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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수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영웅 이정기열전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S수미르
그림/삽화
S수미르
작품등록일 :
2024.07.26 21:26
최근연재일 :
2024.09.03 12:20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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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59
추천수 :
839
글자수 :
219,279

작성
24.08.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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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1. 덕종과 이사도 1.

DUMMY

제11화 (덕종과 이사도 1)



“와!”


“제발 좀.”


“야아!”


“휴우.”


이사고는 사방을 둘러보며 탄성을 지르기 바빴다. 사도가 핀잔을 줬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뭐 이 정도 가지고 호들갑을 떠십니까?”


“이 정도? 저 고루거각들 안 보이냐?”


우습다. 이사도는 강남과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를 떠올렸다. 거기 비하면 소꼽장난이다.


“내래 제법 많은 성시를 다녀봤디만, 여기 대믄 장난 아님메. 대단하다야.”


곽치우까지 거들자 이사도는 한 숨을 내 쉬었다.


사실 웅장하다. 왜 당이 세계 제국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이다.


‘비슷하네. 여기가 나중에 서안(西安)으로 바뀌는 거기구나. 여기도 많이 해메고 다녔는데.’


장안성(長安城).


삼천 년 고도다. 역대 11개의 왕조가 도읍으로 삼을 정도로 복 된 땅이었다.


중국 고사에 '관중을 얻는 자 천하를 얻는다(得關中者得天下)'는 말이 있었다. 그만큼 장안은 대륙의 운명을 가른 곳이었다.


‘진시황의 병마갱이나 찾아볼까? 하긴 지금은 땅 속에 묻혀 있겠네. 나중에, 당을 무너뜨리고 장안을 함락한다면 파 봐야지. 그 안에 보물이··· 으흐흐, 대박인데.’


이사도는 이강호로 살면서 서안, 지금의 장안을 몇 번이나 방문했었다. 그래선지 별반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 공자는 참으로 기묘하오.”


“평장사 어른, 무슨 말씀이신지?”


“분명히 나도 이 공자의 더 어린 시절을 기억하오.”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의 저는 어땠습니까?”


“크흠. 그랬지요. 여느 아이들처럼.”


“에이, 아닌데요? 뭔가 달랐으니까 화두를 꺼낸 거 아닙니까?”


내가, 엉? 지금 9살이지만, 딱 50살까지 살았거든요. 영감님. 눈치가 백 단이 넘어요.


평장사는 큼큼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못이기는 척 입을 열었다.


“심약했소이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거, 모르는 바 아니나 유독 심했다 할까?”


“그런데 지금은요?”


“마치 송곳 끝에 천을 씌워 놓은 것 같소이다.”


“송곳 끝에 천을 씌워요?”


“낭중지추(囊中之錐)라 했소. 송곳은 저절로 주머니를 뚫고 나오기 마련, 그걸 이 공자는 인위적으로 가리고 있다. 이런 말이외다.”


“······!”


“뭐랄까? 치청에서 여기 장안성까지 오는 여정 동안 나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소. 심한 자괴감에 시달렸다오.”


말을 하면서 이사도를 지긋이 쳐다보는 평장사 여태곤.


“저 때문에요?”


“예. 내가 다 알 수는 없으나 이 공자에게는 엄청난 비밀이 엿보입니다. 마치 내일 벌어질 일을 다 아는 듯한 여유로움,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회괴한 지식들, 결코 9살 연치에 그걸 스스로 깨달았다 믿을 수 없소이다.”


“······.”


들켰나? 이 영감님. 대충대충 상대했건만 내공 만렙이다. 하긴 우리 평로치청의 수상격인 평장사를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


“그럼 제가 언제 천을 걷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허허허. 제가 하늘이 내린 용의 속마음을 어찌 짐작하겠소. 하지만, 공자는 우리 치청의 홍복이외다.”


“용이라고요?”


“그리 생각하오. 한 번씩 하늘은 예상치 못했던 재인(才人)을 세상에 내려 보내곤 하지요. 그 증거가 바로 눈앞에 있지 않소이까?”


평장사 여태곤이 이사도를 바라보는 눈길이 예사롭지 않았다.


여태곤은 긴가민가 하다가 오는 여정 중에 느끼고 말았다. 진국이다. 이사도는 하늘이 내린 인물이라 확신한 것이다.


졸지에 사도빠가 한 명 생겼다.


후일 역대 최고 재상으로 칭송 받는 여태곤이 이사도 팬클럽 회장으로 취임하는 순간이었다.


“다 왔네요. 성문에서 황궁까지 반 나절이라. 진짜 크긴 크다.”


“네. 이 공자. 다 왔습니다.”


사신단 일행 앞에 거대한 내성 문이 나타났다.


웅장하다. 거대하다.


청주성도 만만치 않은 곳인데, 장안성은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규모였다. 보통 성벽을 끼고 해자를 만든다. 적들이 쉽사리 성벽에 달라붙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안성은 성벽이 아니라 내성을 끼고 강처럼 넓은 해자가 있었다. 청주성 해자와 비교하면 몇 배는 더 된다.


“이거, 너무 넓어서 성문이 내려와도 다리 역할을 못하겠는데요?”


이번 대답은 곽치우에게 나왔다. 수많은 공성전을 거친 곽치우는 단번에 허실을 찾아냈다.


“저기 보기오. 돌로 쌓은 별도의 길이 있지비.”


“네. 저도 봤습니다. 유사시 적들이 들이치면 어쩌려고 저 길을 만들었을까요?”


“큰 돌 사이로 나무를 촘촘히 박아놓은 거 안 보임메? 급변사태가 일어나믄 저 나무들을 태우는 기야. 기름에 절인 다음 가운데를 파서 기름을 채워 넣은 나무는 장작보다 잘 타지 않갔어? 그리되믄 말도 사람도 쉬이 건너디 못하지비. 영리한 방법임둥.”


오! 이건 이사도도 몰랐다.


역시 책으로 본 것과 현장에서 느끼는 건 천양지차다. 하나 야무지게 배웠다.


사신단과 여전히 입을 꼭 닫고 있는 성 태감 일행은 그 돌과 나무 길을 넘어 장안성의 내성으로 들어갔다.


***


“왔다고?”


“예이. 황제폐하.”


“몇 명이냐?”


“총 삼십이라 하옵나이다.”


“겨우?”


“보통 다른 제후국들 사신과 비슷한 숫자이옵니다.”


“이번 경우는 좀 특별하지 않나?”


“······.”


“내가 임명한 절도사를 죽였다. 모반 아닌가? 그런 작자들이 후임 절도사직을 얻기 위해 보낸 사신단이다. 뭔가 달라야지. 안 그런가?”


“황공하나이다. 폐하.”


대답을 듣기 위해 던진 말이 아니었다. 꾀주머니 성 태감이 마중을 나갔으니 뭔가 알아오겠지. 지금 덕종은 사례감의 수행 환관에게 별다른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좀 특별한 점이 있다고 들었사옵니다.”


“고하라.”


“평로치청의 핵심 무장이 사신단을 수행하고 있고, 무엇보다··· 모반을 획책한 이정기의 손자 두 명이 따라왔다 하옵니다.”


“응? 손자? 몇 살이나 먹었느냐?”


“한 아해는 13살 이옵고, 또 한 아해는 9살이라 하옵니다.”


“미쳤나? 이정기 이 작자, 절도사가 되기 싫다 이건가?”


덕종이 얼굴을 찌푸렸다. 은근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던 것이다.


“어쩌면 손자를 인질로 두겠다 이런 뜻은 아닌지······.”


“상수리제도(上守吏制度)는 오래 전 사라졌다. 그걸 하겠다는 건, 의외로 이정기가 절박하다는 뜻이렸다?”


동상이몽이다. 이번 둘의 동행은 순전히 이사도가 꾀를 낸 덕분이라는 걸 모르는 덕종이 오해했다.


“내밀원 간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큰 아해가 적자이고, 작은 아해는 서자라 하옵니다.”


“그렇다면 적자를 잡아 놓으면 되겠군.”


이렇게 덕종이 꿈을 꾸는 동안 내위 환관이 조심스럽게 들어와 사신단이 당화전 앞 마당에 도착했음을 알려왔다.


“그래? 한 시진(2시간)만 더 있다 가볼까?”


***


아무리 겨울이라도 한 낮의 뙤약볕은 뜨겁다.


“참으시오.”


“평장사 대인, 이거이 너무한 거 아닙네까?”


“곽 장군. 우리 목적이 뭔지 상기하구려.”


“마음 같아서리 저런 허수애비들 단숨에 썰어버리고 창을 황제 모가지에 들이댈까 싶디오.”


“곽 장군, 저렇게 어린 두 공자도 참고 있소이다.”


“하이고, 어떤 종간나가요? 참기는 뭘 참는단 말임메까?”


곽치우의 말이 끝나자 여태곤은 뒤를 돌아보았다.


“······.”


대 공자 이사고는 또 잔다. 그냥 조는 게 아니라 입을 헤 벌리고 머리를 뒤로 젖힌 채 숙면 중이다.


그리고. 둘째 공자 이사도.


기가 막힌다. 서책을 읽어? 지금 이 상황에서?


또 한 자리에 가만 있는 게 아니었다. 한 손에 책을 들고, 한 손은 뒷짐을 쥔 채 당화전 앞 광장을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흡사 유람객같다.


왜 광장 앞 계단에 서 있는 환관들과 무장들이 울그락불그락 하는 지 알겠다.


평로치청 번진의 혈손이다. 나이도 어리다. 그런 이사도가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눈꼴 시어 죽겠지만, 차마 제지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런 광경을 보고 부글부글 끓는 사람이 또 있었다.


황제다.


당화전 삼층 누각에서 이 장면을 보고 있자니 울화통이 치미는 것이다. 안 그래도 성 태감에게 성문 앞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들은 터다.


“저, 저, 저, 방자한 놈 봤나? 여기가 무슨 놀이터야? 서당이냐고? 유람이라도 온 것처럼 왔다 갔다 지랄이구나.”


“황제폐하, 고정하시옵소서.”


“네 눈에 저 꼬라지가 안 보이느냐? 발칙한 놈이다. 회초리를 백 대, 천 대 때려도 모자랄 놈이로고.”


“황공하옵니다. 폐하.”


이걸로 끝이었으면 그나마 이해할 걸. 이어진 이사도의 행동을 본 덕종이 펄쩍 뛰었다.


“아이고, 저거 뭐냐? 짐(朕, 황제가 스스로를 일컫는 말)이 잘 못 본 건 아니겠지?”


덕종이 소리쳤다. 태감도 급히 덕종을 따라 눈을 돌렸다.


“저, 저, 저, 쳐죽일 놈. 지금 바지춤을 풀고 있다. 이 아름다운 황궁 담벼락에 오줌이라도 갈길 작정 아니더냐?”


“그, 그, 그렇게 보이옵니다.”


“달려가라. 당장 저 미친 놈을 말리고 냉큼 안으로 들이라. 아이고, 머리야.”


덕종이 머리를 흔들더니 난간을 붙잡았다. 두 손이 부들거렸다. 살의가 일어났다.


그때.


바지춤을 내리다가 미친 듯 달려오는 성 태감을 발견한 이사도가 슬쩍 고개를 드는 순간 덕종과 눈이 마주쳤다.


“웃어? 저, 저런 발칙하고, 방자하며, 쳐죽일, 고약한 족속을 보았나? 짐(朕)을 보고도 저런 행동을, 의도적으로 했다는 거 아니더냐?”


덕종이 분에 못 이겨 난간을 쾅쾅 내리쳤다.


첫 만남부터 둘 다 악연이다.


***


“황제폐하, 만세만세만만세(萬歲萬歲萬萬歲)!”


황제 앞에서 이렇게 복창하는 건 기본 예법이다. 거기다 두 손을 들어 올렸다가 머리까지 바닥에 닿아야 한다.


이사도는 고개를 숙이며 씨불거렸다.


‘제기랄, 3.1 운동 때 하는 대한민국 만세도 아니고 이게 뭔 지랄이람.’


“먼 길 오느라 고생 많았다. 짐이 그대들의 노고를 치하하노라.”


“황은이 망극하여이다. 황제폐하.”


덕종이 덕담을 던지자 여태곤이 대표로 한번 더 몸을 조아렸다.


“그래, 무슨 일로 왔느냐?”


“······!”


여태곤은 잠시 숨을 삼켰다.


황제는 절대 이렇게 직접 묻지 않는다. 당 조정에도 기라성 같은 신하가 득시글거린다. 그들과 사전에 모든 조율이 끝난 후 황제는 마지막에 등장하여 ‘허락하노라’ 한 마디로 마침표를 찍는 게 관례였다.


그런데 너무 노골적이다. 그것도 막 상견례를 마친 직후 아닌가. 너무 파격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평로치청의 후희일 전대 절도사가 급사를 하였나이다. 굽어보다시피 평로치청은 왜구도 출몰하는 곳에다 신라나 발해의 사신이 폐하께 하례를 드리려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옵니다.”


“그래서?”


“번진의 부절도사 역을 맡고 있던 이정기 대장군을 후임 절도사로 임명해 주시기를 간청 드리나이다.”


“이정기...? 뭐하는 자냐?”


이것도 억지다. 덕종이 이정기라는 이름조차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황제폐하, 이정기 대장군은 역적 안록산과 총 일곱 번의 전투에 참전하여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용장이옵니다.”


“그래? 그건 선황때 일이라 짐은 잘 모르겠노라.”


어깃장이다. 여태곤은 확실히 뭔가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막 도착한 사신단을 당화전으로 불러들인 것도 수상한데, 처음 보자마자 저런 모습을 보이다니.


그러나 여태곤은 대답할 틈이 없었다. 뒷열에 있던 이사도가 끼어 들었기 때문이다.


“황제폐하, 무지몽매한 어린아이지만 제가 한 말씀 올려도 될런지요?”


옳지! 바로 요놈이다.


덕종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발칙한 놈, 고약한 놈, 곤장을 백 대 친 뒤 압살형까지 내릴 놈, 아니지, 사지를 말에 매달아 갈기갈기 찢어 죽일 놈.’


하지만 황제 체면상 내색할 수 없었다. 덕종은 나른한 표정으로 이사도를 응시하며 말했다.


“무지하고 몽매한 어린아이라··· 알긴 아는 모양이구나. 그래, 무슨 말이더냐. 해 보거라.”


한 마디라도 실수하면 바로 경을 칠 생각이었다.


“안사의 난(안록산의 난)때 위대한 당과 황실이 존망 상태에 있었다고 알고 있사옵니다.”


“······.”


이건 부정할 수 없다. 온 나라가 전란에 휩싸이고, 그 빌어먹을 안록산을 제압하기 위해 군을 일으켜 황실을 구하라고 지방 번진들에게 사정사정해서 겨우 위기를 넘겼으니까.


“그리고 대종 황제시절 사조의의 난이 또 벌어지자 역적을 제압하기 위해 사방에 대군을 요청했사옵니다. 회홀(위구르)도 이때 참전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이들이 온갖 패악질을 다 했다는 것이지요.”


점점 더 표정이 어두워지는 덕종.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이다. 이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당시, 회홀의 장수 중 몇 몇은 연회를 열어주는 당 토벌군 장군들 뺨을 치고, 춤을 추도록 강요하고, 시중드는 궁녀들을 희롱하고, 환관에게 매질을 하고, 아무 곳에나 대소변을 갈기고··· 차마 형언할 수 없는 짓을 자행했나이다.”


“끄응!”


“이때 홀연히 일어나 회홀의 대표 장수를 한 방에 잠재운 이, 그가 누구이옵니까?”


‘누구는 누구야. 바로 네 할아버지 이정기지.’


덕종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렇사옵니다. 이번에 절도사로 추인 받고자 하는 평로치청의 이정기 대장군 아니겠습니까?”


더 밀리면 곤란하다 생각한 덕종이 나섰다.


“짐에게는 수천 만 백성이 있니라. 장수만 해도 수천은 넘을 것이다. 그들의 이름을 어찌 다 기억하리.”


“그러하옵니까?”


“오냐. 또 그런 일이 있었다 쳐도, 그때 회홀 장수를 제압한 이가 이정기라는 걸 어떻게 증명한단 말이냐?”


“제가 감히 제한을 할까 하옵니다. 만약, 그 증거가 있다면 저희 사신단의 요청을 허락하시겠나이까?”


요 꼬맹이 새끼. 갈수록 태산이다.


이미 십 수 년 전에 벌어진 일이다. 모른다고 잡아 떼면 그만이다. 설마 황제에게 맞다고 댓거리질 할 사람이 있을까?


“오냐. 네가 정녕 그리 자신 있다면 증명해 보거라. 하지만, 헛 말일 경우 짐을 능멸한 죄를 묻겠노라. 알겠느냐?”


이사도의 눈이 반짝 빛을 발했다.


마치 ‘그래, 걸렸다’는 눈빛, 잠자리 날개를 뜯기 직전의 장난스러운 악동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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