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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의 서재입니다

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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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작품등록일 :
2024.08.18 10:03
최근연재일 :
2024.09.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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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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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DUMMY

“오늘부터는 조금만 더 구속을 올려보겠습니다. 감독님.”


“응?”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감독님께서 직접 공을 받아주셨으면 좋겠는데요.”


2027시즌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백호의 부탁에 서광수 감독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호장비를 착용한 그가 홈플레이트에 앉아 백호에게 소리쳤다.


“자, 던져봐!”


감독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포구 자세를 취했다.


구속을 올려보겠다고? 그게 마음만 먹으면 되는 일인가?


한창 때의 허세라 생각하며 미트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백호의 손을 떠난 공이 총알처럼 날아왔다.


뻐어어엉


“...이런 미친. 잠깐! 잠깐! 주장! 스피드건 좀 가져와서 찍어봐.”


“네, 감독님!”


대전 팔콘스 시절 그와 배터리를 이뤘던 투수가 족히 백 명은 된다.


그런데 지금, 청진고등학교 감독 서광수는 그 많은 프로 투수들에게서도 못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고작 고등학교 1학년이 던진 공에서 느끼고 있었다.


“스피드건 말고 랩소도 돌려봐. 백호! 잠깐 대기!”


“알겠습니다.”


지난 주말, 이 학교 학생의 보호자라는 사람이 찾아와 야구부에 이것저것 많은 장비들을 기부하고 갔다. 고작 스피드건 정도가 전부이던 청진고 야구부 재산목록에 최신형 피칭머신을 비롯 디서보, 랩소도 같은 첨단 장비들이 추가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프로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피칭랩이 저기 야구부실 옆 공터에 설치되고 있는 중이다. 설치비만 3억 가까운 고가의 장비다.


장비를 기부한 사람은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저 백호 군의 지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이 전부였다.


뭘까, 저놈은 대체 뭘까.


대체 뭐하는 놈이길래 한 번도 야구를 정식으로 배운 적 없는 놈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공을 던지고, 거기에 이런 비싼 장비들까지 후원받는 걸까.


자세한 건 녀석이 입을 열지 않는 한 알 수 없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이 기회를 살릴 수만 있다면 패배주의에 찌들었던 자신과 청진야구부의 앞날에 새로운 길이 열릴 거라는 것.


정신이 번쩍 들었다.


“준비 됐습니다!”


“좋아, 백호! 던져봐!”


“네.”


투구 측정을 위한 랩소도 셋팅이 끝나고 마운드 위 백호가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볼수록 감탄이 절로 나는, 폼만 봐서는 최소 10년 이상 마운드에서 굴러먹은 베테랑을 연상시키는,


그런 완벽한 투구 폼에서 하얀 공 하나가 발사되었다.


그리고,


뻐어어어엉!


“...미친! 주장, 얼마 나왔어?”


“배, 배, 배, 백오십이요. 감독님!”


“뭐? 다시 한 번 확인해봐! 아니, 태블릿 이리 가져와봐!”


감독의 말에 주장 정우진이 후다닥 달려왔다.


랩소도와 연결된 태블릿을 건네받은 서광수 감독이 침음을 흘렸다.


“맙소사...”


152.1km/h, 최고 회전수 2,320RPM.


당장 프로에 가도 먹힐만한 완벽한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서광수 감독은 깨달았다.


백호가 한 말이 진짜였다는 걸,


예전에 던진 공들은 힘을 빼고 던진 거라는 걸, 그리고 어쩌면,


이 공도 전력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제자의 성장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굽힐 때가 왔다.


서광수 감독이 힘 빠진 목소리로 주장에게 말했다.


“우진아, 나 누구 좀 만나러 가야 하니까, 애들 데리고 훈련 마무리해. 늦을 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들어가고.”


**


“백호야, 혹시 바빠? 그게 아니면 나랑 얘기 좀 할까?”


“네, 주장, 괜찮습니다.”


“그래, 현수도 올 거야. 잠시만.”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하나 둘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너나 할 것 없이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다. 아마도 내가 던진 공 때문일 것이다.


152.1km/h, 나쁘지 않다. 2주 만에 만든 몸 치고는 구속이 제법 나왔다. 안전성을 생각하면 당분간은 이 정도가 내 한계 구속이 될 것이다.


홈런타자는 팬들을 기쁘게 만들고, 에이스는 감독과 팀 동료들을 즐겁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에 있어 에이스의 존재는 특별하다.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가 우리 팀 마운드에 서 있으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내가 광주 타이거즈에서 뛰던 시절, 매번 우승에 실패했던 것도 그런 에이스가 없어서다.


하, 옛날 생각하니 갑자기 또.


“백호야.”


“네, 현수 선배님.”


“미안하다.”


“네?”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팀 발목을 잡는 거 같네. 시발, 쪽팔리네. 나로는 힘들 것 같아. 주장, 차라리 주장이 포수를 보는 건 어때요? 저 들어오기 전에 포수였잖아요?”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럼 유격수는 누가 보고?”


“아... 진짜 답답하네.”


이 사람들 잘못이 아니다. 어차피 반쯤은 취미로 야구를 하던 사람들 사이에 나라는 이레귤러가 끼어 든 탓이다. 원래 이 팀의 포수였을 홍진하가 다른 학교로 가버린 탓이다.


150km/h가 넘는 공은 살인무기에 가깝다. 기껏해야 130에서 135 내외의 공에 익숙한 초보 포수에게 그런 공에 더해 변화구까지 잡으라는 건 무리한 주문이다.


“하아...”


“한숨 그만 쉬어, 현수야. 감독님이 생각이 있으시겠지.”


“그랬으면 좋겠네요.”


이 문제에 대해 나 역시 제법 고민했다.


수준에 맞는 학교로 전학을 갈까? 그러자니 그곳의 감독과 코치들이 내 폼과 훈련방법에 터치할 게 뻔했다. 전학 후 6개월 간 경기출전 금지 규정도 마음에 걸린다.


그냥 구속을 좀 줄이고, 변화구는 봉인할까?


글쎄... 가뜩이나 팀도 약한데 그래서야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기 힘들어진다.


다행인 건 감독 역시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거였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했다. 그래서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그가 어떤 해답을 들고 돌아오는지 말이다.


“여기서 고민해봐야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럼 나 먼저 간다. 갈게요, 주장.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포구 연습도 더 해볼게요.”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너 공부도 해야 하잖아.”


“어차피 주장도 그러고 있잖아요. 개인연습실이라도 가서 더 배워볼게요. 설사 다른 사람이 포수가 되더라도 백업은 있어야 하잖아요. 할 데까지는 해봐야지. 저 갑니다.”


이현수가 부실을 나서고 주장과 단 둘만이 남았다. 주장의 얼굴에 책임감과 근심이 잔뜩 내려앉아 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 야구부의 기둥은 바로 이 사람이다.


공부로도 전교 1, 2등을 다투는 수재인데다가 착하고, 성실하고, 리더십까지 있다.


전국 레벨은 아니지만 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다. 어쩌면 방금 이현수의 말처럼 이 사람이 포수를 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기는 게 문제지만.


어쨌든 타고난 성품 때문일까, 아직 17년 밖에 살지 못한 이 애송이가 진짜 선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물었다. 굳이 나서지 않으려했던 일에 한 손 보태보기로 했다.


“주장, 혹시 강유찬이라고 알아요?”


“누구? 강유찬? 강유찬이 누구... 아, 수정 중학교 투수 강유찬? 갑자기 걔는 왜?”


“걔 우리 학교 다니는 건 알죠?”


“알긴 알지. 그런데 걔는 야구 그만뒀잖아?”


“그래요? 자기 입으로 그만뒀대요? 야구?”


“어, 안 그래도 입학식 때 우리 감독님이 걔랑 따로 만났었거든. 야구는 절대 안 할 거라던데. 근데 걔는 왜?”


**


“거기 맨 끝줄, 그래, 창가보고 있던 너, 일어나서 대답해봐. 여기 들어갈 답이 뭐지?”


“마이너스... 음, 32요.”


“오, 그래. 정답. 어려운 문제인데 바로 맞췄네? 아는 문제라 딴 짓했나보구나? 좋아, 선생님이 아직 이름을 다 못 외웠는데 이름이 뭐였지?”


“유찬, 강유찬입니다.”


“그래, 유찬이. 앉아. 아는 내용이라도 딴 짓은 하지 말고,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질문하고. 자, 그럼 계속 하자. 일차함수 y=f(x)와 이차함수...”


선생의 손짓에 다시 자리에 앉은 강유찬이 곧바로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겨울 동안 벼락치기를 한 보람이 있다. 대부분 아는 문제다. 중학 3년 동안 야구만 하느라 굳어 있던 머리가 이제야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딱!


따악!


어디선가 타격음이 들려온다. 뒤편 운동장에 있는 야구부 훈련장 쪽에서 나는 소리일 거다.


마지막으로 공을 던진 게 중학교 3학년 봄이었으니 야구를 그만둔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아직 저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마,


그동안 너무 야구만 보고 살아와서 그런 거겠지.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보충수업 할 녀석들은 남고, 학원 갈 놈들은 가서 열심히 하고, 그럼 내일 보자.”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하루 수업이 끝났다. 하지만 자율학습이 남았다.


운동하면서 먹어대던 습관 때문인지 이때가 되면 속이 허전해진다. 학교 측 사정으로 저녁 급식이 중단된 상황인지라 알아서 속을 채워야 한다.


햄버거라도 먹어볼까, 교내 편의점으로 가려는데 누군가 다가와 어깨동무를 했다.


“뭐 먹으러 가지? 돈 안 가져왔는데 나도 하나만 사줘라. 배고파 죽겠다.”


“너 저번에 빌려간 돈도 안 갚은 거 같은데?”


“한꺼번에 갚을게. 나 알바 시작했거든.”


“알바? 대학은 안 가게?”


“되겠냐? 3년 내내 야구만 한 이 머리로?”


“하면 돼. 나도 하잖아.”


“넌 원래 머리 좋았잖아. 나 같은 놈하고는... 됐고, 사줄 거야, 말 거야. 안 사줄 거면 다른 데 가서 붙고.”


“따라와.”


“히히.”


수정중학교 동기이자 함께 야구를 시작하고, 함께 때려 쳤던 최승우다.


햄버거 두 개씩을 집어든 강유찬과 최승우가 운동장 벤치에 엉덩이를 걸쳐 앉았다.


“꼭 갚아, 이 새끼야. 나도 용돈 간당간당해.”


“알았다니까. 아, 미안한데 그 음료수 마시고 딱 한 모금만 남겨주라.”


“니 것도 사줬잖아.”


“그건 오면서 벌써 다 마셨지.”


“미친 새끼. 진짜.”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보인 강유찬이 음료수 캔을 통째로 친구에게 넘겼다.


돌도 씹어 먹을 나이의 사내놈들 뱃속으로 햄버거 네 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끄윽.”


“캔에 입 대고 트림하지 마, 이 새끼야.”


“아, 미안.”


햄버거를 해치우고 음료수로 입가심을 하던 그때,


저 멀리서 또 타격음이 들려왔다.


따악


따아악


“빗맞았네. 누군지 몰라도 배트가 밀리는 거 같은데.”


“아니, 윗등에 맞은 거야.”


“내기할까?”


“뭘 어떻게 확인할 건데?”


“그냥 해본 소리지.”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중학교 3학년 봄까지 이 세상에 야구가 전부라 생각하던 두 소년은 이제 야구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려 하고 있다.


타격음이 마치 음악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소리에 맞춰 발을 까닥거리던 최승우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조상혁, 그 새끼 바로 선발로 뛴다더라. 난 놈은 난 놈이야. 대전우수고에서 1학년이 선발로 뛰는 건 그놈이 처음이라던데.”


“......”


“하, 세상 진짜 좆같네. 안 그러냐?”


“그 새끼 얘기 안 하기로 했잖아.”


“억울해서 그러지. 시발, 지 말 안 따른다고 후원회 움직여서 너랑 나랑 형태랑 균성이랑 다 쳐내고, 감독까지 지 맘대로 주무르던 놈이 저렇게 잘 나가는걸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나?”


“정 억울하면 인터넷에라도 올려.”


“진짜 그러고 싶은데, 그래봐야 기스도 안 날 거 같아서 참는다. 괜히 시발, 나만 더 좆될 거 같거든.”


“그럼 그냥 참아. 잊어버려. 어차피 야구도 안 할 거잖아.”


“야, 나는 그렇다 치고, 너는 야구 그대로 했으면 최소한...”


“됐고, 그만하자고. 어차피 우리는 그 새끼한테 안 돼. 중학교 때도 안 됐지만 이제는 진짜 더 안 돼. 사는 세계가 달라. 네 말대로 덤벼봐야 다치는 건 우리야. 그러니까 얌전히 공부나 하자고. 넌 가서 알바라도 하든지.”


“강유찬, 진짜야? 진심이야? 넌 안 분해?”


“시발! 그만 하라고. 분하면? 분하면 뭘 어쩔 건데? 진짜 해볼 생각이었으면 제대로 된 야구부 있는 학교로 가서 그 새끼랑 한 판 붙어보든지. 이제 와서 우리끼리 욕한다고 뭐가 달라져? 그러니까 그만 하자고.”


“씨발!”


언성이 높아졌지만 어차피 이래봐야 바뀌는 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두 소년은 안다. 이미 중학교 때 뼈저리게 깨달은 사실이다.


세상에는 재능과 권력을 모두 가진 그런 존재가 있고, 그 존재의 눈 밖에 날 경우 어떻게 되는지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놈 때문에 반 강제로 야구를 그만두게 된 순간,


두 사람은 야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놓아버렸다.


그러니까 지금 이건 그냥,


지나간 시간들, 그리고 아무 것도 못하고 당한 무기력한 자신들에 대한 후회와 분노일 뿐이다.


“가자, 나 자율학습 들어가야 돼.”


“그래, 시발. 열심히 공부해서 꼭 좋은 대학 가라.”


“가야지. 안 그러면 이 나라에서 사람대접 못 받는다.”


“너 잘났다. 이 새끼야.”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이 각자의 길로 흩어지려던 그때,


누군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청진이라는 글자가 쓰인 유니폼을 입은 크고 단단한 체격의 야구선수,


백호가 강유찬을 향해 물었다.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누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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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화. 청진고 NEW +21 17시간 전 3,758 212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1 24.09.16 5,622 224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340 232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020 239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321 244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538 265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690 228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025 233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00 247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285 231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504 214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8,912 219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8,949 263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021 270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8,956 240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8,925 256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115 237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494 243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2 24.08.30 9,391 232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471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653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683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680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674 234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751 237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849 225 13쪽
»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252 215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800 214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316 229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702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605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118 337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419 23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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