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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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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18.04.15 01:50
최근연재일 :
2018.06.04 16:58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29,937
추천수 :
109
글자수 :
233,969

작성
18.04.20 22:00
조회
647
추천
3
글자
11쪽

Chapter 5: 쉬운듯 쉽지 않은 미션 (1)

DUMMY

“자, 작가는 어디있어?”


내가 물었다.


“작가는 지금 개인 사정으로 바빠. 이래뵈도 작가는 많이 바쁘거든. 그래서 대신 나를 불렀지. 아, 그리고 나한테는 존댓말을 써줬으면 좋겠어. 나 그래도 이 세계에서는 28살이거든.”


그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갑자기 쟁반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비명이 터져나왔다. 나와 예린이는 바로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갑자기 종업원이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아, 잠시만. 지금 당장 미션을 알려줄게. 지금 좀비가 여기 곳곳에서 나타났어. 우리들이 그 좀비들을 모두 해치우면 돼.”


민아 누나가 검은색 창을 꺼내며 말했다. 순식간에 누나는 쓰러져서 다시 일어나는 종업원한테 창을 날렸다. 종업원은 그 창에 맞고 쓰러졌지만, 꿈툴거리더니 다시 일어났다.


“자, 보면 알겠지만, 좀비는 아무리 맞아도 쓰러지지 않아. 하지만 저 머리가 다치면 바로 죽어.”


민아 누나가 검은색 짱을 좀비의 몸에서 뺀 다음에 다시 머리에 꽂아넣으며 말했다. 좀비는 그대로 쓰러져 움직임을 멈추었다.


“문제는 지금 이런 좀비가 여기 말고도 3곳에 나타났어. 그리고 이녀석들이 사람을 물면 바로 감염을 시킬 수 있어. 그러니까 좀비들이 더 퍼지기 전에 소탕시켜야겠지?”


“혹시 언니도 우리랑 같이 싸우나요?”


예린이가 물었다.


“좋은 질문이야! 나 역시 너희들이랑 같이 싸워. 걱정하지는 마. 이래뵈도 내 세계에서 몬스터들과 싸운 베테랑이라서 쉽게 죽지는 않을거야. 너희들이 좀비들이 어디에 있는지만 알려준다면.”


“그걸 저희들이 어떻게 알죠?”


“아, 너는 모를거야. 주인공인 희성이만 알거든.”


민아 누나가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때 내 시야의 오른쪽 아래에 창이 떴다. 추적기가 발동한 것 이다. 나는 창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창에는 현재 우리 위치와 좀비들의 위치가 나와있었다.


“음···.. 아무래도 셋이 따로따로 가서 저지하는 것이 좋겠죠? 한 구역을 방치해버리면 순식간에 좀비들이 증가해버릴테니까요.”


“글쎄? 솔직히 내 스킬의 쿨타임은 30초인데, 그동안 부엌칼 등으로 좀비들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예린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실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나도 아직은 전투에 능숙한 편은 아니라서 혼자서 좀비들을 처리하다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일단은 셋이서 움직이는 걸로 하죠. 자, 우선 첫번째 구역으로 갑시다! 저를 따라오세요!”


내가 루미네이터를 소환하며 말했다. 이 상황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백화점 앞이었는데, 걸어서 약 5분 거리였다. 나는 바로 첫번째 구역으로 뛰어가기 시작했고, 예린이와 민아 누나가 뒤따라왔다. 뛰면서 나는 현재 있는 좀비의 숫자를 파악했다. 내가 처음 확인했을 때에는 18마리에 한 구역당 6마리였다. 하지만 거의 몇초에 1마리 꼴로 늘어가고 있었다.


마침내 백화점 앞에 도착했다. 좀비들은 주변에 지나가던 행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좀비의 스탯]


체력: 100

물리 공격: 6

물리 방어: 1

마법 공격: 1

마법 방어: 1

마나: 10

회복: 10

속도: 초속 10미터


속도가 올림픽 육상선수급으로 빨라지는 것과 체력이 꽤 높다는 것을 빼면 딱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다. 이어서 나는 좀비의 특성을 보았다.


<감염>


효과: 좀비의 체액이 몸 안으로 들어가면 10초~15초의 경련 이후에 좀비가 됩니다.


<약점: 머리>


효과: 좀비는 머리에 피해를 입으면 원래 공격의 100배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다시 말해서 좀비의 머리에 1의 데미지만 가해도 죽는다는 거다.


우선 나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좀비의 머리를 루미네이터로 내려쳤다. 녀석의 피가 튀었지만, 내가 얼굴을 돌려 피했다. 일단 이렇게 한마리 잡았다.


이어서 민아 누나가 창을 좀비의 머리에 던져대기 시작했지만, 좀비가 바로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누나의 창이 먼저 좀비의 머리를 뚫었다.


“여기에는 남은 좀비가 얼마나 돼?”


민아 누나가 세번째 좀비를 향해 창을 던지며 물었다.


“이제 4마리 남았어요!”


내가 또다른 좀비의 머리를 내려치며 말했다. 하지만 이제 남은 세마리 중 한마리가 어떤 여성을 향해 달려들었다.


“쾅!”


순식간에 작은 폭발이 일어나더니 좀비의 머리는 저 멀리 날아갔다. 예린이가 헤드헌터 스킬을 쓴 것이다. 하지만 좀비가 쓰러지면서 흘린 피가 비명을 지르는 여성의 입 안에 들어가버렸다. 역시 바로 여성은 경련 증세를 보였다.


“성스러운 빛!”


나도 모르게 소리쳤다. 그러자 바로 여성은 하얀 빛에 휩싸였다. 그녀는 경련 증세를 멈추고 다시 일어나 도망가기 시작했다.


“뭐야, 너 회복 마법이 있었어? 그런거 아껴써!”


민아 누나가 좀비의 머리에 창을 꽂아넣으며 말했다. 이제 이 구역에 좀비는 단 한마리 남았다. 문제는, 그 좀비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좀비 말이야, 백화점 안으로 들어간 것 같아.”


민아 누나가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더니 전속력으로 백화점을 향해 뛰어갔다. 나와 예린이도 빨리 백화점으로 뛰어갔다. 평일이긴 하지만 여전히 백화점에는 사람들이 꽤 붐빌텐데 큰일이다. 역시 남아있는 좀비의 숫자가 순식간에 셋으로 늘었다.


“크아아아!”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꼬마 좀비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내가 바로 검을 휘둘러 꼬마의 목을 베었다. 몸통은 그대로 움직임을 멈추었지만, 머리가 이리저리 뒹굴면서 저항을 하다가 차츰 저항을 멈추었다.


“헉...... 나 조금전에 꼬마애를 죽인거야?”


내가 꼬마애의 머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꼬마 좀비를 죽인거지. 정신 차리고 가자! 지금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어.”


예린이가 나를 잡아끌며 말했다. 우리쪽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왔다. 좀비가 출몰해서 도망가는 것 같았다.


“빨리 와!”


저 멀리에서 민아 누나가 소리친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비명 소리에 섞여서 잘 들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출구로 향해 도망쳐왔고, 우리들은 반대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자칫 잘못하다간 사람들한테 치이게 생겼다. 그 사이에 이 구역에 남아있는 좀비는 어느새 10마리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구역의 좀비들은 방치되지 않아서인지 어느새 두번째 구역에 85명, 세번째 구역에 48마리 있었다. 나는 절망했다. 도대체 언제 다 잡지?


“망했다. 2층으로 올라간 좀비들도 있어. 너희들은 여기에서 싸우고 있어. 내가 2층으로 올라갈테니까.”


민아 누나가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며 말했다. 나와 예린이는 1층에 있는 좀비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앗, 희성아. 조심해!”


예린이가 소리쳤다. 갑자기 마네킹 뒤에 숨어있던 좀비가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예린이가 헤드헌터로 좀비의 머리를 폭파시켰다. 나는 급히 뒤로 물러났다. 다행히 내 입에 좀비의 피가 들어가진 않았다.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예린이의 뒤에서 또다른 좀비가 달려들었다. 이번에는 내가 급한대로 파멸의 빛을 사용했다. 좀비는 그대로 재가 되었다. 예린이는 깜짝 놀라며 뒤를 바라보았다.


“이제 좀비 얼마나 남았어?”


예린이가 그녀의 어깨에 묻은 재를 툭툭 털며 물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178마리 남았다. 다른 두 구역에 방치가 된 좀비들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이 구역에 있는 좀비는 어느새 3마리까지 줄어들었다. 윗층에서 민아 누나가 대활약을 한 모양이다.


“178마리. 하지만 이 백화점 안에는 3마리밖에 없어.”


내가 예린이한테 말할때에 갑자기 내 바로 앞에서 좀비가 떨어졌다. 나는 깜짝 놀라서 입을 벌려버렸고, 그러면서 좀비의 피가 내 입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아, 안돼!”


내가 말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경련 증상이 온 것이다. 예린이는 이를 꽉 악물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부엌칼을 하늘 높이 들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예린이가 속삭였다. 그리곤 부엌칼을 내 머리를 향해 내려쳤다.



***



“반가워. 나는 작가 대신에 너희들한테 두번째 미션을 소개할 윤민아라고해.”


민아 누나가 다시 식당에서 우리한테 말했다. 나는 당황했다. 혹시 누나는 루프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 못하나?


“미안. 내가 싸우면서 좀비를 너희쪽으로 떨어뜨려버렸네.”


민아 누나가 말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그렇지. 누나 역시 예린이처럼 루프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기억할 수 있었다.


“지금 보니까 언니 혼자서 첫번째 구역에 있는 좀비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언니가 그 좀비들을 상대하는 동안 저희들이 두번째랑 세번째 구역에 있는 좀비들과 싸울게요.”


예린이가 제안했다. 민아 누나는 불안하다는 듯이 우리들을 쳐다보았다.


“너희들끼리 많은 좀비들을 상대할 수 있겠어?”


“뭐, 최선을 다해봐야죠.”


내가 말했다. 그때 또다시 종업원이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다.


“좋아. 그러면 내가 그 백화점으로 갈게. 너희들이 다른 두 구역을 맡아. 내가 백화점에서의 싸움이 끝나면 지원을 갈텐데, 연락할 방법이 없을까? 내가 가진 핸드폰은 여기에서 작동을 안하거든.”


민아 누나가 시크하게 쓰러진 종업원의 머리를 검은색 창으로 찌르며 물었다.


“예린아, 혹시 민아 누나한테 네 핸드폰을 빌려줄 수 있어?”


내가 바로 방법을 떠올렸다. 예린이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민아 누나한테 폰을 건네주려다가 멈칫했다.


“야, 너 내 번호 없지?”


예린이가 물었다. 나는 바로 예린이와 전화번호 공유를 했다.


“뭐야, 너희들 커플 아니었어?”


“엄밀히 말하면 오늘 처음 만났어요.”


민아 누나가 이상하다는 듯이 물어보자 내가 바로 대답했다. 그러고보니 참 이상하긴 했다. 예린이를 만난지 벌써 며칠은 된 것 같았는데 그녀를 처음 만난게 오늘이었다니.


“그랬어? 너희들이 커플인줄 알았지. 그럼 나는 이만.”


민아 누나가 식당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나와 예린이도 식당 안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을 이상하게 쳐다봐서 급히 뛰어나왔다.


“그러면 우리 어디로 가야돼?”


예린이가 물었다. 나는 바로 두번째 구역을 파악했다. 나는 그 위치를 파악하곤 깜짝 놀라서 얼어붙었다.


“왜 그래?”


내가 절망하자 예린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는 예린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사일고등학교.”


작가의말

아시다시피 윤민아라는 캐릭터는 제 다른 소설에서도 나왔습니다. 물론 이번 미션 이후에는 아마 등장할 일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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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hapter 7: 마지막 연습 미션 (3) 18.04.29 448 1 12쪽
17 Chapter 7: 마지막 연습 미션 (2) 18.04.28 451 2 11쪽
16 Chapter 7: 마지막 연습 미션 (1) 18.04.27 497 1 11쪽
15 Chapter 6: 기회의 광장 (3) 18.04.26 544 2 11쪽
14 Chapter 6: 기회의 광장 (2) 18.04.25 537 2 12쪽
13 Chapter 6: 기회의 광장 (1) 18.04.24 554 2 12쪽
12 Chapter 5: 쉬운듯 쉽지 않은 미션 (4) 18.04.23 543 2 11쪽
11 Chapter 5: 쉬운듯 쉽지 않은 미션 (3) 18.04.22 598 2 12쪽
10 Chapter 5: 쉬운듯 쉽지 않은 미션 (2) +3 18.04.21 600 2 14쪽
» Chapter 5: 쉬운듯 쉽지 않은 미션 (1) 18.04.20 648 3 11쪽
8 Chapter 4: 어색한 첫 데이트 (2) 18.04.20 719 3 14쪽
7 Chapter 4: 어색한 첫 데이트 (1) +2 18.04.18 801 4 13쪽
6 Chapter 3: 보상이 너무 많다 (2) 18.04.17 852 4 13쪽
5 Chapter 3: 보상이 너무 많다 (1) +2 18.04.16 951 7 13쪽
4 Chapter 2: 첫번째 미션 (2) +2 18.04.16 988 7 13쪽
3 Chapter 2: 첫번째 미션 (1) +2 18.04.15 1,242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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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rologue +4 18.04.15 2,544 1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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