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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450
추천수 :
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2.23 20:35
조회
694
추천
13
글자
13쪽

전야제 (3)

DUMMY

一.




“이야······ 역시 무림맹인가. 뭐가 많긴 많습니다?”


“촌스럽게. 외지에서 온 티 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맞는데요 뭘. 곳곳에서 운남 사람들도 보이고, 청해 너머 서장 쪽이 섞인 사람들도 간혹 보이는데. 저라고 뭐 다를 게 있겠습니까.”


“그건 맞다.”


“근데 이렇게 대놓고 돌아다니는데, 형님을 알아보는 사람이 하나 없네요? 전왕이란 이름이 다 울고 가겠어.”


“글쎄다.”


두 사내는 죽립을 쓰고 있었기에, 사람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아보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한중에 들어오기 전, 곳곳에서 찾아보기 쉬운 백의 장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허리춤에 대충 검 한 자루 차주면 어디서나 보기 쉬운 백도 출신 검객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율탁의 거대한 체구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긋흘긋 눈을 흘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흐흐흐. 그나저나 확실히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가 미녀들도 많습니다. 이거 한중에 오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야율탁의 시선에 들어온 빼어난 용모의 처자들은 저마다 창가 자리를 차지하고 햇빛이 드는 한중의 거리를 구경하고 있었다.


살랑살랑 불어오기 시작한 훈풍과 곳곳에서 피기 시작하는 꽃들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묘한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은 착각이 아니겠지.


야율탁 역시도 그런 한중의 거리를 걸으며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었음이다.


그러나 구양천은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로서는 예전부터 종종 거닐었던 거리였기 때문이다.


‘이맘때쯤이면 연등축제도 할 건데.’


기회가 되면 야율탁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


무인의 심상은 의념의 세월이다. 어떤 세월을 보냈느냐에 따라 심상이 갈라지는 모습이 천지 차이를 보인다.


좋은 풍경을 보고 좋은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인은 좋은 의념을 쌓아간다. 그렇게 쌓인 의념이 임계치에 도달했을 때, 자기완성의 증거로서 세계에 현현하는 것이 바로 심상인 것을 생각하면, 뇌리에 깊게 남는 언젠가의 풍경이 구현될 심상의 광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신호가 올 때도 됐는데.”


벌써 거리 곳곳에서 활화산 같은 기운들이 느껴지고 있다. 스스로를 감추지 못하고 기운을 발산하는 이들은 하수. 감추려 하지만 어설프게 감추는 이들은 중수다.


그러나 감각에 집중하면, 거대한 구멍이 난 것처럼 비어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곳이 군데군데 존재했는데, 그들이 바로 고수다.


그리고 그런 고수를 뛰어넘는 이들은 바로 주변과 동화되기 시작하는 이들이다. 있는 듯, 없는 듯. 그저 그 자리에 당연히 있다는 듯, 유유한 기세를 흘리는 이들이야말로 구양천이 찾던 이들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감각에 집중해라. 내가 가르쳐준 것은 다 기억하고 있겠지?”


구양천의 그 한마디에 야율탁이 곧바로 감각도를 펼쳤다. 그의 감각이 그물처럼 뻗어나가며 한중 전체를 훑기 시작한다.


아직 거대한 땅 전체를 담을 정도로 거대한 의식을 갖지는 못했기에 일부분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 근처에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보이는 고수들이 셋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서쪽으로 나아가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하나······. 어?”


야율탁의 얼굴이 황망함으로 물들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를 않아?”


그를 둘러싼 감각이 순식간에 잘려 나갔다. 감각의 그물에 걸리자마자 그 그물을 찢어버린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느끼자마자 야율탁의 등줄기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이럴 수가.”


그가 익힌 감각도는 전왕 구양천의 독문 무공. 신공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된 감각의 그물이다. 그것은 단순한 경지 고하를 떠나 고수라도 쉽사리 베어낼 수 없는 것.


그에 버금가는 감각도를 익혔거나, 천부적인 감각을 타고난 이들만이 가능한 영역이었다.


“허! 무림맹에 입성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저런 괴물딱지들이 마중을 나온단 말인가.”


기가 차다는 식의 구양천이 허공을 응시했다. 북쪽 하늘 저편에서 엄청난 속도로 쏘아지는 검 두 자루가 있었다.


피이이이이잉!


마치 유성우가 떨어지듯, 허공을 찢어발기며 구양천에게로 떨어지는 두 자루의 검.


백색으로 물든 검은 구양천에게로, 흑색의 검은 야율탁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흡!”


이미 심기일전한 야율탁은 검을 발견한 즉시 일권을 뻗고자 기운을 끌어 올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자살 행동이나 다름 없었다.


타닷!


어기충소의 수법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움직임. 허공으로 수직 이동한 구양천이 공중에서 두 자루 검을 향해 발을 차올렸다.


탕! 타당!


발 끝이 검 끝과 부딪쳤지만, 구양천의 기운으로 강화된 가죽신이 꿰뚫리는 일은 없었다.


그대로 허공에서 멈춘 검과 구양천을 향해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기 시작했다.


별안간 들려온 파공성에 별안간 솟구친 사람. 그리고 울려퍼지는 엄청난 굉음.


──!!


뇌를 파고드는 아득한 소리에 사람들이 눈을 질끈 감으며 귀를 막았다.


그와 동시에 구양천의 죽립이 뒤집어지며 맨 얼굴이 드러났다. 구양천의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온 것은 강호 제일의 미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뛰어난 외모를 지닌 한 사내.


발차기에 튕겨 나간 두 자루 검이 어느새 흑의 장삼을 입은 그의 곁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씨익.


입꼬리를 말아 올린 사내가 그를 향해 포권했다.


“전왕 선배를 뵙소.”


“누구냐?”


허공에서 두 사내가 눈을 마주쳤다.


“조휘요.”


“흑제 영감의 후계자?”


“그렇소.”


동시에 구양천의 입꼬리가 기이하게 올라갔다.


“한 판 뜨자.”


스스스슷.


구양천의 백의 장삼이 시커멓게 물들기 시작했다.






二.





“다들 대피하시오!”


“물러나! 물러나란 말이다!”


“휘말리면 초절정 고수라도 죽는다! 최대한 멀어져라!”


“기의 폭풍에서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이들은 곧바로 방진을 구축해라!”


땅 아래에서는 무림맹의 무사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괴수들의 대전이랄까. 따사로운 볕이 들던 한중의 거리가 을씨년스럽게 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일각이었다.


두 괴물들이 터트린 기파에 한중의 하늘이 시커멓게 물들었다.


한쪽은 암청빛의 패도적인 기운을. 한쪽은 흑색의 괴이한 기운을 두르고 손을 부딪칠 때마다 흑색의 운무가 하늘을 뒤덮었다.


“전왕은?”


“왼쪽이다!”


하늘을 울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왼쪽하늘에서 전왕이 시커먼 구름을 두르고 있었다. 흑색 운무로 하늘에 영역을 구축했던 것.


심상을 완전히 구현한 것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위용을 발휘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구성한 영역은 구양천의 무공이 조화의 경지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증거.


결과로서 세상에 관여하는 단계가 아닌, 의지 자체로 세상에 뜻을 강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었다.


구양천의 영역 속에서 암청빛 불꽃은 일견 위태로워 보였으나, 정작 그를 맞상대하는 구양천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미친놈이!’


그가 생각하기에 강호에서 제일 미친놈은 혈도제였다. 그러나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 말하는 꼬라지는 혈도제를 이길 수 없겠지만, 하는 짓은 혈도제보다 더한 놈이 눈앞에 있었다.


‘영역을 억지로 비틀고 있다.’


구양천의 심상은 조화를 완성하고 그 너머를 바라보는 경지의 그것. 아직 완전한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조화를 벗어났기에 조화에 속한 이들은 거스를 수 없다.


그러나 조휘가 영역을 비트는 방식은 생각 이상으로 위험했다.


‘심상 속에서 심상 구현을 전개. 그것을 전신으로 두른 뒤, 남의 영역을 정면에서 부정하는 방식인가.’


심상 속에서 심상을 구현한다는 것부터가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심상이 이중, 아니 삼중으로 구성되어야 가능할까 말까 한 미친 기예.


더군다나 경지에 이른 구양천의 심상을 부정하려면 그보다 더 방대하고 깊은 심상을 품었다는 뜻.


‘먼저 부서지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는단 말인가.’


부러질지언정 꺾이지 않는다 도 아니다.

그냥 부러질 생각이 없는 거다.


“흐흐하하하하하하.”


얼굴을 얻어맞으며 구양천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 힘! 백도와 흑도를 벗어난 역천의 힘이로구나! 마도! 마도다! 그렇지?”


구양천의 손아귀에서 회색빛이 일렁이기 시작하더니 작게 구현된 별이 떠올랐다. 일전에 마선의 마기를 빨아들였던 불길한 별이 조휘를 향하는 순간 전신의 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낀다.


[복마검전장(腹魔劍戰場).]


조휘의 의념이 육합전성처럼 메아리치더니 활화산처럼 일어난 그림자 검마들이 구양천을 휩쓸기 시작했다.


퍽! 퍼버버벅!


수십이 넘는 그림자 검마들이 구양천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멀리서 권경을 날린 뒤, 접근해 검초를 휘두르는 방식.


최근 조휘가 수련하는 천평월마삼식검의 묘리가 실린 검초들이 구양천의 몸을 난자하기 시작했다.


서걱! 서거거거걱!


살이 갈라지고 피가 튀지만, 그 즉시 상처가 회복된다. 마공으로 경지를 이루면 보일 수 있는 역천회복의 술이었다.


마공을 익히지 않은 구양천이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씹어 삼킨 마선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


“마선을 죽인게 당신이었군.”


“그렇다.”


온통 어둠으로 물든 구양천. 어둠 속에서 붉은 안광이 번뜩이더니, 입이 있을 자리가 주욱 찢어졌다.


그 속에 보이는 것은 끝없는 공허. 저기에 삼켜진다면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뻔했다.


“······당신이 고무림(古武林)의 신공 비기인 북명신공(北溟神功)을 익혔다는 것이 사실이었군.”


“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한없이 웃기만 한다. 정신이 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조휘는 알고 있다. 저자는 지금, 그 누구보다 이성적이란 것을.


때문에 북명신공이라는 무공의 진명을 꺼내면서 그에게 심리전을 걸었다.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번쩍! 투콰아아아앙!


어디선가 나타난 구양천이 조휘의 등을 후렸다. 귀찮다는 듯이 대충 휘두른 팔에 조휘의 신형이 십여장 넘게 밀려났다.


팔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지만, 뼈가 부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어디 명망 높은 학사 가문과 연이 있나? 그래봤자 강호 전체를 통틀어서 ‘이것’의 진명을 알 가문은 세 개가 넘지 않지.”


구양천의 신형이 기괴하게 일그러짐과 동시에 검은 안개가 그 균열로 빨려 들어갔다.


“너는 여기서 죽어야겠다.”


그 말과 동시에 구양천이 수인을 맺었다. 북명신공을 완전히 개방하기 위한 의식임과 동시에, 일종의 주술로서 작용하는 열쇠.


양손을 맞대어 삼각형을 그린 손이 조휘를 비추고, 그의 입이 달싹이며 허공에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그의 등 뒤로 동심원이 휘몰아치며 구름이 밀려났다.


구름 한 점 없는 창백한 하늘이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중천에 떠오른 태양이 시커멓게 물들기 시작한다.


“심상구현.”


삐이이이이이이이이─!


조휘의 귓가에 이명이 들려왔다. 사고의 흐름을 방해하는 그 소리는, 심상을 완성한 경지의 무인도 반응하기 힘든 소리.


그러나 음제의 칠음을 익힌 조휘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었다.


“여기까지 해야할 것 같소만?”


“······!”


북하진(北河震)······.


그 내면에 파묻힌 음울한 세계의 진명을 채 다 외치기도 전에.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으며 등장한 한 사내가 있었으니.


“제자는 다친 곳이 없느냐.”


“예.”


“놈의 꼬라지를 보아하니, 네가 더 많이 때렸구나.”


혁련무강이 하늘이 떨어져라 웃기 시작했다.


“흐하하하하하! 천하의 전왕의 꼴이 말이 아니구나!”


“흑제······.”


구양천의 등 뒤에서 일렁이던 동심원들이 흑제의 손짓 한 번에 찢어져버렸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깨달은 구양천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흑제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옥의 무저갱처럼 깊은 흑색의 눈동자가 자신을 마주한 순간, 구양천은 하늘을 등에 지고 있는 거대한 괴물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


“전야제를 빛내준 것은 좋았으나, 여기서 더 심해지면 단순한 비무로 끝나지 않을 것 같군요.”


아래에서 낭랑하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무림맹의 군사, 제갈병건의 그것이었다.


“이런 대로 한복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장소에서 제대로 겨루기로 하지.”


심상구현이 찢어발겨진 그 순간부터 흑색으로 물든 태양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여기서 더 뻣대는 것은 자살이나 다름없는 짓이란 것을 구양천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기를 바라지.”


때문에 무림맹의 군사가 직접 살려준 체면을 어쩔 수 없이 받아야만 했다. 그것을 바라보던 조휘가 작게 쪼갰다.


‘기선제압은 확실히 했다.’


아주 작은 소란의 끝.

그리고 전야제의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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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무(武)란 무엇인가 (4) 23.12.28 654 16 14쪽
134 무(武)란 무엇인가 (3) 23.12.27 624 15 15쪽
133 무(武)란 무엇인가 (2) +1 23.12.26 617 16 13쪽
132 무(武)란 무엇인가 (1) 23.12.25 685 14 17쪽
» 전야제 (3) 23.12.23 695 13 13쪽
130 전야제 (2) +1 23.12.22 647 15 15쪽
129 전야제 (1) 23.12.21 657 13 13쪽
128 후기지수 (3) 23.12.20 670 13 13쪽
127 후기지수 (2) 23.12.19 658 15 16쪽
126 후기지수 (1) 23.12.18 725 14 16쪽
125 금의환향 (2) (5권 完) +1 23.12.17 732 15 16쪽
124 금의환향 (1) 23.12.16 674 15 13쪽
123 검마 (5) 23.12.15 667 13 13쪽
122 검마 (4) 23.12.14 650 14 15쪽
121 검마 (3) +1 23.12.13 690 16 12쪽
120 검마 (2) +2 23.12.12 715 16 14쪽
119 검마 (1) +1 23.12.11 755 15 15쪽
118 전운 (5) +2 23.12.10 731 16 15쪽
117 전운 (4) +1 23.12.09 693 16 13쪽
116 전운 (3) +2 23.12.08 722 14 13쪽
115 전운 (2) +2 23.12.07 747 15 16쪽
114 전운 (1) +1 23.12.06 769 15 15쪽
113 구량 공자 (5) +2 23.12.05 757 14 13쪽
112 구량 공자 (4) +1 23.12.04 765 16 14쪽
111 구량 공자 (3) +1 23.12.03 767 18 14쪽
110 구량 공자 (2) +1 23.12.02 771 16 13쪽
109 구량 공자 (1) +1 23.12.01 815 15 14쪽
108 천성맹 (2) +1 23.11.30 795 17 13쪽
107 천성맹 (1) +1 23.11.29 810 16 14쪽
106 스승의 은혜 (4) +1 23.11.28 828 17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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