 이럴 때 나서야지 언제 나서. 내가 어떻게 해서든 해인 씨 하루 빼올 테니까 최종 명단에 오른 배우들한테 연락 돌려. 아, 그리고 조연출아.”“네, 감독님.”

“혹시 배우들이 그 날 스케줄 안 된다고 하면 참여 의사 없는 거로 알고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것도 꼭 알려주고.”

“알겠습니다. 감독님.”

“그럼 오늘 다들 수고 많았어. 오늘 회의는 여기서 끝! 다들 어서 퇴근해.”

“수고 하셨습니다!”

“오빠 수고 했어요.”

“형님 그럼 다음 주에 봅시다.”


점심에 시작한 회의는 밤이 되어서 끝났지만, 마봉수 감독의 업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혼자 남은 회의실에서 폰을 꺼낸 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재훈 씨. 나 마봉수 감독입니다.”


*


루드비히는 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웹드라마 <하루의 긍정일기> 런칭 행사에 참여 중이었다.


B-Live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1부는 하루 역의 윤해인과 시청자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업로드 된 <하루의 긍정일기> 1화를 보는 것이었고, 2부는 해인의 간단한 소감과 함께 채팅창에 올라오는 질문들을 즉석으로 묻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루의 긍정일기> 1화는 요즘 대세 윤해인의 인기를 입증하듯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채팅창은 읽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올라갔고, 천 단위로 시작한 시청자들의 숫자도 순식간에 만단위로 치솟았다.

사회자로는 화려한 말빨로 유명한 개그맨 유세운이 역시나 능숙한 솜씨로 인터뷰를 이끌어 나가고 있었다.


aiuu4002 : 꺅! 해인 오빠 존잘! 이번 웹드라마도 대박나라!

surdjk_1221 : 오빠 너무 잘생겨서 실명할 거 같아요. 천사가 내려온 줄.

x-x9899 : 검은 머리도 너무 잘 어울려요. 어디 샵에서 하신 거예요?

B1594 : 오빠 생각에 하루랑 성격적으로 제일 다른 거 있어요?

···

···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채팅과 질문들을 보며 유세운은 괜찮은 질문만 뽑아 질문했다.


“네. 방금 화면에 올라오는 질문 중에 눈에 띄는 게 딱 보이네요. 아이디 B1594님께서 하루와 해인 씨의 실제 성격과 다른 부분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하셨는데요. 해인 씨가 생각하기에 하루와 배우 윤해인의 다른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음....”


루드비히는 고민에 휩싸였다. 다른 점이 너무나 많아서 어떤 걸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를 캐치한 윤세운이 적절하게 질문을 던졌다.


“너무 많아 못 고르시겠다면 딱 하나만 말씀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음... 아무래도 나이가 아닐까요?”


심각하게 고민하다 내뱉은 대답이 나이다.

유세운은 순간 ‘망했다’싶어 제작진들의 눈치를 살피며 맞장구를 쳤다.

어떻게 해서든 심폐소생 시킨다는 일념으로.


“하하. 그렇죠. 하루의 극중 나이가 이십대 초반으로 설정되어있으니까 다른 점을 꼽자면 나이가 가장 다르겠네요.”

“네. 하루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으려 노력한 캐릭터입니다. 비록 모두를 대변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가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저와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이런 말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전 자체휴강도 자주 때렸거든요.”


다행히 루드비히가 진지하게 답변하다 마지막에 반전을 주자 채팅창이 웃음으로 물들었다.


“뭐... 그 때마다 어떻게 아셨는지 교수님께서 귀신같이 아시고 잡으러 오셔서 끌려가긴 했지만요. 그 때 하도 잡혀서 여기 귀가 다 커졌다니까요?”

“하하. 해인 씨 귀가 남다르게 크다 싶더니 교수님 작품이셨군요.”

“네. 교수님 보고 계시죠?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루드비히의 위트 있는 대답에 안도한 유세운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럼 또 뭐가 있을까요? 네, cmo3497님의 질문이 제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요. ······.”

“어. 그건 또·········.”


루드비히는 시청자들의 즉석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했다.

모두 예상 질문을 뽑아 재훈과 함께 답변을 준비한 결과였다.

슬쩍 카메라 옆에서 대기 중인 재훈을 보자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될 인피니티 워치에 당첨되신 분은?”

“sonya1907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인터뷰 중간 중간엔 일성전자에서 준비한 추첨 이벤트도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 단단히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새 행사 말미.

유세운은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해인 씨께서 특별히 제작진에게 요청한 질문이라고 들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유세운은 큐 카드에 적힌 질문을 보며 의외란 표정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해인 씨께서 하루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시는데요. 우리 모두 다함께 들어볼까요?”


루드비히는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응시하며, 마치 하루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인 것처럼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루야. 물론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좋지만?”

“형 꼴 나기 전에 연애는 꼭! 반드시! 한 번 해봐.”

“......”


yes0202 : .......

ejsjejsj00 : .......

ujkio : .....


순간 무거운 침묵이 현장과 채팅창을 얼려버렸다.

표정 변화 없이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루드비히를 보며 재훈은 천장이 노래지는 듯했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이렇게 또 한 번 사고를 치는구나.


“와... 윤해인 저 미친놈.... 지금 뭐라는 거야?”


재훈은 주변에 스태프들이 있는 것도 잊고 속마음을 그대로 말해버렸다.

그러나 루드비히의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하루를 위해서 준비한 작은 이벤트가 있는데요.”

“어. 네. 따로 뭔가를 준비하셨다고요?”

“네.”


자신 있게 대답한 루드비히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앞으로 나갔다.

무대 중간에 선 루드비히는 카메라를 보며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마력을 전개했다.

이어서 양손을 가슴 쪽으로 모은 그는 뭔가를 뿌리듯 힘차게 양팔을 휘두른 순간, 천장에서 빛의 입자가 마치 눈처럼 떨어지기 시작했다.

반딧불 같은 그 빛의 입자는 루드비히의 손길에 따라 움직였고, 은하수처럼 흐르던 그것은 이내 한 단어를 만들었다.


L.O.V.E


그리고는 한여름 밤의 꿈처럼 잘게 부셔지며 흩어졌다.

그 앞에 미소를 머금은 루드비히가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환하게 빛나는 청춘을 그냥 흘려보내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너도 형처럼 마법사 된다? 뭐. 나처럼 마법을 부리고 싶으면 그래도 되지만.”


그 말을 남기고는 개운하단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와 앉는 루드비히다.

이를 지켜보던 재훈은 기가 찬 것을 넘어서, 지금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하... 나 몰래 언제 저런 걸 또 준비한 거야...”


재훈은 해인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

해인의 서프라이즈 마술쇼에 정신을 홀딱 뺏긴 유세운은 간신히 가출하려던 정신을 붙잡고 수습에 안간힘을 썼다.


“하하하. 해인 씨 작은 이벤트라기엔 너무 화려한데요? 너무 예뻐서 순간 정신을 뺏겼어요.”

“감사합니다.”


그 짧은 사이에 표정을 고친 유세운이 자연스럽게 멘트를 이어나갔다.


“하루야, 해인 씨 말 들었지? 공부도 좋고 일도 좋지만 사랑도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하루 여러분들도 들으셨죠? 해인 씨가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아름다운 메시지라는 거. 여러분들도 너무 일상에 치여 사랑을 포기하지 말고 우리 모두 예쁜 사랑합시다.”


하지만 채팅창은 이미 난리가 났다.

루드비히가 대놓고 마법을 부렸지만, 그 누구도 마법에 집중하지 않았다.


qpoewe : 간절함이 화면을 뚫고 나오네.

smfejk : ㅜㅜ 울 오빠 어뜩해.

qwert : 울 오빠 제발 연애 좀 하게 해주세요. ㅜㅜ

poiu : 저러다 진짜로 마법 쓰겠어요. 그전에 제발 연애 한 번만.

fjsadf : 오빠 연애 모쏠탈출 계획에 동참하실 분 손 좀!

erqwer : 저요! 연애도 해봐야 로코 들어오면 잘 할 수 있을 거 아냐!

tyeqre : 그 의견 찬성이요!

···


역시나 해인의 그 발언 후.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는 윤해인 모태쏠로, 윤해인 모쏠탈출, 윤해인 마술, 윤해인 마법사설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


혜성은 BS프로덕션으로부터 온 연락에 어린애처럼 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대박. 형 미쳤나봐!”

“그렇게 좋아?”

“어! 완전 좋아!”

“아직 최종 미팅 남았는데도?”

“최종 미팅도 완전 자신 있다고. 나랑 붙을 배우들이 긴장해야지. 안 그래?”


비슷한 나이 대에선 인기, 외모, 연기력 등으로 혜성에게 비빌만한 배우는 손에 꼽았다.

그나마 견줄만한 인물로 윤해인이 떠오르고 있었지만, 그는 주인공에 낙점되었기에 논외로 쳤다.


“담주 월욜에 나 스케줄 없지?”

“없겠냐?”

“형 충분히 조정할 수 있지?”

“물론이지. 내 배우가 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해서든 조정해야지.”

“역시 우리 형 밖에 없다니까.”

“그래도 최종 미팅에서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까 다른 배역들 대사도 달달 외울 정도로 준비해둬.”

“물론이지. 누가 나랑 붙을지 모르겠지만 연기로 다 죽여 버릴 거야.”


강혜성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열의를 표출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 월요일 오후.

약속한 시간에 맞춰 BS프로덕션에 도착한 혜성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회의실에 들어서는데, 예상치 못한 인물이 마봉수 감독과 함께 나란히 앉아있자 멈칫했다.


“혜성 씨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반가워요.”


마봉수 감독이 그를 반겨주었고.


“어. 왔어?”


아침 새벽까지 함께 촬영하고 '다음 촬영 때 보자'며 인사까지 한 윤해인이 능글맞은 표정으로 혜성을 반기고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잘 보내셨나요.

저는 대체휴일을 알차게 글쓰는데 썼답니다.

오늘도 제 글을 봐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전 내일 연재시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한번 꾹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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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터뷰, 첫 촬영 그리고 고사 +11 21.08.04 5,638 134 14쪽
5 첫 리딩, 그리고 인터뷰 +7 21.08.03 6,187 120 13쪽
4 도깨비, 그리고 첫 리딩 +7 21.08.02 7,202 130 14쪽
3 대현자, 배우로 눈을 뜨다(3) +8 21.08.01 8,125 146 13쪽
2 대현자, 배우로 눈을 뜨다(2) +11 21.07.31 9,385 1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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