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늘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노력형 광기무쌍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글세포
작품등록일 :
2023.11.21 20:01
최근연재일 :
2023.12.20 14:14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44,857
추천수 :
1,268
글자수 :
215,474

작성
23.11.30 12:11
조회
1,546
추천
38
글자
16쪽

승급시험(2)

DUMMY

박진후는 김신우와 송은미를 부천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로 불렀다.


고블린 사냥 및 도축할 때를 제외하곤 사적으로 만나진 않았지만 승급시험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자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 거였다.


박진후는 김신우에게 직설적으로 물었다.


“넌 어째서 헌터가 된 거냐? 명성? 권력? 아니면 그저, 강해지고 싶어서?”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욕망을 품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김신우는 면접관을 앞에 둔 것처럼 긴장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미식 헌터가 되는 게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저는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식재료로 저만의 요리 레시피북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신우의 두 눈빛이 동심을 가진 어린아이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박진우는 거기에 찬물을 쏟아붓듯 말했다.


“지금의 넌 고블린 잡다가 머더러한테 뒤통수 맞고 비명횡사 당할 수준이야. 그 수준으로 미식 헌터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잖냐.”


비정하기 짝이 없는 현실적인 말에 김신우가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자기 분수를 파악하라는 말인가?’


김신우는 비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태까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진후씨에게 입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왜 파티에서 나갈 것처럼 말하냐?”


“지금 제 수준으로는 E급 헌터가 되기 글러먹었다는 걸 에둘러 말한 거 아니었습니까?”


“맞아.”


“그럼 파티에서 추방하겠다는 말이잖아요?”


“아닌데? 아무튼, 넌 내 파티의 미식 짐꾼이야. 요리도 하고, 짐꾼도 하고, 싸움도 해야만 한다는 거지. 즉, 분발하라는 의미야.”


잠자코, 경청하던 김신우는 실소를 터뜨렸다.


여태까지 요리도 하고, 도축도 하고, 싸움도 하고, 짐꾼 노릇도 했었기 때문이다.


김신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박진후에게 물었다.


“저 파티에 남아도 된다는 말씀이죠?”


“당연한 걸 왜 물어.”


박진후는 김신우를 옆에 두고 평생, 부려먹을 작정이었다.


요리도 잘하는데 버프 스킬까지 겸비한 헌터는 아주아주 귀하기 때문이다.


또 박진후의 명령을 고분고분 따르는데다가 전투에 대한 센스도 시간을 거듭할수록 숙련되고 있었다.


이러한 인재를 방생할 만큼, 박진후는 멍청이가 아니었다. 애시당초, 박진후 사전에 '인재 방생' 이란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김신우는 박진후의 충실한 노예······가 아니라, 듬직한 동료였다.


김신우는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진후씨의 넓은 아량에 감복하였습니다. 이 파티에서 미식 짐군이란 역할로 뼈를 묻겠습니다!!”


“너, 그 말 후회하지 마라?”


“그······으럼요.”


김신우는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닌 지 고민했지만 이미 엎지른 말을 주워담을 순 없었다.


“송은미.”


“네?”


송은미는 자신의 차례가 오기 무섭게,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넌 목표가 뭐야?”


송은미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했다.


“그냥 목돈 버는 게 목적이예요. 저한테 실망하셨나요?”


자조섞인 미소를 짓는 송은미에게 박진후가 되물었다.


“내가 왜?”


“승급시험을 단체전으로 치를 지, 개인전으로 치를 지, 고민 중인 거 아니었어요? 전 돈 때문에 이 파티에 있는 거예요. 언제든지 돈 때문에 배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송은미는 은연 중에 박진후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그래서 의심과 불신을 살만 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


겉으로는 말이다.


박진후는 송은미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말했다.


“좋아. 단체전이다. 너희 둘 다 E급 승급시험을 나하고 같이 치르는 거야. 불만 없지?”


“지금 제 수준으로는 E급 헌터가 될 수 없어요.”


송은미의 부정적인 발언에 박진후가 팔짱을 낀 채, 대답했다.


“잘 아네.”


박진후는 그녀가 이전 파티의 배신에 대한 후유증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박진후는 정신과 상담사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송은미가 가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줄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하지만 송은미의 진면목과 가치는 이 세상에서 오직, 박진후만이 알고 있었다.


‘송은미, 얘도 직업 스킬 보유자다.’


직업스킬은 일반적인 스킬하곤 다르다.


일반적인 스킬이 [강베기], [횡단베기], [최하급 검술]이라고 치면, 직업 스킬은 [검사]라고 표기되기 때문이다.


또한, 직업 스킬 [검사]를 보유하고 있으면 [강베기],[횡단베기],[최하급 검술] 뿐만 아니라 [검기] 같은 것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송은미가 특별한 거였다.


몬스터의 발자국을 추적하고, 위기를 감지하며, 함정을 꿰뚫어 볼 줄 알기 때문이다.


회귀자, 박진후가 가진 지식과 정보에 의거했을 때.


미래에는 탐색자를 구하기 훨씬 까다로워진다.


그러니까, 지금이 기회였다.


전속계약을 맺어, 탐색자를 영원히 파티에 묶어둘 수 있는 기회!!


박진후는 품에서 수기로 적은 계약서를 송은미에게 내밀었다.


“신중하게 읽어봐. 그리고 결정해. 내 곁에서 평생 헌터로 살아갈 지, 아니면 이대로 갈라질 건 지.”


송은미는 박진후가 내민 계약서를 신중하게 훑어보기 시작했다.


“진후씨, 10년 이내로 저를 A급 헌터까지 만들어준다는 조항, 이거 확실한가요?”


“어. 물론, 지옥같은 훈련을 거쳐야 하겠지만.”


송은미는 계약서를 보면서 생각했다.


‘내게 너무 좋은 조건들이야. 오히려, 의심이 들어.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까지 잘해주는 걸까?’


“진후씨, 혹시 몰라서 묻는 건데요.”


“말해, 듣고 있으니까.”


송은미는 민망한 듯 헛기침을 한 후, 뺨을 살짝 붉히며 말했다.


“저한테 반했다거나, 제 몸이 목적이라거나 그런 건 아니죠?”


“개소리할거면 그냥, 계약서 찢어.”


옆에서 음료를 마시던 김신우가 송은미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은미씨, 도대체 뭘 고민하고 계신겁니까? 진후씨라면 언젠가 길드도 설립할 겁니다. 진후 교단이라는 이름의 길드를요!! 그럼 저희는 진후씨의 왼팔과 오른팔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어서 계약서에 싸인하세요.”


“신우씨, 혹시 마약했어요?”


“그냥 과하게 긴장한 것 같아서 농담 한 번 던져봤습니다.”


송은미는 박진후가 건네준 계약서를 즉석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신우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송은미는 당돌한 눈빛으로 박진후에게 말했다.


“구두계약으로 하시죠. 진후씨가 절 믿으면 간단히 해결될 일이잖아요? 그렇죠?”


박진후는 약지로 콧구멍을 후비며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대답했다.


“그래라.”


송은미는 박진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생각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인간.’


계약서 내용을 훑어보면 송은미에게 불리한 독소조항 같은 건 아예 없었다. 오히려, 말도 안 되게 좋은 조건이었다.


그래서 불안했다.


덫일 것 같아서.


그렇기에, 몇 번이고 심사숙고하다가 내린 해답이 바로, 구두계약이었다.


“진후씨, 전 제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당연한 걸 왜 물어. 내가 가르쳤는데. 의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 전부 이용해. 자, 이제 이야기도 끝났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어볼게. 너희 둘 다 나하고 E급 승급시험을 치를 거야. 불만 없지?”


김신우와 송은미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고.


박진후는 악마와도 같은 사악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악마의 날개와 꼬리가 달려있지 않을 뿐이지 유사 악마나 다름 없어보였다.


박진후 파티의 탐색 담당으로 직감이 남들보다 뛰어난 송은미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지도······.’


괜스레, 불길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진후는 즉석에서 선언했다.


“E급 승급시험을 치를 자격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지옥의 특훈을 개시한다!! 가자, 고블린 서식지로!!”


수많은 고블린 시체를 도축했던 김신우는 진절머리 쳤다.


“이제 고블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네요. 어후!!”


“그래도 고블린처럼 만만하면서 연습상대도 되고, 실전 경험 쌓기 안성맞춤인 녀석들 찾기 힘들어! 너 나중에 곤충형 몬스터하고 싸우게 되면 고블린이 그리울 거다. 아무튼 내일부터 특훈 시작할거야.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해산!!”


박진후는 카페를 벗어나 인근 서점으로 가서, 이세계 백과사전을 구매했다.


사전을 읽어보던 박진후는 감탄을 내뱉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봐도 놀랍네.”


먼 훗날 S급 반열에 오를 헌터, 만물학자가 저술한 사전인데 정말 귀중한 정보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수십만 원이 아니라 수백, 수천만 원을 주고 구매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이 사전의 진면목을 아는 헌터들은 정말로 극소수다.


현재 시점에서 만물학자는 무명일 뿐더러, 사전에 대한 정보 역시 검증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다.


‘깨알같이 작은 글씨를 얇은 종이에 빼곡하게 적어놨으니······.’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 독서량이 저조해지는 국내에서 박진후가 들고 있는 이세계 백과사전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벽돌로 보일 터.


라면 받침대로 쓰이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


박진후 일행은 현재, 고블린 서식지에 있다.


정예 고블린 군단과 로드를 죽이긴 했지만 아직, 떠돌이와 집락 고블린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박진후는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다가 실시간으로 교미 중인 고블린 한쌍을 발견했다.


키작은 수컷 고블린이 발뒤꿈치를 곧추세우며 열심히 번식 활동을 하고 있었다.


박진후는 짙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빈틈 발견.”


단검을 투척했다.


휘리리릭!!

푸우-욱!!

퍼-어억!!!!


번식 활동 중인 고블린 한쌍을 저 세상으로 보내버린 박진후가 일행에게 말했다.


“혹시 모르니까, 주변을 수색해보자.”


얼마 후, 새끼 고블린 5마리를 발견했다.


사타구니를 벅벅 긁으며, 위생관념이라곤 1도 없어서 악취가 뿜어져나오는 성체 고블린과는 다르게 제법 귀엽게 생겼다.


확실히, 몬스터나 동물이나 인간이나 어렸을 때가 제일 귀여운 듯 했다.


새끼 고블린이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무구한 아이처럼 박진후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박진후 역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새끼 고블린의 정수리에 단검을 내질렀다.


푸-우욱!!

푸욱!!

푸우우욱!!

푸북!!

푹!!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김신우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박진후에게 말했다.


“새끼 고블린은 놔주면 안 됐던 겁니까?”


“그것도 나쁘진 않은데? 방생시켰다가 나중에 성체가 되면 그때, 마석을 회수할 겸 죽여버려도 괜찮을 것 같아. 일종의 고블린 양식장같은 개념이지!”


“피, 피도 눈물도 없는 발언이네요. 전 그냥 가여워서 꺼낸 얘깁니다만.”


“나중에 고블린한테 가족이 살해당해봐. 그런 얘기가 나오나.”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안일했네요.”


“괜찮아. 멍청한 것도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 네가 안일하게 굴었다가 사망하게 되면 음지바른 곳에 묻어줄테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음지가 아니라, 양지 아닙니까? 그것보다 엄청 걱정되는데요······.”


김신우와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던 박진후는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부터는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 실전을 치를 거야. 독침에 맞으면 저릿할 거고, 칼에 찔리면 빠르게 염증이 도질 수도 있어. 뭐, 응급처치는 내가 해줄테니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싸우도록해.”


김신우와 송은미가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훈 시작, 반나절이 흐를 무렵 김신우와 송은미는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고블린을 잡아나갔다.


전투 과정에서 김신우가 부상을 입었고, 박진후는 붕대와 치유풀로 김신우의 상처를 응급처치해줬다.


그렇게 찾아온 저녁.


땀을 많이 흘렸던 송은미가 찝찝함을 느끼며 박진후에게 물었다.


“지구로 귀환 안 하나요?”


“내가 어제 말했잖아. 한 달 동안 특훈을 개시한다고.”


“그러니까, 이세계에서 30일 동안 지내야 한다고요?”


박진후는 뺨을 긁적거리며 말했다.


“맞아. 나중에 상위 등급 헌터가 되면 씻을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애시당초, 당일치기로 사냥하는 일도 없어지고. 오히려, 몬스터 한 마리를 잡으려고 1년을 소비하는 경우도 있어. 그러니까, 안 씻는 일에 익숙해지는 게 편해.”


“저흰 고블린이 아니잖아요. 위생을 신경 써야 질병에 안 걸리죠!!”


박진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말했다.


“그럼 네가 직접 계곡을 찾아 나서면 되겠네.”


사실, 박진후가 지닌 [최하급 정령술]로, 물과 바람의 정령을 소환하면 가볍게 씻는 게 가능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내가 없을 때도 대비해야 할 테니까.’


“신우씨, 진후씨, 제가 앞장 설 테니까. 제대로 따라와요!”


송은미는 샤워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산을 누볐다.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나아간다. 또, 몬스터의 발자국을 발견하는 즉시 방향을 틀어서 불필요한 싸움을 회피했다.


박진후는 노련한 탐색자의 그림자를 송은미에게서 엿보았다.


‘사람이 간절하니까. 스킬을 제대로 응용하네.’


체감 상, 30분이 흘렀을 무렵.


송은미는 기어코, 계곡을 찾아냈다.


송은미는 주변을 수색하고, 계곡물이 안전한 지, 확인한 뒤에 박진후와 김신우에게 망을 봐달라고 반강제로 부탁했다. 그리고 재빨리 씻으러 갔다.


박진후는 배낭에서 [이세계 백과사전]을 꺼내 김신우에게 건네줬다.


“심심하면, 이거라도 읽어.”


“이 벽돌같은 사전은 뭡니까? 읽으면 잠이 솔솔 오겠는데요?”


“이세계에 관련된 정보가 담긴 서적이야. 식용 열매나 식물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어.”


박진후의 설명에 김신우는 사전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박진후는 마른가지를 모아다가 정령술로 붙을 붙이며 침낭으로 잠자리를 마련했다.


얼마 후, 송은미가 젖은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으면서 등장했다.


그녀는 세상 개운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사람은 씻어야해요.”


“앞으로 29일 남았어.”


“······진후씨, 꼭 그렇게 부정적인 얘기를 꺼내야해요?”


“너는 뭐 긍정적이냐? 그리고 헌터라면 항상, 최악의 최악까지도 상정하고 대비해둬야하는 법이야. 명심해둬.”


“······.”


박진후는 단검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불침번은 내가 먼저 설게.”


EX급 헌터였던 회귀자, 박진후는 이러한 상황이 몹시, 익숙했다.


F급 헌터의 경우, 대체로 몬스터의 개체 수도 많아서 금방 토벌하고 이세계에 진입한 당일 날, 지구로 귀환할 수 있다.


반면,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강한 몬스터일수록 개체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발견하기도 힘들고 도망치면 추격전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박진후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며 생각했다.


‘몇 번을 봐도 아름답긴하네.’


감탄이 절로 터져나올 만큼의 절경.


박진후는 하늘을 질주하는 수백 마리의 와이번 떼를 보며 생각했다.


‘서식지에 무슨 일이 생겨서, 이주 중인가보네. 언젠가는 저 녀석들도 잡아야겠지.’


이윽고, 고블린 서식지에서 30일이라는 시간이 유수처럼 흘러갔다.


지난 30일 동안의 특훈을 이겨낸 김신우와 송은미는 제법 의젓해졌다.


그래봤자, 햇병아리지만 E급 헌터로 승급할 자격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박진후는 송은미에게 전달받은 석천우의 승급시험 추천서를 들고, 헌터 협회로 찾아가 단체전을 신청했다.


안내 직원은 박진후가 신청서에 적은, 팀 이름을 확인했다.


[팀 이름: EX급 헌터 나가신다. 전부 비켜라.]


웃음을 꾹, 참느라고 한참 동안이나 애를 먹어야만 했다.


*


대망의 승급시험 날이 찾아왔다.


박진후는 자신있었다.


F급 헌터들을 모조리 제치고 압도적으로 1등할 자신이.


작가의말


추천 정말로 감사합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노력형 광기무쌍 회귀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4 23.12.20 215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입니다. 23.12.15 381 0 -
35 연재 중단합니다. 23.12.20 313 12 16쪽
34 구원(2) +1 23.12.20 344 19 12쪽
33 구원(1) +4 23.12.19 419 22 14쪽
32 성장(2) +3 23.12.18 493 26 17쪽
31 성장(1) +5 23.12.17 581 29 11쪽
30 은폐 게이트(3) +5 23.12.16 621 30 13쪽
29 은폐 게이트(2) +2 23.12.15 717 32 13쪽
28 은폐 게이트(1) +2 23.12.14 797 32 15쪽
27 암살(3) +4 23.12.13 892 35 13쪽
26 암살(2) +3 23.12.12 924 37 14쪽
25 암살(1) +3 23.12.11 990 37 13쪽
24 오크로드(7) +1 23.12.10 1,010 34 14쪽
23 오크로드(6) +1 23.12.09 1,032 32 12쪽
22 오크로드(5) +1 23.12.09 1,087 37 14쪽
21 오크로드(4) +1 23.12.08 1,134 42 12쪽
20 오크로드(3) +1 23.12.08 1,182 30 12쪽
19 오크로드(2) +1 23.12.07 1,194 32 12쪽
18 오크로드(1) +2 23.12.06 1,242 38 14쪽
17 암시장(2) +2 23.12.05 1,306 36 14쪽
16 암시장(1) +1 23.12.04 1,366 36 19쪽
15 승급시험(5) +1 23.12.03 1,372 37 15쪽
14 승급시험(4) +1 23.12.02 1,350 37 14쪽
13 승급시험(3) +1 23.12.01 1,426 39 16쪽
» 승급시험(2) +1 23.11.30 1,547 38 16쪽
11 승급시험(1) +4 23.11.29 1,597 41 14쪽
10 고블린 학살(4) +1 23.11.28 1,596 38 11쪽
9 고블린 학살(3) +2 23.11.28 1,601 44 13쪽
8 고블린 학살(2) +2 23.11.27 1,674 42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