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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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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은
작품등록일 :
2013.05.18 23:22
최근연재일 :
2013.06.15 03:15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57,632
추천수 :
639
글자수 :
31,177

작성
13.05.21 23:50
조회
14,552
추천
71
글자
6쪽

이게 내 능력?-3

DUMMY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수련이군.

장소만 바뀌었을 뿐. 전과 다른 것이 없다.


**


해야 할 일은 앞으로를 위한 수련으로 정했다. 현재로서 수련은 선택이라기 보단 필수인 부분이다. 몸을 단련하고 오려 연공법을 익힌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이능력 ‘만능’에 대한 파악과 이능력을 쌓기 위한 계획까지 해야 할 것들 투성이다.

‘다음의 단계로는..’

나 자신이 살아야 할 곳을 찾아야 한다. 시체가 가득한 이곳에 머물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아까 자신을 기절시켰던 놈이 속한 물의 도적단이라는 곳이 언제 다시 이곳을 올지 모르는 일이다. 여기까지 약탈을 한 활동 영역을 생각해보면 근거지가 이곳일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그에 더해서, 노예들이 오랫동안 도착하지 않으면 노예를 소유하고 있던 헤르덴의 영주가 병사들을 보낼 것이다.

자신의 재산이나 다름없는 노예들이 수십이나 사라지는 것은 매우 중한 문제이니까 말이다. 본디 가진 놈들이 더하다는 말이 있듯이, 수백 수천의 노예를 가진 귀족들은 단 하나의 노예를 잃는 것에도 크게 화를 내는 놈들이다.

전생에 검을 들고 생활하면서 톡톡히 느꼈던 바. 그것을 다시 느끼고 싶지는 않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 허약한 몸뚱아리로는 잘 만들어진 길을 벗어나 위험한 숲 안으로 들어가기에 꺼려진다.

길을 따라가면 분명 마을이 나올 것이나 지금 자신의 행색으로는 분명히 노예를 찾으러 온 귀족들에게 걸릴 것이다.

허름한 감옥이라도 감옥에 갇힌 덕분에 쇠사슬 같은 것이 발에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입고 있는 옷 자체는 헤덴 고아원에서 보급 된 옷을 입고 있으니 말이다.

‘진퇴양난이군..’

위험도 때문에 숲의 안으로 진입하기엔 꺼려지고, 마을로 돌아가면 다시 노예가 된다.

“허허...”

답답한 상황에 헛웃음이 나온다. 헛웃음 뒤에 자신이 시체더미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뭐 하나 있을까 싶어 자신을 가둬 두었던 감옥으로 향한다.

아주 허름했던 감옥. 그러기에 창대로 부술 수 있었을 것이리라.

하나, 하나를 뭐하나 건질 것이 없나 싶어서 유심히 바라봤다. 몸뚱아리 하나만 가진 자신이기에 날붙이 하나라도 건지면 상황이 매우 좋아지기 때문이다.

“호오?”

‘또 보게 되는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탈출을 도와주었던 창. 그 창대가 부러진 그대로 부숴진 마차 안에 놓여있는 것이다.

‘산적 놈들도 부러진 것을 챙길 여유는 없었나.’

작은 날붙이라고 하더라도, 철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고가를 자랑하는 물품이다.

그러기에 보통은 도적들도 싸그리 챙겨가고는 하는데 나무로 된 창대도 부러져 있는데다가 감옥 안에 있어서 보지 못한 것인지 미처 챙겨가지 못한 것 같았다.

‘나에게는 행운이군.’

맨 몸뚱어리 하나로 버텨야 하는 자신에겐 이런 작은 창에 붙어있는 ‘날붙이’하나만으로도 행운이다. 창대도 부러진 덕분에 어린 나이의 몸인 자신이 사용하기에도 딱 좋은 크기.

그것을 챙기는 것을 끝으로 시체더미들이 있는 장소에서 벗어났다.



**


“일단은 가보자.”

한참을 있다가 걸음을 옮겼다. 일단 길을 따라서 원래있던 헤르던의 장원 근처에라도 몸을 옮겨 갔다.

당장에 산적들에게 걸리는 것보다는 며칠 뒤에나 조직될 추격단이 상대적으로 나으니까 말이다. 둘다 걸리기는 싫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작은 장원이라도 찾고서 결정하기로 했다.

하루. 어렵사리 주변에 있는 열매들을 챙겨가며 걸음을 옮겨갔다.

이틀째, 오크와 코볼트 서로가 싸우는 것을 보았다. 오크들이 사냥을 하기위해서 시비를 건 것이겠지.

서로가 싸우는 상태가 아니었으면 오크들에게 걸렸을지도 모른다. 코볼트는 몰라도 오크들은 숲에서 알아주는 사냥꾼들이니 말이다.

몸에 기척을 최대한 죽이고 멀리 돌아 빠져나오는데, 다시 태어나서는 처음 보는 몬스터 인지데다가 아직 수련도 못한 상태인지라 약한 자신이니, 걸린다면 대응할 방법이 없기에 한참을 긴장했었다.

그리고 삼일.

계속해서 전생에 떠돌아다니던 경험을 살려서, 먹을 수 있는 잎이나 과일들을 따서 허기진 배를 보충하며 걸음을 옮겼다. 아이의 걸음이지만 큰 참을성을 가지고 간 덕분에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왔던 길을 따라서 오니 삼일이란 지나서야 짐을 실은 다른 마차가 합류했었던 작은 장원 가까이에 보였다.

가파르지 않은 낮은 언덕. 그곳에서 전에 보았던 장원이 보이는 것을 깨닫고서야 걸음을 멈춘 것이다.

‘일단 다시 들어가면 잡힌다.’

노예가 장원에 들어가 버리면 ‘나잡아 잡숴’ 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장원주는 자신의 노예로 삼거나 혹은 자신의 위에 있는 상관인 헤르던 영주에게 받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잡아들일 것이다.

“허면...어쩐다.”

뒤로 가면 몬스터가 나오는 숲이다. 귀족이 힘이 강해진 듯 함에도 숲에 있는 몬스터들은 정리하지 않은 것인지 3일 간 이동을 하면서도 오크나 코볼트를 멀리서 보았다. 그때도 오크들이 사냥 중이 아니었다면 아찔한 순간이었을 게다.

전생이라는 경험이 없는 어린 아이었으면 제대로 주의를 하지 못해서 몬스터에게 개죽음을 당해도 몇 번은 당했을 것이다.

“에효..”

예나 지금이나 귀족들이 평민들의 안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인 것 같다.

하기야, 장원이나 성 밖에 있는 몬스터들 덕분에 영주들에게 속한 백성들이 충성을 받친다. 병사들을 통해서 치안을 확보하고 안정을 주기에 영주들도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는 것이다. 세금은 일종의 몬스터의 위협의 보호에 대한 대가다. 영주들은 거기서 나온 부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무슨 이유든 간에 몬스터의 숲이 제대로 토벌되지 않은 지금의 상황은 장원에 들어가기 힘든 자신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



작가의말

추천 리플 감사합니다.

내일 또 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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