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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 이정기열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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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60
추천수 :
839
글자수 :
219,279

작성
24.08.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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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3. 이사도의 고민.

DUMMY

제13화 (이사도의 고민)



“짐이 임명한 절도사의 목을 창대에 매달았으며, 그 가솔들까지 몽땅 죽였다 들었다. 이건 명맥히 하극상 아니더냐?”


“황제폐하,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건 자연의 이치옵니다.”


“이미 벌어진 일, 되돌릴 수 없다? 하! 감히 짐에게 할 소리더냐?”


덕종은 백기를 들었지만 치졸하게 버텼다.


그러나 이사도는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었다.


“좀 전에 주시겠다 하지 않았사옵니까?”


“끄응··· 했지. 했으니··· 말하라. 뭘 원하는 지.”


“황공무지로소이다. 폐하. 우선 제 할아비를 평로치청의 절도사로 봉해 주소서.”


“우선? 또 있다는 뜻이렸다?”


“그러하옵니다. 황제폐하의 은혜는 한량없다 했으니 모쪼록 살펴주옵소서.”


진짜 잉어꼬리 잡힌 꼴이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것이 잊고 있었던 과거의 은혜를 갚는 것과 말빚이라 했던가.


평소 가슴에 각인처럼 새기고 있는 은혜라면 당연히 갚는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황후가 진 빛이다. 자신은 알지도 못했다. 그게 인과의 고리를 타고 눈앞에 나타날 줄 생각도 못했던 덕종이다.


또 급한 김에 다 들어주겠노라 던져 버렸다. 말빚이 생긴 것이다.


“영악한 지고. 짐이 그리 우습더냐?”


“받자옵기 황망한 말씀 거두어 주소서. 소인은 지엄하신 황제폐하의 뜻을 따를 뿐이옵니다.”


“끄응. 알았느니. 네 할아비 이정기를 평로치청 절도관찰사로 임명하겠노라. 또 다른 건 뭐냐?”


“네. 전대 절도사에게 내리셨던 검교공부상서 겸 어사대부(檢校工部尙書 兼 御史大夫)와 청주자사(靑州刺史)를 제수해 주옵소서.”


“이것도 가납한다. 되었느냐?”


“한 가지 더 있사옵니다.”


징한 놈이다. 모기처럼 이왕 꽂은 김에 피를 다 빨아 들일 놈 아닌가.


“······더 있다고?”


“예. 황제폐하. 그 옥 노리개는 제가 직접 야율 대장군에게······.”


또 그놈의 옥 노리개. 더 듣고 싶지 않았다.


덕종은 끄응하는 신음성과 함께 대답했다.


“오냐, 알았다. 말하라.”


정말 징한 놈이다.


덕종은 황태자와 저 놈을 같이 비교해보았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만일 태자가 저 놈의 맞상대였다면 백분지 백 처발릴 것이다.


“해운압신라발해양번등사(海運押新羅渤海兩蕃等使)를 맡겨 주소서.”


이사도의 말이 끝나자 덕종이 화들짝 놀랐다.


해운압신라발해양번등사(海運押新羅渤海兩蕃等使)라니.


신라와 발해, 그리고 왜(倭)에서 오고 가는 모든 사신단을 관장하는 직위다. 그건 곧 세 나라와의 무역까지 장악한다는 뜻이다.


“이노옴! 방자하기 짝이 없구나. 계속 더 들어줄 수가 없도다. 썩 물러가라!”


결국 터졌다. 참고 또 참았건만 이 대목에서 터져버린 덕종.


그러나 이사도의 표정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폐하, 저희 평로치청 번진의 등주(登州)는 신라와 발해, 그리고 왜국과 최단거리에 있사옵니다.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모두 등주를 거쳐 이곳 황도 장안성과 제 2의 수도 낙양으로 사신단이 오가고 있사옵니다.”


“크흠.”


“직; 번진 영역을 오가는 사람도 관할하지 못한다면 이를 어찌 절도사라 하겠나이까? 혹여 그 사신들이 불측한 무리들에게 상해라도 입으면 또 크나큰 낭패 아니옵니까?”


야, 조또. 왜 우리 땅을 마음대로 지나가고 지랄이야?


지금까지는 관례상 묵인했으나, 앞으로 가만두지 않을걸? 우리가 뿔나면 어떤 놈도 못 지나가. 이제부터 사신들 모가지, 다 우리 거야.


이런 뜻이다.


돌려서 표현했지만 살벌한 말이 아닐 수 없다.


“폐하, 소인과 이정기 절도사의 충정을 헤아려 주시옵소서.”


다시 바닥에 엎드리는 이사도.


덕종은 그 순간 미소 짓는 놈을 보고 말았다.


“이, 이, 이, 이······ 하아! 휴우!”


“황제폐하, 우리 평로치청의 오만 군사들은 폐하의 명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마음 같아서는 당장 저 어린 여우를 잡아 내 사지를 자르고, 군사를 일으켜 평로치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싶지만··· 사정이 쉽지 않다.


여전히 제국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당은 곪아 있었다.


현재 중앙이 직접 동원할 수 있는 군사가 이십만 남짓이다. 머리수야 억지로 채워 놓는다지만, 그렇다고 바로 전쟁에 투입할 병력이 아니다. 훈련 안 된 오합지졸은 화살받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써먹지 못한다.


하지만 평로치청의 오만 군사는 모두 단련된 강군이다. 지금껏 수많은 전장을 겪은 그야말로 닳고 닳은 정예병들이다.


물론 작정하고 총력을 기울이면 못 칠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평로치청 번진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 대륙 전체에는 10개의 큰 군벌이 포진 되어 있었다.


이들 중 몇 몇이 손을 잡고 힘을 합칠 경우, 그때는 안록산의 난이나 사조의의 난처럼 당도 존망을 걸어야 한다. 까딱하다가 황실이 바뀔 수도 있다.


저 교활한 어린 놈은 그 점을 익히 알고 압박하는 것이다.


“허(許)한다. 이정기에게 평로치청 관찰절도사 직과, 청주자사, 검교공부상서 겸 어사대부에 해운압신라발해양번등사 직을 제수하노라. 이제 됐느냐?”


“황은이 망극하여이다. 폐하.”


“오냐. 피곤하구나. 그만 물러가거라.”


“폐하, 마지막으로 하나가 더 있사옵니다.”


“······!”


“이왕 주시는 김에 요양군왕(堯陽郡王)직도 제수해 주시옵소서.’


군왕이라니!


황제 다음이 제후국의 국왕이다. 일명 신라 국왕도 그와 같은 개념이다. 군왕은 국왕보다는 하위 개념이지만 그에 버금가는, 황제의 관할 지역에 존재하는 최고 직위다.


일단 왕이라는 명칭 자체가 주는 무게감이 있다. 절도사에게 군왕직을 제수한다는 건 세습을 인정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절도사는 공식적으로 황제가 바꿀 수 있다. 그 아들이 물려받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군왕으로 봉해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공식적인 세습권이 부여되는 것이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따로 있었다.


독립성의 확보다. 자치권을 인정하는 셈이다. 군왕에게는 자신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민정과 행정, 군사에 대한 전권이 부여된다.


실제 작금의 절도사들, 지방 번진의 지배자가 마음대로 하고 있으니 군왕 직위를 제수하는 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명분에서 실로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


“그런 형식적인 감투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이더냐?”


“형식은 평화시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사오나 환란기에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옵니다.”


“허어!”


지금은 별 중요하지 않아도 후대를 위해 미리 준비하겠다는 건가?


덕종은 으슬으슬한 한기를 느꼈다.


‘무서운 놈이다. 어쩌면 우리 당에게는 안록산이나 사조의보다 더 큰 복병이 될 확률이 높아.’


살의가 화악 일었다.


‘죽일까? 눈 딱 감고 죽여야 하지 않을까? 심복지환이 될 놈이다.’


하지만 그랬다간 평로치청의 이정기와 철천지 원수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


‘적자도 아니고 일개 서자, 이정기에게 더 큰 벼슬로 달래면 되지 않을까?’


살의는 살기로 변해 눈알이 번들거렸다. 아무리 눈치 없는 사람도 알아볼 정도로 표정이 돌변한 덕종..


그 순간 얼어붙은 듯 말이 없던 성 태감이 황제에게 귓속말을 건넸다. 황제의 심리 변화를 감지한 것이다.


-폐하, 이사도는 성덕절도사 이보신의 외손주이옵니다.


-이보신?


-그러하옵니다. 이정기는 주변 번진과 복잡한 혼맥관계를 맺었사온데. 하북지방의 성덕 절도사 이보신의 큰 딸을 며느리로 맞았고, 그 처자가 이사도를 낳은 후 죽은 것으로 아옵니다.


하아. 뜨거운 감자였어?


그냥 죽이고 무마하려 했더니 성덕절도사 이보신의 외손주라면 또 달리 생각해야 한다.


이보신이 관장하는 위주와 박주, 덕주는 이정기의 평로치청과 이웃이다. 같이 발해만을 끼고 있다.


이사도를 죽이면? 이를 핑계 삼아 이정기와 이보신이 손을 잡게 될 것이 뻔하다.


-또 이보신은 상위절도사 박승과도 사돈관계에 있사오니 괜히 벌집을 건드릴까 저어되옵니다.


"흐으음."


-폐하. 조금 전 간자에게 들어온 내용이온데, 밀염방 씨를 말렸다 하옵니다.


"...허어!"


덕종도 난세에 황제에 오른 인물이다. 상황 판단이 빠를 수 밖에 없었다.


바로 표정이 변하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오냐. 다 내어 주마. 짐은 너 같은 인재가 황실에 헌신하는 모습이 기껍구나. 더 수학하고 갈고 닦아 인재가 되길 바라노라.”


좀 전까지 가득 찼던 살기가 씻은 듯 사라졌다. 그 자리에 인자하고 온화한 인상의 덕종이 있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인 채 감읍하다는 인사를 올리는 이사도의 표정은 얼음처럼 싸늘했다.


‘기다려, 내가 다 먹어줄 테니까. 병신아.’


***


“허허허. 내 이럴 줄 알았지.”


“내래 말하지 않았슴둥?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얻어냈지비.”


“그러게 말이외다. 주군께서 기뻐하실 걸 떠올리니 본직은 행복하여이다.”


“쪽 팔린 줄 알기요.”


“뭘 말이외까?”


“평장사께서는 아무 것도 한 거이 없디 않습메? 다 둘째 공자가 북도 치고, 장구에 괭가리까지 불어댔지비.”


“······.”


“평장사가 한 일이라곤 고추도 없는 내시 놈에게 허리 숙인 거, 딱 고거 하나이디 않소? 그조차 사도 공자가 복수를 했기에 망정이디. 쪽 안 팔리기요?”


“허허허, 누가 한들 어떻소이까? 다 우리 주군의 홍복인 것을.”


“고래. 결과가 좋으니까네 다 넘어갑세. 참, 신통방통하디 않습네까?”


“내 그랬잖소? 지금 이 공자가 감추고 있지만, 꼬리가 아홉 개라고.”


“고거이 평로치청에서 최고 박식한 평장사가 할 말임메?”


“어쩌면 구미호가 아니라 여의주를 숨기고 있는지도 모르오이다.”


갈수록 산으로 간다.


청주성에서 사신단이 꾸려지고 이곳 황도까지 오는 내내 이사도와 대화를 했던 평장사 여태곤.


처음에는 놀랐다. 그 다음은 탄복했다. 그리고는 승복했다. 마지막으로 황제와의 담판을 승리로 이끈 사도를 거의 숭배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기건 기런데... 저 돼지 새끼래 삶아 먹을 수도 없고, 그냥 뒥여 버릴까 합네다.”


곽치우의 거친 말을 여태곤이 부드럽게 받았다.


“관두시오. 대 공자도 보통 뱃심이 아니지 않소? 적진 한복판에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코 골며 잘 수 있는 배짱, 나는 높게 평가하오이다.”


“지랄, 배짱이 아니라 대갈통에 똥밖에 없는 거이디. 동생이 황제랑 생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코를 곤다는 거이 정상임네까?”


“허허허, 좋게 보면 빰을 때려도 웃을 수 있소이다. 반면, 밉게 보기 시작하면 눈만 흘겨도 죽이고 싶지요. 좋게 보시오. 좋게.”


“웬만해야 그렇지비. 승전보를 가지고 온 동생에게 ‘왔냐? 어디 부러진 곳은 없지? 형은 피곤해서 잔다.’ 이러더니 저녁을 배터지게 처먹고 또 코를 고는 놈을 어케 높이 평가함메?


“그게 형제의 속정이라오. 말로는 불퉁거렸지만, 가장 사도 공자를 걱정한 사람은 이사고 대 공자일 것이외다.”


“못 믿겠슴둥.”


곽치우는 이사고가 자고있는 침상으로 창대를 날렸다.


“꾸웨엑!”


“어? 거기 있었음네? 내래 모기가 왱왱거려서 참을 수 없어서리. 미안하다야.”


왜 모기를 잡는데 그 살벌한 창을 휘두른 것인지 사고는 알지 못했다.


이런 소동 속에서 정작 모든 걸 다 받아온 이사도는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지금 할아버지의 나이가 47세. 역사에 기록된 바에 의하면 2년 뒤, 할아버지는 49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구당서(舊唐書)에는 비교적 이정기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오죽하면 ‘이정기 열전’ 이라는 별도 항목을 만들었을까?


신당서에도 이정기가 49세에 죽었다는 짧막한 문구가 존재한다. 또 자치통감 역시 그와 비슷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왜 죽었을까? 병이라고 나와 있지만. 정작 그 병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어. 악성종양(惡性腫瘍)이라는 게 너무 포괄적이다. 암(癌)인가? 아니면, 이때 치료가 불가능했던 종기인가?’


이사도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다.


할아버지 이정기의 때 이른 죽음.


그게 불러올 역대급 파장.


비록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다는 무력감.


‘누가 뭐래도 할아버지는 당대의 한민족이 낳은 위대한 영웅. 이대로 죽도록 둬야 하나? 지금 의술로 치료할 방법이 없을까?’


그때 머리를 휙 하고 스치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막 이 세상에서 눈을 떴을 때 판석이가 했던 말들.


“평장사 어른!”


“아이고 깜짝이야. 깊은 생각에 잠겨 있길래 그대로 두었는데··· 무슨 일이오? 구미호··· 아니, 여의주··· 아니지. 사도 공자.”


“구미호는 뭐고, 여의주는 뭡니까?”


“뭐, 그런 게 있소이다. 그보다 왜 불렀는지?”


‘혹시 활선당이 뭐하는 곳인지 아십니까?”


“활선당이라. 공자를 치료한 곳이오. 덕분에 두창도 낫지 않았소이까?”


“아! 병원이란 말이네요.”


“병원은 또 뭐요?”


아. 씨. 대충 알아들을 일이지.


“그러니까 병자를 치료하는 곳이란 말이네요? 맞습니까?”


“그렇지요. 옛적 삼국시절 화타(華陀)라는 이가 세운 곳이외다.”


화타? 내가 아는 그 화타?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은 이름이다. 천하의 명장, 미염공 관우의 뼈를 갉아내 치료했다는 그 양반.


“화타의 후예라... 용한가요?”


“뭐,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서. 어떤 이들은 신의 집단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괴의 무리라고 하외다.”


“왜 그렇습니까?”


“기존 의술과 다른 짓을 합니다. 마비산을 먹여 환자를 재운 뒤 내장을 뒤적거리는 헤괴한 짓거리를 일삼는 데, 썩 반기지 않는 분위기지요.”


“그런 의술을 하는 사람들이 저는 왜 치료를 했답니까?”


“그건 공자의 외할아버지 되시는 성덕절도사 이보신 대인께서 보냈다고 했습니다. 아마 인연이 있었던 모양이외다.”


찾았다.


외과 수술의 명의들이라면 종기 정도는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

당나라의 한국인 황제


각주 : [삼국지 권29] [방기전] [위서 권29] [후한서 권82] [열전 72]를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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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역사의 전면에 나서는 이사도. +5 24.08.09 845 2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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