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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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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3.07.09 18:00
조회
5,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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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글자
12쪽

"자네 밖에 없네."

DUMMY

"자네와 데이지의 사이는 특별했다네. 아니지 데이지가 자네를 특별하게 여겼다 해야겠군."


그랑 후작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어렸을 적 데이지는 귀족 자제의 모임에서 나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했다.


어린 시절 나는 병약하여 외부 활동을 자주 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건강을 회복한 뒤 참석한 사교모임에서 갑자기 등장한 나의 외모는 그야말로 큰 파문을 불러왔다.


원래 남자치고는 선이 고운 아버지와 아름답기로 유명하셨던 어머니의 장점만을 쏙 닮아 태어났던 나는 내가 선택했던 '외모'의 축복을 톡톡히 받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사교 모임에서 금방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데이지 또한 그러한 나의 외모를 보고 한눈에 반했던 듯 했다.


하지만 전생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내가 고작 8살 10살 애들의 감정 따위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그랑 후작의 말을 들어보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는 데이지를 꽤 매몰차게 대했다고 했다.


그렇게 데이지가 나를 짝사랑한단 소문은 듀발에게 까지, 들어갔고, 첫사랑이자 짝사랑을 빼앗겼다는 열등감과 더불어 자기 딸까지 모욕당했다 생각이 들었던 듀발은 우리 가문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아버지 또한 아이가 싫다는데 왜 자꾸 매달리느냐며 아이가 못나 아들의 성에 안 차는 걸 어디다 항의하며 가문 간의 큰 싸움으로 번질 뻔했다고 했다.


다행히도 당시의 선 황제가 나서 두 가문을 중재하였다. 선 황제는 아이들의 일은 아이들의 일, 어른인 자네들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며 딱 선을 그어버렸다.


그리고 나이가 어려도 레이디의 마음을 짓밟는 건 사내로써 올지 안다고 하며, 데이지에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지금은 그냥 정혼의 관계로 지내되 차후 아이들이 스스로 그들이 판단할 나이가 되면 우리의 선택에 맡기자 했다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나와 데이지는 정혼한 사이가 되어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만나며 지냈다고 했다.


그랑 후작의 말은 마치 정말로 있었던 이야기처럼 생생했으며 자세했다. 하지만 나는 그의 말을 마냥 믿을 수만은 없었던 것이 황제가 나설 정도의 큰일을 내가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네가 지금 당장 내 말의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겠지. 그래서 이제부터가 중요한 내용일세. 그러던 어느 날일세. 수도와 황실은 여느 때와 같이 그저 평온한 일상이었단 말일세. 그렇게 평온한 어느 날 서부터인가 내 주변의 모든 인물이 '데이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걸 알았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사건은 데이지와 나의 정혼이 발표되고 몇 년 뒤 갑작스럽게 벌어졌다고 했다. 그랑 후작은 군부 출신 인물로서 업무 특성상 지방 시찰을 자주 나가는 편에 속했다.


지방의 귀족들은 수도의 소식에 항상 목말라했고, 상인의 정보는 가끔 신뢰도가 떨어지는 이야기들도 많았기에 가끔 이렇게 그랑 후작과 같이 지방으로 시찰이나 출장 나오는 귀족들에게 수도의 일들을 물어왔고 나와 데이지의 일은 언제나 주요 관심사였다 했다.


그렇게 언제나처럼 시찰을 돌던 어느 날부터 수도의 소식을 물어보는 귀족들의 입에서 나와 데이지에 관한 이야기가 쏙 빠진 것을 의아해했다.


그러다 그랑 후작은 귀족들에게 이제 데일과 데이지의 일은 관심이 없느냐 물었더니 데이지가 누구냐 물으며 어느 가문의 자제길래 볼든가에 연줄을 대느냐며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그랑 후작은 황당한 마음에 이 귀족이 자신을 놀린다 생각해서 화를 냈지만, 그 뒤로 다른 귀족들도 데이지의 존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했다.


그렇게 찜찜함과 함께 시찰을 마친 그랑 후작은 아버지에게 찾아와 데이지에 관해 물었지만, 아버지조차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자체를 기억하지 못했고 심지어 나중에 찾아간 듀발 후작조차 자기 딸인 '데이지'의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다고 했다.


그렇게 후작은 어떻게 된 일인지 영문을 몰라 한동안 외부 출입을 안 할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이 상황에 대한 이유와 사라진 데이지에 대하여 알아보기 시작했고 했다.


그 결과 아주 오래된 문헌에서 '레테의 강물'의 기록을 확인하고 동일한 현상임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하지만 원인을 발견한 기쁨도 잠시 왜 모든 이들의 기억이 지워졌는데 어떻게 자신만이 기억을 가졌는지 새로운 의문에 빠졌다 했다.


"자네 이게 뭔지 알아보겠는가?"


그랑 후작의 말에 나는 그의 품에서 나온 조그만 주머니 안에 검게 탄 나뭇조각을 보았다.


"선 선대 황제 그러니 현 황제의 할아버지인 그분께서는 손이 귀한 황실이라 선 황제와 나, 그리고 자네의 어머니를 어여삐 여기셨네. 황실의 보물을 주실 만큼 말이지. 이 타버린 나뭇조각은 혹시나 황실 밖에서 나와 자네의 어머니가 해를 당할까 싶어 주신 하나의 '오파츠' 조각일세."

"이게 '오파츠'란 말입니까?"


그랑 후작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주머니에서 꺼낸 타버린 나뭇조각은 반으로 잘린 태양의 모습을 한 나뭇조각이었다. 태양은 제국을 상징하는 문양이기도 했다.


"지금에야 그저 '오파츠'라는 이름으로 통일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건 주술사의 '토템'이네, 오파츠의 이름은 '지키고 싶은 마음'이라는 황실의 보물이네. 자네도 알지 모르겠지만 초대 시 황제께서는 원래 농부였었다 하네."


후작은 이 오파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제국의 역사는 500년 남짓으로 그리 길지 않다. 500년 전의 대륙은 혼돈 그 자체였다는 내용을 나도 역사서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 시기에는 수많은 왕국이 세워졌다 하루아침에 스러지기도 했으며, 매일매일 서로서로 죽이고 빼앗는 암흑기였다 했다.


제국의 시황제는 당시의 여러 왕의 폭정을 보고는 이대로는 모두 다 죽을 것이 다 여겨 자기 친구들과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과 함께 봉기를 일으켜 나라를 세웠다.


하지만 시황제의 어머니는 전쟁에 임하는 아들이 항상 걱정이 되었던 듯 하다. 그래서 이야기로만 들었던 고대 주술사를 존재를 찾아 아들의 안녕을 빌었다.


고대 주술사는 그런 진심 어린 어미의 마음을 어여삐 여겨 아들을 생각하는 그녀의 염원을 지상을 따스하게 비추는 태양 같다고 생각해, 나무로 태양을 의미하는 토템을 만들어 그녀의 염원을 담아 태양 아래서 단 한 번 모든 주술적 해악을 막아주는 '지키고 싶은 마음'을 만들었다고 했다.


"주술적 해악이란, 마법이나 마술과는 달라서 어디서 어떻게, 어떤 해악을 미치는지 몰랐기에 '지키고 싶은 마음'은 그저 황실의 보물로서 이어져 내려왔던 걸세. 선 선대 황제께서도 이 아티팩트가 그저 상징적 의미란 생각이 나와 자네의 어머니가 건강하길 바라시며 반으로 쪼개어 나누어 주셨던 걸세. 그리고 '레테의 강물'에서 내 기억을 보호해준 것도 이 오파츠의 힘이었고."

"그럼 누군가 데이지에게 '레테의 강물'을 사용했단 말입니까?"


"맞네 누군가 데이지에게 레테의 강물을 사용했네, 그 아이에게 레테의 강물을 사용한 건 바로 다름 아닌 듀발 일세."


이어지는 그랑 후작의 말에 따르면 선대 황제께서는 데이지의 존재가 사라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종류를 알 수 없는 독에 의해 암살당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 뒤로 현 황제께서 즉위하셨지만 현 황제께서도 알 수 없는 독특한 종류의 독에 중독되어 현재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어 꼭두각시처럼 지내고 있는 거라 했다.


"데이지의 실종, 선 황제의 시해, 현 황제의 조종, 그 모든 게 바로 듀발 후작 그자가 벌인 일일세."

"증거가 있으십니까?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십니까."


"증거는 없네, 하지만 듀발의 곁에서 모든 걸 지켜본 증인은 있지."

"그게 누구입니까?"


"데이지, 나는 그 아이와 만났고, 그 아이에게서 들었네."


그랑 후작의 말은 놀라웠다. 데이지 사라졌던 그녀는 아예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었다고 했다. 모두가 자신에 대한 존재를 잊었지만,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도 자신의 존재를 잊었지만, 그녀는 꿋꿋하게 버텼다 했다.


애초에 듀발 후작은 그녀에게 레테의 강물을 사용하기 전에 그녀의 새로운 신분과 살아갈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다고 했다.


그렇게 모두에게 잊힌 그녀는 가족의 품이 그리워 종종 듀발 후작의 저택의 비밀 통로를 이용해 몰래 저택 내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밤 아버지를 보고 가려고 비밀 통로로 후작의 저택으로 들어온 데이지는 후작과 누군가 다투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에 호기심에 몰래 다가가 보니 나의 아버지와 후작이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투고 있었고 나의 아버지가 후작에게 어떻게 그런 일을 벌이냐며 선 황제의 독살과 현 황제에 대한 협박이 사실이냐고 추궁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했다.


이에 후작은 나의 아버지에게 무덤덤한 태도로 그게 자네와 무슨 상관이냐 말하며 아버지를 쫓아냈다고 했다.


그렇게 그녀는 선 황제의 시해와 현 황제의 상황을 모두 알 수 있었고 믿어왔던 아버지의 모습에 놀라 그 뒤로 아버지를 찾지 않으며 홀로 진실을 파악하려 애쓰며 살았다 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모두의 기억이 지워진 줄 알았지만 한 사람 그랑 후작의 기억은 남아있었다. 그렇게 그랑 후작은 지방 시찰 도중 지나가던 그녀를 단번에 알아보았고, 그녀에게서 모든 일의 경과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했다.


"나는 아이의 말을 전부 신뢰할 순 없었네. 그리고 그자가 그 아이에게 왜 레테의 강물을 썼는지도 석연치 않았고. 그래서 듀발을 찾아갔었네. 가서 진실을 이야기하라 소리쳤지, 하지만 그는 모든 혐의에 대해 침묵했었네. 심지어 데이지의 존재 자체를 정말로 모르는 듯했어."

"그래서 그대로 그냥 나오신 겁니까?"


"아닐세 나는 그를 집요하게 추궁했고 그는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 했네. 서로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니 우리는 서로 언성이 높아지며 크게 다투게 되었지. 그러던 중 나도 모르게 데이지의 이야기가 튀어나온 게야. 카렌 그 불쌍한 아이에게는 왜 그런 일을 벌였느냐 따졌더니 그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하게 식더니 나를 바라보며 진짜 살기를 띤 채로 그 이름을 어디서 들었냐 묻더군."

"그럼 듀발은 데이지를 기억 못 하는 척 연기하고 있던 겁니까?"


"그건 아닐 걸세, 그는 정말로 데이지를 기억하지 못했어. 하지만 자신이 만들어둔 카렌이라는 신분은 다르겠지. 아마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녀의 존재를 기억할 방법을 만들어 놓았던 걸게야. 그는 학자 집안 출신 아닌가, 속이 음흉한 자이고. 어쨌든, 나는 그에게 그 아이를 만났었다고 말했더니 그가 내게 말하더군 나도 너무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다고, 현 황제를 살리고 싶다면 앞으로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라 했네."

"그럼 그래서 지금 듀발의 편에 서신 겁니까? 현 황제를 구하기 위해서요?"


"맞네. 제국은 이제 듀발의 입김이 닿지 않는 곳이 없네. 제국의 실질적인 지배자는 현 황제가 아니라 듀발이라 해도 무방할 걸세. 그래서 내 자네에게 이렇게 부탁함세. 나는 공식적으로 앞에 나설 수 없어. 감시도 감시지만 내가 나서면 현 황제는 선 황제와 마찬가지로 바로 시해될 걸세. 나는 선 황제의 유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럴 수 없네."

"제게 정확히 무엇을 원하시는 겁니까."


"제국에 듀발에게서 자유로운 이는 자네밖에 없네. 이제 자네가 아니면 제국은 더 이상 가능성이 없네. 그렇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네를 만나, 이 긴 이야기를 전한 걸세. 자네는 어렸을 적부터 영특했으니 해 낼 수 있을 걸세. 데일 볼든 백작, 아니 데일아 네 아비와 어미의 친구이자 제국의 충신으로 너에게 부탁하마. 현 황제께서 중독되신 독의 해독제를 구해 다오... 내 공식적으로 도울 순 없어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마. 그리고 듀발 그 어리석은 친구의 야욕을 멈춰 다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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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51 잠.자.비
    작성일
    23.09.02 16:14
    No. 1

    망하게 놓고 참 대단하군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 be******..
    작성일
    23.09.30 11:40
    No. 2

    전쟁 편부터 개연성이 없네요. 참고 보다가 하차합니다. 몇 가지 의견 드리자면, 세계관에 초인급 소드마스터가 없다고 했는데, 인류 전체에 대한 기억조작이라는 마법이 있다니요. 그리고, 제국을 유지하는 체계에 대한 설정이 부족합니다. 이미 듀발의 카리스마나 세력이 황제와 친황 세력을 넘어 선 것 같은데, 그에 대한 설정이나 서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09.30 18:27
    No. 3

    부족한 세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소설의 후반부에 서서히 서술될 내용이기에 지금 말씀드리지 못하는점 죄송합니다 ㅠㅠ

    전개가 다소 답답하고 지루하다 느껴지신다면 차후에 회차가 더 연재된 뒤에 주욱 읽어주신다면 새롭게 보실수 있으실 거에요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탄천
    작성일
    23.12.26 11:24
    No. 4

    오파츠 일본말인데 중세 세계관에 나오니 애매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3.12.26 15:54
    No. 5

    오파츠는 일본말이 아닙니다.

    미확인, 시대에 맞지 않는 유물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소설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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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자네 밖에 없네." +5 23.07.09 5,585 61 12쪽
18 "레테의 강물" +3 23.07.08 5,643 63 12쪽
17 "무의미한 희생" +8 23.07.07 5,712 72 13쪽
16 "전장의 부자(父子)" +9 23.07.06 5,900 76 16쪽
15 "다가오는 죽음" +4 23.07.05 5,881 74 15쪽
14 "작전 실패(?)" +2 23.07.04 5,967 78 16쪽
13 "호두 까기" +2 23.07.03 6,188 83 13쪽
12 "다가오는 전쟁" +3 23.06.30 6,659 85 14쪽
11 "나도 내 한몸 정도는" +3 23.06.29 6,654 92 14쪽
10 "전쟁 준비" +2 23.06.28 7,274 96 12쪽
9 "기사 서임" +3 23.06.27 7,317 99 13쪽
8 "내 꿈은 말이지." +6 23.06.26 7,752 103 13쪽
7 "산채 방문" +4 23.06.23 8,195 109 14쪽
6 "부러진검 알프" +1 23.06.22 8,998 112 13쪽
5 "첫 영지전" +16 23.06.21 9,510 137 13쪽
4 "영지전이라니!!" +6 23.06.20 9,965 132 13쪽
3 "영지의 위기(?)" +16 23.06.19 11,078 135 13쪽
2 "이것도 영지라고" +9 23.06.16 13,987 158 13쪽
1 "데일 볼든 백작" +22 23.06.15 20,067 17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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