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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유원's story.

붉게 피는 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판타지

완결

세유원
작품등록일 :
2014.08.28 14:59
최근연재일 :
2014.10.02 13:40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21,394
추천수 :
158
글자수 :
147,432

작성
14.09.11 12:00
조회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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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7화-자고 일어나니 그녀가 딱?

DUMMY


이게 뭐야.

기껏 즐겁고 알콩달콩하게 데이트를 하고 있었더니. 이제 겨우 침대 하나 샀을 뿐인데.

아직 살 거 무지 많이 남았는데. 할 것도 많이 남았는데.

계획의 반도 하지 못했는데.

아쉬움 가득 담긴 시유의 시선이 앞쪽의 사내들을 향했다.

뭐, 물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현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긴 했지만.

근데 진짜 잘 싸우네.

아주 휘리릭 날아다니면서 사내들을 뭉개놓고 있는 사현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꼭 반할 것 같았다.

하긴, 쟤들이 미친 놈이지. 사현이 누구인 줄 알고 덤벼?

그들이야 시유가 뱀파이어랑 같이 있는 줄도 몰랐을 테고, 하필이면 그 뱀파이어가 로드를 제외하고서 뱀파이어 최강이라는 사현일 줄은 전혀 몰랐겠지만.

대충 분위기 보고서 피할 법도 한데. 그래도 칭찬해 줄 만한건 처음 사현과 마주했을 때, 사현의 싸늘한 시선과 그 특유의 분위기에 눌려 움찔했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은 거?

뭐, 그거 하나는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며 시유가 느긋하게 벽에 기대 사현과 헌터들의 싸움을 구경했다.

호오라?

저게 전부인 줄 알았더니, 뒤에서 슬금슬금 모습을 보이는 또다른 헌터 한명에 시유가 씨익 웃었다.

사현 역시 그 헌터의 존재를 느낀 것인지 시유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으갹! 아파, 아포.”

헌터의 공격을 가볍게 옷 속에 숨기고 있던 봉을 꺼내 막은 시유가 손목을 움켜쥐며 울먹이며 말했다. 그에 공격했던 헌터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아픈 게 누구인데.

그러나 헌터의 표정 따위 상관없다는 듯 시유가 울먹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현 님, 나 아파요. 쟤가 나 때렸어요.”

이르듯이 사현에게 향해 말하는 시유의 행동에 일제히 어이없다는 시선을 그녀를 향했다.

그 중 어이없음의 정도는 사현이 제일 심했다.

“혼내줘요.”

글쎄.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헌터 출신이라고 하니 그리 약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싸우고 있는 중심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들어온 시유이 행동에 사현이 다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생각했다.

특히나 1:1 싸움도 아니고, 여럿이 섞여있었는데. 자신의 공격까지 여유롭게 피하며 자신의 옆에 딱 안착해있는 시유를 보니 그녀가 절대 평범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동안 그녀가 평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와, 사현 님 굿!”

어느새 사뿐히 헌터 모두를 처리한 사현을 향해 시유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러나 사현은 그저 무심한 시선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헌터들을 바라볼 뿐이었다.

“어째서 로드의 반지를 노리는 거지?”

일부러 살려놓은 한명의 헌터에게 다가간 사현이 그의 손목을 발로 밟으며 물었다.

힘을 주어 밟은 탓에 헌터가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나 그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에 사현이 헌터에게 암시를 걸기 위해 눈을 맞추며 다시 한번 물었다.

“어째서 로드의 반지를 노리는 거지?”

그러나 역시나 헌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고통스런 신음소리만 내뱉을 뿐이었다.

서서히 압박을 주기 위해 손목을 밟고 있던 다리에 더욱 힘을 주었지만 소용 없었다. 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사현이 헌터의 기억을 읽으려 했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마치 튕겨내듯이 읽혀지지 않는 기억에 사현이 인상을 찌푸렸다.

시유야 로드의 반지가 있어서 그랬다지만 어떻게 인간 따위가.

대공인데다, 강한 능력을 가진 사현이라 귀족급 뱀파이어도 그의 기운을 튕겨낼 수 있는 자는 거의 없었다. 그러니 한낱 인간 따위가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에 사현이 뭐라고 다시 입을 열기도 전, 헌터는 스스로의 혀를 깨물어 자살했다.

“그대는 알고 있나?”

딱히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확인하기 위해 사현이 시유를 향해 물었다.

“응? 뭐를요?”

갑자기 자신에게 질문이 향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갸웃거리며 시유가 되물었다.

“이들이 로드의 반지를 노리는 이유를.”

“그들이 로드의 반지를 갖고 있었던 이유랑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요?”

무슨 목적이 있어서 반지를 가지고 있었을 테고, 그래서 노린 거겠죠, 라는 의미를 담아 시유가 말했다.

그런 시유의 대답에 사현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걸 몰라서 물어본 것이 아니었다. 그 로드의 반지를 가지고 있었던 이유도 모르니 물어본 것이건만.

그러나 어차피 그녀도 알지 못할 거라는 사실에 사현은 굳이 다시 묻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듣지 않는다 해도 알아낼 방법은 많았다.

“으갹. 그보다 힘드네요.”

아구구, 소리를 내며 허리를 두드리는 시유의 행동에 사현이 네가 왜, 라는 의미를 담아 시유를 바라보았다.

그가 헌터와 싸우는 동안 그녀가 한 것은 고작 해봐야 요리조리 도망다니며 싸움을 응원한 것 뿐이었다.

힘들어도 그녀의 입이 힘들지 허리가 힘들 이유는 없었다.

“업어주시면 안돼요?”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나 했더니.

어이없는 요구에 사현은 대꾸할 필요도 없다는 듯 등을 돌렸다. 그러나 따라오지 않는 시유의 행동에 멈춰서서 그녀를 돌아보아야 했다.

“지금 무슨 짓이지?”

떼 쓰는 어린 아이마냥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움직일 기세를 보이지 않는 시유의 행동에 사현이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안 업어주면 안가요. 그냥 여기서 잘 거에요.”

“내가 못 버리고 갈 것 같은가?”

당연한 거 아니에요?

말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시선으로 시유가 멀건히 사현을 바라보았다.

그에 사현이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강한 척 해도 버리고 갈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었으니까.

“그럼 그냥 여기 있지.”

절대 그녀를 업어줄 생각이 없는 사현이 싸늘하게 말했다.

“그래요.”

그 말에 시유가 알았어요, 가요, 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흔쾌히 끄덕이는 시유의 말에 사현이 인상을 찌푸렸다.

하아. 진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사현이 짜증을 담아 머리를 쓸어넘겼다.

“업어주지.”

아예 자려는 듯 드러눕기까지한 시유의 행동에 사현이 살기마저 뚝뚝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목소리에 뭐가 섞여있던 그 말의 내용만 중요하다는 듯 사현의 말을 들은 시유가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오예!”

신나서 업힌 시유의 행동에 사현은 딱딱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진짜 누가 이거 좀 대신 처리 안 해주나.

“그런데 아직 옷 못 샀는데.”

“힘들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말이 잘도 나오냐는 의미를 담아 사현이 싸늘하게 말했다.

거리의 사람들이 죄다 본인을 보고 있는데 부끄럽지도 않은 건지.

사현이야 원래 남들의 시선에 무감한 편이라 그렇다지만 잘도 좋다는 듯 발까지 구르는 시유의 행동에 사현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게요, 그럼 어쩔 수 없죠. 다음에 사는 걸로.”

“다시 또 나오겠다고?”

“넵! 근데 저 옷 하나도 없는데.”

“옷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구할 수 있으니 얌전히 집에 돌아가지.”

“사현 님, 마법사에요?”

이건 또 무슨 이상한 헛소리인지.

사현이 짜증섞인 표정을 지었다.

“부럽다. 옷을 지금 당장 구할 수 있고. 옷 나와라, 얍하면 생기는 건가?”

지금 비꼬는 건지, 아니면 놀리는 건지.

대답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질문이었지만 목을 감고 있는 팔에 힘이 실리는 것을 보니, 대답을 하라는 은근한 압박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비서에게 전화하면 바로 갔다 줄 테니, 그냥 집으로 가지.”

취향이야 대충 종류별로 다 가져오라고 하면 되겠지.

“근데 내 사이즈는 어떻게 알고요?”

모르면 그 역시 다 가져오라고 해서 입어보면 되는 거고, 아니면 물어보면 되는 것이었다.

“아니면, 사현 님 변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저런 결론이 나오는 건지.

“언제 또 내 몸을 봤대?”

사현의 목을 감은 채로 가슴을 가리려는 듯 엑스자로 팔을 교차하며 시유가 말했다.

“헛소리는 여기까지 하지.”

쳇.

자신의 말을 헛소리라고 치부한 것이 기분 나빴는지 시유가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시유가 삐진 척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덕에 사현이 모처럼 조용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 *


호오?

열심히 일을 끝내고 돌아왔던 하신은 아무도 없는 집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저녁을 준비했다. 그러다 뒤늦게 문이 열리는 소리에 현관으로 향했던 하신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현와 시유의 모습에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인간 여자를 업고 있는 사현의 모습이라니.

남이 자신의 몸에 손대는 것을 지극히 싫어해서, 누가 손을 대면 손목을 부러뜨리는 그 차가운 사현 님께서.

거기다 무슨 연이라도 되는 듯 사현의 목을 꽉 끌어안고 있는 시유의 모습에 하신이 더욱 묘한 표정을 지었다.

“뭘 그리 빤히 보는 거지?”

길을 비키라는 뜻을 담아 사현이 싸늘하게 말했다.

안그래도 이것을 업고 오는 것만으로 짜증 게이지가 잔뜩 솟았는데, 무슨 동물원 원숭이를 구경하는 것 마냥 신기함을 가득 담은 시선으로 길을 막고 있는 하신을 보니 더욱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 죄송합니다.”

순순히 길을 비켜주는 하신이었지만 시선은 여전히 둘에게 머물러 있었다.

“다 왔으니 내려.”

귀찮음 가득 담은 목소리로 사현이 시유를 향해 말했다. 그에 시유가 아쉬움을 가득 담은 표정으로 어기적어기적 사현의 등에서 내려왔다.

“오늘 저녁은 패스 하지.”

“흐음, 그러신가요?”

딱 봐도 삐뚤어져 있는 사현의 분위기에 하신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이미 시유에게 시달려 지친 사현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사현 님이랑 외출을 했나 보네요.”

대충 사현의 기분이 이해도 되어 하신이 어깨를 으쓱이며 시유를 향해 말했다.

“쇼핑하고 왔어요.”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시유가 브이자를 하며 말했다.

“대단하네요.”

밤도 아니고, 해가 환하게 떠있는 대낮에 사현 님을 데리고 쇼핑을 하다니.

“에헷. 오늘 저녁은 뭐에요?”

“드시고 싶은 게 있은 음식 있나요?”

“사현 님?”

“사현 님이 맛있어 보이는 건 이해가 되지만, 사현 님은 음식이 아니라서요.”

능력 부족도 있구요.

당황할 법도 하건만 능숙하게 하신이 대답했다.

“그럼 하신?”

“안타깝게도 저 역시 음식이 아니네요.”

부드럽게 거절하는 하신의 말에 시유가 뚱한 표정을 지었다.

쳇, 다 안 된대.

“그럼 그냥 김치 볶음밥이요.”

점심에 배부르게 먹었겠다 저녁은 조촐하게 먹겠다는 바람을 담아 시유가 말했다.

“매운 거 좋아하나요?”

“네! 완전 좋아해요! 새빨간 거!”

흐응.

시유의 대답에 하신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와, 우와!

하신이 해줄 저녁을 기대하며 소파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시유는 드디어 도착한 침대에 환한 미소를 머금었다.

침대를 어디다 놓아드리냐는 배달기사의 말에 한번 사현의 방에다 놓아 달라고 할까 고민하다 쿨하게 자신의 방으로 안내했다.

“침대 산 건가요?”

때마침 저녁도 다 준비 되었겠다 거실로 나온 하신이 침대를 옮기고 있는 배달 기사를 보며 물었다.

“네. 우힛. 둘이 자도 넉넉한 킹 사이즈 침대요.”

거의 음흉함까지 담긴 그 미소에 하신이 잠잠히 미소를 머금었다.

침대 설치가 끝나고, 바로 사현이 직접 비서에게 시킨 옷들도 점잖게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에 의해 배달이 왔다.

“뭘까. 이래서 재벌을 만나야 하는 건가 봐요.”

순식간에 방 안 한가득 온갖 가구들과 옷들이 자리잡은 것을 보며 시유가 감탄하듯 말했다.

“그런가요.”

“결정했어요.”

시유의 말에 하신이 무엇을?, 이라며 시유를 바라보았다.

“제 목표요. 재벌을 만나서 결혼하는 걸로.”

“하하, 그런가요. 뭐, 나쁘지 않네요.”

“으힛, 제가 좀 한 훌륭하죠.”

훌륭하다는 말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하신은 순순히 시유의 말에 동의했다.


* * *


피곤함에 서재에서 서류를 검토하다 새벽에서야 겨우 잠들었던 사현이 묘하게 불편한 감각을 느끼며 눈을 떴다.

그러다 불편함의 원인을 발견한 사현이 표정을 굳혔다.

도대체 언제 들어온 건지. 정수리만을 내보인 채 시유가 사현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자고 있었다. 누가 보면 코알라라도 되는 줄 알 정도로 아주 꽉 달라붙어 있는 시유의 모습에 사현이 인상을 찌푸리며 그녀의 팔을 풀어냈다.

“언제 들어온 거지?”

“우응?”

다소 거친 행동으로 그녀를 흔든 사현의 행동에 시유가 눈도 안 뜬 채로 웅얼거렸다. 그에 사현이 짜증을 담아 그녀를 깨우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다시 껴안길 뿐이었다.

하아.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자신의 예민한 감이라면 아무리 푹 자고 있어도,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으면 바로 알아차렸을 텐데.

이렇게 딱 달라붙어 자고 있음에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사현의 표정이 굳어 있었다.

그리고 묘하게 시유의 체온이 낮았다. 인간 중에도 체온이 낮은 인간이 있긴 했지만, 이건 심하게 낮았다.

뱀파이어인 자신과 비슷할 정도니.


작가의말

 

우후훗. 잠만 자다니...잠만 자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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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그렇게 그들은. +6 14.10.02 1,077 6 10쪽
24 24화-그녀를 향한 진혼곡. +2 14.10.01 747 5 13쪽
23 23화-그녀의 마지막? +2 14.09.30 821 9 13쪽
22 22화-이곳으로 오시오. +4 14.09.29 1,330 4 13쪽
21 21화-그렇게 우리는. +2 14.09.27 948 8 13쪽
20 20화-드러나는 음모. +2 14.09.26 873 4 14쪽
19 19화-처음 해보는 것. +2 14.09.25 675 6 13쪽
18 18화-그녀의 분노 +2 14.09.24 807 4 13쪽
17 17화-아픔속 피어오르는 감정. +2 14.09.23 760 6 13쪽
16 16화-그의 경고 +2 14.09.22 755 6 13쪽
15 15화-그녀가 다치면 안되는 이유. +4 14.09.20 622 7 13쪽
14 14화-그의 은밀한 사정. +6 14.09.19 939 8 13쪽
13 13화-그대와 오붓한 데이트? +2 14.09.18 686 3 13쪽
12 12화-그가 혼자 노는 이유. +4 14.09.17 750 5 13쪽
11 11화-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2 14.09.16 768 6 13쪽
10 10화-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지? 14.09.15 734 5 13쪽
9 9화-그와 그녀의 사정. 14.09.13 774 6 13쪽
8 8화-우와, 감사합니다! 14.09.12 862 5 13쪽
» 7화-자고 일어나니 그녀가 딱? +2 14.09.11 798 8 13쪽
6 6화-좋은 밤 보내겠습니다. 14.09.10 945 6 14쪽
5 5화-그녀는 강했다. +2 14.09.04 780 8 14쪽
4 4화-그럼 오늘부터 1일? 14.09.03 492 8 13쪽
3 3화-그녀의 정체는? 14.09.02 981 6 13쪽
2 2화-도둑에겐 봉으로 명치 찌르기. 14.09.01 909 10 13쪽
1 1화-반갑습니다. 죽어가는 중입니다. +6 14.08.29 1,560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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