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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향기 가득한 숲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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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숲속] 난초

 

난초

 

 

 

모든 걸 다 버린 듯

서서히 뻗어 내린다.

그 얼마나 의연한 지조더냐.

 

새벽에 내리는 정안수 한 방울로 세상을 지우고

한 점 번뇌마저 씻어 버린 너는

계명성 바라보며 가지런히 두 손을 모은다.

 

아, 넌 무엇을 사모하는 가?

빛 한줄기 머금은 순수함을 바라보니

 향기마저 날 눈물짓게 만드는구나.

 

   

 

                                       2012. 3. 22.      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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