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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조회수 :
51,460
추천수 :
621
글자수 :
1,208,896

작성
22.02.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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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연금술사(1)

DUMMY

“오호! 벌써 유머에 적응했구나? 학습이 빠른걸?”


옛날 일이지만, 웃는 연습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도 내 리액션에 만족했는지 즐거운 표정이다.



스튜를 떠서 입에 넣었다.


‘이런···. 뭐가 이렇게 건강한 맛이지?’

원재료의 향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좋게 말해서 건강식이라는 거고, 소금이나 향신료 등의 간이 전혀 없다.


갈색 빵을 한입 베어 물었다.

방금 구운 빵치고는 너무 건조하고 푸석푸석하다.

그나마 스튜에 찍어 먹으니 식감이 나아졌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봤다.


‘다들 이 여관에 머무는 여행자인가? 아니면···나와 같은 순례자?’


용병단이라고 하면 더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다.

체격이 장난 아니고,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팔이나 소매 없는 조끼를 덧입었다.

헐렁한 바지에 흰티. 심지어 맨발인 사람도.


“왜? 옷차림이 얇아서 이상해?”

“아뇨, 이상한 것은 아니고요.”


크리스도 주위를 둘러봤다.


“영국은 지금 눈도 내리고 좀 춥지? 이곳이 남부보다 쌀쌀하긴 해도 바다와 접해 있어서 북부 지역보다는 따뜻한 편이야. 위쪽의 밀라노 공국은 알프스산맥 탓에 꽤 춥거든.”


“아, 네.”


빵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상당히 이질적인 기분이 들었다.


‘밀라노 공국? 알프스산맥?’

‘위쪽이 밀라노 공국이라면 여기는 어디?’

‘언어는 어떻게 통하는 거야?’

‘모두 외국어 능력자인가?’


아우 머리 아파.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두툼한 닭고기를 숟가락에 담았다.


입에 넣으려는 순간,


-툭

누군가 내 팔꿈치를 올려쳤고 숟가락에서 도망친 고깃덩어리는 허공을 갈랐다.


‘이 장면. 데자뷔 같은데?’

1915년 영국에 처음 도착해서도 이랬는데.


고개를 돌리자 제비와 닻 모양 문신이 보였다.

기싸움엔 첫인상이 중요하다. 난 그대로 일어나 버럭 소릴 질렀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녀석은 나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다.


“그러는 넌 뭐냐?”


간단한 질문인데···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가 사악한 미소를 짓자, 번쩍이는 금니가 보인다.


“왜 너 같이 별 볼일 없는 놈을 고귀하신 모네···.”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포코!”


식당에 들어선 스트로치씨가 녀석을 쏘아보고 있었다.


“아무것도요. 혼자 식사하는 게 적적해 보여서 말동무나 하려 했는데···.”


포코라 불린 놈은 입맛을 다시며 자리로 돌아갔다.

식당은 다시 왁자지껄한 소음으로 가득 찼다.


스트로치씨가 테이블로 다가오자 크리스는 그의 짐들을 살폈다.


“그게 다 뭐예요?”

“목공소에서 오는 길이야. 식사 다했으면 좀 도와주겠니?”


크리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식기를 정리했다.


“저도 도와드릴게요. 스트로치씨. 마침 조식이 끝났거든요.”

“네, 손님. 고맙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빵을 쑤셔 넣었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당을 나오자 주변 경관과 건물의 형태가 한눈에 보였다.

숲속에 지은 중세시대에의 낡은 목조건물이다. 그 뒤로 별채가 보인다.


“크리스, 이것들을 작업장에 갖다 놓겠니? 곧 뒤따라 가마.”


크리스가 별채로 사라지자 스트로치씨가 손짓했다.


“잠시 좀 걸으시죠. 순례자님. 그리고 죄송합니다. 모두 이곳에 묶여 있다 보니 답답한 모양이에요. 누군가 도착하면 시비부터 걸고···.”


“아니에요, 스트로치씨. 그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네, 말씀하세요.”

“···크리스 말로는 북쪽 방위에 밀라노 공국이 있다고 했는데요.”


“북쪽 방위? 아, 위쪽이라는 얘기군요. 아직 단어가 완전치 않은 것 같네요. 영국보다는 따뜻할 텐데, 혹시 추우시면 말씀하세요. 방에 화로라도 갖다 드릴게요.”


스트로치씨를 따라 숲길로 들어섰다.


“네, 제가 온 곳과 계절이···.”


-쉿!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목소리를 낮췄다.


“계셨던 곳의 정보는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순례자님. 도리아씨에게도 하시면 안 돼요.”


그는 내 어깨를 감싸 안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아, 도리아씨는 ‘말하는 자’입니다. 그분의 가문은 대대로 고귀한 귀족 가문이지만···. 상인이라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물어보실 거예요. 다른 건 괜찮지만 순례자님이 오셨던 시대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삼가세요. 정의부에서 조사를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말하는 자’

버머씨에게 배운 내용이다. 게다가 이곳에 오기 전 그 역할을 하는 아르마 남작님을 이미 봤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순례자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스트로치씨? 도리아씨는 ‘말하는 자’쥐요? 할 일을 말해주는 ···맞아요?”


갑자기 스트로치씨의 어깨가 마구 들썩였다.

안 좋은 기억이라도 떠올랐는지 그는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고개만 끄덕였다.


“으흠 흠, 순례자님. 언어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니까···걱정···.”


스트로치씨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남성의 갱년기 같다.


“여기는 시대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정확한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스트로치씨는 대답 대신 앞서 걷기 시작했다.


“이쪽으로 따라오세요, 보여드릴 게 있어요.”


한참을 걸어 숲을 벗어나자, 스트로치씨는 고개를 돌렸다.


“다 왔습니다. 순례자님. 이쪽을 보세요.”



헉! 바다다!


그냥 바다가 아닌 엄청나게 큰 바다.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풍경에 바로 압도되고 말았다.


한없이 푸른 바다와 활처럼 휜 수평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칼을 훑고 지나간다.


-흐읍 후

입안에 짠 내가 가득 찼다.

영국에서는 보기 힘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


먼바다에 떠 있는 범선들.

그리고 한가로이 바다 위를 나는 바닷새들.


바다와 접해 있는 항구와 해안선을 따라 양쪽 끝에 우뚝 서 있는 등대도 보인다.


그런데 이 풍경···왜 이렇게 낯설지 않지?


“······되셨나요?”


응?


“아, 죄송해요. 스트로치씨. 뭐라고 하셨죠?”


스트로치씨는 바다로 시선을 돌렸다.


“괜찮습니다. 순례자님. 처음 보시는 분들은 다들 같은 반응이니까요. 그리고 별거 아니었습니다. 이곳이 어딘지 이해가 되셨나 해서요.”


“아니요, 모르겠어요. 그래서 여기가 어디지요?”


“제노아 공화국입니다. 이탈리아반도 북서쪽 리구리아 지역의···.”


이탈리아의 제노아.

그런데 왜 공화국이라고 하는 거지?


“올해는 1469년입니다. 날짜는 1월 29일이고요.”


-털썩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멀리 와도 너무 멀리 왔다.

600년 가까운 시간의 강을 넘어온 거다.

자작님 기준으로 하면 500년이 좀 안 되는.


“스트로치씨? 순례가 타‘삑삑삑’ 같아요.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요.”


응?! 이거다.

다비씨 일행이 말할 때 가끔 들렸던 기계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사물이나 인물의 경우, 언어에 제한이 걸립니다. 순례자님. 인지한 채 말하면 제한이 걸린다고 하죠.”


“스트로치씨. 한가지 더요.”


그는 계속 질문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언어요.”


“네? 무슨 말씀이죠?”


“저 원래 이탈리아어 못하거든요. 기껏 학교에서 라틴어 배운 게 다인데 우리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 거죠? 제가 지금 말하는 거 이탈리아어로 들리세요?”


그는 답변이 아닌 질문을 보냈다.


“바벨탑 아시죠? 순례자님.”

“성경에 나오는 무너진 탑 이야기 말인가요?”


스트로치씨도 긴가민가한 표정이다.


“탑이 무너졌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순례자님이 순례를 떠나시면 바벨탑 이전의 상태가 된다고 보면 이해하시기 편하실 거예요.”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논리적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어쨌든 대화는 통한다는 거잖아요? 그럼 제가 구사하는 이탈리아어는 어떤가요? 억양이 이상하다거나 특정 계층이 쓰는 말투는 아닌가요?”


스트로치씨는 껄껄 웃으며 화실 쪽으로 몸을 돌렸다.


“지극히 표준어를 쓰고 계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까보다 단어 구사도 거의 완벽합니다.”


‘아까는 왜?’

모르겠다. 대화만 통하면 된 거지.


“참, 스트로치씨. 도리아씨를 기다리는 동안 전 뭘 해야 하죠?”


“밥값을 하셔야죠. 순례자님.”


스트로치씨를 따라 본채 뒤로 향했다.

본채와 별채 사이에 상당히 넓은 텃밭이 있다.


“저희가 먹는 대부분 채소는 이 밭에서 키웁니다. 지금은 당근밖에 없지만 봄이 오면 과일도 많이 심어요. 먹을 게 풍성해지죠.”


텃밭 주위로 산짐승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둘러있다.

아까 먹은 스튜에 있던 당근도 여기서 재배했겠지.


별채는 들어서기 전부터 작업 소리가 들려왔다.

1층 건물이라는 것만 빼면 구조는 본채와 비슷하다.


건물에 들어서자 온갖 것이 섞여 있는 냄새와 뿌연 공기, 시끄러운 소리.


정말이지 정신없다.

항상 고요했던 버머씨의 화실만 봐서 적응이 안 된다.


중앙의 화로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가 끓고 있다.

좌측 구석은 작은 목공소.

벽에는 갖가지 장비와 도구들이 걸려 있다.

작업대에서 열심히 나무판자를 켜고 붙이고 두드린다.


스트로치씨가 작은 문을 가리켰다.


“잠시 염료 제작실에 들어가서 기다리세요. 순례자님.”


통로를 지나 방에 들어서자 작업 중인 크리스가 있었다. 그는 갖가지 식재료들을 섞으며 반죽을 만들고 있다.


“물감을 만드나요? 크리스?”


크리스는 잠시 기다리라고 손짓한 뒤 다시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헝겊 주머니에서 푸른색 가루를 꺼내 반죽에 넣었다.


딱 봐도 돌가루다.

염료 제작실이라고 했으니 직접 물감을 만드는 작업인 듯.


스트로치씨가 방에 들어왔다.


“크리스는 염료를 만드는 중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지요.”


중세시대 염료 공정은 이미 아는 지식이었지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흥미로운 표정을 짓자 스트로치씨는 설명을 시작했다.


“염료는 그날그날 사용할 것을 저렇게 미리 만들어 놓는답니다. 기본적으로 달걀의 흰자와 식초, 우유, 꿀 등이 들어가고요. 그리고 안료를 넣고 저렇게 잘 버무리면 됩니다. 배합 비율과 세부 재료는 대외비입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나에게 저런 전문적인 일을 나에게 시키지는 않을 것 같고.


“그럼 저는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스트로치씨는 구석에 있는 궤짝을 열쇠로 열었다.

작은 주머니에서 손톱 크기의 돌들을 보여줬다.

그는 작업대에 있는 작은 절구와 공이, 항아리를 가리켰다.


“여기 절구에 넣고 잘 갈아서 안료 가루로 만들면 됩니다. 잘게 으깬 가루는 이 항아리에 넣으면 돼요. 우선 이 주머니에 있는 것만 갈아보세요.”


고개를 끄덕이고, 그가 말한 대로 절구와 공이를 가져왔다.


“주의할 점은 이 돌의 값어치가 같은 무게의 금과 비슷하거든요. 잃어버리거나 날리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려요.”


말을 마친 스트로치씨는 ‘참 쉽죠?’라는 듯 미소를 지었다.


돌 가는 거 정도는 할 수 있다.

황금에 달하는 값어치라면···. 이 돌은 청금석이다.

값이 비싸서 성모마리아의 두루마기를 칠할 때만 쓰였는데.


“제가 훔쳐 도망가면 어쩌시려고요?”


나는 일부러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는 나의 큰일 날 질문에도 미소를 유지했다.


“어디···가실 곳은 있으시고요? 순례자님?”


그러게.


“그런데 이렇게 귀중한 돌 작업을 왜 저에게 맡기세요?”


“작업 난이도가 낮으면서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일을 맡긴 거예요. 순례자님처럼요.”


‘갈 곳 없는 건 맞는데. 돌아갈 때 가져가면 어쩌려고?’


스트로치씨는 시범을 보이고는 작업장을 나갔다.

돌 두세 개를 절구에 넣고 공이로 툭툭 내리쳤다.


내 모습을 흘끔거리던 크리스가 고개를 저었다.


“그게 아냐, 영국 남자. 우선 이름을 모르니 영국 남자라고 부를게. 그렇게 하면 안 되고 공이를 옆으로 돌리는 거야. 그래야 골고루 곱게 빻아져. 위에서 내리치면 충격으로 절구에서 튕겨 나가기도 하고 알갱이도 거칠어져서 일을 두 번 해야 해.”


반죽 작업이 어느 정도 끝났는지, 크리스가 요령을 알려줬다. 크리스는 작업이 끝난 반죽들을 균등하게 떼어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하나 끝났네. 난 밖에서 패널 작업할 테니까. 그 일 끝나면 도와줘.”


“네, 크리스. 그런데 이거 다 갈면 어디에 둬요? 스트로치씨가 굉장히 비싼 거라 했는데요.”


“항아리에 담아서 궤짝에 넣어두면 돼. 나중에 스트로치씨가 와서 잠글 거야.”


크리스가 작업실을 나간 후 정적이 흘렀다.

잠깐 서서 작업했다고 다리에 쥐가 나려 한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잠시 앉아서 해야겠다.


바닥엔 갖가지 나뭇조각들과 톱밥들, 자잘한 쓰레기와 먼지들. 말라붙은 식재료들이 한가득하다.


절구를 끼고 그나마 깨끗한 곳에 철퍼덕 앉았다.


돌 몇 개를 넣고 갈기 시작했다.


-스각스각

-스르륵


얼마나 갈렸을까?

두 번째 돌들을 항아리에 넣고, 세 번째다. 돌 주머니에는 아직도 반 정도가 더 남아있다.


규칙적인 소리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이곳에선 얼마나 있어야 할까?


휴 우우. 한숨만 나온다.

망망대해에서 작은 쪽배에 올라타고 항해하는 느낌이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 채 말이지.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이 밀려온다.

자작님의 아버지도 보고 싶고,

생명의 은인이었던 조력자들, 다비씨 일행과 실라 부인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지수. 그리고 미스 레슬리.


-뚝

-뚝


아···씨. 망했다.

절구에 몇 방울 들어간 것 같은데?

아니, 안 들어갔다. 휴우, 다행이네.


이건 내가 흘린 눈물이 아니다.

난 유단자다.

유단자는 헛된 눈물을 보이지 않아.

아마도 내 안에 있는 누군가가 흘린 눈물일···.


“찾았다. 신참 놈!”


몇몇이 작업실에 들이닥쳤다.


“여기 꼭꼭 숨어서 눈물이나 질질 짜고 있었잖아? 킥킥 킥···.”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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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문을 지키는 자 22.02.08 186 2 12쪽
63 연금술사(3) 22.02.07 184 1 11쪽
62 연금술사(2) 22.02.06 185 1 13쪽
» 연금술사(1) 22.02.05 192 1 14쪽
60 신대륙과 만나다(2) 22.02.04 186 2 14쪽
59 신대륙과 만나다(1) 22.02.03 194 3 12쪽
58 한쪽 문이 닫히면(2) 22.01.20 334 3 19쪽
57 한쪽 문이 닫히면(1) 22.01.19 263 3 15쪽
56 매듭 풀기 22.01.18 238 3 14쪽
55 전당포 사나이들 22.01.17 250 2 14쪽
54 좋은 찻잎을 얻는 방법(2) 22.01.16 242 4 13쪽
53 좋은 찻잎을 얻는 방법(1) 22.01.15 247 3 14쪽
52 천국보다 낯선 22.01.14 247 2 13쪽
51 장미들의 싸움(3) 22.01.12 250 4 13쪽
50 장미들의 싸움(2) 22.01.11 248 3 13쪽
49 장미들의 싸움(1) 22.01.10 252 2 13쪽
48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2) 22.01.09 255 3 16쪽
47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1) 22.01.08 260 2 17쪽
46 비극의 탄생(2) 22.01.07 256 3 13쪽
45 비극의 탄생(1) 22.01.05 268 3 13쪽
44 선을 넘다(2) 22.01.04 268 2 16쪽
43 선을 넘다(1) 22.01.03 265 4 15쪽
42 공작가의 만찬(2) 22.01.02 272 3 13쪽
41 공작가의 만찬(1) 22.01.01 280 2 14쪽
40 버머씨의 순례자 수업 21.12.31 282 4 15쪽
39 마법 할머니의 초대(2) 21.12.30 285 5 16쪽
38 마법 할머니의 초대(1) 21.12.29 292 3 16쪽
37 미스 다비와 산책을(3) 21.12.28 301 4 13쪽
36 미스 다비와 산책을(2) 21.12.27 306 5 13쪽
35 미스 다비와 산책을(1) 21.12.26 324 3 15쪽
34 크리켓 공의 색깔 21.12.25 327 3 15쪽
33 통곡의 벽(2) 21.12.25 324 4 12쪽
32 통곡의 벽(1) 21.12.24 332 5 13쪽
31 크리켓 공 21.12.24 346 4 15쪽
30 글라스 하프(2) 21.12.23 366 5 14쪽
29 글라스 하프(1) 21.12.22 377 4 14쪽
28 덮어쓰기 21.12.21 384 3 13쪽
27 순례자들(2) 21.12.20 421 4 14쪽
26 순례자들(1) 21.12.19 424 3 12쪽
25 의회 개회식(2) +1 21.12.19 441 6 14쪽
24 의회 개회식(1) +1 21.12.18 449 5 15쪽
23 보티첼리의 유언 21.12.17 478 5 14쪽
22 버머씨의 인문학 수업 21.12.16 482 7 15쪽
21 퇴마 사제(2) 21.12.15 511 5 12쪽
20 퇴마 사제(1) 21.12.14 514 7 12쪽
19 리버스 자작(2) 21.12.14 526 7 11쪽
18 리버스 자작(1) 21.12.13 565 7 12쪽
17 남쪽 숲(2) +1 21.12.12 578 8 14쪽
16 남쪽 숲(1) 21.12.11 604 8 12쪽
15 데카메론 이야기(2) 21.12.10 62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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