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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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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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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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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2 - 회색 비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105


“괴랄하다는 단어가 저것들을 위해 생겨난 게 틀림없다. 피부는 없고 검붉은 근육이 덕지덕지 붙어서 힘은 오지게 강해서 평범한 사람들은 한 줌 모기 마냥 사냥당했다고.. 등급이 낮은 C급 헌터들은 십여 명이 붙어서 겨우 동수를 이뤘어.. 믿었던 공략대 헌터들은 갑자기 자취를 감췄어···. 최악이었다니깐...

다행이라면 봉쇄선에 남아있던 헌터들이 급히 내려와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 거야···. 안그랬으면... 전멸이었다고!!”

최 씨 아저씨의 말에 다들 불안한 눈빛을 하고 그에게 집중했다.


“들어봐.. 바닥에서는 빨간 벌레들이 우글거리고 기다란 촉수들이 사방팔방에서 튀어나와서 도대체가 사람이 살 수가 없었다고···. 그 지옥의 일주일이 지나고 서울 인구의 절반이 떼 죽임을 당했어..”

벌벌 떨면서도 그의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현재 그들이 있는 곳에서 바깥 세상일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시간차로 들어온 사람들의 증언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최 씨가 침을 한번 삼키고는 충혈된 눈으로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첫쨋날인가? 벌레들이 우르르 내려와서 난리도 아니었다니깐.. 사람들 입으로 귀로 구멍이란 구멍에다 머리부터 뒤 밀어 재끼는 데 방법이 있어야지.. 그러고 나면 사람들이 이상해졌어.. 고통도 없나 봐... 좀비처럼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깐 혈마인? 뭐 그런 게 된다고 하더라고..

그때 협회랑 군대랑 손잡고 서울 탈환을 하려는데···. 아 글쎄 바닥에서 촉수들이 푸드덕 일어나더니 뱀들 똬리 뜨는 것처럼 일어서더라니깐?”

최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을 면면히 살펴봤다. 몸 성한 사람들이 없고 대부분 신체 일부를 잃어버린 그런데도 삶의 욕구가 넘쳐흐르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뒤로 밀리면서 둘째 날에는 이상한 식물들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자라나고 그 사이로 아까 말했던 근육 괴물들이 우르르 몰려왔어.. 후...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전신에 소름이 돋은 최 씨가 한차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레지던트 이블 있지 왜? 옛날 영화.. 그런 괴물들 수십 마리가 동시에 쏟아져 나온 거야···. 수십마리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어? 수천도 아니고 수십만!! 떼놈들처럼 내려왔다니깐···. 후

누구는 보는 순간 오줌을 지리더라고.. 몇 초안에 건물하나를 부시는 힘을 갖고 있는 데다···. 빠르기는 오지게 빨라야지..

도저히 상대가 안 돼 이건.. 탱크는 너무 느리고 비행기도 못 떠 공중에 그런 비슷한 괴물들이 날아다녔거든 ..

삼 일째에 화산이 폭발하데.. 그냥 평지인데... 이곳저곳에 싱크홀이 생기더란 말이야.. 처참했지.. 서울에 인구가 천만? 아니었어.. 그때 인구가 밀집돼서 어마어마한 숫자가 서울에 있었단 말이여.. 괴물한테 죽는 거보다 화산에 매장되는 사람 수가 더 많았어.. 녹고 녹았지.. 그런데 말이여.. 그렇게 죽는 게 곱게 죽는 거였어···. 안죽고 어설프게 살아남은 사람들은 괴물들이 먹이로 뜯어 먹혔지.. 다들 우왕좌왕 제정신이 아니었다니깐.. ”


최 씨가 그날은 정말 잊을 수가 없는 듯 말하는 동시에 시선이 저 멀리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뛰어.!!! ”

화산재로 낮인지 밤인지 방향이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차를 버리고 뛰쳐나가면 괴물들에게 먹히고 가만히 있으면 용암에 타들어 갔다. 이도 저도 못한 인간들이 아우성쳤다.

생지옥이었다. 발 한번 잘 못 디디면 혈충과 촉수가 괴롭혔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어느순간 대갈통이랑 척추를 뽑아먹는 괴조가 날아다녔다.


도망치다 체념한 여인이 도로 위에서 멍하니 서 있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제법 기다란 부엌칼로 제목을 그었다.

“꺄아아아악”

여인의 피가 바닥에 적시자 냄새를 맡은 괴생명체가 다가와 시체를 뜯어 먹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체에 검은 마기가 스며들어 스켈레톤이 되었다.


이 장면을 우연히 본 사람들 중에 최 씨도 있었다. 여태 살아남은 것도 기적이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그는 서울 어딘가에 지하 방공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목적지가 생기자 잠시 눈에 생기가 돌았다.


빠르게 도망쳤다. 다리에 쥐가 나든 말든 헛구역질이 나와도 멈추지 않았다.

나흘째 되는 날

거대한 괴물들이 등장했다. 그건 충격을 넘어서서 삶의 의지를 빼앗는 종류의 공포였다.

대다수의 사람이 사 일째 자살을 제일 많이 했다.


작고 더럽고 기분 나쁜 바퀴벌레를 죽일 때 대부분 죄책감이 없다. 빠르고 신속하게 죽여야 하는 게 국 룰이었다. 그놈들도 마찬가지였다. 손이 집히는 어떤 거든 좋았다. 잡히는 족족 잡아 죽여야 했다.

“우리가 바퀴벌레가 됐네..”


헌터들은 속수무책 쓸려나갔고 군인들은 그저 후퇴하기 바빴다.

국민을 지키겠다는 정부는 어디에도 없었고 가장 빠르게 정치인들이 망명했다.


“어차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일 텐데 말이야 멍청한 거지..”


“최씨···. 어디 안전한 지역은 없었어?”


“안전한 곳이 어디 있어.. 지방에는 익숙하고 무서운 몬스터들이 우글거렸는데.. 그것들도 혈충인지 뭔지에 감염됐는지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 난리를 폈어... 지들끼리도 잡아먹고 변종으로 성장했지.. 그게 오일째였어.. 그때부터 이상한 현상이 생겨났어.. 몇몇 인간들이 스스로 입과 귀를 바닥에 대고 있더라고.. 혈충에 감염되면 적어도 고통스럽지 않으니깐.. ”

한숨과 눈물 진땀이 공존하는 순간들이었다. 누구에게 살려달라 외쳐야 할지 알 수 없으니 진통제 겸 혈충을 받아들였다.


“육일째에 북쪽 그 봉인의 탑···. 그곳에서 요란한 소리가 난다고 소문이 퍼졌어.. 유일하게 남아있던 개인 주파수 라디오로 알게 됐지..”

그날은 새빨간 하늘이 익숙해 질 때 즘이었다.


덜그럭거리는 소리 말고도 기분 나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거대 생명체가 걷는 것과 또 다른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발걸음이 동시다발적으로 밟을 때 나는 소리였다.

숨어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또다시 절망에 빠졌다.


검은 구름 사이로 각종 사악해 보이는 시체들이 일사불란하게 서울로 진격하고 있었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누워있던 시체들이 스스로 몸을 일으켜 대열에 합류했다. 숫자는 도저히 셀 수 없었다.


“세상에···. 어떻게..”

듣고 있던 사람들 머릿속에 긴 시체 행렬이 선하게 보이는 듯했다.

“그 들 뒤로 혈마인들이 뒤따르고 있었지.”

“최 씨 혈마인이면.. 일반인들? 그 빨간 벌레에 감염된?”


“맞아 수백만 명이었어.. 수백만 명이라고.. 헌터들을 포함해서.. 어디서 숨어있다. 나왔는지 상상이 가냐고... ”


어느새 공포로 떨리는 눈을 하고 최 씨가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그래···. 그 마지막날은 ... 정말.. 멸망.. 아포칼립스···. 세상의 마지막 날 같았다.”


최 씨가 눈을 감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상상만 해도 엄청났던 마지막 날. 꿈속에서도 편하지 않았다.


“하늘에 .. 회색 비가 내리고···시발.. 새빨간 점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 거여.. 그게 뭔지 알아? 사람이여.. 커다란 사람 하나가 하늘에 떠서 진두지휘하는데.. 이리저리 괴물들이 움직이더라고..”


“아니 그런 건 어떻게 본겨..”

최 씨 말에 누군가 질문했다. 최 씨는 조용히 질문한 사람을 바라보곤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본 게 아니여···. 들은거지.. 박현수라고 투시 가능 헌터가 있는디... 죽기 전까지 나를 지켜줬지...”

조용해졌다. 이곳 쉘터에 온 대부분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

“마지막 날 . 기가막힌 순간들이었다고..!!”


****


영환의 주위에 특이한 존재들이 서 있었다.

아이 한 명과 삐쩍 마른 고수머리 남자, 특징 없는 중년여성이었다.

특별한 공간에 너무 평범하게 생긴 인간 셋이었기에 오히려 특별해 보였다.


“어 뭐야..”

사내아이가 기다랗고 얇은 검을 들고 영환을 겨누고 있었다.


“고영환이지? 네가? 기다리고 있었어.. 생각보다 빠르다고 해야 하나 느리다고 해야 하나?”

아이의 입에서 그 또래에게 맞는 평범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영환은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있는데도 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냐..”

“이미 듣지 않았어?”


알쏭달쏭한 아이의 말에 혼란스럽던 영환에게 중년여성이 부드럽게 말을 건넸다.

“일단 일어나세요. 고영환씨죠? 기다리고 있었어요. 보통은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데.. 그래도 시험은 해야 해서···. 어떻던가요? 무한의 감옥은?”

여인의 말에 방금까지 자신이 있던 곳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곳이.. 무한의 감옥... 뭐 빠져나오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순간 공포감을 느끼긴 했지만 나름 빠르게 그곳을 탈출했다고 생각했다.


“좋아요. 최소한의 여건이 갖춰졌어요. 우리를 소개하죠. 저는 지식의 왕, 어린아이가 시간의 왕, 저분이.. 거울의 왕입니다.”

이름을 말하는 게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지위를 말했다. 이번에도 영환은 웃지 못하고 더욱 경계했다.

순간 트릭스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거울의 왕을 조심해라.. 씨앗이 닿지 않게..라고 했던거 같은데..나랑 닿지 말라는 건가? 하.. 모든게 수수께끼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세 왕에게 물었다.


“이름은 없습니까? ”

“이름은 알려드릴 수 없어요. 신이 아닌 왕의 지위로 내려간 이상 이름은 저희에게 족쇄가 됩니다.”

여인은 부드럽게 말하면서도 단호하고 야무진 대가 있었다.


“저를···. 아니 나를 이곳에 부른 이유가 뭡니까?”

‘가야만 하는 길’을 따라 이곳에 왔다. 많은 설명이 필요함에도 이들은 느긋하기 그지없었다.


“트릭스터에게 대강의 이야기는 전달받았죠? 그는 우리 셋의 의지가 궁금할 겁니다. 신의 지위를 버리고 이곳 신전에 들어와 있으니 그의 입장에선 의아하겠죠. 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인의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의문이 쌓였다.


“무슨 뜻입니까? 관심이 많다는 건”

영환은 인상을 쓰며 물었다.


“지구를 우리 입맛에 맞게 바꿀 생각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시도를 했고 이번이 가장 알맞은 때인 것 같아요.”

여인은 싱긋 웃으며 옆에 아이를 바라보았다.


“이번에는 다르게 흘러갔어···. 고영환.. 그 중간 역할로 안나가 고생이 많았다.”

아이의 말에 영환의 심장이 빨리 뛰었다.

“어디 있지?”

“어미를 찾고 지구를 구하겠다고 고생이 많다. 그래 이제는 알려줄게. 네 어미는 내 시간의 아바타···. 네가 우리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에 동의하는 순간 시간의 굴레에서 구해줄 계획이다.”

어머니를 갖고 조건을 내 거는 이놈에게 주먹을 꽂아 버리고 싶지만, 끝끝내 참아냈다.


“조건은 뭐지?”

“너무 그렇게 이를 악 물고 말하지 마라. 그녀 스스로 아바타가 되겠다고 찾아온 것이니···. 이 거래 또한 그녀의 아이디어다”

시간의 왕이라는 아이는 죽이고 싶을 정도로 얄미웠다.

“조건이 뭐냐고..”

아이 모습을 한 이 놈에게는 존대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의 조건은 네 목적과 일치해. 근원을 네가 방금 갔던 그 무한의 감옥에 집어넣는 것이다.”

처음으로 입을 연 삐쩍 마른 남자에게서 굵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방법은.. 근원의 조각이 완전한 근원이 되기 바로 직전에···. 네가 가진 그 내단과 니드호그···. 그리고 우리 셋이 만든 이 검으로 그것을 잡아두면 된다.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처리하지..”

남자가 말을 끝내자 아이손에 들려있던 꼬챙이를 영환에게 건네주었다.

길쭉하고 덜렁거리는 꼬챙이를 쥐고는 멍하니 그것을 바라봤다.


‘그렇게 중요한 것을···. 장난감처럼... 하..’


“그거 보기보다 강력한 무기야..”

아이가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이상하게 내 목적과 일치하는 데 뭔가 숨기는 것 같지? ’

인상을 쓴 채 생각에 잠긴 고영환에게 여인이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깊게 생각할 필요 없답니다. 그저 근원이 당신 몸을 차지하는 순간 꼬챙이를 당신 심장에 꽂아 넣기만 하면 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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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마지막은 부드럽게 1 21.11.09 29 0 13쪽
108 전쟁 5 - 혈영 21.11.08 23 0 13쪽
107 전쟁 4 - 시작 21.11.06 23 0 13쪽
106 전쟁 3 - 우아한 개소리 21.11.05 22 0 12쪽
» 전쟁 2 - 회색 비 21.11.04 22 0 13쪽
104 전쟁 1 - 먹어치워 21.11.03 27 0 12쪽
103 혼란 4 - 불안 21.11.02 23 0 11쪽
102 혼란 3 - 내단 21.11.01 28 0 12쪽
101 혼란 2 - 두번째 하이엘프 21.10.25 39 0 11쪽
100 혼란 1 - 급변하는 정세 21.10.22 37 0 13쪽
99 아름다운 뱀 2 - 초감각적 게놈 프로젝트 21.10.21 37 0 12쪽
98 아름다운 뱀 1 - 노란 보석은 눈이다 21.10.19 32 0 11쪽
97 심상치 않은 변화 3 - 피르뎀의 나무 21.10.18 32 0 14쪽
96 심상치 않은 변화 2 - 기린 21.10.15 35 0 12쪽
95 심상치 않은 변화 1 - 헌터연합과 혈영 21.10.14 35 0 14쪽
94 엘프의 숲 3 -산드라와 헤임달 21.10.13 36 0 16쪽
93 엘프의 숲 2 - 세계수 21.09.30 53 0 12쪽
92 엘프의 숲 1 - 안녕 21.09.29 54 0 11쪽
91 드워프 구출작전 5 - 붉은 인간 21.09.28 51 0 11쪽
90 드워프 구출작전 4 - 마왕 거미 21.09.27 44 0 12쪽
89 드워프 구출작전 3 - 초거대 마거병 21.09.25 50 0 13쪽
88 드워프 구출작전 2 - 잔티르 2 21.09.24 45 0 11쪽
87 드워프 구출작적 1 - 잔티르 21.09.23 46 0 13쪽
86 차원에 관하여 5 - 드워프 3 21.09.15 62 0 12쪽
85 차원에 관하여 4 - 드워프 2 21.09.14 5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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