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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장 님의 서재입니다.

핵과금러 게임 속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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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장
작품등록일 :
2022.11.30 21:56
최근연재일 :
2022.12.26 00:52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814
추천수 :
59
글자수 :
109,778

작성
22.12.23 20:46
조회
67
추천
1
글자
8쪽

성국의 멸망(1)

핵과금러 게임 속 세상으로




DUMMY

하지만 이변은 불현 듯 찾아오는 법이었다.


“하찮은 인간 치고는 제법 쓸만한 공격이었다.”


중후한 음성과 함께 지상에서 솓구친 황금빛 사슬은 교황에게 날아갔다.


인간의 형상으로 변한 니드호그가 쓴 마법이었다.


“아니!!”


자신의 메레트 세게르에 조금의 피해도 없이 살아있는 두 존재를 보고 인상을 찌푸린 교황은 날아오는 황금빛 사슬을 피해내며 다시 신성술을 퍼부었다.


교황의 눈에서 발사된 황급빛 광선은 날아오는 쇠사슬을 격추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거대한 빛의 고리를 날려보냈다.


허나 교황은 옆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황급히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캉!


어느새 다가온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흘리는 페르메테가 검붉은 뇌전에 쌓인 검을 내려치고 있었는데 다행히 성자 지그문드가 삼신기중 하나인 성검 그람으로 막아서고 있었다.


그렇게 교황과 니드호그, 페르메테와 성자 지그문드의 대결 양상이 펼쳐졌다.


“그대가 월스터마이에 강림했다는 그 신이란 존재가 맞나?”


지그문드의 물음에 난 그딴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 무심히 그를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라슈카는 어디에 있나.”

“라슈카 자매를 원하는가? 그럼 답하라. 네가 누구인가를.”

“내가 누군지 이야기를 하면 라슈카가 어디에 있는지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성검 그람의 주인이자 성자인 지그문드의 이름으로 맹세한다.”


순간 뭐라고 답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 세계에서 온 이방인? 신대륙에서 온 이방인? 무엇을 말하든 저들이 믿어줄까. 그나마 신대륙에서 건너온 이방인이 가장 그럴 듯 하나?


‘아니. 내 존재를 부정하기 싫다.’


난 결심했다.


지금 내 곁에서 싸우고 있는 니드호그의 주인으로서 그리고 이 세상의 일원으로서 난 적응을 하고 순응하기로 했다.


난 내 존재를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확신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난 라그나로크에서 태어난 불멸의 신, 페르메테다.”


내 외침에 성자 지그문드, 그리고 니드호그와 격전중인 루마네트 크레이시온 프레아 교황이 바라봤다.


“지금 그대가 신이라고 했나? 유일신 프레아를 모시는 우리 앞에서? 이 땅에서? 감히?”

“난 사실을 말할 뿐. 어서 그녀를 풀어줘라.”

“라슈카 자매는 이미 지옥에 떨어졌다.”

“뭐, 뭐라고?”

“신이 그런것도 몰랐나? 프레아의 종으로 서약까지 한 이였다. 감히 간교한 혀로 어린양을 꼬드기더니 프레아 여신님을 부정하기 시작했지.”

“그녀가 부정했다는 말 진심인가?”

“너를 끝까지 두둔하는 걸 보면 그렇지 않는가? 하긴 신이 아니니 그것도 모르고 이곳까지 찾아왔겠지. 오만한 자여 신을 사칭하다니, 그 죄를 물어 즉참한다.”

“뭐, 뭐라고? 겨우 그만한 일로 사람을 죽여?”

“절대적인 선과 정의 앞에 티클만한 부정도 용서할 수 없다.”


무언가 어긋난 사상을 가지고 있는 성자, 그가 땅을 박차고 다시 한번 거대한 검기를 휘둘렀다.


[그람-그노시스파]


퍼어어어엉엉 콰아아아아!!


푸른빛의 거대한 광선으로 이루어진 푸른 검기는 내가 들고있는 아이기스에 막혔다. 초원의 대지는 페허가 되고 또 다시 엄청난 토양이 걷어올려지는 가운데 미친놈처럼 광분하는 성자 지그문드를 박살내기 위해 나 또한 쏘아졌다.


[LV92] 지그문드

[LV91] 루마네트 크레이시온 프레아


이곳에 내 적으로 만난 자들 중 가장 높은 레벨을 가진 두 존재를 앞두고 난 전혀 긴장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아무죄도 없는 라슈카가 나로인해 죽었다는 사실에 너무 허탈하였고 그녀에게 미안하였다.


‘성국을 지운다.’


패시브 스킬


[신성의 영혼]의 영향뿐 아니라 레벨도 나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레벨제 MMO RPG의 불합리함을 느껴봐라.


[이그드라실 축복의 세계수]


이곳에서 말하는 오성급 신성술인 이그드라실 축복의 세계수가 엄청난 속도로 땅에서 생성되었다. 영혼처럼 맑고 신성하며 영험한 빛을 뿌리는 세계수, 이름 그대로 거대했으며 그 효과 또한 성스러웠다.


니드호그도 교황과 싸우며 소진된 체력이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는 걸 느꼈다.


반면.


“이 무슨 사악한 저주냐!!!”


겉으로 보이는 외상은 없지만 서서히 빠져나가는 생명력으로 인해 당황한 교황은 악다구니를 쓰며 신성술을 폭격해대기 시작했지만 니드호그의 각종 마법에 막혀버렸다.


“너희들은 자만하였고 오만하였으며 신을 모신다는 자들이 힘에 도취하여 신을 기만하였다. 말로만 신을 부르짖고 신의 이름을 빌려 배를 채우고 그 힘으로 진정으로 신을 모시는 자를 고통에 빠지게 하였다. 너희들은 나 페르메테의 이름으로 처단하며 이 시간부로 프레아 성국은 이 땅에서 지워버릴 것이다.”


미련은 없었다. 이곳에 온 순간부터 잠시 인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고 치자. 지금 난 각성하였고 내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알았다. 철저히 신으로서 존재하리라 다짐하며 오만한 인간들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천둥의 강타]

격노한 천둥신의 망치가 대지에 작렬합니다.


등급 : 전설(★★★★★)

유형 : 액티브

레벨 : 10(MAX)

설명 : 거대한 천둥의 망치가 적을 섬멸합니다. 공격지점으로부터 반경 300m ~ a까지에 해당하는 공간에 공격력의 700%에 달하는 공격을 가합니다. 대상은 반드시 3초의 경직 효과를 받습니다.

소모 : 350MP

재사용 시간 : 30초


교황보다 레벨은 높지만 스킬중에 가장 강력한 스킬인 천둥의 강타는 오성급의 기술이었다.


하지만 교황은 마법사처럼 신성술을 주로 사용하는 프리스트계열의 정점에 선 자였고 난 팔라딘의 정점이니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 연속성은 교황의 [메레트 세게르]보다 더 좋았다.


“성자여!!!”

“알고있소!!”


교황은 역시나 내가 심상치 않음을 간파하고 성자를 다급히 찾았다. 역시나 성자 또한 레벨에 걸맞게 거대한 검기로 갈라오며 나를 저지하려고 하였지만 내가 한 수 빨랐다.


[천둥의 강타]


부지불식간 세상은 천둥과 번개로 환한 빛에 감싸이고 어둡던 구름 위 번개는 구름 사이로 번지며 거대한 망치를 든 역시나 거대한 신의 형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 무지막지한 번개의 망치가 나를 갈라오는 거대한 검기를 깨부수며 성자를 덥쳤다.


콰아아아앙!!!!!


지반이 거대한 헤일처럼 튀어 오르며 용암이 들끓고 성자가 있던 중심으로 반경 300m가 지옥으로 변해 버렸다. 엄청난 고온으로 초원은 마그마가 작렬하는 공간으로 변해버렸고 파괴적인 물리력으로 인해 튀어오른 토사는 역풍으로 사방을 초토화시켰다.


이 기술이 무서운 건 바로 재사용 시간 30초.


거대한 번개 형상의 망치를 든 신은 다시 망치를 들어 올려 내려칠 자세를 잡고 있었다. 내 검이 향하는 방향으로 다시 한번 내려치는 천둥의 강타.


“니드호그 돌아가라.”


니드호그를 재빨리 소환해제시킨 난 그대로 교황의 머리위로 천둥의 강타를 시전했다. 거대한 신이 다시 한번 번개 망치로 세상을 박살냈다.


쿠아아아아아아왕!


엄청난 힘과 파괴적인 고온의 번개가 찰나의 순간처럼 내리치는데 교황은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상황이므로 최강의 방어 신성술을 사용했다.


오성급 신성술.


[프로텍션 세인트 오브 세이크리드 실드]


양손을 맞잡은 교황의 손에 금빛의 원이 생성되며 점점 양팔을 펼치는 그의 팔에 따라 원들이 무한 증식하여 교황의 머리 위를 덮기 시작했다.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난 프레아 성국의 교황, 루마네트 크레이시온 프레아란 말이다!!!”


무한증식하는 신성방어술 위에 곧 신의 망치가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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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니다벨리르 +1 22.12.26 63 2 8쪽
26 성국의 멸망(3) +1 22.12.26 59 1 9쪽
25 성국의 멸망(2) +1 22.12.24 59 1 8쪽
» 성국의 멸망(1) +2 22.12.23 68 1 8쪽
23 절대자들 +1 22.12.22 77 4 8쪽
22 신의 분노 +1 22.12.21 76 2 9쪽
21 고요한 도시 +1 22.12.20 69 3 8쪽
20 오만스럽고 질투에 가득 찬 판결 +1 22.12.19 72 3 8쪽
19 기회인가 +1 22.12.18 72 1 9쪽
18 본격적으로 +1 22.12.18 68 1 10쪽
17 성스러운자 22.12.18 71 2 9쪽
16 어쩔 수 없었던 선택 +1 22.12.15 87 4 10쪽
15 증명 +1 22.12.14 92 4 9쪽
14 혼란 22.12.13 92 3 9쪽
13 실력행사 22.12.12 88 1 9쪽
12 휴식을 방해하는 자 22.12.11 90 1 11쪽
11 위기의 월스터마이 22.12.11 101 1 10쪽
10 푸른사슬 기사단 22.12.09 102 2 9쪽
9 살맛나는 게임 속 세상 22.12.08 102 2 9쪽
8 격변 22.12.07 110 3 9쪽
7 오해 22.12.07 115 2 9쪽
6 첫 전투 22.12.05 127 2 9쪽
5 푸른 달에 담긴 드래곤 22.12.04 134 1 10쪽
4 라슈카 22.12.03 145 1 8쪽
3 정보수집 22.12.02 185 2 10쪽
2 게임 속 세상에 적응하기 22.12.01 226 5 9쪽
1 핵과금러 게임 속 세상으로 +2 22.11.30 26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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