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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님의 서재입니다.

용사는 독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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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작품등록일 :
2020.02.08 15:46
최근연재일 :
2020.02.26 09:00
연재수 :
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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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12
추천수 :
671
글자수 :
151,751

작성
20.0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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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장 : 양손의 꽃(3)

DUMMY

“이름이 뭐냐?”

“지크요.”


처음에는 소극적으로. 이내 둑이 터지듯 허겁지겁 끝내주게 맛있는 기름진 요리들로 주린 배를 채운 소년은 위장이 120퍼센트 정도 차오르고 나서야 만족한듯 서서히 먹는 속도를 늦췄다.

탈이 날까 걱정될 정도이기는 했지만 취했다고 한들 유능한 사제인 클라라가 별말 않고 있었기에 걱정하는 일행은 없었다.


“도둑질 하지 마라. 몇 살만 더 먹었어도 이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거야. 작은 도둑이 사람 죽이는 큰 도둑 되는 거야.”


용사가 심드렁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알아요.”

“안다고?”


의외의 대답에 용사가 이채를 띠었다.


“근데 왜 훔쳤냐? 재능은 좀 있어보인다만.”


하필 그 재능을 좀도둑질에 써서 그렇지 병탑 쌓기에 초 집중하느라 의식이 팔린 틈을 타서 무려 용사의 튀김까지 훔쳐내지 않았던가. 사람의 호흡을 읽는 능력은 천부적이라고 봐야했다.


“······.”

“대답하기 싫으면 말고.”


미련 없이 말을 거두는 용사에 결국 소년이 작게 말했다.


“······주려고.”

“뭐? 동생을 주려고 했다고?”


그에 클라라가 소년을 슬쩍 돌아보았다.

웅얼거리는 목소리였지만 텔을 제외한 용사와 클라라는 그리 어렵지 않게 주점의 소음에서 소년의 목소리를 발라냈다.


“네.”

“흐음.”

“오, 오늘이 생일이었거든요. 진짜예요. 그래서.”


심드렁한 일행의 반응이 걱정스러웠는지 소년은 재차 스스로를 변호하고 나섰다. 소년이 눈치를 보며 일행을 살폈다.


“혹시 이거 남은 거 포장해주시면 안 될까요?”

“훗.”


주저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맹랑한 요구에 결국 지켜보던 클라라 사제가 단호한 목소리로 소년에게 말했다.


“당연히 그건.”

“······.”

“되고 말고요.”


시무룩해지던 소년이 반색하며 꾀죄죄한 얼굴을 밝게 물들였다. 슬슬 자리도 끝물이 되었고. 일행도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났다.




<2>

청명한 밤하늘 아래 새까만 강물이 넘실거리는 허름한 주교를 건너는 일행이 셋 있었다. 주교라는 것이 고만고만한 조각배를 엮어 판자떼기 같은 것을 위에 얹은 다리이기에 용사의 입장에서도 이런 밤에 건너는 것은 그리 유쾌한 감각은 아니라고 느꼈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직접 이어지는 몽블랑 철교를 건너는 쪽이 훨씬 안전했다.

그쪽은 야간에도 사람이 왕래할 정도로 길도 넓고, 정기적인 순찰도 있고, 조명도 있고 해서 발을 헛디딜 걱정도 없었고. 이렇게 낭창거리지도 않으며. 불량배를 만나 갖가지 이유로 갈취당하거나 없으면 팬티만 남기고 홀랑 털릴 일도 없었으니까.

물론 소년의 발걸음에는 거침이 없었다. 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겁이 있으면 살아남지 못할 삶을 살기 때문인 것인지.


“응? 너희 뭐야. 이 다리로 말할 것 같으면 위대하신 몽블랑의 대 상인이신······. 헉. 요, 용병이십니까?”


잔잔한 물소리만 들리던 심야의 주교가 끝나며 횟불 하나가 덩그러니 밝힌 도시 남쪽의 강변에 도착했을 때. 일렁이는 노란 횟불 너머의 어둠에서 웅크리고 있던 흉악한 사내 하나가 기다렸다는 듯이 일행 앞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는 소매를 걷으며 팔뚝의 긴 흉터를 습관처럼 드러내다가 칼을 둘러맨 용사 일행이 횟불의 범위로 들어서 모습이 드러나자 주춤하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위대하신 몽블랑의 대 상인 뭐?”

“어······.”

“누군데? 들어나 보자.”


용사의 추궁에 건달이 멈칫하며 눈치를 살폈다. 그 어둠 속에서도 그의 안목은 용사의 가슴에 달린 용병패의 등급을 무난히 읽어냈다.

건달은 곧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 환한 웃음과 과장된 비굴함으로 굽신대며 용사 일행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죄송합니다. 나리. 착하게 살겠습니다.”

“솔직하니 봐준다. 그리고 애들 삥은 뜯지 마라.”

“하하. 여부가 있겠습니까요.”


소 귀에 경 읽기라는 것을 알지만 다리의 건너편에 횟불 하나 밝혀두는 것이 안전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었고. 정말 이 다리가 이들의 조직이 관리하는 사유재산일 가능성도 있었다.

맨 뒤에서 지크가 눈치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용사는 이쯤하기로 하고 곧 강변의 제방 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보니 또 색다르군요.”


클라라의 말이었다. 그녀는 이 심야에도 강변을 따라 찬란하게 불을 밝힌 신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높은 제방을 따라 이어진 둘레길을 걷는 동안 좌우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신도심과 구도심의 야경에 텔 또한 묘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머리로는 알지만 실감은 또 다른 문제였달까.

역사로만 따지자면 광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구도심 쪽이 원조였지만 작금에 와서는 난개발과 도시의 주력 산업의 변화로 계획적으로 확장된 신도심 쪽이 도시의 중심이 된 지 오래였다.


“이쪽이에요.”


소년이 곧 제방 위의 둘레길에서 이어지는 샛길을 잘도 툭툭 뛰어 내려가서 싸한 오물 냄새가 배어있는 허름한 동네를 가로지르기 시작했다. 가끔 전등이 겨우 빛은 밝히고 있었다.


“나야! 문 열어!”


어느 허름한 2층짜리 목조 건물의 뒷문을 퉁퉁 두드리는 소년. 퉁탕퉁탕 하는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곧 문이 벌컥 열렸다.


“형아?”

“오빠야!”


순간 동그란 두 얼굴이 허리 높이에서 쑥 튀어나왔다. 지크는 일행의 눈치를 보면서도 달려드는 두 병아리를 품에 꼭 안았다.

그러다가 뒤늦게 일행을 발견한 병아리들이.


“아, 안녕?”


때마침 문 앞에 서있던 텔이 어색한 인사를 건네본다. 다행히 텔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큰 경계는 받지 않은듯 했다.


“도둑이야!”

“아니거든!”


용사가 발끈하며, 허둥대는 소년 소녀를 잡아챘다. 앙증맞은 팔다리가 허공에서 바둥댄다. 이거 놔 이 흉악한 강도야. 그러나 빠져나갈 길이 없었다.

클라라는 웃겨 죽겠다는 표정이었다.


“조용해! 엄마 깨면 안 돼!”


결국 지크가 나서서 두 동생의 입술에 검지 하나씩을 가져다 대고 나서야 병아리들의 삐약거림이 멈췄다.


“드, 들어오세요.”


근거는 없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았는지 지크가 그렇게 말하며 삐걱대는 문을 활짝 열어보였지만... 용사는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자. 받아.”


순수한 아이라면 몰라도 생각 있는 어른이 이 새벽에 남의 집을 불쑥 들어가서야 되겠는가. 심지어 어른이 잠들어있는 집에.

그나마 치안이 안정된 대도시라서 방문이라도 해볼 수 있는 것이지 아니었다면 진작 도적단 취급을 당했을 것이다.


“먹고 남은 음식은 꼭 덮어놓아야 한단다?”


누가 사제 아니랄까봐 걱정 어린 클라라의 한 마디. 아이들의 행색을 볼 때 집에 식품을 보존하는 저장고가 있을 것 같지가 않았기 때문에 덧붙인 말이었다. 벌레나 쥐가 파먹으면 오염되어 배앑이를 할 수 있었으니까.

흐뭇한 표정으로 아이들의 소리 죽인 조잘거림을 지켜보던 용사가 문뜩 현관에 어질러진 신발들을 바라보다가 물었다.


“아버지는 어디 나가셨니? 일하러 가셨구나?”

“어······.”


지크가 왠지 주저하는 가운데 그의 여동생이 말했다. 물론 몽블랑쯤 되는 대도시에서는 야간 근무도 흔한 편이었으니까.


“아니요. 아빠는 여신님께 돌아가셨어요.”


그 또박또박한 한마디에 작은 탄식이 겹쳐졌다.


“아.”

“음.”


괜한 걸 물었나. 용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어색하게 아 저런... 같은 말을 어색하게 건네고 있었다. 말재주 정말 없다.


“근데요. 근데요. 누나는 혹시 사제님이에요? 맞지 형아.”

“응? 왜 그런 생각을 하셨나요?”


슬슬 아이들을 들여보내려는데 지크의 뒤에서 여전히 경계어린 표정으로 일행을 바라보던 소년이 불현듯 목소리를 냈다.

클라라가 이것 봐라 하는 표정으로 가볍게 쪼그려앉으며 소년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물었다. 왜냐하면 클라라는 지금 사제복을 입은 것도 아니었고 딱히 마법을 쓴 것도 아니었으니까.

단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잠깐 만난 꼬마가 그 차이를 발견할 정도로 대놓고 티를 낸 적은 없었다.


“어······.”


우물쭈물하던 소년이 확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의미심장한 대담에 용사와 클라라의 시선이 겹쳐졌다.

물론 찍어 맞췄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쪽 업계에서 그 약간의 감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했으니까.

비록 이것만으로 이 소년이 무조건 천성적인 마력 감응력을 가졌다고 확단할 문제는 물론 아니었지만 그냥 의외의 장소에서 원석같은 대답이 돌아와서 잠시 놀랐달까.

마법사라는 것이 감응력이 있어야 될 수 있는 것이지만, 감응력만으로 모두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결국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야.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빨리 들어가.”

“하지만 형아.”


지크가 다그치는 가운데 여전히 미적거리던 소년이 미련이 남은 듯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클라라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사제님 맞죠?”

“예. 형제님이 옳게 보셨습니다.”


다른 사제였다면 슬슬 난처함을 느끼면서 몸을 뺐을 타이밍이지만 클라라는 개의치 않고 자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참 이럴 때 보면 직업의식이라는 게. 소탈한 평소의 행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절로 닭살마저 돋을 광경이랄까.


“호, 혹시 우리 엄마 치료해주면 안 돼요?”

“야! 들어가라니까!”

“하지만 형아.”


결국 투닥대는 둘을 능숙하게 돌려세운 클라라가 쪼그렸던 다리를 펴며 아이들을 재촉하듯 손을 펼쳐보였다.


“어머니는 어디 계시나요?”

“이쪽이에요.”

“쉿!”


높아지기 시작한 아이들의 목소리에 클라라가 엄한 표정으로 검지를 입술에 가져다대었다. 아이들이 순간 움츠러들었다.


“여신님은 입이 무거운 사람을 좋아하신답니다. 오늘 일은 꼭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셔야만 해요. 그렇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악마에게 잡혀가서 벙어리가 되고 말 거예요.”

“······.”

“비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고요?”


악마가 입을 꿰매서 버, 벙어리가 될 거라고요. 지크가 자신없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대중적인 민요의 어느 구절이었고, 부모가 보통 아이들을 혼낼 때 인용하는 문구였으니까.




&




아. 또 저질렀구나. 하는 표정으로 어색하게 밤길을 걷고 있는 몽블랑의 불량 사제 하나. 그리고 씁쓸한 표정으로 뒤를 따르고 있는 것은 기분 좋게 취한 용사와 그냥 멀쩡해보이는 텔이었다.


“아. 기분 좋았는데 취기가 싹 날아갔습니다. 다 좋은데 치료마법은 시전자의 상태까지 영향을 끼치니... 또 마시기도 그렇고요.”

“그러게 왜 그런 짓을······.”


용사의 추궁 아닌 추궁에 클라라가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답했다. 그 때는 취했으니까요. 과연 우문현답이었다.


“신고당하면 난처해지실 텐데요.”

“뭐 난처해지라죠.”


과연. 클라라다운 대답이랄까.


“뭐 어떻습니까. 저만 조금 지칠 뿐 아무도 피해본 사람이 없는데 규정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사실 웃긴 거 아닐지요? 신고가 들어와도 신전에서는 웬만하면 다들 쉬쉬하고 넘어가 줍니다.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은 공무원 빼고 없을 겁니다.”

“저. 클라라 씨. 저도 공무원인데요.”


그에 순간 욱하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텔.


“공무원을 싸잡아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법리해석이나 재량권이라는 게 열 번 잘해도 한 번 실수하면 옷을 벗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매번 특례를 인정해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걸 다 감안해서 정해놓은 것이 규정이고 지키는 것이 틀린 일은 아니잖아요.”

“네. 압니다. 하지만 치료를 대가로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소수의 인간 말종 때문에 사제가 눈앞의 환자를 치료하지 못하고 신전으로 오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도 웃기지 않을련지요?”

“······.”


둘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싸우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용사는 그냥 가만히 듣기나 하기로 했다.


“사제는 흔히 마법청이나 귀족가의 콜을 받지 못한 형편없는 재능의 마법사들이나 마지 못해 선택하는 패배자들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은 사제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소수의 말종들이 열등감에 절어서 보상의식으로 이래저래 몹쓸 짓을 저지르고 다닌다고 해서 제가 눈치를 볼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으음.”


기세에 잠시 위축되면서도 할 말은 하는 텔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국의 기초보장은 생존이 아니라 건강의 영역에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데 불쌍하다고 해서 매번 선의를 배풀어서야 힘들어도 규칙을 지켜온 사람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될 거예요. 절실하게 사용한 사람은 물론이고 추가비용을 지불한 사람은 더욱 그렇겠죠.”

“그건 부정할 수 없겠군요.”


클라라도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애초에 머리가 나쁘면 마법사가 될 수 없다. 그렇게 너도 나도 사제의 호의에 감사하다는 한 마디로 치료마법을 누리다가 앗 하는 순간에 호의가 권리가 되는 것이 순식간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 약자가 늘 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법이 벼슬은 아니잖아요.”


뒤따르던 용사가 은은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마 그 자매님은 기초보장 횟수를 다 썼을 겁니다.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 골병이 들었음에도 해가 바뀌기 전까지 신전에 찾아오지 않는 사람의 열에 아홉은 그렇더군요. 그러나 낭비했다기보다는 그만큼 고난한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그런. 아무리 그래도 그걸 벌써 다 써버린다는 게.”

“물론 언뜻 보면 불가능해 보입니다만.”


클라라는 단언하듯 말했다.


“현실에서는 가능합니다.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몸이 가루가 되도록 잠도 줄여가며 그저 일하는 방법밖에 없는 그런 삶을, 혹시 자매님은 겪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

“그런 것이지요.”


곱씹어본다. 마법은 벼슬이 아니다.

비루한 빈민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기적적으로 마력 적성을 발견했고. 아무런 배경도 없이 실력만으로 제국 마법대학에 입학하며 단숨에 인생역전을 앞두고 있던 클라라였다.

그랬던 그녀가 졸업 이후 마법청과 여러 명문가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신전에 소속된 것은 결코 변덕이 아니었다.

그런 삶을 겪어봤으니까.

그러니까 들은 순간 이미 늦은 것이다.


“텔 자매님은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괜한 말을 한 것 같아요.”

“이해합니다. 저 또한 지나친 감이 있었고요. 취중이잖습니까.”


어느 쪽이든 서로에게 감정이 있어서 꺼낸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감정이 있다면 사람보다는 사람들 쪽에 있겠지.

둘 다 좋은 사람이다. 용사가 사귀는 사람들의 부류가 워낙 별종에 둘 다 초면이라 아직은 어색하지만 차차 친해질 수 있겠지.


“다들 조심히 들어가세요.”


일행은 곧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다.

달이 밝은 밤이었다.


[용사지만 독재합니다]

11. 양손의 꽃(3)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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