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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시

섬마을 소년이 재벌급 천재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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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천해시
그림/삽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작품등록일 :
2024.05.08 16:50
최근연재일 :
2024.09.18 20:50
연재수 :
6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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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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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27,736

작성
24.06.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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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글자
14쪽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DUMMY

노래방 5번 룸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는, 방송반 백지혜였다. 그 뒤에는 짝꿍 설지수와 옆 반 정주리가 서 있었다. 


나는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백지혜?”

“너희도 노래방 왔구나?”

“응··· 근데 무슨 일이야?”

“노래방 룸이 꽉 찼다고 해서 봤더니. 너희가 여기 룸에 있어서···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우리랑 같이 노래 부를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음료수를 사 주고, 노래방 비용도 결제해준다고 해서 백지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게 아니다. 노래방에 남는 룸이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친구들 때문에···.


어찌 됐든, 염동수와 나는 졸지에 여자애들과 노래방 데이트(?)를 즐겼다.  염동수는 흥겹게 어깨춤을 췄고, 여자애들도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나는 그런 친구들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기만 했다.


‘지금이 좋을 때지···.’


그렇게 친구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백지혜가 탬버린을 열심히 치고 있는 내게 물었다. 


“정욱아, 너는 노래 안 불러?”

“음, 나는 목 상태가 안 좋아서 구경만 할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회귀한 내가 현재 부를 수 있는 노래는 팝송뿐이었다. 그마저 알고 있는 한국 노래인 ‘더블루’의 ‘그대와 함께’는 소풍 장기 자랑에서 불렀으니. 


‘이 자리에서 팝송을 불러서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되었고···.’


그런 내 생각과 달리, 염동수가 말했다. 


“지혜야, 정욱이가 팝송을 기막히게 잘 불러. 너 아까도 계속 팝송 불러잖아.”

“아, 아니야. 나 지금 목 상태가 안 좋아. 큼큼.”


하지만 나는 여자애들의 성화에 결국 팝송을 불렀다. 그나마 친구들도 알만한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예스터데이 올 마이 트로블스······.”


예스터데이를 다 부르고 난 후, 자리에 앉자 여자애들이 상기된 표정을 하며 내게 말했다. 


“정욱아, 너 미국에서 왔어? 영어 발음이 미쳤네.”

“정욱이 너 미국에서 태어난 거 아니야?”

“혹시, 미국 사람이야?”



아니다. 나는 토종 한국 사람이다. 단지, 전생에 미국에서 30년간 살았을 뿐······.


그런 해명 없이 내가 음료수로 목을 축이는 와중. 염동수가 곧바로 댄스 음악을 불러서 화제가 내 팝송에서 염동수의 율동으로 바뀌었다. 


“동수가 유치원 때 좀 놀았나 봐. 쟤 율동 좀 봐.”


“오구구. 잘한다. 잘한다.”


***


다음 날. 

하교 후, 학교 근처 공터.


우리는 일렬로 차례 자세를 취한 채 서 있었다. 주호강 선배가 1학년 남자애들 9명을 학교 근처 공터로 집합시켰다. 오늘은 매번 같이 다니던 패거리는 없었다. 


홀로 우리 앞에서 폼을 잡고 있던 주호강 선배가 피우던 담배를 한 손으로 툭 쳐서 허공에 날렸다. 그리곤 흙바닥에 침을 뱉으며 말했다. 

  

“김수근, 앞으로 나와.”


김수근이 고개를 숙인 채 앞으로 나갔다. 


“김수근, 입 다물어라.”


주호강 선배가 뺨을 때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집합 첫날 이후로는 때린 적이 없었는데, 주호강 선배가 어제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호강 선배님.”


나도 모르게 주호강 선배를 불렀다. 단지, 막고 싶었다. 주호강이 아니라 1학년 친구들이 주호강을 집단 구타해 일이 더 커질까 봐.


아마도 지금 주호강 선배가 김수근을 때리면, 친구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뭐야? 이 새끼야?”


잔뜩 날이 서 있는 주호강 선배가 나를 바라보면서 반문했다. 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야 했다. 


“선배님. 잠시, 저랑 단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뭐? 너 미쳤어?”

“선배님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주호강 선배와 나는 잠시 공터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호강 선배는 중요한 말이 아니면, 나를 가만히 안 두겠다는 표정이었다.


“뭔데?”

“어제 형이 수근이 때리는 모습을 제가 비디오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뭐, 뭐?”


시동 없이 본론을 꺼내는 내 말에 주호강 선배의 눈에 동공 지진이 일어났다.


“그냥, 여기에서 끝내시죠. 수근이가 선배님에게 크게 잘 못 한 것도 없는데.”

“너, 미쳤어. 이 새끼가···.”

“그럼, 다음 주 수요일 자율학습 시간에 전교생에게 그 영상을 보여줄까요?”

“아, X발···.”


주호강은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잠깐 나를 바라보다가 침을 땅바닥에 뱉었다. 


“너, 앞으로 조심해라. 애들한테 알아서 가라고 하고···.”


주호강이 공터에서 벗어나자, 다른 친구들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염동수가 내게 물었다.


“정욱아, 갑자기 무슨 일이야? 왜 호강이 형이 그냥 가는 거야?”

“내가 오늘 집에 빨리 가야 한다고 하니까, 호강이 형이 그냥 집에 가라던데.”


다들 내 말을 믿는 눈치는 아니었다.

그리고 김수근이 내게 다가와 말했다.


“정욱아, 고맙다. 나 때문에 너도 호강이 형한테 찍힌 거 아니야?”

“아니야. 그런 거 절대 아니야. 이제 다들 집에 가자. 주말 잘 보내고, 다음 주에 보자.”


전생처럼 몇몇 친구들은 주호강 선배의 횡포를 참을 수 없다면서 다구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우리를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는 내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


주호강은 1학년 김수근과 남자 후배들의 기강을 잡으려고 집합시켰는데. 이정욱이라는 놈 때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수근이를 때린 장면을 영상으로 찍었다고 감히 협박을 해···.’


주호강은 김수근보다 이정욱 때문에 더 화가 났다. 이정욱에 대해 알아보니, 방송반이라서 손을 대기가 껄끄러웠다.


하지만, 자기를 협박하는 이정욱이 괘씸했다.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나중에 방송반을 뒤엎든가 해야지.’


그런데 주강호를 더 짜증이 나게 한 일이 있었다. 요즘 관심 가진 1학년 여자애인 정주리가 김수근을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주리가 수근이 좋아한대.”

“정말?”

“응, 곧 고백할 것 같던데. 수근이가 소풍 때 춤추는 모습 보고 주리가 완전히 반했다고 하더라.”

“수근이가 춤출 때 멋있긴 했지.” 


주호강은 1학년 정주리에게 고백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주리가 김수근을 좋아한다는 1학년 여자애들의 말에 참을 수가 없었다. 


‘김수근 이 새끼를 조져야 하는데···.’


***


다행히도, 주호강 선배가 김수근을 건드리지 않았다. 내가 찍은 영상으로 주호강 형의 폭력을 제지했지만, 그게 끝난 게 아닐 것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무풍리 정거장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 

염동수는 내게 다시 물었다. 


“정욱아, 아까는 어떻게 된 일이야? 애들도 없으니까, 솔직하게 말해 봐.”

“어제 소풍 끝나고 호강이 형이 수근이 때리는 것을 내가 비디오카메라로 찍었거든. 그래서 수근이 때리면 그 영상을 전교생에게 다 보여준다고 했지.”


염동수는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뭐? 너 미쳤어? 그러다가 네가 맞으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수근이가 맞게 놔둘 수는 없잖아.”

“그냥 한두대 때리고 말았겠지.”

“그렇지 않았을 걸···.”


전생에 주호강 선배는 김수근을 심하게 괴롭혔고, 폭행했다. 이를 1학년 남자애들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고. 결국 주호강 선배를 집단 구타해 큰일로 번지게 됐다. 


“흠, 그냥 우리가 먼저 호강이 이 새끼를 다구리할까.”

“야, 또 무슨 다구리야? 그러다가 1학년 전체가 찍힌다. 앞으로도 그런 말 하지 말아라.”

“아나. 너 후회한다. 이러다가 네가 괴롭힘을 당할 수 있어. 우리 반 동초 출신 애들한테 물어보니까, 호강이 형이 완전 미친개라고 하더라. 초등학교 때부터 애들 괴롭히기로 유명했다고 하던데.”


모르겠다. 나중에 일어날 일은 그때 생각해야지. 

그러고 보면, 전생에 나는 나밖에 몰랐던 나쁜 놈이었다. 친구들이 이렇게 주호강 선배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나는 모른 척했으니. 

이번 삶에서는 내가 친구들을 위해 나서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친구들은 내가 지킨다.’


***


월요일부터 바빴다. 이주 수요일 자율학습에 김수근의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서는 편집을 서둘러야 했고, 나는 정규 수업 시간 이외에 모든 시간을 영상 편집에 할애했다. 


다행히, 기존에 찍었던 가편집본 영상에 소풍 장면 등을 추가로 넣으면 됐기에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방과 후. 

영상 편집에 집중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김지선 선배가 말했다. 


“정욱아, 이번 주에 ‘섬마을 춤꾼’ 영상을 보여줄 거야?”

“네, 아무래도 내일까지 편집하면 최종적으로 영상은 완성될 것 같아요.”

“그래. 나도 기대된다.”

“네, 기대하셔도 됩니다.”


내 너스레에 김지선 선배가 웃었다. 


나는 이번 영상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예상했다. 처음에는 춤을 추는 김수근에 초점을 맞췄지만, 그 안에는 사연이 깃들어 있었으니까. 


영상 제목은 학생답게 직관적으로 ‘섬마을 춤꾼’이라고 정했지만, 실제 내가 붙이고 싶은 제목은 따로 있었다. 


‘하늘을 향해 춤을 쏘다’


이를 이번 영상의 부제로 달았다. 


***


화요일 방과 후에 방송반 자체에서 ‘섬마을 춤꾼’ 시사회를 한 결과.

방송실은 눈물바다가 됐다. 


‘왜, 내가 만든 영상마다 이러지?’


눈물을 흘리도록 의도해 만든 영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김수근의 동생 사연이 컸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선 나도 눈물을 흘릴 뻔했다. 


눈물을 훔치며 백지혜가 말했다. 


“정욱아, 수근이가 너무 불쌍해.”


김지선 선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이 영상에 멋있는 장면만 나올 줄 알았는데. 완전 드라마네. 어떻게 이렇게 찍을 수 있어?”


그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던 3학년 김지혁 선배도 한마디를 했다.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


수요일 자율학습 시간.

천해중 모든 교실 TV에 ‘섬마을 춤꾼’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 전에 방송반이 공개한 두 개의 영상 때문인지, 전교생이 교실 앞 TV에 나오는 영상에 집중했다. 


2학년 1반 교실에 앉아 있는 주호강도 TV를 바라보았다. 


[섬마을 춤꾼 - 하늘을 향해 춤을 쏘다]


영상 첫 부분은 다양한 장소에서 춤을 추는 김수근의 모습이 나왔다.


‘저게 뭐라고? 딴따라 같은 새끼···.’


주호강은 여전히 김수근에 적대적인 감정을 품었다. 봄 소풍 때 있었던 일과 정주리 때문이었다. 


이어서 하교 후 마을 회관에 가서 춤 연습하는 김수근. 

여러 각도로 찍은 김수근의 춤 연습 장면은 볼만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이후 김수근에 대한 춤에 대한 섬마을 사람들의 인터뷰가 웃음을 자아냈다. 


“저 할머니 우리 동네에 사시는데.”

“전자의 후예는 뭐냐? 웃기네.”


이윽고 김수근의 어머니가 말하는 동생 김정근에 대한 사연에 2학년 1반 교실은 조용해졌다. 교실 맨 뒷자리에서 TV를 보던 주호강 역시 침묵했다. 


김수근이 마을 회관에서 춤을 출 때마다 구석을 바라본 이유가 드러났을 땐, 교실에 있는 몇몇 여자애들은 눈물을 흘렸다. 


흑흑.


소풍 장기 자랑 장면이 나오고, 김수근이 1등을 한 장면이 나오자. 천해중 모든 교실에서 박수 소리가 들렸다.


짝짝짝.


그러면서, 동생 김정근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정주리의 인터뷰가 전교생의 심금을 울렸다. 


이제는 전교생의 절반이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장면은 동생의 무덤 앞에서 춤을 추는 김정근의 모습이 나왔다. 춤을 추면서 웃고 있는 김수근의 모습이 더 슬퍼 보였다. 


그 장면에서 주호강도 눈물을 질질 짰다. 주호강도 어릴 적에 동생을 잃은 적이 있었기에 김수근에게 감정이입이 됐다.


‘아, X발. 졸라 슬프네.’


***


‘섬마을 춤꾼’ 영상은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에게도 주목받았다. 


이주엔 친목 모임이 없었던 선생님들도 같이 ‘섬마을 춤꾼’ 영상을 시청했다. 아니, 천해중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 영상을 봤다. 


다음 날, 아침 방송 이후. 

교장 선생님이 직접 방송반에 찾아와서 격려했다. 


“어제 방송반이 만든 영상을 잘 봤어요. 대단했어요. 방송국에서 만든 줄 알았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하니, 제가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장 선생님은 음료수 상자를 방송반에 주고 갔다. 찌든 담배 냄새의 진한 여운도 남기셨다. 


자율 학습 시간에는 방송반 담당 김정혁 선생님이 앞으로 영상 제작 예산을 늘려주겠다면서 찾아왔다. 


“정욱아, 영상 제작 예산을 학교에서 추가로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앞으로 더 잘 찍어 봐. 기대할게.”


이게 뭐라고?

부족한 영상 장비 탓에 기본적인 촬영과 편집으로만 만든 영상이었는데, 다들 호평하니까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리고 방과 후. 

‘섬마을 춤꾼’ 녹화본을 가지고 별관 건물에서 나가는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뒤를 돌아보니, 정장 차림의 30대 초반 남성이 나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안녕, 네가 방송반 이정욱이니?”


“네. 제가 이정욱입니다. 누구시죠?”

“그래, 나는 행정실에 근무하는 박문수야.”

“네. 그런데 무슨 일로?”


박문수는 자기를 천해중 행정실 주임이라고 소개했다. 그간 행정실 직원들과 마주칠 일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제 방송반에서 만든 영상은 잘 봤어. 혹시 나중에 녹화본 테이프를 따로 빌릴 수 있을까?”

“네, 나중에 녹화본을 행정실로 갖다 드릴게요.”

“그래, 고맙다.”


별관으로 들어가는 행정실 박문수 주임.

생각해 보니, 어디선가 본 얼굴이었다. 


‘내가 언제 저 사람을 본 적이 있나?’


아! 

전생에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그 사람, 그놈이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이 늘 찬란했던 그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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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뜻밖의 제안 (1) - 팔아도 되겠던데 +3 24.06.26 2,643 77 14쪽
32 32화. 그놈이었다 +16 24.06.25 2,742 83 17쪽
» 31화. 섬마을 춤꾼 (4) - 이번 영상은 진짜 미쳤다 +4 24.06.22 2,645 82 14쪽
30 30화. 섬마을 춤꾼 (3) - 다구리해버려? +1 24.06.19 2,515 66 13쪽
29  29화. 섬마을 춤꾼 (2) - 너 우리 동생 만나러 갈래? +5 24.06.18 2,569 73 14쪽
28 28화. 섬마을 춤꾼 (1) - 난 힙합 바지 싫어해  +7 24.06.14 2,622 7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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