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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생각] 타짜의 명대사 중...

타짜_(~12.jpg

...

요즘 유료화에 대해 말이 많다.

가격이 비싸다 과금방식이 어떻다...

 

타짜의 명대사 중 쫄리면 뒈지시던가?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어라.’라는 말인데 죽으라는 말은 게임을 포기해라 라는 말이지 게임이 마음에 안든다고 나가서 자살하라는 소리가 아니라는것을 알 필요가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게임에서 나가라.

게임에는 룰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룰에 따라 게임을 한다.

롤은 안해서 모르겠지만, 롤의 전신인 도타, 카오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생각해보면...

특히 카오스같은 경우 플레이캐스트라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게임 도중 진행을 방해(욕설 폭언 분쟁조장)하거나 중간에 이유도 없이 나가면 신고를 먹게 된다. 룰을 어겼기 때문이다.

룰을 어긴다면 그 사람은 강력한 제제를 받는다. 하지만 룰을 어긴 사람은 불만이 생길수가 있다. 내가 의도한 것이 아니닌데 그렇게 됬다던가 상대의 도발이 선행되었는데 그 때문에 내가 다굴을 혹은 집중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았다던가(언어적으로) 등등 여러가지 이유겠다.

그에 대해서 플레이캐스트에서는 3차경고까지 둔다. 그 사이트에서는 게임을 무난히 참가하면 아이디가 레벨업을 한다. 한 30 이후에는 1차경고, 60이후에는 2차경고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방을 만들 때 30 이전에 경고 1회, 60이전 경고 2회자는 방에 오지 말라는 등 경고를 하고 오면 자른다. 뿐만 아니라 경고를 먹기 전에 사과게시판 등에 사유를 설명하거나 사과를 할 수 있도록 하여 그럴 경우 타당하다 여겨지면 경고를 주지 않는다.

 

문피아에서는?

비슷하다. 글을 쓰면 레벨이 오르고, 광역 어그로를 끌면 경고를 먹거나 심하면 문피아에서 블럭을 먹는다.

그것 말고도 누군가가 연재를 하다가 중간에 조회수 안오른다고 접고 다시 쓰고, 다시쓰고 다시쓰고 완결 한번 안낸다면 독자들에게 유명해지고 결국 다시 보러 안온다.

 

이제 유료화를 했다.

편당 100원이라는 정해진 룰이 있고,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완결을 내지 않으면 환불이라는 규정이 있다.

이북 발매도 있으며 이북 발매시 완결 이북에 대해서는 대여 시스템 또한 도입했다.

편당 5500자 이상, 조판본이 14만자 내외(+-20000)에서 결정되니 적게는 20회 많게는 25회 정도면 책 한권이 되고, 이북은 그 한권 분량을 3으로 나눈다고 하니...

편당 결제로 하면 한권을 보는데 2천원~2500원, 이북으로는 3천원? 응? 물론 한권을 나누지 않고 나오거나 반으로만 나눌 수도 있으니 이것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나중에는 대여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몇일 내에 읽어야지.

대여를 할 경우 3으로 나눴고 7일에 권당 300원일경우...

한권에 900원이다. 인터넷만 되면 어디서든 컴퓨터나 노트북 테블릿피씨 스마트폰 등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럼에도 우리가 연재중인 것을 100원씩 결제하며 보려는 것은?

바로 ‘보고싶기 때문’이다.

보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되면 ‘기다렸다’ 이북으로 보거나 아니면 대여 이북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보고싶지 않으면 보지 않으면 된다.

 

결국 유료화는 도박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도박에서 한 말을 그대로 따서 할 수 있다.

쫄리면 뒈지시던가.

다소 과격해 보이니 순화해서 말하자면

아까우면 보지 마시지요.

결국 사람이 도박에서 콜 혹은 레이스를 하고, 우리가 유료연재에서 결제를 하는 이유는?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하아...

물론 이런 과금체계 때문에 무료 글이 있음에도 사람들이 떠나간다면 아쉬운 일이다.

물론 앞으로는 무료 글도 무료글이지만 유료글이 점차 늘어날 것이고 무료글도 유료화 되는 추세를 따라갈 것이다.

무료글은 일부, 혹은 잠시 명성을 얻기 위해 쓰고, 그대로 독자들 모시고 유료화로 넘어가려고 하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료일 때, 돈을 내면서 까지 볼 생각이 없었던 독자들은 다른 글로 떠날 것이며, 다른 글로도 떠났더니 또다시 유료로 전환이 되면 떠나고 떠나고 떠나길 반복하다가 아주 문피아를 떠나며 문피아 전채 이용객의 감소를 불러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대가를 주더라도 읽으려 할 것이다.

 

무료화도 공존하고 있고 유료화도 진행중에 있다.

무료글은 질이 떨어져서 마음에 들지 않고, 유료글은 비싸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결국 다른 수단을 찾거나 아니면 실망해서 이곳을 떠나는 것이 안타깝지만 당연한 일이다.

중이 싫으면 절이 떠날 수는 없으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다.

 

냉정해 보이겠지만 사실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누군가는 수익을 얻고 안정적으로 글을 공급하려 할 것이고 누군가는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들을 부러워하면서 무료로 명성을 쌓으려 할 것이고, 그를 이용하게 됨으로서 이득을 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그러나 결국 선택은 본이느이 몫.

...

타짜_(~12.jpg

오늘따라 이 말이 왜 가슴에 와 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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