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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노력형 광기무쌍 회귀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글세포
작품등록일 :
2023.11.21 20:01
최근연재일 :
2023.12.20 14:14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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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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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암살(2)

DUMMY

김재환은 몬스터 식품 업계 1위에 해당하는 성신 기업의 회장이자, 자식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아버지다.


둘째 아들, 김성주가 갑자기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었다.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전에 아들을 치료하는 게 급선무였기에, 의료 업계에서 저명한 의사들과 유명한 치료 각성자들을 고용해서 어떻게든 병을 고치려고 안간 힘을 썼지만 누구도 김성주를 치료해주지 못했다.


계약을 무를 수 없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 업무를 보면서 짙은 절망에 사로잡혀 좌절하고 있을 때 막내 아들, 김신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성주를 어떻게든 치료할테니,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었지.’


그래서 믿는다고 대답했다. 막내 아들 김신우를 신뢰했기 때문이다.


‘신우의 연락을 받고서 며칠 후에 그리드 길드의 마스터, 송준하가 찾아왔지.’


치료제를 넘겨줄 테니, 기업의 지분 절반을 내놓으라고 제의했다. 그제서야, 이 사건의 원흉이 송준하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김재환은 자포자기하며 수락하려던 찰나, 신우가 했던 말이 떠올라 거절했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식물인간이 된 아들이 갑자기 깨어나주지는 않을까, 싶어서 병실에 방문했다.


김신우와 한 청년이 있었다. 김신우가 재환을 보며 말했다.


“아버지······.”


거의 동시에 김신우의 옆에 있던 청년이 간담이 서늘할 만큼 싸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재환은 등골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자, 자넨 누군가?”


재환의 물음에 젊은 청년, 박진후가 싱긋 웃으며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김신우와 둘도 없이 절친한 동료이자, 회장님의 둘째 아들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구해왔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복수 대행까지 해줄 E급 헌터 박진후라고 합니다.”


“······야, 약을 구해왔다?”


아들의 생사가 그 무엇보다 우선 순위였던 김재환은 김신우를 쳐다봤다. 김신우가 붉어진 눈시울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진후씨가 사나흘이면 깨어날 수 있을 거랬어요.”


“사기는 아니겠지?”


저명한 의사들과 유능한 치유 스킬을 지닌 각성자들조차 고치지 못했던 병이다. 당연히,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진후는 진지한 눈빛으로 재환의 눈을 마주보며 말했다.


“나흘만 경과를 지켜봐 주시죠.”


무턱대고, 신뢰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말이다. 합당한 근거와 이유, 결과가 있어야지만 신뢰라는 게 쌓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자네 말대로, 지켜보도록 하지.”


재환은 박진후가 했던 말을 복기하며 말을 이었다.


“그래, 복수 대행은 또 무슨 말이지?”


박진후는 근처에 있는 의자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다리를 꼬면서 대답했다.


“성신 기업의 김씨 일가를 대신해서, 제가 그리드 길드 마스터를 죽일 생각입니다.”


싸움은 자고로, 이길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박진후는 이길 수 있는 판을 만들 작정이었다. 물론, 단순히 완력으로 찍어누를 수 있다면 좋을테지만 A급 헌터, 송준하를 E급 헌터인 박진후가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송기영, 그 자식이라면 몇 번이라도 죽여버릴 자신은 있지만.’


김재환이 보기에, 박진후의 발언은 무척이나 허황된 얘기였다.


E급 헌터가 A급 헌터를 표적으로 삼아서 죽였다는 이야기 역시, 난생 듣도보도 못했다. 당연히, 불신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김재환의 선입견이고 편견일 뿐이었다.


그렇기에.


재환은 김신우에게 시선을 두며 물었다.


“너는 이 청년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


김재환은 박진후에 대해 모르지만, 김신우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세계 최고의 미식 헌터가 되기 위해, 미래가 보장된 성신 기업의 차기 경영권까지 포기할 정도로 강단있는 내 자랑스러운 자식!’


다른 건 몰라도 자식 농사는 잘 지었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김재환이었다.


김신우는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부요.”


“그렇구나.”


박진후를 믿을 순 없지만, 아들의 말은 믿을 수 있다.


게다가 김신우의 저 듬직해진 눈빛을 보라.


그 밖에 분위기나 덩치, 표정, 태도에서 몰라볼 정도로 성장했단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자식의 성장이 기뻤던 재환은 엷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박진후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어떡하면 되지?”


“돈줄과 미끼가 되어주십시오.”


“그리하도록 하지. 이건 내 명함이네.”


박진후는 김재환의 명함을 받아들며,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너무 흔쾌히, 수락하시는 거 아닙니까?”


“나는 사업가라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돈을 세탁하는 방법, 돈 냄새가 나는 분야에 대해선 박학다식하지. 하지만 헌터는 모른다네. 그래서 내 자식이 믿는 E급 헌터에게 모든 걸 걸어보려고 하네.”


“제가 또 헌터에 대해서 빠삭하기는 하죠.”


보통, 헌터라고 하면 몬스터를 죽여서 도축하고 가죽이나 마석, 재료를 모아서 판매하는 직종이라고 생각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인간도 사냥할 줄 알아야지만 진정한 헌터니까.’


그런 의미에서 박진후가 해야할 일은 변함없었다.


송준하라는 먹잇감을 죽이기 위해 판을 짜는 것.


단지, 그것 뿐이었다.


*


박진후는 병원을 벗어나 부천에 있는 암월 지부, [달국수]를 찾았다.


은발 금안을 지닌, 암월의 소가주, 초보름이 눈웃음을 지으며 맞이해줬다.


“무슨 용건이시죠?”


“암살 청부 의뢰하려고 왔습니다만.”


초보름이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비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흐으응, 저 비싼 여잔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S급 헌터에 버금가는 암살자를 움직이려면 기본 수백 억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뢰 강도에 따라 추가금이 붙는다.


박진후의 수중에는 그렇게 큰 돈이 없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순 있었다. 그러기 위해, 성신 기업 회장, 김재환과 결탁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용 지불 가능합니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저한테 뭐 할 말 없어요?”


“뭐가 말입니까?”


“흐으으음······.”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말없이 노기 어린 눈빛으로 박진후를 째려보는 초보름.


성깔 같아선 눈 깔라고 으름장을 놓고 싶었지만 싸우면 박진후만 손해였다. 처맞고 뒤지지나 않으면 천만다행일 정도다.


초보름이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암살 대상은 누구죠?”


“그리드 길드 마스터, A급 헌터 송준하요.”


“살해 대상이 A급 헌터라는 것과 한 길드를 이끄는 수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추가금이 붙겠네요! 원래는 200억 이상 받아야 하는데, 진후씨는 운이 좋네요! 특별히, 150억만 받을게요. 내일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거든요!!”


비가 오는데 왜, 청부 살인의 가격을 저렴하게 해주는 지 알 순 없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며 한 귀로 흘려들었다.


박진후는 즉석에서 김재환에게 연락했다.


-박진후 청년, 무슨 일인가?


“150억 필요합니다. 당장, 융통할 수 있는 현금으로요.”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 마련해둔 금액이랑 얼추, 비슷하군. 알겠네. 돈은 어디로 보내면 되지?


박진후는 스마트폰을 초보름에게 건네주었다.


초보름은 김재환과 대화를 나누며 의뢰 비용 받을, 주소를 언급했다.


연락을 끊은 초보름이 스마트폰을 박진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와, 성신 기업 회장님하고는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된 거예요?”


“알면서 묻지 마세요. 뒷조사 전부 했을 거 아닙니까?”


“당사자 입으로 듣는 게 더 정확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는 건 진후씨 파티원 중, 김신우라는 헌터의 아버지가 성신 기업 회장, 김재환이라는 것 뿐이에요. 나머지는 상상력이라는 퍼즐을 끼워맞출 뿐인거죠.”


친근감있게 얘기하는 초보름의 외관은 경국지색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아릅답지만 내용물은 차기 살황이었다.


즉, 꽃은 꽃인데 가시가 박힌 장미와 비슷하다. 물론, 평범한 장미는 절대 아니었다. 가시에서 테트로도톡신이 자가 생성되는 미친 장미였다.


박진후는 팔짱낀 채로 퉁명스럽게 말했다.


“당신 상상대롭니다.”


“그럼, 송은미라는 헌터하고 진후씨가 연인 사이라는 건 기정사실이네요!”


“아닙니다.”


“제 상상대로라면서요?”


박진후는 한숨을 내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초보름는 새침한 목소리로 넌지시, 말했다.


“저보고 성격 괴팍하다고 했던 거 취소해요.”


“취소하겠습니다. 다시보니, 괴팍한 게 아니네요.”


“그렇죠? 거래는 성사됐으니, 이만 가봐도 좋아요. 아, 맞다! 연락처는 두고 가세요.”


박진후는 출입구에 발을 걸치고, 가게 내부를 보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거 뒤끝이 상당하십니다! 좀스럽단 얘기를 자주 들었을 것 같네요. 친구 없는 이유도 있고요!!”


그리고 잽싸게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았다.


초보름은 박진후를 추격할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워낙 황당했던 탓이다.


그녀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토록 함부로 대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암월의 소가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진후라는 인간이 신기하면서도 친근감있게 다가왔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박진후가 했던 말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짜증이 솟구쳐 올랐다.


“아우씨!! 진짜 콱, 죽여버릴까보다!”


진심이 듬뿍 들어가 있는 혼잣말이었다.


심호흡하며 분을 삭인 후, 주방에 있는 노파에게 말했다.


“금할멈. 앞으로 며칠 동안 가게 문 닫자. 암살 의뢰가 들어왔으니까.”


금할멈이라 불린 노파가 고개를 끄덕였다. 암살을 하기 위해선 크게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첫 번째는 사전 조사다.


표적의 능력이나 업적, 성격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예행 연습이다.


암살이 한 번 실패하게 되면 이후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잡다하게 준비할 게 많았다.


*


그리드 길드 본사, 꼭대기 층에 위치한 사장실.


사무용 의자에 앉아 있는 붉은 머리 중년 남성. 그는 중형 몬스터 레이드를 전문으로 하는 A급 헌터, 송준하였다.


사무실 안에는 송준하 말고도 다른 두 명이 있었다.


다름 아닌, 송씨 남매였다.


송하윤은 송준하를 보며 인상을 팍, 찡그렸다.


“초희망 병원에 갔는데 미친놈 하나가 있었어. 걔 죽여줘, 아빠!!”


“송하윤. 그 전에 내가 시킨 일이 있었을 텐데?”


“으, 응! 이번에도 확답은 받아내지 못했어.”


“그대로 방치하면 조만간 죽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도?”


“말하는 걸 까, 까먹었어.”


송하윤이 고개를 푹, 숙였고 송준하는 눈살을 찌푸렸다.


‘내 자식이지만 볼수록 정나미가 떨어지는군.’


송준하는 송하윤이 무척이나 못마땅했다.


송준하가 어렸을 적 가난하게 자랐기에, 자식들 만큼은 부족함 없이 자라게 해주고 싶어서 오냐오냐 키웠더니, 천둥벌거숭이가 되어 있던 탓이다.


따지고 보면,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흘러가는 것도 송하윤이 문제였다.


‘하윤이가 파혼만 당하지 않았어도. 지금 쯤, 성신 기업의 조력을 받으면서 그리드 길드도 대형 길드로 발돋움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드를 국내 1위 길드로 만드는 것. 그게 송준하가 가진 야망이자 목표였다. 근데 애지중지 키웠던 딸이 갑질하고 다니거나, 클럽에서 문란한 생활을 보내면서 그 포석을 망쳐놨다.


물론,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송준하는 자신 있었다.


성신 기업의 회장, 김재환을 복종시킬 자신이.


‘제 자식 하나는 끔찍이 여기는 팔불출이니까. 조만간 연락이 오겠지. 만에 하나, 김성주가 죽으면, 김신우를 타겟으로 삼으면 그만이고.’


송기영은 머뭇거리며 송준하의 눈치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버지, 김신우 옆에 박진후라는 헌터가 있는데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정말로 위험한 녀석이에요.”


“박진후?”


“네, 인천 협회 지부장, 고홍도가 주관했던 E급 승급시험 단체전에서 1위로 합격한 팀의 리더입니다.”


“그럼 별 볼일 없는 인간이겠군. 얼마 전에 고작 E급 헌터로 승급한 풋내기란 의미니까. 그것보다 기영이 너가 정말 실망스럽구나.”


송준하는 아들이 승급시험에서 1등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근데 돌아온 결과는 탈락이었다. 하물며, 바지에 소변까지 지렸단다.


그로인해, 송기영에 대한 송준하의 신뢰는 무참히 박살난 상태였다.


송기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앵무새처럼 말했다.


“아버지, 박진후 그 녀석은 정말로 위험합니다.”


‘고작 E급 헌터한테 이렇게 겁을 먹다니······기영이가 이렇게 무능했었나?’


송준하는 송기영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럴 가치를 느끼지 못했던 탓이다.


송준하는 골칫덩이나 다름 없는 자식들을 번갈아보다가 눈을 감고,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내가 봐도 자식 농사를 개판으로 지었군.’


-위이잉, 위이이이이잉!!


스마트폰이 진동한다. 김재환으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송준하는 잠깐의 뜸을 들인 후, 연락을 받았다.


“그리드 길드의 마스터, 송준하입니다.”


-계약서를 준비해두겠네. 약속 장소는 사흘 뒤에 알려주도록 하지.


뚜-욱.


일방적으로 끊겼음에도 송준하는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음이 터져나왔다.


“크흐흐흐!! 크하하하하하!!!”


송준하가 공을 들여, 깔았던 판이 완성되기까지 사흘 남았다. 그러니,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재환 성격 상, 암살 청부같은 건 못하겠지. 근면하게 살아온 사업가의 표본같은 인간이니까.’


송준하는 김성주를 중독시키기 전부터 국내에 있는 해독 스킬 보유자를 매수했을 뿐만 아니라, 암시장이나 시중에서 파는 오크로드의 피를 시세보다 비싸게, 모조리 구매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이다.


다만, 그런 송준하조차 예상치 못한 게 있었다.


그건 바로, EX급 헌터였던 회귀자, 박진후의 개입이었다.


작가의말


추천글 정말로 감사합니다!!(덕분에 오늘 하루가 행복했습니다!!)

또한 추천을 눌러주신 독자님들,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내일도 열심히 쓴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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