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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문의 영광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완결

블랙빙고
작품등록일 :
2021.10.28 20:13
최근연재일 :
2022.10.01 11:40
연재수 :
2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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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08,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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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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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남쪽 숲(2)

DUMMY

“혹시 저들과 싸웠나요? 라이트 씨?”


라이트 씨는 고개를 저었지만, 멱살이라도 잡힌 듯 옷매무새가 헝클어져 있다.

아버지는 딱한 표정으로 라이트 씨와 그들을 바라보셨다.


“안녕하세요? 저는 리버스 백작가의 패트릭 우드빌입니다. 이곳은 저희 가문의 사유지가 맞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백작님. 저는 조나단 반더사르라고 합니다. 여기는 제 아내 루디아와 아들 블렌더고요. 먼저 사과드립니다. 제 아들놈이 좀 성격이 불같아서···. 저분과 작은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역시나· 아들 짓이었네.

조나단 반더사르씨는 계속 말을 해도 되는지 아버지와 나의 눈치를 보았다. 아버지는 말을 계속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딸도 있는데, 아직 어려서 거주하는 곳에 두고 왔습니다. 저희는 땔감이 필요해서 숲으로 들어가려던 참이었습니다. 보세요. 나무를 베려는 게 아닙니다. 저희는 도끼도 없거든요. 정말입니다. 그냥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와 열매만 주워가려 했어요. 불을 피워야 음식도 하고, 애들도 먹이고, 밤을 견딜 수 있거든요. 그리고 또···.”


반더사르씨는 당황해서 인지 한참을 두서없이 얘기했다.


그래서 요점이 뭐라는 것일까.

그의 말이 끝없이 이어지려는 찰나, 그 아들도 나만큼 답답했었나 보다.


“아니, 이렇게 큰 숲에서 땔감 몇 개 줍는다고 무슨 나쁜 짓을 저지른 사람처럼 몰아세워요. 아저씨가 먼저 우리 엄마를 밀쳤잖아요?”


화살이 라이트 씨에게 넘어가자 그는 무슨 역모라도 뒤집어쓴 듯 격하게 손사래를 쳤다.


“제, 제가요? 전 그냥 부인이 들고 계신 바구니만 잠시 보관해 드리려고···.”

“우리 엄마 바구니를 당신이 뭔데 보관해요? 네? 그리고 분명 당신이 우리 엄마 밀었어요? 안 밀었어요? 잘못했으면 넘어질 뻔했다고요. 당신이 먼저 공격한 거잖아요?”


“블렌더? 나는 괜찮아. 넘어지지도 않았고···.”

“아니에요. 엄마, 아까 큰일 날 뻔했다니까요. 넘어져서 다치기라도 했어 봐요. 제가 엄마 안 잡았으면 분명 크게···.”


“아니, 그러니까 처음부터 바구니를 주셨으면···. 왜 자꾸 저를 그렇게 나쁜 사람으로 매도···”


듣기만 해도 속이 답답해지면서 자연스레 깊은 한숨이 나왔다. 스멀스멀 짜증이 밀려왔다.


“모두! 조용!”


있는 힘껏 빽 하니 소리를 질렀다.

모두 귀를 막으며 움찔했다.


아직 변성기 전일까. 왜 이렇게 고음이 날카롭지.


아버지도 말씀은 안 하셨지만, 살짝 미간을 찌푸리셨다. 어쨌든 할 말은 해야겠다. 팩트는 여기가 사유지란 거.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아니 이 사람들, 이거 남의 땅에서 너무 한 거···.”

“으흐흠.”


아버지는 헛기침으로 내 말을 막으셨다.


“먼저 반더사르씨를 포함한 가족분들이 기분 나쁘게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버지는 잠시 말을 끊고 사람들을 둘러보셨다.


“아무래도 지금 사냥철이다 보니 사냥감을 쫓아 숲으로 들어오는 사냥꾼들이 있어요. 종종 총기 오인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안전상 통제 중입니다. 그래서 라이트 씨는 여러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고요.”


백작이라는 지위의 무거움일까.

굳었던 사람들의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한 얼굴은 아니었다. 그들을 둘러보던 아버지가 말을 이으셨다.


“우선 작은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라이트 씨, 저택으로 보내는 땔감을 이분들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반더사르씨는 안전을 위해 숲으로 들어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네, 알겠습니다. 백작님.”


문제가 해결되자 라이트 씨는 한숨 놓인 표정으로 대답했다.

반더사르씨와 그 가족들도 얼굴이 밝아졌다.


“그럼요. 백작님. 앞으로도 숲 밖에서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만 줍겠습니다.”


반더사르씨와 그의 아내는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아들놈도 고마운 줄은 아는지 고개를 까딱거렸다. 아버지는 그들을 보며 고개를 저으셨다.


“큰 도움을 드리는 일이 아니니 그리 감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지금 어디서 생활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반더사르씨가 불안해하며 머뭇거리자 옆에 있던 아들이 나섰다.


“제가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포터스퍼리’ 마을 건너편에 숲이 시작되는 곳에 있습니다. 혹시 저희를 내보내시려는···.”


“잠시만요.”하고 그의 말을 막은 아버지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셨다.


“너의 의견은 어떠하냐?”


그때까지 제삼자로 사태를 관망하던 내게 화살이 당겨졌다. 순간, 모든 사람의 눈동자를 나를 향했다.


영지의 주인은 아버지신데, 당연히 아버지가 결정하시는 게 맞다. 왜 갑자기 내게 의견을 물으시는 걸까.


방금의 상황을 복기했다. 법대로 하면 저들은 영지 내 무단침입이자 무단점거이므로 쫓겨나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내가 그런 의견을 내려 할 때 아버지는 말을 막으셨고···.


“저의 의견은요. 조건부로 유예하는 것이 어떨까 해요. 아까 반더사르씨 얘기로는 어린 딸이 있다고 했는데요. 추운 겨울에 옮겨 다니는 건 아이에게 힘들 것 같네요. 적어도 겨울은 저희 영지에서 나고 봄이 오면 그때 저분들의 거취를 재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을 낸 나만큼이나 사람들도 긴장한 표정이다. 다행히 희미하게 떠오른 아버지의 미소를 발견했다.


“제 아들의 의견을 듣고 보니 그게 맞을 것 같군요. 겨울 동안은 걱정하지 마시고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땅 주인에게 당장 쫓아내지 않겠다는 확답에 그들은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머리를 조아렸다. 아버지는 라이트 씨에게 그분들을 집까지 모셔다드리라고 했다.



아버지가 다시 입을 여신 것은 ‘포터스퍼리’ 마을 외곽을 돌아 긴 언덕 능선이 보일 때 즈음이었다.


“참, 포터스퍼리 유래는······기억에 없겠지?”


-끄덕끄덕


“고대 로마의 도공들이 모여 살던 곳이야. 지명도 거기서 유래했고. 저기 언덕에 울퉁불퉁한 것들 보이느냐?”


'뭘 말씀하는 거지?'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버지는 언덕 쪽으로 손을 들어 보이셨다.


“언덕 중간에 띠같이 죽 그어진 선들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래, 그들이 농사를 짓던 흔적이란다. 땅을 엎어서 신선한 영양분을 얻기 위해 매년 반복하는 거지. 몇십 년 또는 몇백 년 동안 이어지면서 파 내려간 땅은 참호처럼 깊어지고 위쪽은 저렇게 계속 높아진다고 해.”


백작이 되려면 영지의 역사도 많이 알아야 하나? 언덕을 바라보시던 아버지는 말을 이으셨다.


“어떤 상황에서 상대가 누가 되든 원칙은 너의 마음속에 굳건히 세워져 있어야 한다. 그때그때의 감정이나 사람 때문에, 또는 여건 때문에 흔들려서는 일을 그르치게 돼. 그저 묵묵히 네 중심대로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저렇게 너만의 선명한 길이 만들어진단다.”


조금 전 숲에서 일어났던 상황을 말씀하시는 것이리라.


“아버지가 그들을 도우신 것처럼요?”

“방금 한 말은 내 아들이 살아가면서 이렇게 컸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 말이다.”


저런 말들을 20년 전에 들었다면, 내 인생이 조금 더 명확해졌을까.

결과론적으로 시행착오는 덜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목표를 찾아가는 것도 조금은 선명했을지도.

말랑말랑한 낯선 감정이 올라왔다.


“안전상의 이유로 숲에 들어가는 것을 제한한다고 한 것은 명목상의 이유였어. ‘이 숲은 리버스 백작가의 소유이며 사유지이기 때문에, 불법 침입할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라는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을 명분이지.”


잠시 말을 끊은 아버지는 내 반응을 살피시곤 다시 말씀을 이어가셨다.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눈에 보이고 듣는 것들이야.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


사회 생활하며 많이 들었던 말이다.

나는 아버지의 말씀에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내 아들의 의견을 구했던 것은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갈림길에서 네가 결정 내린 것들에 대한 책임을 항상 생각하길 바라서였다. 낮은 자리에 있든 높은 자리에 있든지 말이다.”


만일 내가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떻게 반응하셨을까.


“제가 그들은 불법점거를 하고 있다고, 떠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으면 아버지는 어떻게 결정하시려 했어요?”


아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셨다.


“글쎄다. 나는 내 아들이 그렇게 얘기하지 않으리란 것을 믿었을 뿐이다. 그 외에는 고려한 것이 없구나.”


저런 낯간지러운 멘트라니.

과도한 믿음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평소에 아들과 대화가 많지 않으셨는지,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아버지가 다시 입을 여셨다.


“본질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단다, 필리프.”

“그들에게 계속 땔감이나 식재료를 제공해 줘야 하는 문제 말씀이지요?”


아버지는 나를 돌아보시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 가족들에게 숲에 들어가 땔감 줍는 것을 허락했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따라서 그렇게 했겠지. 단순히 줍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나무를 베고, 숲을 훼손시킬 수도 있었겠지. 그리고 봐서는 안 될 것을 보게 될 수도···.”


남쪽 숲에 가문의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궁금한 건 바로바로 물어봐야 한다.


“남쪽 숲에 봐서는 안 될 게 있나요?”


내 질문에 흠칫하신 아버지는 미간을 좁혔다.


“···그런 말을 했었구나.”



*

장시간 승마를 했더니 엉덩이가 너무 얼얼하다.

말 위에선 계속 찬바람 맞고, 남쪽 숲에선 까닭 없이 기가 빨린 느낌이다. 더불어 몸살기도.

저녁 식사 전까지 잠시 눈 좀 붙여야겠다.


계단을 하나씩 오르다 보니, 점점 상념에 빠져들었다.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단서도 없이 시간만 흐르는 중이다.


“...자님? 공자님?”


아멜리 부인이 계단 아래에서 불렀다.


“네, 아멜리 부인”

“공자님, 생각이 많으신가 봐요. 몇 번을 불렀는데도 못 들으시네요”


“아, 무슨 일로 부르셨죠?”

“산책은 잘 다녀오셨나요?”


“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입을 옷을 보내겠습니다. 공자님의 키가 크거나 몸이 좋아지셨을 수도 있으니까요. 입어보시고, 수선이 필요한 부분은 서둘러 끝내 놓겠습니다."


“네, 감사해요. 아멜리 부인.”



*

꿈인 것일까.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가사가 딱 맞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지수 노래다. 지수가 종종 흥얼거리는 곡.

누군가 그 노래를 구슬프게 읊조리곤 신세 한탄 중이다.


자각몽?

꿈속에서 꿈을 인지하는 거. 하지만 난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다. 그저 소리를 듣고 눈앞에 떠오르는 영상을 볼 뿐.

눈앞이 밝아지며 영상이 흐르기 시작한다.


콰지직-! 콰쾅-!

굉음과 함께 성문이 떨어져 나갔다.

성내에 들어온 병사들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본 성으로 사라지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소리 질렀다.


“저기 위쪽이다! 리버스 백작의 막내아들이다! 국왕께 요사스러운 술법을 쓴 마녀도 있다. 잡아라!”


「아, 저 때 조금만 빨랐으면 무사히 피할 수 있었는데.」


벌레가 웅얼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화면은 성의 실내로 전환되었다. 다급한 목소리로 어머니와 아들의 대화가 이어졌다.


“빨리 제단실로 도망치세요. 어머니! 그곳은 쉽게 뚫지 못할 거예요.”


중년의 귀부인은 주먹을 꽉 쥔 채 버티고 있다.


“릭. 자식을 버리고 도망가는 어미는 없단다. 네가 죽으면 나도 여기서 죽는 거야. 알겠지?”

“누나를 생각하세요. 그 어느 때보다 어머니가 꼭 필요해요. 그리고 이 성도요.”


“그 아이 곁엔 국왕 폐하께서 계신다. 이곳은···.”

“그럼 아버지를 생각하세요. 어머니! 전쟁이 끝나면 집에 돌아오실 텐데···아버지 잘 아시잖아요? 어머니 없이는 하루도 못 버틸 거예요. 그럼 여기도 끝이라고요. 저희 가문도요.”


남편을 떠올린 듯, 그녀의 뺨엔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말버릇처럼 그리 말했으니까. 나 없이는···.”

“어머니, 지금 안 가시면 영영 아버지를 못 봬요. 빨리요.”


귀부인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다. 그러다 결국, 한 걸음씩 물러났다.


“사랑한다. 내 아들. 언제까지나 영원히···”

“저도 사랑해요. 어머니! 꼭 다시 만날 거예요. 약속드릴게요!”


“어머니를 부탁드려요.”


고개를 끄덕인 시녀가 귀부인을 모시고 사라졌다. 잠시 후, 복도에 들이닥친 병사들이 소리쳤다.


“백작가 막내를 찾았다! 저놈은 목을 잘라야 한다. 마녀도 찾아라! 멀리 못 갔을 것이다. 마녀는 꼭 산채로 불에 던져야 한다!”


그들의 기세등등한 살기에 상관없이 소년은 그대로 달려갔다.


챙-! 쉬 이익-! 서걱-!


“아악!”


순식간에 두 명이 쓰러졌다.


“헉! 뭐, 뭐야? 저놈? 소문과 다르잖아? 검술의 검자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때, 병사들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 사이로 한 남자가 어기적거리며 걸어 나왔다. 허공에 손을 뻗자 스르릉 하고 롱소드가 쥐어졌다.


“인정해 주지. 좀 하는 거. 하지만 딱 거기까지야. 잘 가라. 우드빌! 아니, 위데빌였나? 성이 비슷한 꼬마 하나를 나누고 왔더니···헷갈리네. 킬킬킬.”


-휙. 뎅겅.


화면이 어두워졌다.


「칼날의 서늘한 감촉은 잊히질 않네. 근데 기분 탓인가? 누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웅얼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진다. 벌레가 아니라 사람 소리였을까.


방금 저 꿈의 영상.

리버스 백작 가문은 우리 가문이다. 그런데 원래 몸 주인인 백작님이 겪었던 일이라고 하기엔 갑옷이나 병장기가 한참 중세시대 차림이다.



누군가의 구성진 흥얼거림이 시작되었다.

[푸른 하늘 은하수~ 응? 이게 왜 들어간 거지? 이걸 어째.]


-지징 지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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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문을 지키는 자 22.02.08 186 2 12쪽
63 연금술사(3) 22.02.07 184 1 11쪽
62 연금술사(2) 22.02.06 185 1 13쪽
61 연금술사(1) 22.02.05 191 1 14쪽
60 신대륙과 만나다(2) 22.02.04 186 2 14쪽
59 신대륙과 만나다(1) 22.02.03 194 3 12쪽
58 한쪽 문이 닫히면(2) 22.01.20 334 3 19쪽
57 한쪽 문이 닫히면(1) 22.01.19 263 3 15쪽
56 매듭 풀기 22.01.18 238 3 14쪽
55 전당포 사나이들 22.01.17 250 2 14쪽
54 좋은 찻잎을 얻는 방법(2) 22.01.16 242 4 13쪽
53 좋은 찻잎을 얻는 방법(1) 22.01.15 247 3 14쪽
52 천국보다 낯선 22.01.14 247 2 13쪽
51 장미들의 싸움(3) 22.01.12 250 4 13쪽
50 장미들의 싸움(2) 22.01.11 248 3 13쪽
49 장미들의 싸움(1) 22.01.10 252 2 13쪽
48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2) 22.01.09 255 3 16쪽
47 나비가 날개를 펄럭이면(1) 22.01.08 260 2 17쪽
46 비극의 탄생(2) 22.01.07 256 3 13쪽
45 비극의 탄생(1) 22.01.05 268 3 13쪽
44 선을 넘다(2) 22.01.04 268 2 16쪽
43 선을 넘다(1) 22.01.03 265 4 15쪽
42 공작가의 만찬(2) 22.01.02 272 3 13쪽
41 공작가의 만찬(1) 22.01.01 280 2 14쪽
40 버머씨의 순례자 수업 21.12.31 282 4 15쪽
39 마법 할머니의 초대(2) 21.12.30 285 5 16쪽
38 마법 할머니의 초대(1) 21.12.29 292 3 16쪽
37 미스 다비와 산책을(3) 21.12.28 301 4 13쪽
36 미스 다비와 산책을(2) 21.12.27 306 5 13쪽
35 미스 다비와 산책을(1) 21.12.26 324 3 15쪽
34 크리켓 공의 색깔 21.12.25 327 3 15쪽
33 통곡의 벽(2) 21.12.25 324 4 12쪽
32 통곡의 벽(1) 21.12.24 332 5 13쪽
31 크리켓 공 21.12.24 346 4 15쪽
30 글라스 하프(2) 21.12.23 366 5 14쪽
29 글라스 하프(1) 21.12.22 377 4 14쪽
28 덮어쓰기 21.12.21 384 3 13쪽
27 순례자들(2) 21.12.20 421 4 14쪽
26 순례자들(1) 21.12.19 424 3 12쪽
25 의회 개회식(2) +1 21.12.19 441 6 14쪽
24 의회 개회식(1) +1 21.12.18 449 5 15쪽
23 보티첼리의 유언 21.12.17 478 5 14쪽
22 버머씨의 인문학 수업 21.12.16 482 7 15쪽
21 퇴마 사제(2) 21.12.15 511 5 12쪽
20 퇴마 사제(1) 21.12.14 514 7 12쪽
19 리버스 자작(2) 21.12.14 526 7 11쪽
18 리버스 자작(1) 21.12.13 565 7 12쪽
» 남쪽 숲(2) +1 21.12.12 578 8 14쪽
16 남쪽 숲(1) 21.12.11 604 8 12쪽
15 데카메론 이야기(2) 21.12.10 62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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