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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 이정기열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24,650
추천수 :
839
글자수 :
219,279

작성
24.09.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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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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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4쪽

32. 나, 이정기외다!

DUMMY

제32화 (나, 이정기외다!)


“호 방주.”


“고생하셨습니다. 환밀처에서 오신 분 맞습니까?”


“그렇소. 성 태감께서 호 방주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라 했소이다.”


"각서는?"


"걱정마시오. 예 있소. 성 태감께서 다시 밀염방을 보호해 주겠다는 내용에 수결까지 했소이다."


“흐으, 우리는 졸지에 다 잃었습니다. 저 빌어먹을 꼬맹이 하나 때문에.”


“오늘, 그 원을 풀면 되겠구려. 우리도 힘을 보태려고 온 거 아니겠오?”


“예. 혓바닥을 꺼내고, 사지를 잘라 돼지 먹이로 던져야 한이 풀릴 것 같습니다.”


“꼭 죽입시다. 그 놈이 있는 곳은 파악했소?”


“네. 일꾼을 가장해 미리 들어와 있었던 덕분에 길을 훤하게 알고 있습니다.”


“야심한 시간인데 사람들이 많구려.”


“걱정마십시오. 지금 번진은 전승사와 전쟁을 치르느라 텅 비었습니다. 남은 건 수비병 몇 백뿐, 특히 여기는 모두 목수 아니면, 아낙네들이죠. 칼만 봐도 기겁하고 도망칠 겁니다.”


담 벼락 아래에서 두 사람은 눈을 맞췄다. 그 뒤로 수십은 될만한 인영들이 그늘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며칠 동안 오줌 지린내를 맡으며 버텼습니다. 으드득!”


호 방주라 불린 자가 이를 갈았다.


“모두 그대의 공이오. 나중에 폐하께서 큰 상을 내릴 것이외다.”


폐하?


그러고보니 처음 인사할 때 환밀처와 성 태감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환관들을 통솔하는 태감부에서도 가장 은밀하고, 오직 황제의 칙명만 받드는 조직, 환밀처 소속 환관들이란 말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조합.


한쪽은 국법을 무시한 채 소금을 채취하는 조직, 밀염방.


또 한쪽은 당금 대륙의 지배자 당의 황제를 보필하는 최측근 환관조직, 태감부 환밀처.


아무리 봐도 접점이 없는 두 조직이 이렇듯 은밀하게 만나 누군가를 없애기 위해 손을 잡았다?


자객이다!


이들은 각자의 원한과 명에 의해 이곳에서 뭉쳤지만, 목표는 딱 하나.


뒷켠의 주인.


이사도.


그를 죽이려고 모인 것이다. 양쪽 인원을 합하면 거의 오십 명이 넘는다. 밀염방이야 말할 필요도 없이 거친 삶을 사는 자들이고, 환밀처의 환관들은···


환관 이전에 살수다.


대륙 전역에서 뽑은 인재들을 거세 시킨 후 수년 간 혹독한 훈련으로 단련 시킨 진짜 살수. 이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황제의 정적과, 대신이 몇인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


겨우 열 살 먹은 이사도를 암살하기 위한 인원으로는 차고 넘친다.


“그 놈은 뒤켠 구석 별채에서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을 겁니다.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확인했소이까?”


“직접 확인한 바는 아닙니다. 다만, 저녁 상을 이사도의 유일한 종, 판석이라는 놈이 직접 가지고 들어갔다가 나왔어요. 상을 다 비웠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호 당주와 나, 둘이 들어가서 단숨에 목을 따고 나오도록 합시다. 나머지 인원들은 혹시 있을 지 모를 경계병을 제지하는 걸로 하면 되겠소.”


“네. 저 혼자도 충분하지만, 태감께서 꼭 목을 따야 한다고 했으니.. 모시겠습니다.”


두 사람이 앞장서자 그늘에 숨어있던 나머지 양대 조직의 살수들이 따랐다. 오십 명이 동시에 움직였지만, 발자국 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살수들이 떠난 담 벼락 밑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무심한 밤바람만 스쳐 지날 뿐.


그 밤바람이 채 사라지기 전.


“어떻게 예상에서 한 치도 틀리지 않는구먼.”


마치 원래 그 자리에 있었다는 듯 흑색 야행복을 걸친 몇 사람이 나타났다. 앞서 사라진 살수들 못지 않은 날렵한 모습들이다.


“밀주, 뒤를 칠까요?”


“아니, 그냥 따라간다. 별채에서 두 놈이 나오는 순간, 일거에 몰아쳐 다 죽인다.”


“괜찮겠습니까?”


“이봐, 아직도 모르나?”


“예···?”


“이 모든 계획을 행수님이나 내가 세운 것 같나?”


“······.”


“주군이다. 감히 우리는 평가할 입장에 있지 않아. 시키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거다. 이미 주군은 신인(神人)의 반열에 있다는 걸 모르나?”


밀주라 불린 사내가 훌쩍 몸을 날리자 어디에 그렇게 많은 이들이 숨어있었는지 수많은 인영들이 뒤를 따랐다.


다시 무심한 밤바람이 담 벼락을 스쳐 지나갔다.


***


뒷켠의 별채라고 불리는 곳. 이사도와 판석의 숙소다. 사도를 미워하는 대부인이 외진 곳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하지만 넓은 공간이 생긴 이사도는 덕분에 성냥을 만들 수 있었다.


별채에는 횃불도 꺼져 어두웠다. 이사도가 잠들었다는 반증이다.


그 별채의 작은 앞마당으로 들어서는 일단의 무리들.


복장이 가지각색인 걸 보아 한 무리는 아니다. 절반은 성냥을 제조하는 일꾼들처럼 옷을 걸쳤고, 나머지 절반은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서생복을 입었다.


한결같은 건, 모두 손에 날카로운 비수를 들고 있다는 점이었다. 장검을 숨겨오기 부담되었기에 짧은 비수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환밀처 환관을 이끌고 온 자가 밀염방 호 방주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호 방주도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굳이 살기를 감출 생각도 없는 듯 별채로 다가가 문고리를 당겼다.


문이 소리 없이 열렸다.


둘은 눈을 통해 의사를 교환하더니 안으로 들어섰다.


이제 잠든 이사도의 목을 자른 뒤 귀신도 모르게 사라지면 그만이다.


그러나.


“큭!”


“허억!”


둘은 들어설 때처럼 은밀한 자세를 다 버리고 격한 비명과 함께 문밖으로 뛰쳐 나왔다.


둘 다 앞섬이 피로 물들어 있었다. 당황한 정도가 아니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윽고 활짝 열린 문으로 성큼 발 하나가 나오더니 모습을 드러내는···


이사도?


아니, 사도라기엔 너무 큰 덩치, 게다가 한 손에 시퍼렇게 날이 선 환도를 들고 있었다.


“야, 이 새끼들아. 그렇게 살기를 풀풀 날리면 어쩌라고? 누가 가만 앉아서 목을 내밀어 준다든?”


“······.”


“······.”


“희한하네. 이번에도 우리 꼬맹이 말이 딱 들어맞았어. 너희 일꾼 복장한 놈들, 밀염방이지?”


“······!”


“그리고 너희들은 고추 없는 새끼들이고, 맞지?”


“······!”


놀라건 말건 환도를 어깨에 척 걸치며 빙글거리는 저 황소 같은 덩치.


그다. 사도의 형 이사고였다.


왜 이사도의 별채에서 이사고가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이사고는 험상굳은 얼굴로 튕겨져 나온 둘과 앞마당에 늘어서 있는 자객들을 쓰윽 훑어 보더니.


“어이, 빨리 끝냅시다. 오줌 지린내가 적응 안되 미치겠어. 어여 정리하고 내 편안한 방으로 가야겠소.”


누구에게 하는 말인가.


즉시 별채 바깥에서 이에 호응하는 말이 나왔다.


“대 공자, 명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


환밀처 자객들과 밀염방도들은 예상 못했던 뒤편의 목소리에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 것 같았다.


“호 방주, 오랜 만이오.”


“너, 너, 너는···?”


“그렇소, 왕 행수를 수행하는 밀객이외다. 몇 번 본 적이 있지요.”


“어, 어떻게 너희들이?”


어느새 별채 주위를 빙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모습을 나타냈다. 백 명에 달하는 이들이 한결같이 시퍼런 장검을 들고 있었다.


“뭐. 정담을 나눌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쉽게 끝냅시다. 칼을 버릴 마음, 전혀 없지요?”


“이 새끼!”


“대답 잘 들었소. 쳐라!”


밀주의 냉정한 말이 떨어지자 포위하고 있던 백 명의 밀객들이 동시에 들이닥쳤다.


환밀처 자객들과 밀염방도들은 허둥거렸다. 애초에 상대가 될 입장이 아니다. 아무리 혹독한 훈련을 거친 자객에, 독하기 그지 없다는 밀염방이지만, 손에 쥐고 있는 건 짧은 비수 한 자루.


밤하늘에 떠 있는 달빛이 휘두르는 검날에 맺혀 더 파랗게 반사되었다.


서걱거리는 소리와 비수와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별채 앞마당에 가득했다. 팔이 날아가고, 목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상한 이들에게 뿜어져 나온 피가 질척였고, 역겨운 비린내를 풍겼다.


그러나 어느 쪽도 비명을 지르는 이가 없었다.


가장 발군은 이사고였다. 그의 환도가 한번 휘둘러지면 어김없이 한 놈이 땅바닥에 몸을 눕혔다.


겨우 열 다섯의 나이로 볼 수 없는 대단한 실력이고, 믿기 힘든 용력이었다.


“새끼들아. 다 보여. 내가 오 년 동안 여포의 환생에게 두드려 맞고 살았거든. 너희들 정도는 쌈 싸먹을 수 있다 이거지. 하하하하.”


“······.”


“어! 너, 어디가? 드루와. 이 새끼야!”


의외의 상황이 이사도의 별채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이 소란을 들은 성내의 경계병들이 허둥지둥 달려왔다.


하지만 경계병들은 처참한 광경을 마주하고 혀를 내둘렀다. 따로 할 일이 없었던 것이다.


“대 공자!”


“어. 야행복 걸친 이들은 우리 편이야. 부상 당한 분들 따로 의방으로 모시고, 저기 바닥에 꿈틀거리는 놈들 중, 숨이 붙어 있는 놈들은 사정 봐줄 거 없으니 단단히 묶어서 옥에 가둬.”


“넵.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됐어. 꼬맹이가 돌아올 때까지 감시만 하도록. 내 손님들이 아니다.”


***


덕주성은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앞 벌판은··· 실로 처참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삼 만에 달하는 위덕번진의 정예병들이 떼 몰살 당한 것이다. 하늘에는 까마귀가 새까맣게 떼를 지어 날고 있었다.


수백, 수천도 아니고 이 만 대군이 옴짝달싹도 못한 채 시신으로 남았다. 피가 강을 이뤘다. 땅은 끈적이는 피로 인해 걸음을 옮길 수 없을 지경이었다.


살아남은 일 만 군사는 줄지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지니고 있던 병기는 한쪽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주군, 정리가 끝났습네다.”


“수고했네. 곽 장군.”


“아닙메. 이제 성에 남은 전승사만 둑이믄 완벽한 승전이지비요.”


“우리 아이들 피해는 얼마나 되는가?”


“···대충 천 정도가 사망했디요. 거기에 중상으로 거동 하기 힘든 아들이래 이천입네다.”


“많이 죽었군. 시신은 다 거두었던가?”


“넵. 일일이 뒤적여서 한 명도 남김없이 따로 모셨슴메.”


“잘했어. 성을 공략한 뒤 후하게 장사를 지내도록 하세. 가족들에게 머리카락과 손톱, 그리고 소장하고 있던 물품들도 잘 챙겼다가 전달해 주고.”


“주군, 모두 장렬하게 싸우다 죽었습네다. 여한 없게 갔시요. 너무 마음 쓰디 마시라요.”


“허허허, 나이가 들긴 들었나보다. 이리 한 명 한 명 떠나는 게 가슴 아프구나.”


듣고 있던 곽치우조차 먹먹한 마음이 일었다. 그만큼 주군은··· 심정적으로 많이 약해지셨다.


물론 예전에도 유독 부하들의 죽음에 슬퍼 했지만, 이토록 감상적이진 않았던 주군이다. 전장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던 분, 철혈의 맹장 아니었던가.


“병마사.”


“하명하소서.”


“곽 장령.”


“네. 주군.”


“나 혼자 가겠다. 따르지 말라.”


이정기의 단호한 말에 송문표와 곽치우의 가슴이 또 한 번 철렁 내려 앉았다.


“아니됩니다. 주군. 아직 덕주성에는 천 명 넘는 병력이 남아 있사옵니다.”


“그러합메. 전승사가 같이 죽자고 들면 주군이 위험에 처합네다. 절대 안 되지비. 최소한 우리 친위군이라도 호위하도록 허락합세.”


병마사 송문표와 곽치우가 펄쩍 뛰었지만 소용없었다.


“주군으로서 내리는 지엄한 군령이다. 내가 지금 부탁하는 걸로 보이는가?”


“······.”


이쯤 되면 못 막는다. 한두 번 겪은 일이 아니다.


그렇게 모두를 뒤로 하고 단기로 굳게 닫혀 있는 덕주성의 북문을 향해 가는 이정기.


두두두두-


그러나 누가 말을 박차고 달려오는 게 보였다. 군령이라고 엄히 지시 했건만 누가?


“할아버님.”


“오냐. 왔느냐?”


이사도였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이사도가 등장한 것이다.


“네. 소손, 무사히 성덕번진 군과 올 수 있었나이다.”


“응. 알았느니. 이만 말 머리를 돌려 네 외할아버지 곁으로 가거라.”


그랬다.


애초에 이사도는 성덕번진의 외할아버지 이보신 절도사를 찾아가 미리 계획을 설명하고 끌어 들였다.


곧 덕주에서 밀사가 방문하면, 전승사의 요청대로 지원군을 보내겠다 답하라고.


그 다음 모든 군사를 몰아 전투에 참여하라고.


단, 손을 잡는 건 전승사가 아니라 이정기라고.


그러면 외할아버지가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던 소주(蘇州)와 주변 몇 주를 같이 넘겨드리겠다고.


그래서 덕주를 포위하고 있던 병사들이 밀사를 뻔히 알면서 모른 척하며 놓아주었다. 그 결과 전승사는 삼만 군사를 사지로 밀어 넣은 실수를 범했고.


이정기는 이 과정을 훌륭하게 해 낸 이사도를 치하한 것이다.


“에이. 제가 명색이 손자이옵니다. 할아버님 가시는 길에 귀여운 손주가 동행하여 수발 드는 건 효의 기본이지 않습니까?”


“어허, 또 순식간에 얼굴을 바꿔서 애교 떠는 구나. 안 속는다. 이 여우 같은 놈아.”


“헤헤헤. 저도 전승사 대인을 보고 싶습니다. 할아버지.”


“너··· 혹시, 내가 전승사를 죽이기 싫어한다는 걸 알았더냐?”


“예. 할아버님과 전승사는 두 번이나 겨뤄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들었습니다. 호랑이는 늙어도 호랑이죠. 어찌 허무하게 죽이고 싶겠습니까?”


“허허허. 내 속을 정확히 들여다보는 건 역시 너 뿐이구나. 알았다. 같이 가자꾸나.”


평로치청 군과 합류한 성덕번진 군이 모두 지켜보는 와중에 이정기와 이사도는 북문 앞에 도달했다.


“전승사 대인, 나 이정기요. 내 손주와 둘이 왔으니 문을 여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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