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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3.07.14 22: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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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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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용병왕 (4)

DUMMY

*



사냥꾼들 위의 사냥꾼.

군림하는 포식자.

테러리스트들의 공포.

반군 심판관.

여러 이명으로 불리는 그 사내.

나이부터 얼굴까지 신비의 베일에 감싸졌으며 오로지 전술과 실력만으로 명예와 악명을 동시에 얻은 군인 겸 용병.

무장의 질을 배제하고 오로지 개인의 전투 실력만을 고려해 등급을 매긴다면 그 사람은 단연 S 랭크, 현존하는 인간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능히 들고도 남았다.


전투적이고 지하드에 충실한 무슬림들에게 있어서도 용병왕의 위세는 대단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18년 간, 세계 통일 브리튼 내부에서 여러 내전들이 있었고 그 대부분이 구대륙 내부의 최신 점령지들 내부에서 벌어졌었다.

많은 용사들이 이에 실력 발휘를 하였고 그들은 전설적인 위명을 얻었다.

그중 용병왕은 최근에 나타난 후발주자였으나 격으로는 앞선 선배들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최근 3년 동안 용병왕은 원리주의 무슬림 무장 단체, 공산주의 반군, 마피아, 국제 범죄단, 혁명군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사냥감들을 사냥하여 경력의 상아탑을 쌓아 올렸다.

그에게 패배하여 큰 규모의 타격을 입은 지하드 단체가 한 둘이 아니었다.

당장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자들만 해도 용병왕에게 동료를 잃은 경험을 지닌 사람이 적잖이 있었다.


“어, 어째서 저 괴물이!”


악몽의 재림.

목숨마저 초개처럼 내던지려던 용장들이 단지 적의 임재를 감지한 것만으로 겁에 질렸다.

용병왕과 그의 부하들과 그 협력 단체들은 브리튼 군대와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세력이었다.

또 보통의 용병 나부랭이들과도 격이 다른 무리였다.

제국 당국의 명령도 받지 않으며 오로지 본인들의 가치관에 따라 불법자들을 심판하는 자경단.

용병왕의 마크인 방독면 형태의 복면과 특유의 디자인으로 구성된 전투복이 눈에 들어오자마자 테러리스트들은 맥을 추리지 못했다.


“다, 당황하지 마라. 수효로는 우리가······.”


용병왕의 일행을 전부 끌어모아 보아야 수효는 수백에서 수천 명 남짓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워낙 게릴라 전과 침입전에 특화되어 곤란한 상대이긴 하나 전면전을 벌이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이성을 붙잡는 데 성공한 몇몇 무슬림들은 머릿속으로 승산을 계산하며 행동에 돌입했다.


비록 용병들이 무슬림들의 결집지 내부에 무슬림 일행인 척 잠입하여 내부의 혼란을 잠시 야기하긴 했다지만, 곧 구분하여 대응할 수 있으리라.

뜻하지 않은 교란 때문에 15% 가량의 일행이 부상을 당하여 전투 불능의 상태가 되긴 했으나 수습하여 반격할 여지는 충분했다.


물론 이것은 브리튼 제국의 개입을 변수로 고려하지 않은 계산이기에 오류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미 용병왕의 전략과 계획대로 브리튼 당국은 미리 용병왕이 지정해둔 결집지의 반경 10km 이내에서 모든 민간인을 철수시킨 상태였고 다수의 스텔스 드론들을 공중, 지하, 콘크리트, 건물 사이사이에 배치해둔 뒤였다.


교전이 격해져 자칫 총상으로 사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값이 건물 내 인공지능들에 의해 도출되자 드론들과 자동 방위 시스템들이 즉각 반응했다.

전격, 열선, 비살상용 질량탄이 모여든 사냥감들의 손을 타격했다.

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총기나 흉기를 든 손쪽을.

탈골과 화상이 발생했다.

80% 이상의 전사들이 총기를 놓쳤다.

이어서 보안용 자기장이 발동되었고 철로 된 날붙이들과 총류가 지면에 붙어 무력화되었다.

억지로 힘을 쓰면 떼낼 수야 있겠지만, 다치고 당황한 이 상황에서는 그런 시도조차 사치였다.


자연히 남은 게임은 용병들과 무슬림들의 육탄전 및 재래식 무기전이었다.

즉각 사방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용병들이 죄다 감쪽같이 위장한 채 무리 내부로 침투한 탓에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를 분간하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

그 와중에 용병들은 무슨 술수를 사용했는지 위급한 타격은 모조리 피하였고 자신들끼리도 모종의 신호를 마련했는지 오로지 적들만을 혼란케하며 승승장구하였다.

수적인 우열이 무의미해지는 순간이었다.


흥미롭게도 열 개의 도시 모두에서 같은 상황이 전개되는 중이었다.

열 도시로 각기 결집한 무슬림 두목들은 전보를 통해 각 도시에 같은 종류의 기습과 내분이 임했음을 알아차렸다.

더 놀라운 점은 그 도시 모두에 용병왕의 출현이 보고되었다는 점이었다.

용병왕의 체구와 체형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노출되어 있었기에 무슬림들은 저마다 자기 도시에 임한 쪽이 진짜 용병왕임을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통신을 통해 열 명의 용병왕이 출현했음을 알게 되자 더 큰 혼란이 임했다.


‘변장인가?’


‘부하들? 아니면 대역?’


그런데 그렇다고 일축하기에는 전투 실력이 하나같이 진짜배기인지라 더욱 감이 잡히지 않았다.

더욱이 악랄한 전투 스타일부터 세세한 습관까지, 악명을 통해 알려진 소문 그대로였다.

어느쪽이 진짜인지는 분간할 길 없었다.

확실한 건 열 명의 용병왕과 그들이 지휘하는 매복병들, 그리고 무슬림들 사이에 침투시킨 첩자들 모두가 한 패거리라는 점이었다.

그 수효를 어림잡아 계수해보면 적어도 수천, 많게는 총합 만 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처음부터 함정이었다고?’


지금까지의 진상은 다음과 같았다.


숨어있던 무슬림들의 위치를 알아내어 통신망을 개통해주고 특수 연락용 도구를 전달해준 세력은 용병왕이 아닌 제3의 조직이었다.

용병왕과 그 동맹군의 개입은 이로 인해 무슬림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다음부터 나타났다.

그들은 어떠한 연유로 무슬림들이 연통 체계를 회복하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회복하자 몰래 그 통신망 내부로 침투하여 첩자들을 삽입하였다.


그리고 용병 세력은 곧장 비상 통신망을 통해 일련의 역정보들을 공급하였다.

테러리스트들이 예언의 서를 읽은 이후 줄곧 노려온 ‘황가의 혈육’에 대한 신변 정보를 거짓으로 날조하였고 이를 통해 다수의 무슬림들이 한꺼번에 미끼를 물도록 유도했다.

어찌나 모순없이 철저하게 준비했던지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그 미끼에 걸려들었다.

이 긴박한 흐름은 불과 며칠 사이에 번개불에 콩을 튀기듯 성사되었는데 이는 그만큼 테러리스트들이 광기의 영에 사로잡혀 있던 덕이었다.



‘쓸만한 전력을 죄다 긁어온 보람이 있군.’


용병왕은 몇 달 전부터 세계적인 규모의 내전이 발생하리라는 정보를 첩보로 전해 듣고는 그의 평소 활동지인 구대륙에서 신대륙 쪽으로 위치를 옮겼던 참이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영향력과 인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부분 구대륙쪽에서 활약하던 용병 무리도 죄다 데려왔다.

무슨 목적으로 그리 하였는지는 본인만 알았다.

브리튼 군대와는 사실상 별개로 움직이는 세력인만큼 명령을 받아 행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여하튼 결과적으로 브리튼 군 입장에서는 편리한 일이 되었다.

쉬이 통제되지 않는 용병들이 걸리적거리게 굴면 전 세계의 원리주의자들을 살상 없이 체포하기란 대단히 어려워질테니까.


제국군은 내심 용병왕이 아무런 사고도 벌어지 않고 얌전하게 있어주기를 바라였다.

그리고 그들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설마 그 많은 용병들을 동맹으로 끌어모아서 대규모 공작을 벌일 줄이야.

무슬림들 입장에서도 고통스러운 재난이겠지만 제국 역시도 골머리를 짚을 판국이었다.



“모조리 쓸어버린다.”


차디찬 목소리의 명령이 용병왕의 동료 길드장들에게 하달되었다.


“약속이 있으니 목숨만은 붙여놔.

나머지는 신의(神醫)들이 알아서 뒷수습하겠지.

여차하면 무인기들이 개입해서 해결해줄거다.

마음놓고 사냥해.”


이윽고 몽둥이와 둔기, 무딘 칼날과 단검, 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는 난장판의 백병전이 사방에서 전개되었다.

분노한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에게 허락된 남은 전력을 끌어모아 침투자들을 죽이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반 정도 무장 해제 프로세스가 진행된 마당이라 무장 측면에서는 용병들이 우월했다.

그들은 살상은 하지 않으면서도 적을 효율적으로 쓰러트릴 수 있는 기괴한 발명품들로 무장했는데 그 때문에 무슬림들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로 쓰러졌다.


감시하던 드론들과 인공지능들, 집결지들을 에워싸고 포위하던 제국군, 그리고 우주 위에서 상황을 살피던 인공위성들은 더는 방관하지 못하리라 판단하고 지원 사격을 시작했다.

용병왕과 용병들이 사고를 친 건 엎질러진 물이니 뒷수습이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정밀 지원 사격이 쏟아졌고 수많은 원리주의자들이 팔과 다리를 마비당한채 쓰러졌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생명만 보존하는 한도 내에서 급소를 향한 타격도 이뤄졌다.

고통스러운데 죽지는 못하는 처지.

아비규환에 준하는 상황이 잠시 만들어졌다.


용병왕은 유유자적 고지에 앉은 채 블래스터로 싸움터 곳곳을 겨냥하여 사격하였다.

자신의 동료를 하나하나 알아볼 수 있던 그는 제 동료와 동맹군이 위급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에만 해당 위치로 블래스터를 발사했다.

주로 칼이 들린 적의 손을 쏘았고 조금 더 급박한 경우에는 하반신을 사격하여 고통스럽게 기절시켰다.

악마적이면서도 한 치의 빗나감도 없는 그 솜씨에 죽음은 일절 없이 죽음에 가까운 절규의 교향곡만 울려퍼졌다.



“여인들을 강간하는 데나 사용하는 그런 무익한 물건은 차라리 불타서 없어지는 편이 인류를 위해 유익하겠지.”


냉소적으로 중얼거리는 용병왕의 입가가 쓰라린 비웃음을 머금고 기울어졌다.

농담조라고는 조금도 섞이지 않은 고통스러운 웃음, 마치 오랜 적수를 향한 복수심과 쓴뿌리를 섬뜩할 정도로 냉정하게 절제하여 발산하는 듯했다.



“게다가 너희는 지난 수백 년간 너무 빨리 번식했어.

강압적으로 자녀를 다산하게 하는 정신 나간 샤리아 율법, 비인간적인 일부다처제, 이방인 여인을 취해 자녀를 무슬림으로 자라나게 강제하는 시스템까지······, 그러니 인류의 삼분의 일을 잠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가뜩이나 서구 세계는 자녀를 적게 낳아서 문제였는데 너희만 그리 낳아대니 이 지경이 되지. 하지만.”


바퀴벌레건, 쥐건, 모기건, 항상 인간에게 유해한 생물체일수록 번식력이 극도로 빠른 법.

용병왕은 이 모순적이고 비극적인 현실에 진심으로 깊이 개탄했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총대를 매고 생태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는 절망적으로 부르짖으며 하체를 움켜쥐는 테러리스트들의 몰골을 바라보며 섬뜩한 이채를 눈에 머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그때 가까스로 용병 사격병들의 진을 뚫고 진입해온 무슬림 패거리가 몽둥이와 철기를 들고 용병왕을 포위하였다.

총기를 든 자는 이미 드론들에 의해 모두 쓰러진 뒤라 남은 건 단거리 무기를 소유한 자들뿐이었다.

숫자가 거의 백에 달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래.”


용병왕은 거침없이 블래스터를 내려놓았다.

전략적으로 미련하기 그지없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생사를 가르는 전쟁터를 겪어온 그는 결코 패할 싸움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었다.

손으로도 충분하다는 확신이 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더 고통스럽게 해주는 편이 좋겠지.

그러려면 최대한 낮은 데미지의 공격으로 제압하는 편이 나으리라.

총에 맞아 피를 흘려 기절하면 고통을 오래 느끼지 못할 테니까.



“여흥으로 나쁘진 않네.”


몇 분 지나지 않아 백 명의 투사들은 팔과 다리의 굽힘 방향이 반대로 꺾인 채 콘크리트 바닥에 널브러졌다.

싸움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양민 학살이었다.

반대로 용병왕의 몸에는 기스 하나조차 없었다.



“그곳에서 천천히 지켜봐라.

너희 세계의 종말을.”


한 시간 뒤 열 개 도시 모두에서 타임 아웃이 선언되었다.

인공위성은 모든 범죄자들과 공범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덫 속으로 모여든 것을 확인하자 곧장 총공세를 허락하는 신호를 내렸다.

브리튼 군과 중앙정보국의 경찰력이 개입되었다.

이미 넝마가 된 데다 시민들을 인질로 쓸 수도 없고 달아날 구석도 막힌 테러리스트들은 속수무책으로 제압되었다.


현장 속보를 전해받은 중앙정보국 국장은 욕설을 내뱉으며 투덜거렸다.


“랜슨 저 성질 급한 놈이! 가만히 내버려두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체포했을 것을 기어코 이렇게 일을 쳐? 하여간 무모하기 짝이 없는 근육바보 녀석!”

그도 그럴 것이 국장에게도 이미 신대륙에 잔류한 원리주의 무슬림 세력을 소탕할 전략이 있었고 이미 준비도 다 갖춘 상태였다.

색출에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긴 했지만 보름 정도면 충분했고 구대륙 쪽을 정리한 제국군 본군이 귀환하면 더 빠르게 해결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새를 참지 못한 용병왕이 성급하게 이 사달을 내었다.

덕분에 최소한 수천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이 중상을 입어 병원 신세를 질 예정이었다.

그나마 자기들끼리 싸운 탓으로 생긴 피해가 대부분이니 명분 상으로는 제국측에 해가 될 건 없다지만, 치료에 쓰일 사회적 비용을 생각하니 아까워 죽을 맛이었다.

게다가 운이 좋아서 별 탈 없이 승리로 귀결되었다지만, 만약 용병들이나 시민들이 휘말려 해를 입었으면 어쩔뻔 했겠는가.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말해서 이날 용병왕의 술수로 인해 신대륙 쪽 전쟁은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종결될 수 있게 되었다.

패잔병 몇이 달아나긴 했으나 시민들에게 별 해를 주지 못하고 곧 사로잡혔다.

처음에 감시 시스템에 의해 계산되었던 것보다 더 많은 수의 범죄자가 확보되었다.

끝까지 끈질기게 숨어있던 자들도 전부 속임수에 넘어가 수면 위로 끌어올려진 탓이었다.

이로써 황태자가 귀환해 일을 정식으로 수습하기도 전에 마무리는 급히 이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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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라지쿠마르 (1) 24.02.03 13 0 18쪽
56 맏형의 책무 (3) 24.01.31 14 0 20쪽
55 맏형의 책무 (2) 24.01.29 10 0 12쪽
54 맏형의 책무 (1) 24.01.28 13 0 12쪽
53 전후 수습 (4) 24.01.26 13 0 18쪽
52 전후 수습 (3) 24.01.25 14 0 11쪽
51 전후 수습 (2) 24.01.23 16 0 14쪽
50 전후 수습 (1) 24.01.22 12 0 14쪽
» 용병왕 (4) 24.01.19 14 0 14쪽
48 용병왕 (3) 24.01.16 12 0 15쪽
47 용병왕 (2) 24.01.13 13 0 14쪽
46 용병왕 (1) 24.01.11 14 0 17쪽
45 하마스 (10) 24.01.09 13 0 14쪽
44 하마스 (9) 24.01.06 12 0 16쪽
43 하마스 (8) 24.01.04 15 0 13쪽
42 하마스 (7) 24.01.02 13 0 15쪽
41 하마스 (6) 24.01.01 14 0 12쪽
40 하마스 (5) +1 23.12.31 18 1 15쪽
39 하마스 (4) 23.12.27 16 1 15쪽
38 하마스 (3) 23.12.26 17 1 13쪽
37 하마스 (2) 23.12.25 18 1 13쪽
36 하마스 (1) 23.12.21 18 1 12쪽
35 비밀 계엄령 (5) +1 23.12.18 14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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