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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배우가 마법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이케요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7.30 20:36
최근연재일 :
2021.09.25 23:57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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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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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0
글자수 :
288,281

작성
21.08.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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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인터뷰, 첫 촬영 그리고 고사

DUMMY

“그 말씀은 지금 연애 중인 상대가 있다는 말씀이죠?”

“네. 그렇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왔습니다.”


나이스 샷.


기자의 입가에 회심에 미소가 지어졌다.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윤해인에게 평생을 함께해온 연인이 있다?

이건 특종이다.


“아니. 해인아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랑 이십사 시간을 붙어있는데 네가 여자 친구가 어디 있어?”


있지도 않는 여자 친구를 말하는 해인을 재훈이 제지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하지만 해인의 태도는 줄곧 평온하기만 하다.

지금 자신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자각하지 못한 건가?

이걸 어떻게 주워 담아야 할지 눈앞이 아찔했다.

재훈은 급히 황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 박 실장 무슨 일이야?

“아... 아닙니다. 대표님.”

-왜 그래? 해인이한테 무슨 일 생겼어?

“대표님 지금 큰일이....”


황 대표한테 즉시 보고하려는데 해인이 입을 열었다.


“연애를 꼭 사람과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해인의 말을 들은 기자는 순간, 기자는 그의 대답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선 흔히들 이성이라고 표현하는데 해인은 사람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연애를 이성과 하지 않으면... 설마 같은 동성인가요?”


동성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더 대박일 터.

기자는 나름 날카롭게 질문했지만, 상대는 대현자 루드비히였다.

대답 또한 그답게 일반적이진 않았다.


“마법은 법칙을 다루는 신비의 이적입니다. 마치 연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처럼 섬세한 통찰이 필요하며 때론 토라진 연인을 소중하게 보듬어 줄 넓은 마음이 필요하죠.”

“그럼... 그 말씀은.”


굳어지는 기자의 표정과 달리 루드비히는 산뜻한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기자님이 짐작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이 몸은 아니 전 마법과 연애 중입니다.”

“....”


들끓었을 흥미는 순식간에 차갑게 식었다.

요즘 마법사 역할에 매우 심취해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빠진 모양이다.

설마하니 마법과 연애 중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대답을 할 줄은 기자도 재훈도 상상도 못했다.


“하... 하.... 그랬군요. 마법과 연애 중시라니. 초인대전 시즌2에 어떤 활약을 보여주실 지 몹시 기대가 되네요.”


김 샌 표정을 애써 수습하며 기자는 이후로도 몇 가지 질문을 이어나갔고, 인터뷰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끝이 났다.


-아니. 박 실장? 도대체 무슨 큰일이야? 야! 박재훈!


황 대표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재훈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터질 뻔 했는데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뭔데 그래?

“아.. 아닙니다. 대표님께서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잘 해결 됐다니 다행이네. 그럼 특이 사항 있으면 또 연락하고.

“네 알겠습니다.”

-그래 수고.


전화를 끊은 재훈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형 사고구나 했는데 재치 있게 대처한 해인을 보며 재훈은 십년감수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지.

재훈이 해인을 노려봤지만, 정작 해인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나 잘했지?’란 표정을 지었다.


‘아우 저 화상. 내가 진짜 제 명에 못 살지.’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에 정신을 못 차리는 재훈이었다.


*


여러분 모두 마른하늘의 날벼락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맞습니다.

오늘은 날벼락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GM엔터 소속 배우 윤해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벌써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윤해인 배우는 최근 시즌1을 성공리에 마친 드라마 <초인대전 : 깨어나는 능력 part1>의 최대 수혜자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급상승한 화제의 인물이죠.


직접 만나본 결과 이 분이 왜 이제야 주목을 받았을까 생각이 들만큼 출중한 외모와 흐뭇한 피지컬을 자랑했는데요.


본 기자는 뜨거운 사명감을 안고 여러분들이 궁금해 했을 그의 은밀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파훼치고 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배우 윤해인에 대해 같이 알아가 볼까요?


Q. 다행히 날벼락이 윤해인 씨를 아슬아슬하게 빗겨가 외제차 위로 떨어졌는데요. 당시 심경이 어땠는지?

A. 벼락은 빗겨간 것이 아닙니다. 외제차 위에 떨어지도록 좌표를 설정한 거죠.


Q. 화제가 되고 대중들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가?

A.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것은 익숙한 일입니다. 그러니 몰래 보지 말고 대놓고 보세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허락하겠습니다.


Q. 집에 스토커가 침입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는지?

A. 벼락에도 멀쩡했는데 전기충격기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 지금은 방구석 팬이 되었을 그 또는 그녀의 삶에 피스.


Q. 초인대전을 찍고 역할에 심취해 평상시 말투도 독특하다고 하던데 지금은 왜 또 평범한 건지?

A. (매니저를 한번 째려보고) 매니저 형이랑 약속했다. 평상시엔 평범하게 말하라고. 그럼 옥빈X에 데리고 간다고. 한우는 ♥, 옥빈X 최고(엄지 척)!


···


Q.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초인대전 시즌2에 대한 제작이 확정되었는데요. 심경은 어떤지?

A. 나희정 작가님께서 이야기보따리를 제대로 열었어요. 작가님 노트북 위에 보니까 아예 도깨비가 자리 깔고 누워있더라고요.

(기자 피셜 : 아마 엄청 기대해도 좋다는 뜻인 듯.)


Q. 마법사 이원 역의 분량이 많이 늘었는지?

A. 분명한 것은 시즌1 보단 많이 늘었어요.

(기자 피셜 : 시즌1에선 한 씬 나오는데...)


Q. 번외로 옛날부터 마법사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웃픈 썰이 있다. 혹시 현재 연애 중인지? 아니면 짝사랑 하는 상대가 있는지?

A. 연애 중이에요. 마법이랑요. 앞으로도 쭉 함께 할 거 같아요.

(기자 피셜 : 아무래도 배역에 흠뻑 빠진 모양. 인터뷰할 때 표정이 진심이었다는.)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본 독자 여러분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A. 그대의 눈동자에 주문을 건다. 아브라카다브라.

(기자 피셜 : 대답 전 매니저의 눈치를 한 번 살 폈음.)


*


대중들의 시선은 예리했다.

정상적인 건 소속사.

사차원스러운 건 윤해인.

그들은 소속사에서 정해준 대답과 윤해인 본인의 대답을 귀신같이 알아냈다.


“인터뷰 때 큰일 이었다는 게 저 질문인가?”

“네. 맞아요. 저 질문을 연애 쪽으로 꼴 줄은...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그래. 박 실장 잘못이지. 그래도 해인이가 잘 빠져나갔네.”

“네. 설마 마법이랑 연애 중이라고 할 줄 상상도 못했다니까요.”

“무사히 넘어갔으니 이 얘긴 여기서 끝내기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황 대표는 스타로드 매거진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뷰를 보며 고심에 빠졌다.

재훈이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어떤 걸요?”

“우리 해인이 노선을 어디로 둘지 고민이 되네. 신비주의는 이미 물 건너갔고. 그렇다고 너무 대중적이기엔 아직은 이르고.”

“그럼 아티스트 노선 타는 건 어떨까요?”

“사차원으로 가자고?”


재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초인대전 때문에도 일단은 그 노선이 답인 것 같습니다.”

“너무 그쪽으로 굳어버리진 않을까?”

“역할을 위한 메소드였다 포장하기 더 쉬워지겠죠.”

“인터뷰 반응은 어떤데?”


재훈이 폰을 꺼내 인터넷과 SNS 상의 반응을 보여주었다.


-역할에 진심 목숨 걸었나 봄.

└기회가 왔으니 잡아야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님?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지.

└벼락을 다스리는 자!

└동정의 수호자! 마법사 이원 행차하신다!

└그럼 윤해인 모쏠이라는 소리?

└삼십년 모쏠인데 난 왜 마법 못 씀? 호구와트 어드레스 아시는 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XXXX-XXXX 2/5 승강장. 난 제대로 알려줌. 나머진 알아서 잘 찾아가셈.

-그런데 나희정 작가 보따리 이야긴 뭔 뜻인 줄 아는 사람?

└그만큼 재밌다는 소리라고. 기자 피셜 안 봄?

└초인대전2 너무 기대됨. 도대체 언제 방영 됨?

└아직 촬영도 안 했다. 잠자코 기다려라.

-그대들의 눈동자에 주문을 건다. 캬하. 취한다.

└나한테 무슨 주문 걸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진다.

└너 아님. 나한테 주문 검.

└어. 너 아니고 나. 착각 금물.

···


반응은 예상 밖으로 뜨거웠다.

모쏠 인증에 팬카페의 회원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조각 같은 외모에 사차원적인 모습이 엉뚱해서 더 매력적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옥빈X의 언급으로 옥빈관은 ‘윤해인이 말한 옥빈X가 맞냐며’ 문의가 빗발쳤고,


“그리고 이것도 좀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재훈은 나희정 작가의 인별그램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에 올린 게시물은 다름 아닌 노트북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해인아 도깨비 어디 있는지 알려줄 수 있어?]


#윤해인인터뷰#윤해인배우#언급한#이야기보따리#일성전자#도깨비와함께#투척샷#DM그만

#마법사이원의선택#초인대전시즌2#대박예감


나희정 작가는 인별그램 DM으로 쏟아지는 노트북에 관한 질문에 결국 화답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얼마나 시달렸기에 작가님께서 게시글까지 올렸데?”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어마어마했데요. 덕분에 제가 작가님한테 살짝 시달렸지만요.”


며칠 전 나 작가와의 통화에서 얼마나 난감했던지.

재훈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게다가 해인의 인터뷰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져다주기까지 했다.


“일성전자에서 연락 왔어요.”

“일성전자? 그 일성전자 말하는 거야?”

“네.”

“무슨 일로?”

“웹드라마 섭외 건이에요.”

“웹드라마? 이젠 본격적으로 미디어 쪽으로도 손을 뻗치려는 건가?”

“그건 아니고 신제품들 홍보용으로 제작하려는 모양인데 해인이를 섭외하고 싶다고.”

“그래? 그럼 무조건 해야지”

“그렇지 않아도 미팅 스케줄 잡아놨어요.”

“잘했어. 그건 그렇고... 와... 박 실장아. 우리 해인이 언제 이렇게까지 컸데?”


황만복 대표는 생각했던 것보다 해인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여담으로 해인의 한우 사랑에 감복한 전국한우협회에서 그를 명예한우지킴이로 선정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 듣자.


“에잇. 기분이다. 해인에 데리고 옥빈관 가서 먹고 와. 한도 백만 원까지 긁어.”


결국 지갑에서 무적의 법카를 꺼내고야 말았다.

대표실을 나가는 재훈은 법카로 어떻게 생색을 낼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이날 옥빈관에 출몰한 해인의 사진이 SNS에 올라가면서, 옥빈관은 배우 윤해인의 최애 맛집으로 등극하고 말았다.


*


파주의 세트 장 안.

초인대전2의 영광스런 첫 출발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날이다.

초인대전2의 연출과 작가,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과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들은 복스럽게 웃고 있는 돼지 머리를 마주하고 있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무사촬영과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가 진행 중이었다.

루드비히는 배우들 대열에서도 후미 쪽에 서있었는데 그 때문에 뒤에서 스태프들끼리 소곤거리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같은 날 촬영하다가 귀신 찍히면 대박이겠다.”

“그럼 우리 드라마 또 대박 나는 거지. 얼마 전에 시작한 <어.드.들>있잖아.”

“어드들?”

“<어느 날 내 방에 드래곤이 들어왔다> 서연국이랑 박보연 나오는 드라마 몰라?”

“아~. 우리 드라마 끝나고 시작한 거? 갑자기 그건 왜?”

“그것도 고사 날 서연국이랑 박보연이 촬영하면서 귀신 봤다고 난리 났었잖아.”

“그래?”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첫 회부터 시청률 터져서 촬영장 분위기 완전 축제라던데.”

“아... 우리도 누가 귀신 좀 봐줬으면 좋겠다.”

“누가 아니래. 아니면 내가 없는 귀신썰이라도 만들어서 소문 내볼까?”

“그건 좀 아닌 듯.”

“어. 내 생각도 그래. 그냥 한번 해본 말이야.”


루드비히가 재훈에게 물었다.


“저들의 말이 사실이냐?”

“뭔 말. 아~. 귀신 나오면 드라마 대박친다고?”

“그래.”

“뭐 그런 미신이 있기는 하지. 그런데 그것도 다 케바케라서. 진짜로 본 것도 있고 아니면 가라로 봤다고 하는 데도 있고. 그리고 다른 거 신경 쓸 생각하지 말고 곧 네 차례니까 사고치지 말고 잘 해. 절 세 번 하는 거 잊지 말고.”

“알았다.”


그 후, 차례를 기다리던 루드비히는 무엇이 그리도 재밌는지 이따금씩 풉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고 녀석 참 맛나게도 먹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고사상은 엉망이었다.

나희정 작가의 도깨비가 차려진 음식 사이를 활개 치며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도깨비의 몸집이 음식을 먹을수록 조금씩 커졌고, 돼지머리에 끼워진 돈을 보따리에 넣을수록 보따리의 크기도 또한 커진다는 것이었다.

그 때 루드비히의 뇌리로 재미난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아주 잠깐은 괜찮겠지? 그리고 보고 나면 저 사람들 말처럼 촬영장 분위기도 좋을 거고.’


무엇보다 이런 재미난 광경을 혼자 볼 수는 없었다.


"다음 윤해인 배우님."


때마침 조연출의 호명에 루드비히가 앞으로 나섰고, 재훈이 알려준 데로 지페가 든 봉투를 돼지 입에 끼운 후 절을 했다.

그리고 그가 세 번째 절을 하기 위해 바닥에 엎드렸을 때 해인은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세상의 이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진실이 마침내 드러날지어다.]


마법의 신비가 효력을 발휘하며 해인의 돈 봉투를 챙기는 도깨비의 모습이 드러났고, 해인의 뒤에 서있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도깨비는 부끄러운 듯 이마의 뿔을 긁으며 말했다.


"뀨?"


작가의말

즐거운 수욜이네요.

독자님들 오늘도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오늘도 열씸히 쓰고 있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한번 시원하게 부탁드려요. ㅎㅎ

그럼 전 내일 연재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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