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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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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281

작성
21.08.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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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대중의 관심(2)

DUMMY

해인은 앵커의 질문에 능숙하게 대답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음...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아요. 사람들 틈으로 여자 아이가 차도 쪽으로 넘어진 걸 보게 되었고 오토바이가 미끄러져서 금방이라도 덮칠 것 같았어요. 다른 생각할 겨를 없이 두 다리가 먼저 움직였고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를 안고 있더라고요.”


루드비히의 대답에 앵커는 탄성을 토해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라... 대단하네요.”

“아닙니다.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앵커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자 그들 뒤의 화면에 당시 사고 영상이 재생되었고, 앵커는 말을 이어나갔다.


“아니요. 만약 저였다면 당황한 나머지 해인 씨와 같이 행동하지 못했을 겁니다. 누구나 해인 씨처럼 용기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과찬이세요.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럼 다시 영상으로 돌아가 보죠. 영상을 보면 해인 씨의 기동력. 그야말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됐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눈 깜빡 할 사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것처럼, 영상 속 해인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던 그가 단 몇 초 후 아이를 안고 횡단보도를 구르고 있었다.


“정말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잖아요. 아마 저도 그런 게 아닐까요?”


앵커가 미소를 머금었다.


“괜히 초인대전에 캐스팅 된 게 아니네요. 혹시 감독님께서 해인 씨의 이런 면을 먼저 알아보고 한 걸까요?”

“그럴지도 모르죠. 사실 앵커님께만 말씀 드리는 건데요.”


루드비히가 앵커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며 마치 둘 만의 비밀인냥 조용히 이실직고했다.

일종의 쇼맨십이었다.


“전 원래 몸보단 머리를 쓰는 타입이지만 이날은 제가 열심히 달리는 장면을 촬영해서 두 다리에 바람을 두른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던 거예요.”

“호. 그런가요? 역시 마법덕분이었군요.”


흥미로운 사실이라는 듯 앵커도 몸을 해인 쪽으로 슬쩍 기울이며 관심을 표했다.


“사실 염동력으로 아이를 구할 수 있었지만 그러면 제가 마법사인 게 너무 티가 날까봐 직접 움직인 거죠.”


농담을 진담처럼 말하는 해인을 보며 앵커가 재미있다는 듯 옅은 웃음을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해인 씨 비밀. 꼭 저만 알고 있겠습니다. 시청자분들껜 절대로 비밀로 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약속 꼭 지켜주세요. 제가 마법사라는 건 절대 절대 비밀입니다.”


루드비히가 카메라를 보며 새끼손가락을 펴 약속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의 오른손목에 있는 인피니티워치 새 모델이 전파를 타는 순간이었다.


“약속하죠. 그 비밀 덕분에 한 소녀를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구해낼 수 있었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함께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처치를 했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방송국으로 계속해서 미담 제보가 들어오는 데요.”

“미담이라. 딱히 미담이랄 게 기억이 안 나는데요.”


루드비히는 앵커와 대화를 주고받으면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짧은 대화가 오고가고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뉴스라이브에 나온 소감 한마디 들어볼 수 있을까요?”

“네.”


앵커를 바라보던 루드비히의 시선이 카메라를 향했다.


“꼬마 아가씨 보고 있지? 어디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앞으로 엄마 손 꼭 잡고 다녀야 돼. 알았지? 혹시나 이 아저씨가 보고 싶으면 말이야 9월 17일까지만 기다려. 초인대전2로 돌아올 테니까. 기대해도 좋아.”


루드비히는 윙크를 날리며 마지막 멘트로 마무리를 지었고, 카메라 앵글을 앵커에게로 향했다.


“네. 지금까지 배우 윤해인 씨와 함께한 <화제의 인물>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라이브를 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는 내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루드비히가 뉴스라이브에 나가 마밍아웃을 한 그 시각.


“와... 클라스 보소. 저 형 그렇게 안 봤는데 뉴스에서 드라마 홍보에 인피니티워치까지... 간도 크셔라.”


다음 촬영 현장으로 이동하던 강혜성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텔레비전으로 해인이 나오는 뉴스라이브를 보고 있었다.

혜성은 해인의 마지막 소감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일성전자의 인티니티 워치로 보이나 처음 보는 모델.

일성전자와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진짜인 듯하다.

이어서 마무리로 자연스럽게 초인대전2의 방영예정일을 홍보하는 아찔한 센스까지.


“단카방에선 괜찮다고 하긴 했는데 꽤 많이 다쳤나봐.”


하지만 혜성의 눈엔 해인의 왼손을 감싸고 있는 붕대가 더 신경 쓰였다.

몸이 재산인 배우가 몸이 다쳤으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운전하던 강혜성의 매니저도 한마디 거들었다.


“영상 보니까 진짜 엄청 굴렀던데. 저 정도면 얼굴에 상처 안 난 걸로 감사할 정도야. 가만 보면 저런 일은 보면 해인 씨한테만 일어나는 거 같아. 마른하늘의 날벼락에 스토커에 이젠 영웅까지.”

“그러니까 왜 지가 나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예능보다 뉴스로 인지도 쌓는 배우는 해인 씨 밖에 없을 거다.”

“내 말이. 이삼십 대한텐 SNS로 얼굴 알리고. 사오십 대한텐 뉴스로 얼굴 알리고. 드라마 홍보를 뉴스에서 하는 배우는 저 형밖에 없을 거야. 형 나도 이참에 뉴스에 한 번 나갈까봐.”

“미쳤나봐. 말이 씨가 된다고 그런 말은 입에 담지도 마. 해인 씨처럼 좋은 일로 나가면 좋겠지만 사건으로 나가면 어쩌려고 그래.”


매니저의 말에 혜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상상만 해도 눈앞이 캄캄했다.


“미안. 내가 실언을 했네. 어우. 상상만 해도 소름끼쳐. 난 앞으로 방송국 가도 보도국은 쳐다도 안 볼 거야.”

“그리고 혜성이 너도 촬영장에서 해인 씨 만나면 좀 살갑게 굴어. 다른 배우들하고는 잘만 지내면서 해인 씨한테 꼭 틱틱 대더라.”

“형이 몰라서 그래. 그건 내가 먼저 그런 게 아니라 그 형이 먼저.”

“강.혜.성.”


혜성이 매니저에게 꼼짝도 못하는 이유는 그가 매니저인 동시에 피를 나눈 형제였기 때문이다.


“아. 알았어. 알았다고. 이따가 만나면 살갑게 해 볼게.”

“이따가 촬영장에서 지켜본다.”

“알았다고...”


혜성은 마지못해 대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어떻게 살갑게 대할지 고민했다.

틱틱 거리는 것도 컨셉이었는데 매니저가 그것도 친형이 먼저 친해져보라니.


“어쩔 수 없네. 마음먹고 친해지는 수밖에.”


*


초인대전2 촬영을 위해 도로를 열심히 달리는 벤 안.

웬일로 재훈이 표정이 싱글벙글이다.

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루드비히가 물었다.


“왜 그리 웃는 거냐?”

“해인이 네 녀석이 완벽하게 미션을 클리어해서 기분 좋아서 그러느니라.”

“네 녀석 말투는 갑자기 왜 그러느냐?”

“하도 듣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나온 것 아니겠느냐?”

“그.. 그러느냐.”

“그러하느니라. 하하.”

“배움이 빠른 녀석이로군.”


이제는 말빨로 밀리지 않는 재훈을 흘겨보는 루드비히다.

재훈은 싱글벙글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그가 답한 데로 해인의 위트 있었던 행동과 대답으로 자연스럽게 대국민 홍보 미션을 깔끔하게 클리어해서였다.


“느낌이 좋아. 왠지 이번 일로 앞으로 일이 더 많이 들어오고 잘 풀릴 거 같은 예감이 들어.”

“너무 기대하는 거 아니냐. 뉴스에 출연하는 게 뭐 대수라고.”

“그런가?”

“김칫국마시지 말거라.”

“그래. 알았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다.

뉴스라이브와 SNS가 가진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하다는 걸 말이다.


*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

은결과 홍련 그리고 이원이 바람을 가르며 텅 빈 도심의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그 뒤를 쫓아오는 또 다른 초인들.

아마도 은결과 홍련을 제거하려는 모양이다.

점점 거리를 좁히며 적들을 보며 후미에서 달리던 이원이 멈춰 섰다.


“먼저 가세요! 저들을 처리하고 합류하겠습니다.”

“이원!”

“이원씨!”


이원이 쇄도하는 적들을 마주하며, 등진 은결과 홍련에게 당부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어조로.


“결코 뒤를 돌아보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원의 고개가 턱에 닿으며 망설이는 은결을 향해 말했다.

그는 다시 평소와 같은 능글맞은 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제가 누군지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겁니까?”


그 말과 함께 이원의 시선이 다시 적들을 향했고, 왼손을 튕겼다.

그의 뒤에 서있던 은결과 홍련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며 몇 걸음 물러섰다.

이원이 오른손을 튕겼다.

마찬가지로 은결과 홍련은 텅 빈 허공을 보며 뒷걸음질 쳤다.


“어서 가!”


단호한 이원을 보며 은결과 홍련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결국 달리던 방향으로 자리를 박찼고

그를 등진 은결과 홍련의 두 귀에 모두에게 고하듯 소리치는 이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 마법사들의 왕 이원은 더 이상 네놈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으리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 것처럼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는 이원의 두 손이 전방을 향해 휘둘러졌다.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표독스럽기까지한 표정.

마치 마지막을 연상케 하는 외로운 뒷모습이 어딘가 슬프지만, 한편으론 이 날만은 고대해왔던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잠시 후.


“컷! 오케이!”


감독은 박수를 치며 일어나 오케이 사인을 외치지 않고선 배길 수가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지켜보고 있던 수십 명의 스태프들 모두 해인의 열연에 박수를 보냈다.

박 감독은 다가오는 해인에게 감동받은 얼굴로 말했다.


“원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오늘 왜 이렇게 멋있어.”

“아닙니다. 평소처럼 했는걸요.”

“아니야. 갑자기 어떻게 이렇게 연기가 깊어진 거지? 이젠 진짜 이원이라고 해도 되겠어.”


감독의 칭찬에 해인은 멋쩍은 듯 대답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말로 듣겠습니다.”

“원이 너도 참.”


그 뒤로 혜성과 은진이 다가왔다.


“오빠 오늘 연기 진짜 물올랐네?”

“뭐... 오늘은 쫌 하네.”


매일 틱틱대던 혜성까지 해인의 연기를 인정하자 루드비히도 그제야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다들 말로만 하는 칭찬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으.... 아직도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보면서 연기하는 건 적응이 안 돼.”

“그건 나도 동감. 왼쪽이 엄청 큰 불덩이고 오른쪽이 얼음덩어리였지.”

“응 맞아.”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을 보며 마치 있다는 듯 연기하는 건 베테랑인 혜성과 은진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초인대전의 대사는 어딘가 오그라드는 구석이 있었다.

해인의 경우 그 정도는 더 심했다.

마법사들의 왕이라니.

하마터면 오그라들어 쭈꾸미가 될 뻔했다.

때문에 오늘 촬영한 씬은 얼마나 배역에 몰입하느냐가 관건인데, 오늘 보인 해인의 연기는 완전 백퍼센트 몰입한 연기였다.

이를 알기에 감독과 스태프는 물론 함께 연기한 배우들까지 박수를 보내는 것에 주저함이 없던 것이다.

그렇게 짧은 칭찬 타임이 지나가고 다음 촬영을 위해 다시 분주해졌다.


“자자. 다들 세팅 다시 합시다!”

“막내야 움직여라!”

“조명팀!”


루드비히는 재훈의 안마를 받으며 간이의자에 앉았다.


“어이구 내 새끼. 오늘 연기는 진짜 역대급이었어. CG입히면 진짜 실감 날거야.”

“이 몸은 언제나 연기도 실전처럼 하는 거 모르느냐. 나한텐 실전이었다.”


그의 말대로였다.

루드비히는 일루젼 마법을 통해 불덩이와 얼음덩어리를 보며 말하지 않았다.

실감나는 연기의 비밀이었다.


“오구오구. 그래. 앞으로도 어떤 배역이든 이렇게 몰입해서 연기하자고. 그건 그렇고 좋은 소식 있어.”

“좋은 소식?”


재훈이 허리를 숙이며 해인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우리 부자 되게 생겼어.”

“부자?”

“그래. 뉴스라이브 끝나자마자 소속사로 광고문의가 빗발친데.”

“좋네.”

“그리고.”

“그거 말고 또 있어?”

“너 작품 부자 되겠다.”

“작품 부자?”


재훈의 입 꼬리가 귀에 걸렸다.


“뉴스라이브 이후로 시나리오며 대본이 물밀듯이 들어온단다. 그 중에서도 더 대박인 건 <저승차사의 비밀>도 들어왔데!”


<저승차사의 비밀>은 대감독인 마봉수가 직접 집필한 시나리오로 감독의 눈에 드는 주인공을 찾지 못해 제작에 들어가지 못한 작품이었다.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남자 배우들이 대거 도전했지만, 캐스팅 고배를 마신 그 작품이 해인에게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대단한 감독님이신가?"

"물론이지. 말이 필요없는 감독님이야. 캬... 마 감독님이 찾다 찾다가 안되서 뉴페이스를 찾는 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초인대전 보시고 한번 만나보자고 직접 언급하셨단다."


뉴스라이브 파급력이 이 정도라고?

대중의 관심, 그 속엔 당연히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 또한 뺴놓을 수 없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재밌게 보셨나요.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한번 씩 부탁드려요.

그럼 전 내일 연재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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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드라마 촬영(3) +7 21.08.07 4,998 115 15쪽
8 드라마 촬영(2) +6 21.08.06 5,137 128 16쪽
7 드라마 촬영(1) +5 21.08.05 5,485 123 14쪽
6 인터뷰, 첫 촬영 그리고 고사 +11 21.08.04 5,637 134 14쪽
5 첫 리딩, 그리고 인터뷰 +7 21.08.03 6,187 120 13쪽
4 도깨비, 그리고 첫 리딩 +7 21.08.02 7,202 1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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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현자, 배우로 눈을 뜨다(2) +11 21.07.31 9,384 1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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