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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님의 서재입니다.

나노머신 : 두 번째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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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보
작품등록일 :
2022.07.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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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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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DUMMY

일단 내가 가져온 것은 탄도학 서적, C언어 서적, 원심분리기, 3D프린터, 나노 입자 보관함, 5개의 USB.


문제는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는 것.


일단 원심분리기와 3D프린터는 사용설명서가 달려있어서 다행이다.


“원심분리기. 원심력을 이용하여 섞여 있는 물질을 분리·정제·농축하는 기계. 주로 혼합물을 밀도에 따라 분리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기계이다...”

“...”

“...?!”


마력 증강 포션을 제조할 때 맨드래이크에게서 필요한 성분만 따로 분리하는 게 어렵댔지 어마?

그뿐만 아니라 다른 포션들도 영재(靈材)에서 독성을 제거하는 것 때문에 효율이 낮아지기도 하고.


만약 이것으로 슈리엘과 거래를 한다면 그에게서 마법을 배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만약 그가 돌변하여 원심분리기를 빼앗고 날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린다면?

아르카논과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번에는 쉽게 도망칠 수 없으리라.

그는 분신과 텔레포트 외에도 내가 모르는 수많은 보조계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내 손 안에 모든 포션을 개선할 수 있는 열쇠가 있는 것을 안다면, 서른 명이 넘는 마법사들도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


일단 이것의 사용은 보류하기로 하고, 다음으로는 3D프린터를 들여다보았다.


“설계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낸다...?”


에이 뭐야. 꽝이네.


얼마나 대단한 걸 만들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일단 내게는 설계 도면이 없다.

아무래도 이건 다음으로 미뤄야 할 듯싶다.


마지막으로는 USB를 살펴볼 차례다.

‘대용량 저장 장치’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검술을 얻을 수 있을지도.

이런 저런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며, USB의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는 거지?’


무슨 버튼을 누르면 홀로그램이 나오려나.


일단 모를 때는 랩탑을 작동시키는 게 우선이다.

USB가 데스크탑들이 즐비했던 곳에 놓여있었으니 랩탑이 더더욱 필요한 순간이었다.


USB를 이리저리 대보던 그때, 돌연 키보드 바로 아래에 있던 원형의 홈에서 미약한 자력이 발생하더니 USB를 끌어당겼다.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기도 잠시, 원형의 홈에서 초록색 불빛이 새어 나와 USB를 스캔하기 시작했다.

어디에 꽂아야 하는 줄 알았건만.


곧 화면에는 [마도공화국 표준어]로 ‘암호 입력창’이라는 것이 나타났다.


무언가를 입력해야 내용물을 볼 수 있는 듯한데, 당연히 난 그게 뭔지 모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기에 키보드에 손을 댄 순간, 화면 상단에 달려있던 ‘빔 프로젝터’에서 돌연 초록색 레이저가 뿜어져 나와 내 전신을 훑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화면에는 새로운 문구가 나타났다.


[리트먼 박사님의 나노머신을 확인하였습니다. 최고 권한으로 암호를 해제합니다.]


리트먼 박사는 내게 투여된 나노머신을 개발한 사람으로 알고 있다.

랩탑을 처음 켰을 때 그의 홀로그램을 보기도 했고.


아마 생각보다 사회적 지위가 매우 높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화면으로 바라보았는데, USB속 폴더에는 영상 하나가 있었다.


“탄력적인...그녀?”


뭐지.

암호화해둔 것이라면 분명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이내 영상을 재생했다.


“...?”


1시간 분량의 영상이었다.

예상대로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었고, 혹여나 암호화된 정보가 있을까 봐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

다시 돌려본 이유는 정말로 그뿐이다.


결국 인류의 존속을 위해서는 번식 활동이 중요하다는 정보 외에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보다 번식 활동에 필요한 자세와 기술이 저렇게 많을 줄이야.


***


문을 잠그고 USB 내용물을 확인한 지 이틀이 지났다.


자세히 여러 번 돌려본 결과 다섯 개의 USB 중 네 개는 번식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그렇게 묘한 기대를 품고 마지막 USB를 열었을 때는, 생소한 이름의 폴더가 눈에 들어왔다.


“대물 마력 저격총 바렛 M1000 제작 설계도?”


호오, 이것도 ‘대물’인가.

앞서 대물이 뭔지 아주 자세히 선행 학습했던 나로서는 반가운 이름이다.


하지만 영상은 아니었다.


그제야 뒤에 ‘설계도’가 다시 눈에 들어왔고, 망각했던 목표들이 서서히 떠올랐다.


‘대물 마력 저격총’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총기류의 한 종류이리라.

그런 생각을 한 나는 폴더를 클릭했다.


폴더 안에는 저격총의 부품별 세부 설계도, 12.7x99mm 탄환의 설계도, 보조 부품 등의 파일이 들어 있었다.


아마 3D프린터가 요구하던 설계 도면이 이런 종류의 것일까.


일단 설명서를 다시 꺼내 읽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러니까, 랩탑이나 데스크탑이랑 연동시켜서 설계도를 전송하고, 재료를 넣기만 하면 완성된다는 거네?”


일단 설계도는 있으니, 재료가 문제다.

지금 수중에는 타룬의 금고에서 가져온 미스릴 주괴 5개와, 숲속에서 루팅했던 약탈자들의 검과 갑옷 3벌이 있다.

그들의 장비는 모두 미스릴이었고.


어쩌면 오늘 대물 저격총을 만나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나는 도시의 대장간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약탈자들의 장비를 모두 녹여 주괴로 바꿔달라 요청하였다.


3D프린터의 재료 넣는 곳이 딱 주괴 크기라.


그렇게 그날 오후, ‘스코프’를 만들기 위한 유리판 여러 장을 포함하여 일단의 재료를 갖춘 나는 3D프린터 앞에 섰다.


색감은 온통 검은색에, 내 가슴팍까지 오는 직육면체의 3D프린터는 척봐도 이 시간대의 물건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랩탑과의 연동은 진작에 끝났고 이미 설계도는 모두 전송해놨다.


직육면체의 윗부분을 약하게 누르니 과연 ‘철컥’ 소리와 함께 금속 가리개가 좌우로 들어가며 네모난 투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설명서를 몇 번이나 읽어본 나로서는 자신 있게 미스릴 주괴를 넣었다.

곧 투입구가 닫히면서 –우우웅-같은 기계음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방 안이 후끈해지는 것이 미스릴을 녹이는 작업 중이리라.


***


조립을 못 하겠다.


모든 부품이 완성되어 어찌어찌 이어보고 붙여보고 했는데 스프링이나 나사가 남는다든지, 절대로 아닐 것 같은 모양으로 완성되었다든지, 많은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설계도면을 랩탑에 3D 형태로 띄워 이리저리 맞춰본 결과 드디어 조립 방법을 알아냈다.


그 과정에서 설계도를 하도 많이 들여다보니, 탄환이 ‘화약’이 아니라 마력을 사용하여 발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탄환을 만들 때는 금속만 필요하며, 쏠 때마다 마력을 충전해야 한다는 뜻.


결국 이 대물...도 반쯤은 아티펙트가 되어버린 셈인데, 마력을 흘려 넣을 수 있는 미스릴을 재료로 해서 다행이다.


그보다 탄환까지도 마력을 견딜만한 소재로 만들어야 한다니.

앞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 할 것 같다.

아님 약탈자들을 약탈하던가.


아무튼, 내 앞에는 두 팔 길이보다도 긴 대물 저격총 M1000가 놓여있었다.

그 옆에 미스릴제 탄환 다섯 발까지 일렬로 세워두니 뭔지 모를 흥분이 올라온다.


이를 아공간에 집어넣고는 당장 방을 나섰다.


창문에다 쏠 순 없지 않은가.

성벽 위로 올라가 나무든, 마수든 아무거나 쏴야 이 흥분이 가실 것 같단 말이다!


헌데 성안이 소란스럽다.

마법사들이 하나같이 마법 연산 보조 아티펙트인 지팡이와 방어용 로브를 입고는 일제히 어디론가 향했다.


그중에는 헤일리도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그때 그녀가 마법사들의 행렬에서 이탈하더니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손목을 잡고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지금 쳐들어온 것들이랑 너가 관련 없다는 걸 당장 증명해.”


무언가 메자이아를 공격해온 것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기사로 이루어진 집단인 듯했다.


“증명이 안 된다면?”

“슈리엘한테 가서 거짓말 탐지 마법 돌려봐야지.”


지금 무슨 수로 증명한단 말인가.

난 3일 동안 방구석에서 야동보다 나온 것인데.


이에 그녀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믿어주십시오. 저도 메자이아 편에서 싸우겠습니다.”

“...”


잠깐의 정적이 있은 후, 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며 몸을 훽 틀었다.

아마 이번까지만 기회를 준다는 것일 터.


나는 그녀를 따라 성벽으로 향했다.


성벽 위에 도달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상공을 뒤덮고 있는 방어막이었다.

이는 마법사들의 성 꼭대기에서부터 펼쳐진 것으로, 비행형 마수를 막기 위한 것이리라.


방어막 뒤로는 메자이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수십 명의 기사들이 보였다.

어디서 저 많은 기사들이 튀어나온 것이란 말인가.


그때 누군가가 내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제길! 나이트 킹덤 녀석들이!”


들어본적 있다. 나이트 킹덤.

기사들이 점령하여 지배하는 도시로, 마법사들과 비각성자들을 노예로 부리는 곳이다.


그런 그들에게 메자이아는 정말 탐나는 사냥터가 아닐 수가 없다.

이들이 기사들을 배척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


메자이아의 북쪽 성문 앞 들판을 메우는 기사들의 수가 거의 50명을 넘긴다.

그에 비해 성벽에 일렬로 늘어선 마법사들의 수는 서른 안팎.


허나 각성자들의 머릿수보다는, 호수급 강자의 수가 전투의 승패를 가를 터.


그때 각성자들이 들판 한가운데에 멈춰섰다.

이에 3명의 슈리엘 중 한 명이 허공에 몸을 띄운 채로 앞으로 나아갔다.


땅의 기사들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내가 기사인 것을 들키면 나도 저런 눈빛을 마주해야 할지도.


“버러지들이 이번에도 죽으러 왔군.”


그의 마력을 담은 중후한 음성이 들판을 타고 퍼져나갔다.


이에 땅 밑에 있던 기사 중 대장 격으로 보이는 이가 외쳤다.


“하하! 슈리엘! 네가 우리들의 개가 된다면 나머지 마법사들은 사람 취급 정도는 해주마!”


나머지 마법사들은 건들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람 취급 정도는 해준다니.

슈리엘의 눈빛에 노기가 짙어진다.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 슈리엘은 다시 성벽으로 내려섰고, 마법사들에게 전투를 지시했다.


“대공 방어막을 거두어라!”

“슈리엘님! 수가 저번보다 더 많습니다! 자칫 녀석들이 성벽 안으로-”

“녀석들이 성벽에 접근하기 전에 해치운다!”


아마도 방어막은 외부의 공격을 막는 대신에 내부에서도 공격할 수가 없는 듯했다.


곧, 방어막이 성 꼭대기의 거대한 구로 빨려 들어가자 맑은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허나 지상의 상황은 그리 맑지 않았다.


“하하! 마법사 녀석들이 잡아가 달라고 애원하는구나!”

“먼저 잡은 사람이 임자!”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범해라!”


기사들이 천박한 말들을 입 밖으로 쏟아내며 들판을 질주했다.


그사이 주섬주섬 대물 저격총을 바닥에 설치한 나는 엎드려서 스코프를 들여다봤다.


가장 앞에서 달려오는 기사가 둘인데 한 명은 산발의 머리에 광기가 서린 눈을 하고 있었고, 한 명은 근육질 거한인데 얼굴에 문신인지 그림인지 모를 해괴한 괴물이 그려져 있었다.


다른 녀석들보다 월등히 빠른 것이, 둘 다 호수급 마력을 가진 강자이리라.


하지만 우리 측 호수급 강자는 슈리엘 하나.


아무리 분신을 사용할 수 있다지만, 분신체가 나눠 갖는 마력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마법도, 마법의 수준도 달라진다고 들었다.


그런 걱정을 하기도 잠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기사들의 목소리 중 하나가 귀에 꽂혔다.


“헤일리! 이 오래비가 왔다! 어디 그 도도한 얼굴 좀 보여다오!”


재빨리 스코프로 들여다본 곳에는 과연 변태같이 생겨가지고 혀를 낼름 거리는 녀석이 있었다.

하나도 안 닮은 것이 친오빠는 아닌 듯했다.


그리고 헤일리를 돌아봤을 때, 그녀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를 본 나는 일렬로 세워뒀던 미스릴제 탄환 중 하나를 약실에 넣은 뒤 노리쇠를 전진시켰다.


철컥!


금속이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두근거리는 심장.


탄환이 장전되었음을 확인한 나는 조정간 안전을 해제하고, 바렛 M1000에 마력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슈화아아악!


곧 총신이 푸르게 물들었으며, 총구를 중심으로 푸른 마력이 회전하듯 몰려들었다.


스코프의 조준점 위에는 방금 소리쳤던 변태 녀석의 머리를 올려두었다.


기다릴 것 있나?

준비가 되자마자,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


투콰아아아아아아앙!


다음 순간,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총성과 함께, 선두에 있던 산발 머리를 한 호수급 강자의 머리가 터져버렸다.


“...?”

“...?”

“...?”


들판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맴돌았다.


달려오던 기사들도, 마법을 준비하던 마법사들도, 그리고 나도, 모두 하던 것을 멈추고는 눈을 깜빡였다.


난 쟤를 노린 게 아닌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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