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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속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무사가 회귀했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글자속
작품등록일 :
2023.07.31 20:39
최근연재일 :
2024.01.31 20:35
연재수 :
163 회
조회수 :
3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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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7
글자수 :
1,070,016

작성
23.12.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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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추천
16
글자
15쪽

전운 (5)

DUMMY

一.





정사대전의 주역이자, 가장 오래된 흑도로 불리는 만환창(萬煥槍), 폐림(廢林)은 남서쪽 하늘을 바라봤다.


별안간 일어나, 그들 사이를 걸어가는 장로원주를 바라보는 장로들의 시선이 의아해지길 잠시. 악공이 통기던 현의 움직임이 멈추고 기녀들의 움직임이 덜컥 멎는다.


“원주님?”


사위를 압도하는 장로원주의 기세 속에서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그와 엇비슷한 경지에 오른 다른 장로들뿐. 그마저도 그 수가 다섯이 넘지 않는다.


도무지 늙은이의 그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투명한 눈동자에 화르륵 타오르는 불꽃이 비춰 보이고. 젊은이의 그것보다도 열정적인 정력 가득한 한 무인의 얼굴 위로 추악한 욕망이 떠오르기도 잠시.


폐림이 허공을 움켜쥐기 무섭게 하늘 저편에서 묵직한 섬광이 내리 꽂힌다.


콰르르르르릉!


무척이나 투명한 마른 하늘. 구름 한 점 찾아보기 힘든 하늘에서 내리꽂힌 벼락이 의미하는 바는 단 한 가지.


누군가가 억지로 만들어낸 이상 현상에, 장로원의 분위기가 묘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초가 걸리지 않았다.


푸른 하늘 저편에서 흑색의 벼락이 그물을 그렸다. 장로들의 눈동자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려오기 시작했다.


벌써 이십 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정사대전을 경험했던 장로들에게 투명한 하늘을 뒤덮는 묵색의 번개는 그리 먼 광경이 아니었던 것.


흑도를 통합하고 백도의 심장인 소림의 숭산까지 침범했던 흑도 대종사의 성명절기가 하늘 저편에서 일렁이고 있었다.


“······빠르군.”


폐림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았다. 일종의 육합전성. 그것이 장로원 전체에 보내는 비상 신호가 되었다.


담장 너머에서 뜨거운 군기가 일어나기를 잠시, 어느덧 한 손에 쥔 창을 늘어뜨린 폐림이 허공을 향해 창을 휘두른다.


란(攔).


창을 돌려 궤적의 밖으로 벼락을 밀어내고.


나(拿).


창을 안쪽으로 당겨 밀어낸 벼락을 이어질 일격을 위한 영양분으로 삼는다. 극한에 달한 이화접목의 수법에 아부 떨기를 좋아하는 장로들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지길 잠시.


“흐읍!”


거친 기합과 함께 곧게 질러지는 창.


찰(扎).


일점을 향해 곧은 궤적이 투명한 하늘을 수놓는다. 검은 벼락을 가르고 날아가는 붉은색의 강기가 용머리의 형상을 취했다.


응룡화창(應龍火槍), 제 십초(第 十招).

화룡점정(畵龍點睛).


붉은 용이 꿈틀거리며 뇌전의 중심을 강타했다. 화룡의 눈이 비추는 것에 필중하는 일종의 의념절기로서, 폐림의 구명초 중 하나인 화룡점정의 초식.


화룡이 지나간 자리에 거대한 구멍이 뚫리길 잠시. 구멍의 끝자락이 불타는 것 같다가도, 검은 뇌전에 삼켜져 꺼져버린다.


“······!”


쩌적.


그런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그들이 기울이고 있던 술잔에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이건!”


“빙공! 빙공이다!”


경악이 신호가 되어 장로원 내부가 꽁꽁 얼어버린다. 의지가 일기 무섭게 단전에서 올올이 풀려나간 군림만야의 기운이 장로원의 한가운데에서 그 진체를 드러냈던 것.


푸른색 청광이 타오르기 무섭게 장로들의 정가운데에서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크윽!”


“크아아아!”


그것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로들이 열심히 손을 썼지만, 전조도 없이 별안간 터져나온 빙공을 제대로 해소하기엔 요원한 일.


하물며 극마지경에 이른 마기로 이뤄낸 이적(異蹟)이다. 초절정의 극에도 이르지 못한 장로들은 그대로 졸도하기 바빴고, 조화지경의 벽을 두드리는 몇몇은 얼어붙은 채로 기절하는 것을 면했을 뿐.


폐림을 비롯한 여섯 장로들을 제외한 장로원이 그 구실을 상실한 것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번쩍!


묵색의 섬전이 장로원에 내리꽂힘과 동시에, 한 사내가 먼지를 헤치고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뵙겠소.”


“······.”


“나 구량이오.”


사내가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폐림의 조용한 얼굴에 금이 가는 것도 잠시. 자신을 구량이라 소개한 사내의 이어진 말에 황망한 표정을 짓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사부의 명을 받아, 맹을 좀먹는 벌레들을 치우러 왔소. 겸사겸사 자격도 인정받을 겸, 장로원주를 찾아왔소이다.”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다.


“흑제의 후계자?”


폐림의 뒤편에서 그가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말이 나옴과 동시에.


“······정답.”


사내가 씨익 웃는다.






二.





조휘가 씩 웃으며 폐림을 바라봤다.


‘만환창, 폐림. 현 천성맹의 장로원주이자 정사대전의 주역. 창으로 일가를 이뤄 남악폐가(南岳廢家)를 건설했다는 전입지적 인물이지.’


형산파가 위치한 호남성에서 남악폐가가 지니는 입지는 그와 버금갈 정도. 구파에 속하는 형산파의 본거지에서 그에 버금가는 입지를 구축했다는 사실만 제대로 보아도, 폐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허허로운 늙은이처럼 보이지만, 가장 위험한 인물군 중 하나······. 되려 무인보다는 사업가의 기질에 가깝군.’


조휘의 평은 정확했다. 무공으로 일가를 이룬 뒤, 가세를 확장할 때. 폐림은 절대 힘으로 상대를 겁박하지 않았다. 그 자신이 지니는 위치와 명성이 주는 힘을 적제적소에 활용하여 이십 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폐가를 그토록 거대한 가문으로 만들었다.


‘무림맹의 힘이 닿지 않는 장강 이남이기에 형산파의 명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것을 감안해도······ 무시무시한 노인네군.’


조휘의 생각을 끊은 것은 폐림의 나지막한 목소리였다.


“내게 볼일이 있으시오?”


“사부께서 장로원주를 모셔오라고 해서 찾아왔소. 사부가 보고 싶은 사람은 장로원주 하나인 것 같은데, 겸사겸사 다른 태상 장로들도 모셔오라는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순순히 협조해주시겠소?”


“곱게 모셔 오라고 하실 분은 아니시오만.”


“그렇소. 태상장로분들은 그동안 맹에 헌신한 공로가 큰 것을 감안하여 무기만 뺏고 가는 것으로 끝내기로 했소. 그러나, 다른 장로들은 내공을 봉인하는 신선폐를 먹어주셔야겠소.”


“이 무슨!”


“그게 무슨 소리요!”


“말도 안 되는 처사입니다! 원주님. 설마 저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은 아니시지요?”


“조용.”


한 마디로 모두를 다물게 한 폐림. 그를 보는 조휘의 눈빛이 달라졌다.


‘아주 제 수족 부리듯 부리는 군.’


남악폐가라는 거대한 가문과 천성맹의 장로원이라는 거대한 줄기. 그리고 중원 전체에 감도는 전운을 읽은 폐림은 이 기회를 노려 스스로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발 바삐 움직이고 있던 것이다.


“본 장로는 어찌하라고 하셨소?”


“내 판단에 맡기겠다고 하시더군. 그 자리에서 반항이 거칠면 본보기로 하나 둘 정도는 죽여도 된다는 암묵적인 동의를 하셨소.”


“그렇단 말이지······.”


생각은 길고 행동은 짧았다. 잠시 침묵하던 폐림이 창을 뒤로 던졌다. 쩔그럭. 창을 내던지기 무섭게 그가 양팔을 위로 활짝 들었다.


“항복.”


“생각보다 싱거운 사람이었구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분을 모셔본 적이 있기에. 당신께서 내게 배푸는 마지막 자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


폐림이 허공을 바라봤다.


“나는 당신을 잊었건만, 당신은 여전히 속하를 기억하고 계셨구려.”


“······.”


조휘가 눈을 가늘게 뜨고 폐림을 노려봤다. 그러길 잠시, 좌절하는 장로들을 뒤로하고 그의 창을 수거했다.


“갑시다. 판단은 사부께서 하실 것이오.”


“그럽시다.”


생각보다도 싱거운 결과에 조휘는 떨떠름함을 느꼈다. 그러나 방심은 하지 않았다. 폐림 같은 족속들은 언제든지 가면을 바꿔쓰기 쉬운 족속들. 자신의 앞에서 보여준 모든 모습이 연기일 가능성도 베제해서는 안 되었다.


어떤 속셈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 당장은 알 방도가 없었지만, 그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 반응할 수 있겠지.


지금은 그걸로 충분했다.


흑제의 앞으로 끌려간 폐림은 뇌옥에 구금당하는 것으로 일단락이 되었다. 나머지 장로들은 자택에 구금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뒤, 흑제가 조휘를 불렀다.



“어떻게 생각하나.”


“훌륭한 결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런 거 말고. 내가 왜 장로원을 지우려고 하는지 생각해봤나?”


조휘가 고개를 끄덕였다.


“맹주를 견제하는 기관을 지우고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하기 위함이 아닙니까. 아마도 사부의 사후를 생각해서 내린 결단이 아닐까······ 그리 생각합니다.”


“정확하다.”


혁련무강이 고개를 저었다.


“가르치는 맛이 없는 제자야. 재미없다.”


“하하. 그래도 귀여워해 주시죠. 사부.”


“뭐, 쓸데없는 소리는 차치하고. 네 말이 옳다. 지금은 흑제라는 절대자가 통수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가 죽은 이후 이 흑도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우리의 공생 관계가 끝난다면, 다시 너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겠지. 그리되면······ 흑도는 통수권자도 잃고 그 후계자도 잃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봉착하게 된다.”


“사부께서 바라보는 흑도는 그토록 혼란스러운 곳입니까?”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다. 무림맹도 마찬가지지. 검성이 물러남과 동시에 무림맹 내부에서 권력 싸움은 노골적으로 일어났지. 백도라고 해서 흑도와 다를 것은 없다. 다만 선의 유무는 차이가 있을 뿐.”


“백도는 선을 지키고 흑도는 선을 지운다······.”


“그리고 이 말을 네게 전하는 이유도. 너라면 알 것이다.”


“······.”


조휘는 입을 앙 다물었다. 그로서는 감히 상상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명천과의 싸움. 그리고 그 선봉에 서게 될 한 무인의 종착점이 어디일 것인가.


그랬을 때, 같은 미래를 꿈꾸던 제자이자 동지에게 몸담았던 둥지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지켜달라는 부탁은 염치가 없단 것을 알기에, 그의 손으로 부수지만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는 흑제의 모습은 어딘가 애달파 보였다.


“사람의 이야기가 어디서 끝날지는 알 수 없는 일. 끝난 이야기마저도 누군가에게 전해져 그 종착점도 모르는 채로 계속해서 써내려 져 간다. 내가 바라는 것은 내가 사랑하고 꿈꿔왔던 뒷골목의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위한 정사대전이었고, 그것을 위한 투쟁이었으니.”


“······.”


“나약한 소리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을 보일 정도로 쉽게 살아온 세월이 아니다. 동정의 시선을 받을 정도로 나의 신념은 하찮지 않다.”


흑제가 조휘를 바라봤다.


“나는 흑제다. 모든 어둠의 제왕이다. 뒷골목의 아이들은 모두 나의 아이들이다. 빛이 있는 곳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마저 모두 내가 책임져야 할 나의 식솔들이다. 그러니 네게 하는 것은 혁련무강의 부탁이 아닌, 흑제의 의뢰다.”


“말씀하시오.”


지금만큼은 조휘도 제자 구량으로서가 아닌, 숙적이었던 조휘로서 답했다.


“백도의 신공을 익힌 네가, 단전 반쪽에 마기를 품고 나를 찾아와서 군림만야기를 익히게 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그러니······ 혹여 천성맹이 무너지게 될 경우, 그 뒤를 딱 세 번까지 봐주거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세 번이면 족하다.”


“그 무너질 경우라는 것이, 후계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도 마찬가지요?”


“흑제의 뒤를 이을 사람에게 필요한 자격은 혁련이라는 성씨도, 천성맹의 귀족이라는 흔적도 아니다. 흑도를 생각하는 마음. 약자를 보살피고자 하는 마음이면 족하다. 어두운 밤의 뒷골목에선 그런 꿈을 꾸는 이들이 종종 나오곤 하지.”


혁련무강도 그중 하나였다.


“그 아이들이 자연스레 너를 찾아갈 것이다. 뒷골목의 아이들은 별을 동경하기 마련이니.”


흑제가 너털웃음을 지었다.


“나도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천수를 누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마교를 물리치고, 명천도 물리치고. 그때가 되면 깊은 산속으로 전쟁부주 손잡고 들어가 바둑이나 두면서 신선놀음하고 있겠지.”


꿈을 품고 세상에 나온 사내들을 집어삼키는 것은, 거대한 격랑이 아닌 그 자신의 꿈이라는 것을.


“내가 꿈꾸는 강호에, 내가 꿈꾸는 나의 모습이 있기를 바란다. 그것을 위해서라도······ 나는 모든 것을 후대에 맡긴 채, 곧 찾아올 강적을 상대해야만 하겠지.”


혁련무강의 눈동자가 서슬 퍼런 귀화를 토했다.


“시대가 나를 가만히 두지 않는구나. 그런 시대이기에 내가 흑제일 수 있었겠지. 만일 바람 잘 드는 강호였다면······ 흑대의 대종사가 아닌 만무서고의 먹물쟁이가 되었을지도. 책방에서 책이나 읽으며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셨지 않았을까.”


그런 시대다. 거인은 시대가 만든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조휘도 처음에 품은 꿈은 강호인이 되어 세상을 활보하는 것이 아니었다. 강소성의 황익루. 고향에서 친우들과 함께 소소한 생활을 보내는 것이 꿈이라면 꿈이었겠지.


어쩌다 보니 나오게 된 강호. 그곳에서 살아남다 보니 작고 소소한 꿈을 갖게 됐다.


인연이 생기고 정을 준 이들은 늘어만 간다. 주변인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그 소박한 꿈은 강호인들에게 그 어떤 것보다 거창한 꿈임을 실감한다.


다른 무엇보다 실감 나게 하는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강호와 시대. 사랑하는 이가 옆에서 죽어가고, 아끼던 동료가 머리의 반쪽이 날아간 채, 투명한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본다. 사지가 찢겨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사랑해가 아닌, 도망쳐.


그런 시대에, 혁련무강과 조휘가 만난 것이다. 서로의 면전에 칼을 휘둘러야 할 관계지만,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맺게 된 것은 그런 시대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시대였기 때문에.


“너와 내가 만났다.”


“······.”


“그러는 와중에 네가 내게 찾아온 것이다.”


스승은 제자를 바라봤다. 거짓된 관계지만, 진실된 관계라고 믿는 것은 그저 그러고 싶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와 여러 비극이 얽혀 있는 세상 속에서. 진실로 믿을 사람 하나만큼은 필요했기에. 제자도 스승을 바라봤다.


“처음부터 우리는 서로를 믿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지. 그러나, 이제는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적어도 조휘에게, 그 말은 틀렸다. 조휘는 처음부터 흑제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말을 전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기에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였다.


“사부.”


“······.”


“그냥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오냐, 제자야.”


관계를 맺는 과정에.

명분과 이유가 딱히 중요해지지 않은.

그런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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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무(武)란 무엇인가 (3) 23.12.27 624 15 15쪽
133 무(武)란 무엇인가 (2) +1 23.12.26 618 16 13쪽
132 무(武)란 무엇인가 (1) 23.12.25 685 14 17쪽
131 전야제 (3) 23.12.23 695 13 13쪽
130 전야제 (2) +1 23.12.22 647 15 15쪽
129 전야제 (1) 23.12.21 659 13 13쪽
128 후기지수 (3) 23.12.20 670 13 13쪽
127 후기지수 (2) 23.12.19 660 15 16쪽
126 후기지수 (1) 23.12.18 727 14 16쪽
125 금의환향 (2) (5권 完) +1 23.12.17 733 15 16쪽
124 금의환향 (1) 23.12.16 676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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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검마 (4) 23.12.14 652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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