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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님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 두 번째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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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
작품등록일 :
2022.07.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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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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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432

작성
22.08.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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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9화

DUMMY

헴버튼의 일행이 떠나고, 전리품으로 얻었던 세 벌의 갑옷을 들고 영지에 몇 개 없는 대장간으로 가져갔다.


“이건, 미스릴이랑 잡다한 금속을 섞어 만든 것 같은데?”


꽤 연로해 보이는 대장장이라 내게 편히 말했으나, 나도 이를 지적하진 않았다.

나이든 노인에게 존댓말을 강요할 정도로 경우가 없진 않으니까.


“그럼 혹시...”

“내 수준에서 미스릴만 따로 분리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네.”

“그럼 갑옷 한 벌 만들어 주십쇼.”


갑옷을 만들고 남은 나머지는 단검 3개와 예비 검 하나를 받기로 했다.

그걸 만들고도 남은 것은 보수로 가지라고 하니 그도 동의했다.


오해마라.

물리적 압박은 없었으며 물물교환도 자주 일어나기에 수지가 맞는 장사다.


갑옷을 의뢰하고 영주성 뒤편의 연무장으로 향했다.

보통 사냥은 1조와 2조가 서로 번갈아 가며 격일로 나가고 오늘은 2조가 사냥을 나가는 날이다.


그리하여 패트릭과 수련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 양반이 어디 갔는지 좀 늦는다.

홀로 도착한 연무장에는 농사조를 통솔하는 켄드릭과 판이 있었다.

농사조의 일과가 다 끝나고 온 것이리라.


“여, 메튜라 했었나?”

“제이릭입니다.”


기사라 그런지 아님,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내 이름을 기억 못 한다.

아마도 둘 다겠지.


당연히 ‘제이릭’으로서 켄드릭과의 첫 만남은 농사조에서 목책 보수를 하던 날이다.

물론 그 전에는 나노머신을 얻기 전인 ‘케인’으로서 계속 봤었고.


그때 판이 내게 다가왔다.

그는 묵묵히 자기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출생신고서나, 영지 출입 명부에도 제이릭라는 이름은 없더군.”

“고아나 거지들에게 매일 바뀌는 것이 이름이죠.”

“그래 뭐, 그렇긴 하지. 그런데 말이야. 우리 영지가 그렇게 크진 않은 거 너도 잘 알잖아?”


4000명. 많다면 많은 수이고, 그 수를 모두 파악하고자 한다면 불가능한 수도 아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너 존나 수상하다고.”


그가 내게 이러는 이유는 아마, 요즘 주된 서민들의 관심이 내게 쏠려서 이러는 것이리라.


농사조에서도 유들유들한 성격의 켄드릭과는 달리 판은 항상 인부들을 무시하긴 했었다.

물리적으로 누군가를 핍박한 것은 아니고 말을 무시하는 정도.


지금의 나로서는 그와 10번 싸운다면 10번 모두 질 것이 뻔하다.

록이야 운과 상황이 맞아 떨어져서 이긴 것이지, 그와도 다시 싸우면 내 승률은 0에 수렴할 것이다.

지금은 숙이고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다.


“농사조에서 수고해주시고 계신 거 압니다. 당연히 농사조에 있던 거지 녀석이 사냥조의 기사로 들어간 것이 마음에 안 드시겠죠.”


이것이 정답이었을까.

판은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영주성으로 들어가 버렸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농사조에서 그에게 한 번 목숨을 빚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아무 말도 없던 그가 재빨리 몸을 날려 마수를 베고 내게 괜찮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던 적이 있다.

그냥, 표현이 서툰 것일 뿐, 나쁜 사람은 아니다.


켄드릭은 뒤에 있다가 머쓱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자, 연무장에 왔다는 것은 운동을 하기 위함이겠지?”


항상 보기 좋은 미소를 띠고 있는 켄드릭은 그의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며 말했다.


“네 뭐...그보다 검술을 좀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음? 검술이야 뭐, 어렵지 않지. 대신 조건이 있어.”


설마...이상한 건 아니겠지.


“오늘 나와 같이 맨몸 운동 루틴을 모두 끝내면 대련을 해주마.”


그래 뭐. 얼마나 힘들겠어.


***


솔직히 난 길어야 두 시간이면 끝날 줄 알았다.


“3개만 더!”


하지만 켄드릭이 5시간 동안 저 지랄을 하는 바람에 아직도 통나무를 어깨에 이고 스쿼트를 하고 있다.

통나무는 또 어디서 구해온 것인지 존나게 무겁다.


“하체! 검이든 창이든 무기를 휘두르려면 하체가 중요해.”


화를 내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다가도 그의 꿈틀거리는 근육을 보고 있자니 그 마음이 쏙 들어가 버린다.


어제같이 운동하자던 패트릭은 언제 오는 것일까.

2:1이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순간, 어제 패트릭이 중얼거리던 장면이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갔다.


‘아참, 내일은 그녀석이 운동하는 날이잖아.’

‘예?’

‘아니야 내일 먼저 가 있어.’


제길.

이용당한 것인가.


결국 해가 저물고 나서야 켄드릭은 어디선가 철목검 두 자루를 가져왔다.

그가 안 볼 때 팩음료를 들이키지 않았더라면 이것을 들어 올릴 힘도 없었으리라.


“일단 검술은 초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뉘어.”


뇌까지 근육으로 되어 있을 것 같이 생긴 주제에 설명이 꽤나 체계적이다.


“초식이 있는 검술은 마력을 외부로 방출할 수 있는 호수급부터 익힐 수 있긴 한데, 그런 검술 자체가 희귀해서 호수급 강자들도 기본 검술로만 싸우는 이들이 종종 있어.”

“기본 검술이요?”

“그래. 초식이 없는 대신 기사 개개인의 특성이 담긴 검술이지.”

“흠, 패트릭 경은 이런 걸 가르쳐 준 적은 없는데...”


이에 켄드릭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기본 검술은 무기에 마력을 둘러야 하다 보니 그런 걸 거야. 그릇이 우물이면 아직 무기에는 물론이고 몸에도 마력을 두르지 못하니까.”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자 켄드릭이 철목검을 잡고 내게 겨누었다.


“흠, 아무래도 직접 보여주는 편이 낫겠지? 자세 잡아봐.”


‘보여준다며. 보여준다며. 보여준다며. 보여준다며.’


결국 무릎과 허리를 굽힌 채 검을 앞으로 겨누고는 불안한 눈초리로 켄드릭을 바라보게 되었다.


“직접 받아보면 느낌이 확 올 거야. 자 간다!”


근육질의 몸이 한순간에 거리를 좁혀왔다.


그의 움직임을 모두 담아두겠다는 생각으로 시력을 강화하던 그때, 달려오는 그의 검이 푸른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격돌이 있은 후, 엄청난 충격이 전신을 강타했다.


투콰아아앙!


굉음과 함께 몸이 붕 뜨더니 수 미터를 날았다.

두 발로 겨우겨우 착지하였고, 손목의 뼈가 부러졌음을 인지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어때, 감이 오니?”

“그냥 힘으로 후린 거 아닌가요.”

“흐음. 다시 한번 자세 잡아봐.”

“사실 알 거 같아요.”

“아냐 넌 몰라. 마력의 흐름에 집중해봐.”


록보다 더한 쓰레기일지도.


‘회복 계수 조정.’


급히 손목의 뼈를 붙인 다음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그보다 ‘마력의 흐름’에 집중해보라니, 무슨 말일까.


투콰아아앙!


다시 한번 몸이 뒤로 튕겨 나갔고, 손목의 뼈가 부러졌다.


“이런, 손목이 부러진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하자고.”


허나 손목의 통증 따위는 내 관심 밖이었다.

방금 검끼리 부딪치며, 전달되던 그 마력의 흐름이 뭔지 알 듯 말 듯 감이 왔기에.


“한 번만 더 부탁드립니다!”


있던 마력을 모두 털어 넣어 손목의 뼈를 겨우 붙이고서 그를 붙잡았다.


“음? 자네 손목이...내 잘못 본 건가. 그럼 한 번 더 갈 테니 잘 봐두라고.”


그리고 이어지는 굉음.

다시 부러진 손목.

눈을 번뜩이게 하는 깨달음까지.


“검이 부딪치는 순간에 마력의 흐름을 폭발시키는 것이군요!”

“그래, 바로 그거야!”

“...?”


말로 해도 됐을 거 같은데.


“하지만 너는 네 그릇을 우물에서 연못으로 넓히는 것이 우선이야.”

“그릇은 어떻게 넓히는 거죠?”

“흠, 그건 반복해서 마력을 전부 소진하다보면 조금씩 넓어지는 게 느껴질 거야.”


마력을 전부 사용하는 것은 내 특기이긴 하다만.


“걱정말라고. 이제부터 내가 시간 날 때마다 지도해줄 테니!”


왜 패트릭이 나오지 않았는지 알 것 같다.


“그보다, 다른 기사들도 전부 이 검술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인가요?”

“음 그건 아니야. 기본 검술도 종류가 있어. 아르카논의 동료들을 예로 들면, 패트릭은 충격을 흡수하고 방어에 특화된 검술을 사용하고, 아까 봤던 판은 속도에 기반한 검술을 사용하지.”


그는 기사들끼리 기본 검술이 겹칠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럼 각 기사는 하나의 검술만을 사용할 수 있는 건가요?”

“대부분은 그래. 마법사들이 다른 계열의 마법을 이해 못 하는 거랑 비슷하게, 자신이 한 번 익혀버린 마력의 흐름 외에는 구사하지 못해.”


즉, 처음에 어떤 검술을 익히느냐에 따라 내 전투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때 켄드릭이 본심을 드러냈다.


“그래도, 근육을 키우다 보면 이게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

“다, 다가오지 마요.”

“아냐 내 말을 들어봐.”


***


다음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사냥조의 연병장으로 향했다.


““안녕하십니까 제이릭 경!””


1조의 인원들이 나를 반긴다.

어리다거나 빈민촌 출신이라고 무시할 줄 알았건만, 적어도 내가 보이는 곳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이는 없다.

라르 빼고.


“라르야.”

“예.”

“목소리가 작다.”

“...예에!”

“라르야 기분 나빠?”

“아닙니다!”

“그래 그래. 얼굴 펴야지?”


내가 사냥조에 들어왔던 날, 성벽 밖으로 나갈 때는 내 사수였으나 들어왔을 때는 내 따까리, 아니 부하로 전락해버렸다.


그래도 내가 때리거나 하진 않는다.

오히려, 난 그를 잘 챙겨준다.

지금 하는 건 장난일 뿐이다. 장난.


오늘도 구경을 나온 사람들을 지나쳐, 북쪽의 성문을 통해 성벽을 빠져나갔다.

숲으로 향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전음을 연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허나 패트릭의 뒤통수를 빤히 쳐다보며 감정을 전달해 보려 했으나 반응이 없는 것이 아직 미숙한 듯했다.

전달하려던 감정은 당연히 어제 연무장에 나오지 않은 것에서 비롯한 빡침이다.


숲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를 반긴 것은 스무 마리가량의 오크들이다.


단일 개체로는 주황색 등급.

무리지어 생활하는 녀석들이다 보니 비각성자와 준각성자 선에서 정리하긴 힘들었고, 나 또한 나설 필요가 있었다.


[자네는 적당히 하도록. 나머지 인원들도 훈련을 해야 하니.]


내게 주의를 보낸 패트릭은 팔짱을 끼고 한 걸음 물러났다.

위험한 상황에만 나서겠다는 뜻.


돼지 같은 소리를 내며 오크들이 달려오자, 등에 가죽 검집으로 메어놨던 뼈검을 뽑아 들었다.


어제 켄드릭에게서 배운 것을 시험해볼 생각이다.

물론 마력을 두르지 못하는 만큼 완벽하게 따라할 순 없겠으나, 자세와 몸의 균형 같은 것은 제대로 봐놨기에 비슷한 것은 가능할 터.


곧 가장 선두에 있던 녀석에게로 몸을 날리며 검을 세차게 휘둘렀다.

일부러 오크가 들고 있던 조잡한 검을 강타했고,


투쾅!


꽤 만족스러운 소리와 함께 녀석의 몸이 뒤로 날아갔다.

뒤따라오던 세 명이 같이 뒹군 것은 덤이다.


마력을 두를 줄 안다면 이보다 배는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으리라.


손목을 부여잡으며 힘겹게 일어서는 오크를 보고는 다시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 뒤로 오크 무리는 내 실험체로 전락해버렸다.

검을 휘두를수록 다른 기본 검술에 대한 호기심이 커진다.


결국 나 혼자 오크의 9할을 해치우자 패트릭의 꾸중이 날아왔다.


“내 분명 말했을 터인데.”


그동안 너무 편해졌던 것일까.


패트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근엄한 얼굴로 날 꾸짖었다.

하지만 내 관심사는 온통 다른 검술로 향해 있었고, 패트릭도 내가 켄드릭에게 무언가 배워온 것을 눈치챘는지 피식 웃었다.


결국 오늘 명령을 잘 따르면 돌아가서 검술을 알려준다는 조건이 걸리자 나는 사냥 내내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 비각성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전투의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상황은 계속해서 발생했다.

만약 전투 도중 각성자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영지의 경사니까.


그들이 나를 볼 때면 존경 외에도 불타오르는 의욕이 보인다.

나도 저 사람처럼 각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말이다.


사냥은 무난하게 흘러갔고 오늘도 엠버릭의 아공간이 꽉 채워진 상태로 복귀했다.


참고로 내가 마법을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은 엠버릭과 패트릭만 알고 있기로 했기에 다른 사냥조 인원들 앞에서 아공간을 여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패트릭과 나는 연무장에 마주 보고 섰다.


“지금 자네 머릿속에는 온통 검술로 가득 찬 것 같군.”


그것 때문에 오늘 사냥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것을 묻고 있는 것일 터.

그는 피식 웃으며 설명을 시작했다.


“검술에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흡수하는 데 초점을 둔 방검(防劍), 오로지 힘과 파괴력에 집중된 강검(强劍), 속도가 장기인 속검(速劍)등이 있지.”

“...?”


어딘가 들어본 것 같은 설명인데 처음 듣는 단어가 껴 있다.

물음표가 떠오른 내 표정을 보고 패트릭은 당황했다.


“음? 켄드릭이 어제 설명해주지 않은 건가?”

“그런 어려운 말은 안 쓰던데요.”


한숨을 푹 쉰 그는 내게 철목검 하나를 던져주며 말했다.


“자, 전력으로 내게 검을 휘둘러 보도록.”

“정말입니까?”

“자네가 그런 걱정을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야.”


물론 그의 말이 맞다만, 이미 다쳐버린 내 자존심은 어쩔 수 없었다.


“능력치 강화.”

“뭐?”

“아닙니다. 검 올리시죠.”


땅을 거칠게 박차며 패트릭에게로 쇄도했다.

켄드릭의 자세를 떠올리며, 있는 힘껏 그의 철목검을 향해 휘둘렀다.

그러나-


투웅


경쾌한 소리 대신 밋밋하고 맥이 빠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우뚝 멈춰섰다.

손에 전해지는 감각도 찝찝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공격이 닿는 즉시 마력을 넓게 퍼트리는 것이 핵심이다. 마치 충격을 분산시키듯 말이야.”


켄드릭과는 달리 적절한 설명을 섞는 패트릭이다.


이번에도 마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되, 그의 자세를 몇 번이고 되새겼다.

격돌과 동시에 몸을 뒤로 빼는 것이나 무릎을 굽히는 것 등.

머지않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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