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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노력형 광기무쌍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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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포
작품등록일 :
2023.11.21 20:01
최근연재일 :
2023.12.20 14:14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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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5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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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5,474

작성
23.12.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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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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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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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암살(3)

DUMMY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날.


암월의 부천 지부장이자, 차기 살황인 초보름은 초고층 건물 옥상에 우비를 입고 서 있었다. 그녀는 특수 제작한 피뢰침을 옥상에 설치했다.


쏴-아아아아!!


거친 비바람이 휘몰아친다. 근처에 난간 같은 건 없다. 잘못해서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바람에 휩쓸려 추락사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없잖아 있었다. 보통, 겁을 집어먹어야 정상이지만 초보름은 태연하기만 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이러한 과정은 매우 익숙한 일이었던 탓이다.


“흥흥~!!”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설치한 피뢰침에 등을 기댄 채,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았다.


쿠르르르릉!!

쿠구구구궁!!


먹구름에서 굉음과 함께 빛이 번쩍였다.


얼마 후.


샛노란 광휘가 초보름을 덮쳤다. 벼락을 맞은 것이다. 다른 사람 같았으면 감전사를 당했을 터였다. 피부가 녹아서 흘러내리거나 감전에 의한 뇌손상 혹은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테지만 초보름은 아니었다.


그녀의 직업 스킬, [뢰궁사(雷弓師)]의 숙련도가 최대치 였기 때문이다. 뢰궁사의 특수 능력 중 하나가 번개내성이었다. 즉, 전기로 인해 상처입을 일이 없었다.


체내에 들어온 뇌기(雷氣)를 관조하며 다스린다. 뇌기를 다듬고, 압축하는 과정을 번복한다. 그로부터 수십 분이 흘러, 다시 한 번 벼락이 초보름의 머리 위로 떨어져 내렸다.


콰-아아아앙!!


그녀는 평온한 표정으로 끊임없이 뇌기를 축적해 나아갔다. 그로부터 체감 상, 24시간이 흐를 무렵, 주변은 거짓말처럼 고요해졌다. 세상을 집어삼킬 듯 천둥과 번개를 토해냈던 먹구름도 어느샌가 걷히고, 무지개가 떠올랐다.


이후, 반나절 정도 체내를 다스리던 초보름의 전신에 돌연, 변화가 일었다.


파즈즈즈즉.


체외로 노란색과 파란색 전기가 어우러지며 요동쳤다.


“스으으읍!! 후우우우······.”


심호흡 몇 번 해준 후, 몸을 일으키고는 기지개를 켰다.


은발 금안. 아니, 뇌안(雷眼)을 지닌 그녀가 눈웃음을 지어보였다.


꼬르르르륵-


‘으으, 배고파.’


24시간이 넘도록 식사를 걸렀기에 뱃속이 허기지다며 아우성을 쳐댔다. 초보름이 아랫배를 손바닥으로 문지르고 있을 때, [달국수] 가게에서 주방장을 도맡던 노파, 금할멈이 도시락을 가져와 초보름에게 내밀었다.


“아가씨, 드십시오.”


금할멈은 초보름을 어렸을 적부터 돌봐주었던 집사이자, 파트너였다.


초보름은 금할멈이 챙겨준 도시락을 대충 먹으면서 말했다.


“지금부터 활 쏘는 연습을 할 거야.”


“아가씨의 실력은 제가 보증합니다. 굳이, 연습하실 필요가 없다고 사료됩니다.”


“그래도 1km바깥에서 저격하는 건데, 혹시 모르잖아? 아 맞다. 진후씨한테 연락해서 저격하기 쉬운 장소로 불러내라고 해야겠네.”


“이미 제가 해놨습니다.”


“흐흥! 역시, 금할멈은 믿음직스럽다니까! 헤헤!”


“······어째서 박진후라는 인간의 의뢰를 받아들이신 겁니까?”


금할멈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다. 박진후라는 E급 헌터의 가치가 제아무리 높다고 할지 언정, 차기 살황이 직접 개입할 만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금할멈의 물음에 초보름은 싱글벙글 웃으며 짧게 답했다.


“직감.”


구체적인 명분이나 이유, 근거 따위는 없었다. 그저, 초보름이 가진 직감일 뿐이었다. 하지만 금할멈은 납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가씨의 직감은 예언에 가까운 수준이니까.’


식사를 마친 초보름은 건물 옥상을 연무장 삼아서, 활 쏘는 시늉을 반복했다.


무아지경 속으로 빠져들어, 날이 저무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해서, 반복했다.


초보름은 토끼를 잡든, 사자를 잡든 결코,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그것이 그녀가 암월의 차기 가주이자 살황으로 선택받은 이유이기도 했다.


*


사흘이라는 시간이 눈 깜빡할 새에 흘러가고, 약속 당일 날.


박진후의 지시를 받은 김재환은 송준하를 부천에 있는 전망 좋은 4층 대형 카페로 불러냈다. 벽면이 전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으며, 사방이 탁 트여서 전망이 무척이나 좋았다. 저격수가 저격하기 매우 적합한 최적의 장소이기도 했다.


카페 전체를 대여한 김재환은 쇼파에 앉아, 뒤에서 보디가드 노릇을 하고 있는 박진후에게 물었다.


“신우는 자네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인가?”


현 상황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그저 시답잖은 이야기였다. 하지만 김재환이 김신우의 아버지란 것을 감안하면 꽤 중요한 질문이기도 했다.


박진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녀석이 밥을 기깔나게 잘하더군요. 제 전속 미식 짐꾼으로 평생토록 데리고 다닐 작정입니다.”


“크하하하하!! 우리 신우가 요리 하나만큼은 기똥차게 잘하지. 어렸을 때부터 미각이 뛰어난데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했으니까. 거기에 금상첨화로 재능까지 더해졌으니 말해 무엇하겠는가.”


“가정교육도 잘 받은 것 같더군요. 너무 양심적이고 착해서 버릇 좀 고쳐주느라 혼났습니다.”


“허, 허허!! 자식 농사를 너무 잘 지어서 오히려, 그게 흠이 됐다?”


“당연하죠. 헌터는 이용하거나 이용당하는 직업인데, 아드님께서는 이용당하기 바쁘니까요. 솔직히, 제가 아니라 다른 악당 헌터가 신우를 먼저 발견했다면 호구잡았다면서 쾌재를 내질렀을 겁니다.”


김재환은 박진후를 진중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신우를 잘 부탁하네.”


박진후는 악당도 진저리 칠 법한 간사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맡겨주십시오.”


“영, 불안하구만. 허허허!! 자네는 당최 속을 알 수가 없어.”


“회장님이 독심술사도 아닌데 제 속을 어찌 알겠습니까.”


저벅저벅.


김재환과 박진후의 시선이 인기척을 드러낸 중년인에게 향했다.


붉은 머리카락과 다부진 입술, 굵은 눈썹을 지닌 남성이 정장을 입은 채,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김재환을 보며 허리를 숙였다.


“회장님, 오랜만입니다.”


김재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중년인에게 말했다.


“송준하.”


그리드 길드의 마스터이자, A급 헌터인 동시에, 송씨 남매의 아버지였다.


송준하는 김재환의 맞은 편에 앉아, 품에서 붉은 액체가 담긴 자그마한 앰플을 꺼냈다. 그리고 김재환에게 내밀며 말했다.


“둘째 아드님의 치료제입니다. 이걸 주기적으로 먹여준다면 사나흘 내로 깨어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독성은 아직 남아있을 겁니다.”


김재환의 고삐를 붙잡고 놔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내포된 말이었다. 김재환은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자넨 정말로 구재불능이군. 자식이 있으면서도 이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다니.”


송준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저는 자식 못지 않게 제 야망 역시 중요합니다. 우선, 성신 기업의 지분을 넘기겠다는 계약서부터 주시죠. 확실해지면 치료제를 마저 드리겠습니다.”


송준하의 말에 곁에서 잠자코, 경청하고 있던 박진후가 말했다.


“하, 이거 진짜 강도도 이런 날강도가 따로없네. 내가 오크······가 아니라, 초록 머리 빡빡이들 등쳐먹었어도 이렇게 흉악하게 굴진 않았는데. 진짜, 이거 인간 말종이네?”


박진후의 신랄한 비난에 송준하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넌 뭐지?”


박진후는 겨드랑이에 끼워놨던 서류봉투를 송준하에게 내밀면서 말했다.


“이거 보면 알 거야.”


송준하는 박진후를 적개심 가득한 눈빛으로 째려보며 서류봉투를 낚아채듯 가졌다. 그리고 내용물을 확인한 직후, 두 눈을 부릅떴다.


“이, 이건······백지?”


“백지는 아닐텐데?”


박진후의 말에 송준하가 봉투를 뒤집었다.


초록색 지폐 한 장이 너풀거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박진후는 킥킥거리며, 말했다.


“네 노잣돈이야.”


*


부천 60층이 넘는 초고층 쌍둥이 빌딩 옥상.


초보름은 1.1km거리에 있는 4층 카페 건물이 있을 장소를 쳐다봤다.


“대충, 저기 쯤인가.”


망원경이나 스코프로 정밀조준해서 봐야지만 그나마 관찰할 수 있는 수준의 거리였다. 대충 봐서는 송준하의 실루엣은 커녕, 건물조차도 어딘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크게 걱정은 없었다.


초보름에게는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할멈, 준비 됐어?”


“네.”


“그럼 암살 시작할게.”


초보름은 벼락을 맞아가면서 축적했던 뇌기를 사용해, 활을 구현해냈다.


파즈즈즈즉-


샛노란 뇌기로 이뤄진 활이 전기를 일으킨다. 초보름의 주변에 위치한 바닥이 검게 그을렸다.


그녀는 개의치 않고 활의 시위를 잡아 당겼다.


키-이이이잉!!


체내에 응집하고 응축했던 뇌기로 화살을 만들어냈다.


초보름은 심혈을 기울여 집중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뺨을 타고 땀방울이 흘러내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뚜욱, 뚝.


한 방으로 모든 걸 끝내기 위한 작업의 대부분을 끝마쳤다.


‘일발필중.’


직업 스킬, [뢰궁사]의 능력 중 하나인 일발필중. 특정 거리는 무조건 적중시킬 수 있지만 1km가 넘었기에 불가능하다고 사료됐다. 하지만 보정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 판단했다.


“금할멈.”


금할멈의 스킬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천리 밖을 보는 눈, [천리안] 그리고 다른 하나는 스킬을 공유하는 [스킬 공유]다. 이 두 개밖에 없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스킬은 [천리안] 하나 뿐이었다. 하지만 그거면 충분했다.


초보름의 부름에 금할멈이 [스킬 공유]를 사용했고, 초보름은 [천리안]을 통해 표적인 송준하를 주시했다.


표적이 더할나위 없이 또렷하게 보였다.


정밀 조준을 하고 호흡을 멈췄다. 대략, 3분에 걸쳐서 나무처럼 우직하게 서 있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활의 시위를 놓았다.


투-욱.


노란 궤적을 그리며 일격 필살의 집념이 담긴 번개 화살이 표적의 관자놀이를 뚫기 위해 튀어나갔다.


콰-아아아아아아앙!!!


뒤늦은 굉음과 함께 반동이 찾아왔다. 초보름은 10m 가까이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내려다봤다. 근육이 아프다고 비명을 질러대고 있었다.


“으하아!! 삭신이 쑤시네. 금할멈, 나 포션 줘!!”


그녀는 실패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보다 완벽한 암살을 위한 예행 연습을 거쳤기 때문이다.


*


농락당한 송준하는 박진후의 멱살을 붙잡고 사나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놈, 이게 뭐하자는 짓거리지?”


이내, 김재환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내 호의를 이딴 식으로 갚다니!! 당신 아들이 죽어도 상관 없다는 거요?!”


김재환은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


“호의? 호의라고 했나? 흥부전에서 놀부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일부러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치료해주지. 흔히, ‘병 주고 약 준다’고 하지. 근데 그게 호의란 말인가?”


“······어찌됐든, 자식은 살려야 될 거 아닙니까?”


김재환은 말없이 천장을 올려다봤다. 얼마 후, 스마트폰이 울리는 것을 확인했다. 막내 아들, 김신우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김재환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 어떻게 됐니?”


-아버지······서, 성주형이 깨어났어요. 성주형이!! 흐, 흐흐흑!!


김재환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다가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송준하를 째려보며 말했다.


“감히, 내 자식을 건드려? 너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어.”


송준하는 그제서야 자신이 짰던 판이 무산됐음을 깨달았다. 그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박진후를 째려봤다.


“네 녀석이 원흉이군. 남길 유언은 있나?”


박진후는 시뻘게진 얼굴로 띄엄띄엄 말했다.


“체, 크······메, 이트······다. 십새, 꺄.”


“뭐?”


피-이이잉!!

푸화아악!!


유리창을 뚫고 날아온 가공할 위력의 번개 화살이 송준하의 머리통을 터뜨렸다.


털썩-


쓰러진 송준하의 목에서 핏물이 꿀렁꿀렁, 흘러내리며 바닥을 붉게 적셨다.


박진후는 김재환의 안색을 살피며 물었다.


“괜찮습니까?”


“괘, 괜찮다네.”


“그런 것 치고는 어깨가 상당히 떨립니다만?”


척 보기에도 사람이 죽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기야, 근면한 사업가가 사람이 죽는 장면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기껏해야 영화나 만화, 애니, 소설 속에서나 벌어지는 일이었을 터.


박진후는 김재환을 부축하며 헌터 협회 부천 지부장, 석천우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드 길드 마스터, 송준하가 피살됐어!!”


-그, 그리드 길드 마스터라면 A급 헌터가 아닙니까?!


“위치는 메시지로 보내줄게. 대피해야 해서, 끊을게!”


1km 바깥에서의 저격이다. 하물며, 차기 살황이 작정하고 계획한 저격이었다. 즉, 특정조차 불가능할 것이 내다보였다.


박진후는 김재환과 함께 카페를 벗어나며 송씨 남매를 떠올렸다.


‘정신적 지주가 무너졌으니, 건방진 콧대도 부러졌겠지. 어디 한 번 면상이나 보러 가볼까?’


물론, 그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


박진후는 경찰에 신고해서 현장 진술을 마친 후, 김재환을 부축하며 초희망 병원으로 이동했다.


작가의말

이 장면을 쓰기 위해 달려왔습니다.(저는 재밌었지만, 독자님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눌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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