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7,128
추천수 :
7,417
글자수 :
1,371,797

작성
23.06.21 09:43
조회
9,505
추천
137
글자
13쪽

"첫 영지전"

DUMMY

그렇게 영지전 준비는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진행되었고, 시간은 흘러 어느덧 영지전 날의 아침이 밝았다.


나는 이른 아침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연무장에 도열해 있는 병사들을 뿌듯하게 훑어보곤 마치 산책하러 나가는 양 그들을 이끌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지를 나섰다.


영지전에 대한 소문은 영지민 전체가 알고 있었지만,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나와, 진다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당당한 페드로의 표정으로 인해 더 많은 수의 병력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도 병사들은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나와 페드로가 준비한 '전장'은 영지에서 도보로 약 한 시간 남짓한 거리로 영지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었다.


처음 페드로는 나의 명을 듣고 왜 이곳에 공터를 조성하는데 의문을 가져 질문하였지만 나는 긴 설명 대신 영지병들의 훈련을 위한 곳이라 대충 둘러대었다. 그리하여 페드로는 영지민들을 동원하여 이 '전장'이자 '훈련장'을 완성하였다.


한참 먼저 도착한 우리는 병력 배치를 끝내고 숲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이른 아침 출발한 해가 중천에 걸릴 때쯤 숲 저편에서 병력이 속속들이 진입하기 시작했다.


듀발 후작의 지원을 받는 만큼 그들은 분명 멀끔한 장비들과 잘 먹고 잘 훈련되어 있을 병사들일 테지만 보이는 지금 보이는 행색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그들의 행색은 전부 숨을 헐떡이며 땀에 절어있었고, 오는 길이 험했는지 저마다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들을 이리저리 꽂고 있었고 흙먼지를 뒤집어쓴 채였다.


그들의 행색이 그런 이유는 간단했다. 이곳은 최근에야 내 지시로 만들어진 곳으로 내 영지에서가 아니라면 따로 길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울부짖는 숲'은 꽤 넓고 울창한 수해로 숲 밖에 있는 영지에서 여기까지 오려면 최소 몇시간 이상은 길이 없는 숲을 헤집고 올 수밖에 없는 데다 숲에 익숙하지 않은 자라면 여러 장비를 입고 걷는 숲길이 꽤 고생길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더해 나는 애초에 지도를 그려줄 때 대충 그려 축척 따위는 무시하고 보냈으므로 숲에 익숙하지 않은 저들은 저렇게 장비를 걸치고 숲을 한참 헤매고서야 간신히 도착했던 것이었다.


"데일 백작! 이런 비열한 수를 쑬 줄 몰랐소! 여기까지 길이 하나도 없질 않소!"

"페일 남작 안녕하시오, 작위 차이가 있는데 데일 백작이라 그리 막 부르는 건 아닌 것 같소. 그리고 지도 제대로 못 보셨소? 지도에 내가 분명 길이 없어서 길을 따로 안 그렸는데?"


내 말에 페일 남작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손으로 콕 찌르면 펑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이 되었다. 이내 주변을 둘러보며 내 병력의 숫자와 편제를 보곤 기분 나쁜 비웃음을 흘리며 이내 바로 소리쳤다.


"지금 말장난을 하는 거요?! 잠시 뒤 그 언행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 테니 두고 보시오! 전군 준비! 전진!"

"하 남작 놈이 끝까지 반말이네, 그래 어디 너나 두고 보자. 보병 방진! 궁수 대기! 준비된 궁수 쏴!"


페일 남작은 적잖이 화가 났는지 병사들의 상태도 살피지 않은 채 휴식 없이 갑자기 영지전을 시작해버렸다. 물론 자기 딴에는 기습을 노렸겠지만 나는 몇 시간 전부터 진형을 갖추고 영지전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병사들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이윽고 내 명령에 의해 궁사들의 화살이 하늘을 날았고 이내 페일 남작의 병사들에게 화살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물론, 내 병사들의 활과 화살 자체가 전문적인 장인이 만든 병장기가 아니라 강력하지 못한데다, 페일 남작의 병사들은 듀발 후작의 지원을 받기에 품질은 다소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제국에서 직접 생산되는 병장기로 무장했기에 몇몇 화살을 제외하곤 화살은 부러지거나 갑옷에 튕겨 나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내가 준비한 건 그것만이 아니었다. 화살 세례에도 헉헉대며 꿋꿋하게 대열을 갖추며 올라오던 페일 남작의 군대는 언덕 중턱부터 대열이 급격히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흐트러진 진형 위로 지속해서 화살비가 떨어지자 남작의 진형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갔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지속적인 화살비는 남작군에 피해를 누적시켰고 이내 쓰러지는 병사의 수가 점점 늘었다.


"전열을 갖춰라! 전군 전진! 앞으로! 멍청이들아 제대로 대열을 갖춰!"


페일 남작은 군 뒤에서 말 위에 앉아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며 병력을 통제하려 했지만, 통제는 되지 않았고 이내 남작의 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화살에 쓰러져 갔다.


"그만!!! 그만 쏘시오!! 데일 백작님!! 항복입니다. 항복!!!"

"전군 사격 중지!"


하나둘 백작의 병사들이 스러져갔고 이대로 접근 한번 못해보고 모든 병력을 잃을까 싶을 때쯤 페일 남작은 항복선언을 했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 전투는 중지되었고 그제야 아수라장인 전장의 정황이 보이기 시작했다.


남작의 병사들은 고슴도치처럼 다량의 화살이 꽂혀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화살이 그렇게 깊게 박힌 게 아니라 엄청난 피해는 아니었지만, 아직 무사한 사람들도 대부분의 병사가 하나 이상의 화살을 몸에 꽂고 있었다.


하지만, 멀쩡한 병사들도 바닥에 널브러져 이리저리 계속 미끄러지며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내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영지전을 걱정하며 준비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다른 영지에 비해 내 영지병의 편제는 다소 독특한 편이다. 영지의 규모에 비해 인원도, 병력도 적기에 다른 영지의 사병이나 정규군처럼 편제를 고정하여 전문화할 수 없었다.


따라서 나는 전문화보다는 유연성을 택해 영지병과 예비병에게 활과 방패, 그리고 창의 사용법을 페드로에게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끔 훈련을 지시했다.


그래서 200명 남짓한 영지병 규모에서 자유롭게 편성을 구성하여 때로는 궁수로 때로는 보병으로 활약하게끔 운용하여 지금처럼 보병 30명과 궁수 120명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기형적인 편제도 가능한 점이다.


두 번째는 이 '전장'이자 '훈련장'에 있었다. 나는 일전에 페드로에게 영지 남쪽 인근에 언뜻 보기에 평탄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경사진 이 지역을 쓰겠다고 공터로 만들라 지시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금 이곳은 내가 영지의 약초꾼들에게 우연히 들은 아주 독특한 곳이었다.


'울부짖는 숲'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혜의 수해로 여러 가지 독초와 약초 등이 자생하는데 그중에 영지 남부 일대에서 자생하는 아주 독특한 풀이 있었다.


바로 '오일 그래스'라는 잔디이다. 이 '오일 그래스'는 평상시 햇빛이 닿지 않을 때는 그냥 잔디와 다를 바 없는 풀이지만 햇볕에 닿으면 미끌거리는 진액이 잎에 맺히는 특징이 있는 연금술 및 다양한 약재의 촉매제로 사용되는 독특한 풀이다.


'오일 그래스'는 매우 독특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풀로 대륙 내 몇몇 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숲속 깊은 곳에 자라기에 일반 잔디와 쉬이 구별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울부짖는 숲' 내부는 내가 영지 가꾸기 이전에는 거의 미개척지에 가까웠기에 여기에 '오일 그래스'가 자생하는지 아는 사람은 나와 내 영지의 약초꾼을 제외하곤 없었다.


페일 남작이 영지 전을 신청했을 때 나는 솔직히 속으로는 오히려 고마워했다. 저번 산적패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적의 피해는 강하게 남겨야 인근의 중소 영지들에서 나의 영지를 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었고, 여러 가지를 따져 보았을 때 페일 남작은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적이었다.


페일 남작은 장인 출신의 귀족으로 전략과 전술에 무지한 자였다. 그의 영지는 듀발 후작의 지원을 받는 도시답게 병사들의 질과 병장기는 우수할지 몰라도 페일 남작 같은 귀족에게 충성을 맹세한 제대로 된 지휘관이 있을 리 만무했다.


애초에 정규 기사들은 대부분 군소 귀족 자제들이거나 관리의 자제들로 고등 교육받아 콧대가 높기에 장인 출신의 남작에게 충성을 맹세할 기사가 없다는 점을 알기에 내 전략대로라면 질 수가 없는 전투였다.


결국, 미묘하게 경사진 전장, 오일 그래스, 자유로운 편제까지 이 세 가지를 통해 페일 남작은 완벽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던 것이었다.


이들은 여기까지 오며 이미 지쳐있었고, 휴식도 없이 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거기다 애초에 숲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 되어있는 이들은 오일 그래스의 진액에 진형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 위로 아군의 자유로운 편제에 의한 화살비로 인해 전투는 마무리된 것이다.


"페일 남작, 벌써 포기하려고? 왜 더해보지, 조금만 더하면 저기 나뒹구는 병사들 전멸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죄... 죄송합니다. 백작님. 제가 졌습니다. 더 이상의 전투는 멈춰주십시오.."


"호오 그래? 아까랑은 너무 온도 차이가 심한 거 아니야? 뭐 크게 기대도 안 했어. 졌다 싶으면 이거나 얼른 서명해."


페일 남작은 자신이 질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는지 혼란에 휩싸인 표정으로 급격하게 태세 전환하여 저자세로 나왔다.


애초에 나는 질 거라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영지전 협정서를 내밀었다. 협정서의 내용은 간결했다 '페일 남작령에서 목수 장인 50명을 최소 6개월간 내 영지에 파견할 것, 그리고 그들에 대한 비용과 삯은 페일 남작이 부담할 것.'.


내용은 짧고 간결했지만 자체는 쉬이 생각할 내용은 아니었다. 내 영지는 장인의 수가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대장장이 일을 할 야장도, 목재를 가다듬을 줄 아는 목수도 없었다.


영지민들은 대부분 이주 당시 농노에서 자유민 해방 조건으로 넘어온 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새로이 정착한 영지민들은 약초꾼, 사냥꾼, 그리고 가진 게 없어 그저 이리저리 방랑하는 자유민들이었기에 제대로 된 기술자의 수가 너무 부족했다.


간단한 작업 쯤은 어깨너머로 배운 자들이 더러 있어서 여태껏 영지가 간신히 돌아는 가고 있었지만, 다른 영지에 비하면 병장기도, 농기구도, 생필품 들도 한없이 조악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애초에 장인 50명 정도 강제 이주를 바랐지만 프레드릭의 말에 따르면 무릇 목수든 대장장이든 장인들은 자신이 잡은 터전에서 이미 대접받기 때문에 쉬이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따라서 강제 이주를 받는다 해도 대충 기한만 때우다 기한이 지나면 그들은 다시 자신들의 터전으로 돌아갈 거라 했고 그럴 바에는 6개월간 파견받아 기술이전을 받는 게 낫다고 했다.


물론, 내 영지에 피해가 없었다고 해도 영지전도 전쟁인 만큼 더 많은 걸 요구할 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결정에는 꽤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다.


초대 제국의 황제는 제국의 건국 당시 자신을 도왔던 지방 토호들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었다.


하지만 초대 황제는 전쟁의 시대에 보여준 귀족들의 탐욕을 잊지 않았고, 그리하여 지방 토호들의 무분별한 힘겨루기로 인한 세력의 변동을 막고자 제국 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영지전은 그 시작과 끝을 황실의 허가를 받게끔 법을 세웠다.


이러한 전제가 깔려있다 보니 어차피 내가 협정서에 내 욕심대로 적어 황실에 보낸다고 하더라도 듀발 후작이 있는 한 황실에서 그 협정서를 승인해 줄 리가 없었다.


“여... 여깄습니다.”

“그래, 앞으로 잘 좀 하자?”


페일 남작은 그렇게 쓴웃음을 지으며 마지못해 협정서에 서명했고 남은 병력과 부상자, 시신들을 수습해 돌아갔다. 처음 올 때와는 다르게 오합지졸의 끝을 보였으며 멀쩡하게 걸어가는 병사는 50명도 채 되지 않아 보였다.


그렇게 나의 첫 영지전은 매우 성공리에 대승을 거두었다. 영지병 150명으로 300명의 부대를 격파했고, 심지어 아군의 피해는 0명 사상자는 물론 적군은 아군의 근처에도 못 왔기 때문이다.


나도 병력을 추슬러 '전장'이 아닌 전쟁 경험을 위한 '훈련장'으로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곤 내 영지로 귀환하였다.


"백작님 만세!!!, 데일 백작님 만세!! 볼든 백작가 만세!!!"


영지민들은 영지전에 대해서 불안해하진 않았어도 어느 정도 피해를 예상했었지만, 핏자국 하나 없이 피해가 전무한 멀끔한 상태로 영지병과 내가 귀환하자 기쁨에 차 환호하였다. 나는 연무장으로 복귀하며 단상에 올랐고 프레드릭도 헐레벌떡 나와 내 옆에 섰다.


"오늘 모두들 용감하였고, 고생하였다. 우리는 싸웠고 승리했다. 그리고 모두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오늘부터 이틀간 축제다. 먹고 마시고 즐겨라!!"


"와아아아아아아아!!! 백작님 만세!!"


간결하지만, 진심이 담긴 내 연설에 병사들은 다들 감명받은 듯했다. 어느 영주가 자기 병사들의 안전을 걱정한단 말인가 영지전에서 귀족들끼리는 서로 직접 해를 가할 수 없다는 법이 정해져 있었기에 일반적인 영주에게 병사들은 소모품이고 도구일 뿐이었다.


오죽하면 도열한 부대 앞에선 페드로조차 눈시울이 붉어져 나를 쳐다보겠는가. 나는 없는 살림이지만 첫 승리와 영지에 피해가 전혀 없음에 안도하며 이틀간 영지에 축제를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 작성자
    Lv.59 리화영
    작성일
    23.07.28 13:30
    No. 1

    영지전 결말이 이상하네 하차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7.28 14:26
    No. 2

    부족한 글솜씨로 만족시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열악한 영지의 현실로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여 전투를 끝내고자 했음을
    묘사하려 했으나 글솜씨가 부족해 소규모 전투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9 리화영
    작성일
    23.07.28 16:21
    No. 3

    아니요. 영지전 승리의 결과물을 말합니다. 애초에 영지전에 승리해도 결과가 이럴것이다. 설명했어도 납득하기 힘든 보상입니다. 배경은 중세인거 같은데 영지전은 승자독식구조인데 상대방 영지에서 얻은게 말이 안되는거고 거기다가 임대라니요. 전투묘사하고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7.28 16:50
    No. 4

    아 질문을 이제 명확히 이해했습니다. 설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지금 주인공 데일의 입장에서 영지전의 보상을 무리하게 요구할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중세 배경은 맞지만 조금 다른 설정입니다. 차후 회차에서 나오는 특별한 영지전이 아닌 경우 영지전의 결과와 배상에 대해서는 협의는 영지전의 당사자들간에 하지만 최종 집행은 황실의 인가가 있어야 합니다. 작중 적대 관계에 있는 듀발 후작이 황실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애초에 영지전 자체가 듀발 후작의 지시하에 이루어졌기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면 황실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았을 겁니다.

    또한 말씀하신것 처럼 임대라는 개념이 쉽지 않지만 단순한 50명이 아닌 기술공 50명을 파견하여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임대입니다. 강제 이주를 한다해도 쉽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기술자들은 좀더 나은 자신의 기반으로 돌아갈 것이기에 황실에서 안해줄 확률이 높은 요구사항 보다는 임대 형식으로라도 기술이전을 받은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부족한 제글을 이렇게 심도있게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나가기
    작성일
    23.07.31 11:38
    No. 5

    글이 전반적으로 좀 많이 유치하네요. 귀족이란 게 무엇인지 백작, 남작 등의 호칭이 무얼 말을 하는지 영지전이 무얼 뜻하는건지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게 느껴집니다. 양판소에서 쓰이는 왜곡이 들어간 단어를 설명없이 사용하는데 오해가 생깁니다. 그리고 반말 따지는건 정말 없어보이는 문답인데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정신연령을 심하게 어리게 보이게 합니다.. 그냥.. 죄 유치하게 보이려 애쓰는 느낌이네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7.31 11:53
    No. 6

    냉정하고 따끔한 평가 감사합니다. 여러 부차적인 내용들을 모두 서술하고 지나가기에는 가뜩이나 설명이 많은 제 글 특성상 너무 글이 늘어질것 같기에 말씀하신것 처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들은 설명없이 그대로 사용하고있는게 맞습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작중 세계관인 뉴란드 대륙에서 영지전은 귀족들의 일종의 힘겨루기 입니다. 윗 댓글에서 제가 작성했듯이 영지전의 신청, 승인, 결과 모두 중앙에서 관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소설속 배경이나 실제 중세와는 조금 다르게 승자 독식의 구조가 아닙니다. 이러한 것은 작중 세계관속 제국에서는 중앙 집권화의 강화를 위해 지방 귀족이 세가 불어나는것을 막기위해 승자독식이 아닌 그저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소모전을 치르기를 선호하기에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승자독식의 영지전의 경우 차후 회차에 나오는 흑색 봉투의 서신 을 통한 영지전이 승자독식의 구조의 영지전입니다.

    추가로 캐릭터 설명이 부족하여 조금 유치해 보일수도 있는점 지적 감사합니다. 페일 남작의 경우 딱히 공을 세워 작위를 받은게 아닌 그저 황실의 연줄로써 작위를 단 경우고 자신의 자리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자 입니다. 또한 듀발 후작의 위세를 업고있다 생각하는 자 이기에 듀발의 눈밖에 난 주인공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듀발 후작의 입김이 닿는 대부분의 귀족에게서 동일한 행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과거 40세 인생을 살고 이곳으로 넘어왔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어릴때 몸이 연약해 조금 응석받이로 자란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생 현생 통틀어 인생경험은 많아도 조금 어리고 유치한 구석이있습니다. 그래서 귀족임에도 말투가 가벼운 편에 속하고요.

    영지전시 반말 운운했던것은 페일 남작을 도발하여 오일그래스 쪽으로 돌진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었습니다.

    제 글을 꼼꼼히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작성된 글임에도 불구하고 냉정한 평가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3.08.03 22:43
    No. 7

    영지전 보상이.... 마을끼리 투석전 벌인듯하네요 ;;;
    고생하셨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8.04 09:19
    No. 8

    에고고 ㅠㅠ 여기에는 그럴수밖에 없는 사정이 ㅠㅠ 설정상 고칠수도 없고 많은분들이 이번화 내용때문에 혼란이 많으신가보네요 ㅠㅠ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앞으로는 더욱 재밌는 글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2 소수화
    작성일
    23.09.12 01:34
    No. 9

    윗 글들도 읽어보고 쓰는 글이지만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지금 시기가 중세 초기인지 말기인지 모르겠다 작가 개인의 세계관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독자 입장에서 중세 초기라면 좀 더 잔인해야 하고 중세 말기라면 정치와 영지간의 이해관계가 더 혼란스러운 설정이 더 이해하기 쉽고 기대감을 줄수있는 진행 방식일거 같다 하지만 위기도 없고 보상도 없다 보니 이게 뭔가? 하는 기분인거 같다 필력의 문제는 아닌거같고 설정과 짜임새의 문제인거 같은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좀 더 읽어봐야겠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9.12 09:08
    No. 10

    먼저 부족한 제 소설을 심도있게 읽어주셔서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먼저 이야기하신것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제 소설의 배경은 완벽한 중세를 그리진 않았습니다...제가 역사에 대한 지식이 그렇게 풍부하지 못하다보니. 제가 알고있는 지식+타 소설들+영화+드라마(사극) 등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적절히 배합해 만들어진 세계관입니다.

    우선 주인공이 있는 제국의 건국 배경에 대해 아주 약간 설명드리자면, 과거 마왕이 토벌된뒤 인간들은 다시 서로 반목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나라들이 생겨나기도, 수많은 나라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를 전란의 시대라 부릅니다.

    제국의 초대 황제는 귀족도, 왕족도 아닌 그저 농부였고, 거창한 명분보다는 연이은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져 가는 가족들과 자신의 마을을 구하고자 민병을 일으켰습니다. 이게 주변의 많은 호응을 받으며 세력이 거대해졌고, 전쟁을 반대하던 당시의 몇몇 소왕국의 지지를 받으며 여러 왕국들을 무너트리며 제국을 건국하게 됩니다.

    황제는 그렇게 제국 건국당시 자신을 지지했던 몇몇 소왕국과 귀족들을 제국에 편입 시키고 자신들의 땅의 자치권을 인정해 주게 됩니다. 그렇게 건국된게 제국입니다.

    하지만 황제는 귀족들의 욕심을 잊지 않았었기에 일반적으로 귀족들이 호위대 이외의 사병을 거느리는것을 막았고, 지방 토호(구 소왕국, 구 귀족 세력)들의 영향력 약화를 위해 무분별한 영지전을 제한하기 위해 모든 영지전을 수도(황실)에서 통제하는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이 있다보니, 소설속 배경에서는 실제로 영지전은 왠만하면 거의 벌어지지 않습니다. 벌어진다 하더라도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아닌 그저 소모품(병사들)을 희생시켜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수준에 그칩니다.

    그리하여 주인공이 영지전에서 승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무리한 조건을 내건다 하더라도 황실에서 수락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나름 소박한(?) 보상을 요구한 것입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편하시도록 작성해 드렸는데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부족한 제 소설을 너무너무 심도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6 척결자
    작성일
    23.09.13 03:45
    No. 11

    저 잘난맛에 사는 쪼다새끼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기작경장
    작성일
    24.02.02 00:56
    No. 12

    크 가구장인이 남작이 되는 시대. 그런데도 영지가 있는 봉건시대. 이게 이해가 되냐고. 그냥 주인공 발판이 되라고 만든 병신 이상도 이하도 아닌 캐릭터. 설정이 구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4.02.02 09:26
    No. 13

    현 시점에 주인공과 적대하고 있는 듀발 후작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입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아무리 명인이라 하더라도 한낱 가구 장인에게 작위를 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죠.

    좀 나중에 밝혀지는 일이긴 하지면 최근 회차를 보시면 이 가구장인이 어떤 의도로 사용되는 인물인지에 대한 내용도 나오게 됩니다.

    또한 밑 댓글처럼 주인공이 빼어나기보다는 하향평준화 된것이 맞습니다. 우선 울부짖는 숲 일대는 제국의 변방으로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곳입니다.

    가치가 없는 땅이다보니 그곳에 인재가 많을리가 없고, 볼든 백작령은 말이 백작령이지 최초 이주 당시 대부분 노예를 면천하여 끌고오다보니 영지에도 기술을 아는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주인공은 전생엔 별볼일 없는 노가다판 아저씨였고, 현생에서 책을 많이 읽었다 하나 아직 경험이 미숙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측근인 프레드릭은 백작가의 집사였고 기사인 페드로도 원래는 수습기사에 불과했던 인물입니다.

    부족한 제 소설을 심도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기작경장
    작성일
    24.02.02 00:59
    No. 14

    주인공이 뛰어나다기 보다 주변인들이 모두 하향 평준화된 허접한 설정. 읽다보면 헛웃음정도는 나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기작경장
    작성일
    24.02.02 15:26
    No. 15

    뭐 판타지라 작가가 설정하고 싶은대로 쓰는건 자유겠죠. 그렇지만 황져나 귀족 영주가 존재하는 봉건사회에서 신분이 가치가 있는건 그 경직성에 있지요. 능력이 아닌 혈통. 따라서 혈통을 뛰어넘는 능력이나 실적을 세우지 않고서는 귀족이 되기 어렵고 영지가 있는 영주는 꿈도꾸기 어려워야 정상인지라. 이런걸 무시하고 편의적 설정을 하다보면 그만큼 짜임새는 떨어지겠죠. 다필요없고 재밌으면 그안 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런 평가를 받으려면 아주 재미있어야 할겁니다. 재미있지도 않은데 설정도 구리면 그냥 그런 수준의 글인거고. 요즘엔 설정이 정교한 글은 거의 없어서 그려려니 하지만 너무 허술하면 보기 힘들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4.02.02 16:22
    No. 16

    네네 맞는 말씀입니다. 귀족이 귀족답고 영주가 영주 다운 권위를 가지는 이유는 말씀하신것 처럼 거기까지 오르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제 소설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그것에 대한 이유를 차후에 공개하는 방식의 전개를 두고 있다 보니 소설의 전반부에 언급되는 내용에 빈틈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최신화를 보면 듀발 후작의 권력이 어디에서 나오는 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일들 중 페일 남작의 영향이 적지 않았기에 듀발 후작은 한낱 가구를 만드는 장인에게 작위를 주고 영주에 임명한 것입니다.

    뭐 이러한 내용에 대한 것이 200화가 넘어가서야 나오기에 거기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보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나름 최대한 핍진성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모로 부족한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 "자네 밖에 없네." +5 23.07.09 5,581 61 12쪽
18 "레테의 강물" +3 23.07.08 5,639 63 12쪽
17 "무의미한 희생" +8 23.07.07 5,708 72 13쪽
16 "전장의 부자(父子)" +9 23.07.06 5,896 76 16쪽
15 "다가오는 죽음" +4 23.07.05 5,878 74 15쪽
14 "작전 실패(?)" +2 23.07.04 5,964 78 16쪽
13 "호두 까기" +2 23.07.03 6,185 83 13쪽
12 "다가오는 전쟁" +3 23.06.30 6,656 85 14쪽
11 "나도 내 한몸 정도는" +3 23.06.29 6,651 92 14쪽
10 "전쟁 준비" +2 23.06.28 7,271 96 12쪽
9 "기사 서임" +3 23.06.27 7,313 99 13쪽
8 "내 꿈은 말이지." +6 23.06.26 7,749 103 13쪽
7 "산채 방문" +4 23.06.23 8,192 109 14쪽
6 "부러진검 알프" +1 23.06.22 8,994 112 13쪽
» "첫 영지전" +16 23.06.21 9,506 137 13쪽
4 "영지전이라니!!" +6 23.06.20 9,960 132 13쪽
3 "영지의 위기(?)" +16 23.06.19 11,074 135 13쪽
2 "이것도 영지라고" +9 23.06.16 13,983 158 13쪽
1 "데일 볼든 백작" +22 23.06.15 20,061 17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