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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칸슬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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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다미달
작품등록일 :
2022.08.01 22:22
최근연재일 :
2023.03.28 22:20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10,611
추천수 :
514
글자수 :
1,060,207

작성
22.10.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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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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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합류 (1)

DUMMY

이렇게 열정적으로 가르쳐 줄 줄은 몰랐는걸.

아간은 그리 생각하며 늑대포식자를 꽉 붙들었다.

대단한 압력이었다.

단지 검을 맞대고 있을 뿐인데도 손아귀로 전해오는 힘이 만만치 않았다.


"흡!"


엔라가 숨을 한 번에 들이키더니 검을 비틀었다.

그리고 단검 손잡이로 칼등을 쳐내자,


"엇.."


늑대포식자가 자연스레 손에서 빠져나갔다.

튕겨나가는 검을 멍하니 바라보던 아간은 반사적으로 팔을 들었다.

엔라가 칼을 역수로 쥐더니 폼멜로 공격을 시도한 것이다.

단단한 물체끼리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간은 뒤로 물러나며 다음 공격을 기다렸다.

팔뚝이 얼얼해서 신음이 조금 새어 나왔지만 엄한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또다시 공격을 퍼부을까 바로 자세를 잡았다.

그런 아간을, 엔라는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쳐다봤다.


"그걸 팔로 막으면 어떡해?"

"그럼 뭘로 막아?"

"뒤로 물러나야지. 뼈가 부러지면 무기도 못 들잖아."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굳이 해야 하냐는 듯한 어조다.

아간은 잠깐 변명을 할까 했지만 이내 관뒀다.

웬만한 일은 몸으로 부딪혀도 괜찮았기에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대응했을 뿐이지만.

생각해 보니 이게 오히려 부자연스럽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팔은 괜찮아?"

"조금 아프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며 떨어진 늑대포식자를 들었다.

검신에 묻은 흙이 미끄러지듯 바닥에 떨어졌다.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검을 고쳐잡던 아간은 엔라가 움직이지 않자 의아하게 보았다.


"아무리 봐도 이상해."

"뭐가?"

"파지도 제대로 못하잖아. 단순히 힘만 잔뜩 들어가서 으스러질 듯이 쥐고만 있지. 손 간격도 엉망이고 자세도 엉망이야."

"제자가 고칠 게 많아서 걱정이겠군."

"대체 그 검은 어디서 구한 거지?"


약간 가시가 돋친 듯한 목소리다.

아간은 양손으로 손잡이를 꾹 쥐고는 말했다.


"그냥 대장간에서 샀다고 생각해."

"거짓말. 대장간에서 그런 무기는 따로 진열해놓지 않아. 맞춤 제작으로 주문을 받는다면 모를까. 품질이 좋아도 너무 좋으니까."

"선물 받았어."

"누구한테?"

"개인 사정이야. 그런 것까지 말해줘야 하나?"


일변하는 엔라의 태도.

검을 제대로 쥔 그녀는 희미한 노기를 드러내며 물었다.


"미안하지만 난 그걸 꼭 알아내야겠어."

"이봐."


아간이 얼굴을 찌푸렸다.


"쓸데없는 일로 싸우고 싶지 않아."

"중요한 일이라면 싸워도 된다는 말이로군."

"젠장. 이 검이 당신이 찾는 그 사람의 검인 지도 모르잖아."

"베너 알릭."


엔라가 턱 끝을 치켜들며 말했다.


"내가 찾는 남자의 이름이야. 들어본 적 있어?"

"처음 듣는 이름이야."

"정말로?"

"거짓말할 이유가 없지."


아간은 본인이 생각해도 거짓말을 잘 하는 성격은 아니었다.

만약 검은 갈퀴라는 이름이 나왔다면 그는 어떤 식으로든 동요를 했을 것이다.

내심 아는 이름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적잖은 안도감이 들었다.


"이제 됐나? 아니면 뭘 더 확인해 봐야 하나?"


아간의 말에도 엔라는 꿈쩍하지 않았다.

미간을 좁힌 채 바닥을 쏘아보는 모습을 보니 아직 개운치 않은 듯했다.

미적지근한 반응에 아간도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여러모로 생각이 많은 것 같은데. 이쯤에서 그만하고 돌아가자. 다들 일어나 있을 거야."

"아니."


엔라가 강하게 무기를 휘둘러 댔다.

바람이 갈라지는 소리가 섬뜩하게 울려 퍼졌다.


"어쩌면 가명을 썼을 수도 있어. 베너 알릭이 아니라 다른 이름을."

"무슨 되지도 않는 고집을.."


엔라의 칼끝이 아간을 향했다.


"검 들어. 아직 가르침은 끝나지 않았어."

"엔-."


급히 말을 삼키는 아간.

훅 들어오는 공격에 가까스로 뒤로 물러나 피했다.

그러나 콧방울이 따끔하는가 싶더니 핏방울이 자그맣게 맺히고 말았다.


"그만둬. 그 이상은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다."


실전이 곧 최고의 가르침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엔라는 아까 자신이 했던 말을 행동으로 그대로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분명 검은 두 개였다. 평검과 단검.

하지만 길이가 다른 두 개의 무기는 본의 아닌 착시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평검이 훑고 간 궤도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품으로 파고 들어가 공격을 가하려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찔러 들어오는 단검의 위세에 다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엔라는 제 검을 다루는 법만 터득한 게 아니었다.

검술 중간중간에 격투술도 섞어 상대가 함부로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바닥은 평평한 땅이었기에 고저차를 이용한 공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만약 이곳이 진흙탕이거나 비탈진 길이었다면 아간은 좀 더 엔라를 상대하기 버거웠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였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였다.

옷이 검에 의해 찢기고 잔 상처가 곳곳에 나기 시작하자.

부아가 치밀어 오른 아간은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서 소리를 질렀다.


"하아아!"


마침 가까이 다가가 주먹을 꽂아 넣으려던 엔라는 흠칫 놀랐다.

격투 중에 상대가 고함을 지르는 경우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상대를 놀라게 만들거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일부러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간이 낸 소리는 지금껏 들어본 것과 달랐다.

목이 좌우로 부풀어 오르더니 한순간에 토해낸 것이다.

쩌렁쩌렁한 외침에 귀가 멍해질 지경이었다.

순간 균형을 잃은 엔라는 옆으로 몸이 기우뚱 넘어가려고 했다.

다행히 가까스로 균형을 되찾아 넘어지진 않았다.


"흡!"


하지만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아간이었다.

그는 몸을 웅크리더니 왼쪽 어깨로 엔라를 쳐냈다.


"윽!"


육중한 충격.

받히기 직전, 완화하기 위해 몸을 틀었지만 그것이 고작이었다.

그나마 복부를 탄탄하게 단련한 덕에 기절까지 하진 않았다.

땅을 몇 번 구른 끝에 몸을 일으킨 엔라는 검을 교차시켜 방어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정신이 오락가락한 데다 속이 울렁거려 자세가 불안정했다.

체형을 잔뜩 부풀린 아간.

옷깃 너머로 보이는 근육은 인간의 것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이질적이었다.

아간이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에 맞춰 엔라는 뒤로 물러났다.


'난 지지 않아. 절대 지지 않아.'


질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안 한다.

단지 짧게라도 휴식을 취하고 싶을 뿐.

이 순간만 넘기면 곧바로 공격의 기회가 온다. 그러니 침착하게, 차분하게 맞서야..


"당장 그만두지 못해!"


느닷없는 목소리가 둘 사이를 가로막았다.

라돌과 멜린을 필두로 몇몇 용병들이 긴장된 얼굴로 뒤따르고 있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함 소리에 헐레벌떡 달려 나온 듯했다.

침 자국이 얼굴에 덕지덕지 묻어 있는 용병도 언뜻 보였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손에 들린 무기 때문에 그렇다기보다는 상황 자체가 심각했다.


"임무 망칠 일 있어? 그렇게 싸우고 싶으면 임무 다 끝나고 싸워. 서로 죽이든 말든 아무런 상관하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지금은 안 돼. 절대로!"

"난.."


아간이 뭐라 말하려 했지만 라돌이 거칠게 손을 내저었다.


"닥쳐. 무슨 소리를 해도 듣지 않을 생각이니까. 분위기 망치고 싶으면 입 다물고 얌전히 있어."


멜린은 골치 아프다는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기존에 있던 용병을 대신하여 새로 뽑은 건데 또 사고가 일어나면 곤란했다.


"만약 이런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때는 바로 계약 파기할 거요. 보수고 뭐고 아무것도 주지 않을 터이니 그만하시오."


아간은 감정을 가라앉혔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어려울 것도 없었다.

이보다 비교도 되지 않은, 더 큰 분노를 억누른 적이 많았으니까.


"알겠소."


아간이 말했다. 멜린은 엔라를 쳐다보았다.

엔라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검을 검집에 꽂는 것으로 대신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다시 쏘아본 멜린은 야영지로 돌아갔다.



*



하슬라 도시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길은 평탄해졌다.

커다란 분지에 자리한 덕분인지 밭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

왜 하슬라가 푸실 지방의 곡창을 책임지는 곳인지 자연히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행상 무리는 내일 아침, 늦어도 오후 쯤에는 도착할 예정이었다.

비록 꼬리별 도시에서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어찌어찌 기한에 맞춰 도착할 수 있을 듯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큰 사건을 맞닥뜨린 적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도중에 산적에게 두 번 더 습격을 당하긴 했지만 무사히 넘겼다.

이에 일조한 사람은 세 명이었다.

라돌, 엔라, 그리고 아간.

앞에 두 명은 워낙 유명하고 용병 일을 오래 해왔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아간은 아니었다.

이번이 분명 처음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막상 싸우는 걸 보면 예전부터 해왔던 것처럼 아주 능숙했다.

그레로가 실력은 확실하다고 하더니만.

과연 그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이대로 보내기엔 아쉬운데.'


임무가 끝나면 계약도 종료된다.

그러니 도시에 들어가서 상업자에게 물건을 다 전달하고 용병들에게 보수를 건네면 그 이후부터는 남남이었다.

그레로 말에 의하면 아간은 곧바로 꼬리별로 돌아갈 거라고 했지만.

멜린은 아간이 아까운 인재라고 생각했다.


'무두장이라고 했던가. 저대로 썩히기엔 아까운 걸.'


언제 기회가 되면 진지하게 제안을 해볼 생각이었다.


"힘만 세면 뭐해? 계속 다리가 비어서 휘청거리잖아!"


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 행상 무리.

그러나 두 사람은 열심히 검을 주고받고 있었다.

아간이 라돌에게 야전 검술을 배우고 있던 것이다.

크시포스 제국 내에는 무수히 많은 검술이 존재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귀족 같은 이들이나 배울 수 있는 것이었다.

흙먼지를 마시며 돌아다니는 용병들이 그런 걸 배울 여력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렇기에 실용적이었다.

귀족들이 정신 수양을 목적으로 검술을 배운다면 이들은 오로지 생존을 위해 배운다.

그것도 자연히 터득하는 게 아니다. 충분히 피를 흘려야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아간은 라돌에게 어디 가서도 쉬이 받을 수 없는, 값비싼 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었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 안 돼! 등을 뒤로 젖혀야지. 허리를 펴라고."


아간은 자꾸만 앞으로 뛰쳐나가려는 몸을 제어하려고 애썼다.

확실히 검술과 격투술은 달랐다.

상대를 공격하려면 일단 가까이 붙을 필요가 있는 격투술과 달리.

검술은 상대와 자신의 간격을 계속해서 조절해야 했다.

그러다 빈틈이 나면 곧바로 내찌르거나 베는 것이다.

어쩔 때는 칼등으로 공격을 막거나 검신 옆면으로 쳐내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간 실력에는 무리였다.


"그래도 잘 따라 하네. 역시 대장인가?"

"괜히 라돌 상대로 팔씨름 이긴 게 아니지."


구경하고 있는 용병들이 웃음을 흘리며 자기들끼리 떠들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라돌은 버럭 소리를 지르려다 말았다.

어느새 앞으로 다가온 아간이 공격을 시도한 탓이었다.

챙! 검신을 밑으로 늘어뜨려 방어에 성공한 라돌.

그는 곧 씩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시도였어."

"음."


가볍게 호흡을 흘린 아간은 팔에 힘을 주었다.

두 개의 검이 비비적거리며 거슬리는 소리를 내었다.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던 라돌의 얼굴이 갑자기 굳어졌다.

그러더니 이를 악물고는 힘을 흘려냈다.


"흐압!"


반동으로 한 바퀴 돈 라돌은 그대로 공격을 시도했다.

연습치고는 강한 공격이다.

게다가 손에 들고 있는 건 진검이니만큼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라돌도 순간 놀라서 힘을 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검이 목을 베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오!"


짧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간이 유연하게 뒤로 허리를 젖혀 공격을 피한 것이다.

이에 끝나지 않고 재주넘기를 선보인 아간은 뒤로 물러나자마자 바로 앞으로 치고 나가더니 늑대포식자를 휘둘렀다.

캉! 아까보다 강한 파열음이 울려 퍼졌다.

주체 없이 튕겨나가는 라돌의 팔. 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역시 힘 하나는 괴물이로군.


"이쯤에서 그만할까."


라돌이 말하자 아간이 고개를 끄덕였다. 주위에서 박수가 작게 터졌다.

아직 라돌이 봐주고 있긴 하지만 이는 시간문제였다.

아간은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성장을 하고 있었으니까.

물론 검술을 따라잡으려면 멀었지만 신체적인 면만 보면 아간이 훨씬 위였다.

라돌에게 잔뼈 굵은 경험이 없다면 진작 졌을 것이다.

아간은 주변에서 쏟아지는 찬사를 웃음 한 번으로 흘리고는 그늘에 앉았다.

여전히 햇볕은 뜨거웠지만 그늘에 있으면 땀이 빠르게 식었다.

옷을 벗어 더위를 식히던 아간은 문득 고개를 돌렸다.

딱히 무언갈 보려고 하는 건 아니었지만.

고개를 돌리다 보니 엔라 쪽으로 시선이 가게 되었다.

그녀는 끈으로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바위에 앉아 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있는 걸 보면 자고 있는 듯했다.

아니면 누구하고도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 저러는 것일까.

그 때문인지 아간은 조금이나마 엔라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마음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

서로 싸운 뒤로 엔라는 아간을 철저히 무시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느끼면 곧바로 거리를 벌렸다.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힘든, 오직 두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이었다.


"다 끝났어요?"


활기찬 목소리가 그의 상념을 깼다.

그레로가 그의 곁으로 다가가 털썩 앉았다.

고개를 돌린 아간은 그레로가 묘하게 흥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어디 갔다 왔어?"

"흐흥."


콧노래를 부르는 그레로. 무언가를 들고 있는 듯 주먹을 말아쥐고 있었다.


"그게 뭐지?"

"푸실의 명물이죠."


명물이라.

대체 뭐길래 저렇게 감추고 있는 걸까.

그러나 아간은 그레로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

멜린이 이제 갈 준비를 하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말해줄게요."


귀띔으로 말한 그레로는 덩실덩실 춤출 듯이 걸음을 옮겼다.

도시에 들어가기 앞서 작은 마을에 먼저 들어선 행상 무리.

보통 같으면 이곳에서 미리 작별 인사를 나누겠지만 그들은 도시에서 제대로 마시기로 약속했다.

이번 행상은 유독 서로 마음이 맞아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운 모양이었다.

그렇게 다음 날 일찍 출발한 그들은, 정오쯤 돼서야 하슬라 도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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