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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님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 두 번째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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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
작품등록일 :
2022.07.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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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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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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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화

DUMMY

현재 아르카논에 상주하고 있는 기사는 패트릭, 켄드릭, 판, 록, 케이시 이렇게 다섯이다.

우연인지, 다섯 명이 사용하는 기본 검술은 각각 달랐다.


이미 패트릭과 켄드릭의 검술은 경험해 봤으므로 나머지 세 명에게도 부탁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록이다.


나와 싸운 이후로 마주칠 때마다 그의 이마가 꿈틀거린다.

아마 내게 복수할 건덕지를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일수록 먼저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사냥조 2조가 복귀한 뒤 나는 그의 방을 찾았다.

퇴근 후에는 기분이 좋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참고로 각성자들은 영지 중심에 있는 영주성에서 지낸다.


그의 방에 가까워질수록 나도 모르게 발걸음과 기척을 숨겨버렸다.

그리고 문 앞에 도달했을 때, 방안에서는 콧노래가 들려왔다.

예상대로 기분이 좋은 것 같다.


긴장해서 그런 것일까, 노크하는 것을 잊고 문을 열어버렸다.

활짝 열린 문 뒤에는 태어난 이래로 가장 충격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흉물스러운 모습의 록이 있었다.


“넌...!”

“당신...설마...마수였던 건가?”

“오, 오해다.”

“그래도 난 당신을 동료라고 생각했어!”

“다 설명할 테니 제발 목소리 좀 낮춰다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재빨리 손을 등 뒤로 가져갔으나 검은 잡히지 않았다.

성 내에 저런 게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으니까.

그러는 사이 록은 두 손바닥을 내보이며 내게 다가왔다.


“내 설명을 들어줘! 부탁이야!”

“다가오지 마!”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보라고!”

“들을 가치도 없다! 대체...대체 왜 쫄쫄이를 입고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거냐고!”


***


“그러니까, 록 경의 검술은 유연성이 핵심이라 ‘요가’라는 것을 하고 있던 거라구요?”

“그래. 다른 이들에게는 비밀로 해다오 제발.”


쫄쫄이는 기분 나쁜 재질로 만들어졌으나 그의 말은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왜 공중에 매달려 계시면서, 다리를 벌리고 사타구니를 내밀었던 겁니까?”


덕분에 끔찍한 구렁이를 마주해야 했다.

그냥 정상적으로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맹세코 그건 원래 있는 자세다.”


그럼 여기서 한 가지 문제.


“제가 만약 록 경의 연검(軟劍)을 사용하려면 저도 그...자세를 따라 해야 합니까?”

“몸이 충분히 유연하고 탄력적이라면 굳이 할 필요는 없지만, 하면 좋긴 하지.”


일단 필요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다행이다.


결국 록은 그의 추악하고 더러운 취미를 소문내지 않는 대신 검술을 알려주기로 했다.


다음날 사냥조의 일과가 끝나고, 나와 록은 연무장으로 향했다.

복도에서 패트릭을 만났는데,


“둘이 화해한 건가?”

“뭐,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래 잘 생각했네. 앞으로 잘 지내라고.”


적당히 둘러대고는 록을 돌아봤는데 불안한 눈초리였다.

아무래도 내 입이 얼마나 무거울지 가늠하고 있으리라.


연무장에 도착하자, 록은 설명을 시작했다.


“강검(强劍)과 방검(防劍)을 배웠다고 했나?”

“그냥 적당히 경험만 했습니다.”


아직은 제대로 구사할 수도 없기에.


“지금부터 가르쳐 주려는 연검(軟劍)은 앞선 두 검과 다르다. 그 둘은 격돌하는 순간의 마력 흐름이 중요하지만, 연검은 검을 휘두르는 내내 그 흐름을 유지해야 하지.”


의외로 가르치는 것에 소질이 있는 록은 충분한 설명을 덧붙인 뒤 역시나 철목검 두 개를 꺼내왔다.


“처음에는 못 막는 것이 당연하니까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그는 제 검술에 자신 있는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몸을 날렸다.


연검이라, 이번에는 무슨 검술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그의 공격을 기다렸다.


곧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검격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이에 검을 비스듬히 들어 막으려던 그때, 검격이 허공에서 곡선으로 휘었다!


콰직!


허공에서 곡선을 그린 검격은 그대로 내 어깨에 내리꽂혔다.


“...?”

“그래, 이해가 안 되지?”

“어떻게 길고 단단한 검이 곡선으로 휠 수가 있죠?”

“어감이 이상한데, 아무튼 천천히 보여줄 테니까 잘 보라고.”


록은 내게 직접 검을 휘두르기보다는 허공에 연검을 느리게 펼쳤다.

그렇게 몇 번을 보고 나서야 튕기는 듯한 마력의 흐름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었다.


***


내가 사냥조에 들어간 지 세 달이 흘렀다.

그동안 켄드릭과 패트릭, 록 외에도 판과 케이시의 검술을 얻을 수 있었는데, 케이시는 별다른 조건 없이 내게 검술을 가르쳐줬다.


그녀가 사용하는 기본 검술은 첨검(尖劍)이었는데, 이는 찌르기에 특화된 검술이다.

검을 앞으로 밀 듯이 뻗으며 검 끝에 마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핵심.


판은 가장 마지막에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면전으로 윽박이 날아들었다.


‘켄드릭이나 패트릭이야 그냥 착해서 알려준 거지! 너 같으면 네 밑천을 아무렇게나 알려줄 수 있겠나?’

‘록 경이랑 케이시 경도 검술을 알려주셨습니다만.’


내 말에 심히 당황하는 그였다.

아무래도 자기만 안 가르쳐주면 혼자 심술쟁이가 되는 것이기에.

그는 못 이기는 척 속검(速劍)을 전수했다.


그리고 세 달 동안 자세와 원리를 분석했고, 사냥에 나가 시험해 보며 무엇을 익혀야 할지 고민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나노머신으로 어떻게든 다 가져간다.’


‘마력 제어’라는 기능을 괜히 만들어 둔 것이 아닐 테니까.

물론 우물을 연못급으로 넓혀야 뭐라도 시도를 해볼 수 있을 테지만 말이다.


검술 외에도 반지에 대해 진척이 있었는데, 마수의 피로 충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계속 아공간에 넣어두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고 사냥에 나갈 때마다 손에 끼고 있었다.


충전 조건이 어디에 부딪히는 것이든, 무엇에 닿아야 하는 것이든 아무튼 세상에 노출시켜야 알아낼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다 한 번 마수의 피를 온몸에 뒤집어쓴 적이 있는데 그때 반지가 피를 모두 빨아들였다.

그 뒤로 반지에는 머리카락보다도 얇은 검은색 선이 생겼는데, 완전히 충전하려면 아주 많은 양의 마수의 피가 필요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요즘 사냥을 나갈 때마다 피를 빼는 작업은 내가 도맡아서 하고 있다.

식용으로 사용할 사체를 해체하면서, 피는 멀리 버리고 오겠다고 둘러대고는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반지에게 마수의 피를 먹였다.


그렇게 지금까지 7할 정도를 충전했다.


그리고 오늘도 사냥을 나간다.

오래전에 완성된 갑옷과 예비 검을 차고 말이다.


헌데 오늘은 숲이 이상하다.

그리 깊게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녹색 등급을 두 번이나 마주쳤다.

그러다 비각성자가 세 명이나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1조는 복귀를 결정했다.


저번에 맞닥뜨린 트윈헤드 오우거는 비교적 어린 개체이고 운이 따라줬기에 잡을 수 있던 것이지, 이게 현실이다.


복귀 명령을 내렸던 패트릭은 갑자기 우뚝 멈췄다.

그리고는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꺼림칙한데. 제이릭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복귀하도록.”


현 위치는 숲의 초입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엠버릭 혼자서도 충분히 다른 이들을 통솔할 수 있을 터.


게다가 패트릭과 나만 있을 때는 마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제약도 없어진 기분이다.

허나 언제 목이 날아가도 모르는 곳이기에 마냥 들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패트릭의 고개가 급히 위를 향했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아닐 테고, 그는 저 하늘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 또한 청력과 시력을 돋구어 하늘을 살펴보기도 잠시, 힘찬 날개 소리가 들려왔다.


“레이번!”


이미 녀석이 이쪽을 향해 날아오는 중이었기에 패트릭은 전음 대신 육성으로 외쳤다.

허나 확대된 시야로 살핀 레이번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다.


날개 이곳저곳에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복부에는 장기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상처가 넓게 벌어져 있었다.


우지끈-콰앙!


곧 레이번은 제대로 착지도 하지 못한 채로 곤두박질쳤다.

딱히 손을 쓸 새도 없이 숨통이 끊어졌고, 바닥에는 녹색의 핏물이 줄줄 흐를 뿐이다.


참고로 반지는 더 높은 등급 마수의 피일수록 더 많이 충전된다.

그래서 이 굴러들어온 녀석을 도저히 버리고 갈 수가 없다.

마침 패트릭도 같은 생각인 듯 말했다.


[아공간에 집어넣도록.]

[해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경계 좀 서주...]


패트릭은 대답을 다 듣지도 않고 나무들을 박차고 올라가 버렸다.

요즘 그가 약간 이상하다.

내게 화난 것일까.


그를 올려보기도 잠시, 이미 웅덩이를 이룬 녹색 핏물에 반지를 담갔다.

그러자 사체 안에 남아있던 피나, 땅에 스며들었던 것까지 모두 반지에 빨려 들어갔다.


다시 한번 패트릭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고는 레이번의 사체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수련으로 마력량도 늘어서 나노머신의 전체적인 출력도 올라갔으며, 아공간의 넓이도 넓어졌기에 레이번의 사체를 챙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작업이 끝나고, 아직은 패트릭보다 느리지만 제법 빨라진 움직임을 선보이며 그가 있는 높이까지 올라갔다.


그때 아주 잠깐이었지만, 패트릭의 눈빛은 어딘가 불편해 보였다.

마치 짜증 난다는 듯한.


이유를 모르는 나는 그럴수록 오히려 말을 걸었다.


[더 깊이 들어갑니까?]

[적어도 레이번이 무엇에게 당했는지는 알아볼 필요는 있는 것 같네.]


무언가 아르카논을 향해 다가오고 있긴 하다만, 그것이 마수든 인간이든 지금으로서는 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리라.


결국 나와 패트릭은 레이번이 날아왔던 방향으로 향했다.

그 방향은 정확히 숲의 중심부였다.


더 깊이 들어갈수록 땅과 나무들의 상태가 성치 않았고, 여기저기 마수들의 사체가 부패 되어 가고 있었다.


마수들끼리 서열전을 벌인 건가 싶다가도 시력을 강화하여 살피니 모두 상처가 비슷하다.

자세히 살펴봐야 알겠지만, 레이번의 상처와도 비슷한 것 같다.


전음으로 이 사실을 패트릭에게 알리니, 그가 다시 눈짓을 보내왔다.

언제든 버프 마법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만약 청색 등급 이상의 존재가 나타난다면, 자네는 오른쪽으로 도망가도록.]


그는 다른 방향으로 몸을 빼려는 것일 터.

그리고 둘 중 살아남은 사람이 영지민들을 데리고 피신시켜야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것 이리라.


그때 숲의 저편에서 전투 소리가 들려왔다.

곧바로 나는 ‘하이브리드 모드’상태로 전환하며 패트릭과 나 자신에게 근력의 버프와 가속의 버프를 걸었다.


가까워질수록 공기의 떨림이 강해지고 온몸이 저릿해지는 굉음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검을 뽑고 조심스레 접근하던 그때, 시야를 가리는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며 마수와 사람의 형체를 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수는 무려 바실리스크였으며 녀석의 전신에서 흘러내리는 청색의 피는 녀석의 등급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의 실루엣은 바로,


[타룬 경...!]


그렇댄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지저분한 장발, 덥수룩하다 못해 안에 벌레가 살 것만 같은 아마존 턱수염으로 보건대 아주 오랫동안 문명과 떨어져 살았음을 알 수 있다.


[계획이 있습니까?]

[...우선 바실리스크가 쓰러지면 타룬 경에게 대화를 시도해 봐야 할 것 같네.]

[만약 그가 진다면...?]

[그럴 일은 없을 거다.]


그는 대화를 ‘시도’해 본다고 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은데, 자칫 잘못 다가갔다간 공격당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때 바실리스크와 타룬은 다시 격돌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뱀의 몸통에, 머리는 전설 속 드래곤의 그것을 한 바실리스크는 치명적인 독 브레스를 내뿜으며 타룬에게로 쇄도했다.


짙은 자주색의 독 브레스는 닿는 모든 것을 녹여버리며 뻗어 나갔으나 타룬에게 닿기 직전, 무언가에 가로막혀 공중으로 흩어졌다.


브레스가 걷히자 드러난 것은 넓고 반투명한 방패하나가 타룬 앞에 형성되어 있었다.

저것이 호수급 강자들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마력 방출’이리라.


바실리스크는 날카로운 이빨을 내세우며 타론에게 달려들었으나 그는 눈으로 쫓기도 힘든 움직임을 선보이며 이리저리 피했다.


타룬이 공중에서 바실리스크의 머리와 수평에 놓인 그때, 그의 검에서 짙은 검은색의 마력이 피어올랐다.

흑색의 마력을 두른 타룬의 검은 허공에 자취를 남기며 거대한 반원을 그렸고, 검의 끝에서 초승달 형태의 참격이 튀어나갔다.


서걱-쿠구궁!


참격은 바실리스크의 목을 떨구고도 모자라 뒤에 있던 나무 수십 그루를 베고 지나갔다.


나와 패트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검을 뽑아 들고는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겼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호수급의 강자는 트윈헤드 오우거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하리라.


게다가 타룬은 상대를 쓰러트렸음에도 아직 검의 마력을 회수하지 않았다.


패트릭과 내가 근방에 도착했을 때 이미 감지당한 것은 알았으나 설마 적으로 인식한 것일까.


가까이 갈수록 그의 얼굴이 자세히 보였는데, 굵고 곧은 콧대에 강인해 보이는 눈매가 전형적인 고집불통 상이었다.


충격적인 것은, 도착했을 때는 바실리스크에 이목이 쏠려 보지 못했는데 타룬의 뒤편에 셀 수 없이 많은 마수들이 피 웅덩이를 이루며 쓰러져 있었다.

저 많은 것을 혼자 상대한 것이리라.


“타룬 경. 괜찮으십니까?”


패트릭이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그러자 타룬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우리를 응시했는데 그 눈빛이 매우 살벌했다.

하지만 곧 그가 패트릭을 알아본 것인지 입을 열었다.


“패...트릭?”


아주 오랜만에 말을 하는 것처럼 뭉개진 발음으로 겨우 패트릭의 이름을 부르고는, 타룬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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