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erakiing 님의 서재입니다.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merakiing
작품등록일 :
2021.05.12 14:15
최근연재일 :
2021.11.12 20:19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33,794
추천수 :
502
글자수 :
649,727

작성
21.09.15 20:23
조회
62
추천
0
글자
12쪽

차원에 관하여 5 - 드워프 3

DUMMY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86


“이곳은 대장장이 드워프의 대장간 모루의 신전이다.”

덴카가 감동에 젖은 목소리로 외쳤다. 마치 사이비 교주와 광신도처럼 드워프 들이 납작 엎으려 절을 하는데 그 모습이 살짝 괴기스럽기까지 했다.


“뭘.. 저렇게까지.. 난 또 무슨 엄청난 신인 줄 알았는데···. 모루잖아. 그냥 모루.. 신비한 힘이 있는..”

영환의 초치는 말에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온전한 모루에는 영험함이 증폭된다..!”

덴카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거대개미알들이 부화하고 거대 여왕개미가 마나실을 부스고 그 작은 입구 구멍으로 머리를 쑤셔 넣었다.


“아···. 마왕이 문제가 아니라 이 드워프들이 문제인 거 같은데.. 좀 오반데.. 이렇게까지 한다고?”

영환이 슬쩍 마엘의 옆에 다가섰다.

“마엘?”

마엘의 눈은 이전과 같은 초롱초롱한 눈이 아닌 마의의 눈처럼 바뀌어 있었다.


“인간···. 주인님.. 아니.. 클클···. 하찮은 인간.. 주인님···. 클클”

‘돌았구먼 돌았어.. 아니 미친 건가? 마의 목소리로 지금 나를 하찮은 주인님이라고 부른 거야?’


몸서리친 영환이 마엘을 사납게 불렀다.

“마엘!!”

그녀는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정신 차려 마엘 ...”

영환이 강력하게 말해도 소용이 없었다.

모루의 영향으로 마의의 영혼이 그녀를 괴롭게 하는 듯 보였다.


한쪽에서는 모루를 찬양하는 드워프 들의 기도가 계속되었고 기욤 또한 자신이 드워프인 양 옆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팔다리가 없는 르타는 저주의 말을 퍼부었다.

“모루는 우리 드워프를 버렸어.. 그따위 쇳덩이가 우리를 구할 것 같아···. 시궁창같은 이 상황이 말이 되냐고!!!”


“하···. 이 것들이 진정 미쳐 돌아가는구나..”

영환도 더 참을 수 없었다. 이리엘의 희생을 강하게 쥐고는 완전해진 모루 앞으로 걸어갔다.


“완전해진 건 좋은데..”

헌터 백화점에서 산 ‘이름 모를 검’에서 ‘이리엘의 희생’이 되었고 본래의 이름은 ‘모루의 증표’인 검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병신같은 정신착란은 내가 정말 싫어하는 거라···.”


손마디부터 어깨까지 충격이 전달될 정도로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쾅

언제 그랬냐는 듯 우뚝 멈춰버렸다. 기도 소리도 저주의 말도, 여왕개미의 푸드덕거리던 소리까지 말이다.


“다시 한번 내리치며 어찌 될까?”

영환은 다시 한번 머리 위로 검을 들어 올렸다.

“안돼 .. ! 하지마!!”

“개자식아!”


그들이 달려오는 속도보다 모루를 내리치는 영환의 검이 빨랐다.




모두 나자빠질 정도로 충격파가 일어났다. 공동에 온전히 서 있는 건 영환 밖에 없었다.


“신물이긴 한가 봐. 단단하기도 단단하고”

영환이 또다시 검을 들어 올리는 순간 주변이 환해졌다. 눈앞에 덩그러니 모루 하나만 존재했다.


-무엄하구나-

“아···. 설마 내 무의식에 들어온 거야?”

-인간.. 700년 만이다. 비로소 완전해졌다. 감히-

“뭐 모루의 신 그런 건가?”

-그렇다. 나는 드워프의..-

“닥쳐 여기 내 무의식이고 여기선 내가 신이야.. 네놈들은 종종 내 무의식이 궁금한가 봐?”

-네 이놈!!!-

모루 주위로 지진이 일어났다.

문제는...


“문제는 내가 여기서 신이라 어떤 것도 영향을 받지 않아.. 한번 조각조각 나봐”

손에 들고 있던 검을 다시 내려쳤다.


-안돼.. 멈춰! 네 머릿속에서 나가마-

“모루 너는 실수 한거야···.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가는 건 내 허락 없으면 못 나가! 하하”

-... 무슨 짓이냐..-


“꼭 신들은 인간들의 정신이나 무의식을 공격해요.. 너 X 된 거야.. 이곳에서 너에게 아주 불리한 협상을 해야 할 거야”

-말도 안 돼.. 내 신력에는 주위 모든 능력(스킬)을 봉인한다. 이것은 말도 안 돼-

“내 무의식이야 스킬이 아니라···. 그냥 정신저항능력이 말도 안 되게 높을 뿐이야···. 됐고 협상을 시작하지.. 내가 원하는 건 3가지다.”


-무···. 슨.. 말이냐.. 나와 협상을 하다니..-

“이게 700년 동안 정신이 나갔다 왔나? 너한테는 현재 힘이 없어 그저 나한테는 통자 쇠일 뿐이야.”

-....감히···.-


“첫째 내 친구들의 부활을 도와라. 둘째 네놈과 같은 힘을 가진 무기를 만들어. 셋째 이곳에서 그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루의 증표를 만드는 걸 도와라.”

-.....인간놈이 어디서···. 윽...-


영환이 들고 있던 검으로 모루를 내리치자 고통스럽다는 듯 진동했다.


“따지지 마.. 내 무의식에서 나가려면 어쩔 수 없어···. 아니면 그냥 네 신격을 이 무의식에 묻어두고 그저 아무 의미 없는 쇳덩이가 되고 싶어?”


-좋아.. 돕겠다.. 700년 만에 온전한 힘이 생겨서 내가 좀···. 과한 듯 하다..-

“됐고 일단 이곳에서 모루의 증푠지 뭔지부터 만들지..”

-무의식에서 가능한 건 어떻게 알고..-

“뻔하지 모루의 증표는 그것을 사용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행위 자체가 약속이겠지.. 내 지능 스탯이 적잖이 올라서 말이지.. 눈치로도 파악 가능해”

-....-


아무 반응이 없는 모루를 노려보다가 목을 살짝 꺾으며 한마디 했다.

“시답지 않은 생각하지 마. 그대로 무의식에 가둬버리면 끝이야.”

-....-


“좋은 게 좋은 거다. 내가 근원을 처리하면 너도 좋은 일이지 않아. 모든 드워프가 너를 다시 떠받들고 염원하겠지···. 어때?”

그의 말에 모루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답답함을 못 참은 영환이 따지듯이 말했다.


“뭘 망설여. 너한테도 유리하고 어려울 게 없는데..”


-잠시 생각 중이다. 네놈이 정말 근원까지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영환이 눈을 돌려 모루의 목소리가 들리는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의식을 관찰한다고 무슨 정보를 얻겠어?”


-조용-


“백날 해봐라.. 이곳에서 얻을 건 아무것도 없다..”

모루의 시선이 그가 서 있는 무의식세계를 세세하게 관찰하는 게 느껴졌다.

‘관찰한다고 뭐 나오나. 정보가 될만한 건 내가 다 감춰뒀는데’


-아 보통의 인간은 아니구나···. 근원과 한 끗 차이로 비루한 인간과 근원으로 갈라졌구나.-


“개소리 집어치워 그딴 얘기는 이제 지루하다. 뭐든 빠른 게 좋다. 네놈의 신력이 깃든 증표를 이곳에서 만들도록 도와라. 그게 가장 빠른 길이다.”


-내 능력이 필요하다···? 하하 대충 무슨 계획인지 알겠어. 그런데···. 그건 의미가 없다···. 마왕은 모루의 증표를 일부나마 갖고 있다-

“젠장···. 왜···. 어째서”


-마의를 통해서-

“....”

할 말이 없었다. 영환은 모든 스킬을 봉인하는 모루의 신력을 이용해서 ‘근원’을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박한 계획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글러 먹은 것이었다.

한참을 뜸을 들인 모루는 짐짓 근엄한 척 말을 이었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모루의 말에 영환은 다급히 물었다.

“뭐지?”


-세계수의 심목으로 만개의 악을 벨 수 있는 검을 만들 수 있다.-

“확실한 건가?”

-확실···. 하다···. 세계수의 심목은 근원과 상극이다. 하이 엘프 들이 지키고 있는 차원 엘븐하임에 있다. 그곳만큼은 마왕이 건들 수 없었다.-

“만검···. 가져오면 만들 수 있나?”

-물론이다. 만개의 검을 벨 수 있는 검은 오로지 드워프만이 만들 수 있다.-

‘드워프들의 상태가 영 아니던데.’


“...좋아 구해오지 뭐든지 해야지... 빨리 끝내고 싶다... 근원이든 마왕이든. 네놈도 할 수 있는 것을 도와라.”

모루가 한차례 진동했고 근엄하다 못해 엄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무의식이 그대를 대장장이로 만들 것이다.-


의식하기도 전에 모루 위에는 뜨겁게 달궈진 새빨간 철하나가 나타났다.

어느새 자신의 손에 들려진 대장장이의 망치를 한번 보고는 그 앞에 섰다. 다른 의미에서 있는 힘껏 내리쳤다.




현실에서의 영환은 모루 위에서 무언가를 내리치고 있었다. 그 소리에 모두 일어나 그가 하는 행위를 바라봤다.


성검 ‘이리엘의 희생’을 모루 위에 두고 거대한 망치로 두드리고 있었다.

그의 눈은 멍하니 초점이 없었고 망치가 내리치는 속도에는 묘한 리듬감이 있었다.


“저 인간 놈이 뭐 하는 거냐···. 이제는 별 하찮은 인간이 드워프의 신전! 모루를 더럽히고 있다.!”

르타가 빽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나머지 드워프와 정신 차린 마엘의 눈에는 신성한 제련과정을 거치는 장인 같아 보였다.


몇 번을 두드린 검의 표면이 잘게 쪼개지며 속 안에 있던 예리하고 날카로운 검면이 드러났다.


“모루의 신 대장장이 드워프”

덴카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700년간 잊어버렸던 대장장이의 희열이 내면에서 용솟음쳤다.


탕- 탕- 탕- 탕- 탕

모두 마지막 망치질 소리를 잊을 수 없었다.

망치가 검에 닿으면서 내는 소리와 검이 우는 소리 검명이 공동에 크게 울렸기 때문이다.


“모루의 증표가.. 완성되었다.”


영환이 검을 들자 이리엘이 신성력이 가득 담긴 날개를 활짝 폈다.


“오우.. 꽤 재밌는데···. 망치질”

맑은 눈빛으로 돌아온 영환이 첫 감상평이었다.


*****

그 뒤로 일은 일사천리였다.

소환수를 부를 수 있게 된 영환은 호미와 까망이를 불러냈다. 까망이에게는 모루 옆에 화로에 불을 켜달라 부탁했고 호미에게는 공략대가 잘 있냐는 안부를 물었다.


모루의 신전에 9구의 시체와 12구의 인형 조각들이 늘어섰다.

그곳에 있던 드워프들은 마엘과 함께 공략대의 육체를 개조하는 것을 도왔다.


“그래서 그들이 가진 특성과 힘 능력을 인형이 갖고 있던 육체를 뒤섞어서 완벽에 가까운 육체를 만들 수 있다는 거지?”

“네 그렇습니다.”

마엘이 대답했다. 그녀는 다시금 강력해진 영환의 소환력에 제정신을 차렸다.


우선 찰리의 몸을 복원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마엘은 부서지고 망가진 찰리의 몸과 인형의 육체를 추려 새로운 육체를 개조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나실과 염동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보이지도 않을 만큼 얇게 뽑은 마나실로 육체를 이어 붙이자 꿰맨 자국 없이 자연스러웠다. 물론 그전에 미적으로, 기능적으로, 완벽한 계획에 따라서 진행되었다.

맞는 인체를 찾아 설계하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 실제로 찰리의 몸을 개조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마엘은 모루위에 찰리의 몸을 올려두고 영환을 불렀다.


“찰리 님의 몸은 모두 개조되었습니다. 이제···.”


“알아.. 이제 내가 알아서 할게”

모루 위에 덩그러니 누워있는 찰리에게 다가갔다. 영환 어깨 위에는 호미가 9개의 꼬리를 살랑이고 있었다.

그중 하나의 꼬리가 빳빳해지더니 급격하게 축 늘어졌다. 그리고 호미가 번쩍이는 작은 구술하나를 토해냈다.

영환의 손바닥에 굴러내린 구슬을 찬찬히 살펴보고는 호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내 찰리의 입을 벌리고 구슬을 넣어줬다.


“소환”


[최초로 완전한 소환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특전이 주어집니다.]


[신비의 수집가(A), 명석한 조립가(B), 소환 도색(S), 최상의 융합(A), 생각하는 소환수(A)가 하나로 통합됩니다.]


[소환 도색(S) 스킬이 소환(SS)스킬로 업그레이드합니다.]

[스테이터스 창이 개선됩니다.]


[모루의 신이 간섭합니다.]

[신령한 기운이 감돕니다. 드워프의 혼이 느껴집니다.]

[모루의 신이 매우 놀랍니다.]

[종족적 특성이 개화합니다]


“꺄아아아아악”


영환이 고개가 휙 돌아가며 뒤로 나자빠졌다.

자신의 몸을 가리고 비명을 지르는 찰리가 있었다.

“변태···. 응.. 영환 헌터님?”


익숙한 찰리의 목소리가 들렸다. 영환이 웃옷을 벗어 찰리에게 덮어주며 말했다.


“찰리···. 보고 싶었어”




성명: 고영환

레벨: 880

종족: 인간

능력: 지능 380(+1000)

근력 820(+2000,+1000%)

체력 690(+2000,+1000%)

민첩 780(+2000,+1000%)

마나 3400(+20000,+1000%)

행운 467(+2000)

매력 224(+2000,+250%)

스킬:소환(SSS)

장난의 신(SS)

소환수친밀도(100%)

혈충(A)

마기(s)

특성: 독 내성(130%)

정신력(280%)

XX의 힘(25%)

추가 스탯: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피규어 오타쿠의 SSS급 소환스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완결에 대하여 21.11.12 67 0 -
공지 안녕하세요 새로운 공지입니다. 21.09.28 21.09.28 91 0 -
112 오타쿠 완결 21.11.12 51 0 13쪽
111 마지막은 부드럽게 3 21.11.11 26 0 12쪽
110 마지막은 부드럽게 2 - 무저갱 21.11.10 19 0 11쪽
109 마지막은 부드럽게 1 21.11.09 29 0 13쪽
108 전쟁 5 - 혈영 21.11.08 23 0 13쪽
107 전쟁 4 - 시작 21.11.06 24 0 13쪽
106 전쟁 3 - 우아한 개소리 21.11.05 22 0 12쪽
105 전쟁 2 - 회색 비 21.11.04 25 0 13쪽
104 전쟁 1 - 먹어치워 21.11.03 27 0 12쪽
103 혼란 4 - 불안 21.11.02 24 0 11쪽
102 혼란 3 - 내단 21.11.01 28 0 12쪽
101 혼란 2 - 두번째 하이엘프 21.10.25 39 0 11쪽
100 혼란 1 - 급변하는 정세 21.10.22 37 0 13쪽
99 아름다운 뱀 2 - 초감각적 게놈 프로젝트 21.10.21 37 0 12쪽
98 아름다운 뱀 1 - 노란 보석은 눈이다 21.10.19 33 0 11쪽
97 심상치 않은 변화 3 - 피르뎀의 나무 21.10.18 32 0 14쪽
96 심상치 않은 변화 2 - 기린 21.10.15 36 0 12쪽
95 심상치 않은 변화 1 - 헌터연합과 혈영 21.10.14 36 0 14쪽
94 엘프의 숲 3 -산드라와 헤임달 21.10.13 36 0 16쪽
93 엘프의 숲 2 - 세계수 21.09.30 53 0 12쪽
92 엘프의 숲 1 - 안녕 21.09.29 54 0 11쪽
91 드워프 구출작전 5 - 붉은 인간 21.09.28 52 0 11쪽
90 드워프 구출작전 4 - 마왕 거미 21.09.27 44 0 12쪽
89 드워프 구출작전 3 - 초거대 마거병 21.09.25 51 0 13쪽
88 드워프 구출작전 2 - 잔티르 2 21.09.24 46 0 11쪽
87 드워프 구출작적 1 - 잔티르 21.09.23 48 0 13쪽
» 차원에 관하여 5 - 드워프 3 21.09.15 63 0 12쪽
85 차원에 관하여 4 - 드워프 2 21.09.14 51 0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