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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님의 서재입니다.

지구 제국의 철인 태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peacetiger
작품등록일 :
2023.07.14 22:47
최근연재일 :
2024.06.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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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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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용병왕 (3)

DUMMY




*



이슬람의 맹렬한 범세계적 최후 항전이 봇물 터지듯 휘몰아친 바로 그 날, 브리튼의 통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성지가 놓여있는 구대륙에 주둔하던 원리주의자는 98% 이상, 남은 120만명은 여러 이유로 신대륙에 주둔하였다.

구대륙에 있었던 자들은 알 마시히 앗 다잘의 모략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반역, 범죄, 테러 혹은 공범에 가담했다.

반면, 신대륙에 있던 자들은 비교적 소극적으로 조심스레 싸움에 임했는데, 이성을 잃고 주제도 모른채 황태자 암살에 충동적으로 나선 몇몇 우매한 광신도들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기민함과 교활함을 상실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태자 암살 미수는 신대륙 전체의 비상 상황 레벨을 높였고 이는 숨어있던 원리주의자들의 전략적 불리함을 여러 차원에서 증폭시켰다.

시민들은 극도로 민감해졌다.

비록 브리튼 정규군 전력 대부분이 구대륙에 집중된 적 본진을 색출하여 정리하고자 외부로 투입되었다지만, 남은 전력도 취약한 수준은 아니었다.

경찰력, 수색대, 첩보 조직, 치안 관리용 드론 등과 합을 맞추면 120만명 남짓의 테러리스트를 체포할 여력은 충분했다.

첨단 위성 또한 이미 신대륙 내 포진한 적의 대다수를 추적해내었고 그 외 유비쿼터스 시스템에 함유된 인공지능들도 적의 색출과 검색을 면밀히 도와주었다.

무슬림들이 빠져나갈 구멍은 시시각각 빠르게 줄어드는 중이었다.


그 결과 첫 사흘 사이에 80만명 가까이 되는 무슬림들이 제대로 싸워볼 기회도 얻지 못한채 체포되었다.

아울러 그들이 준비한 테러 물품이나 이미 설치해놓은 폭약들도 함께.

그들이 주고받은 통신 내역도 검색되었으며 즉석에서 처형하기에 충분한 물증들도 확보되었다.

계엄령에 의거해 간략한 사법 절차를 통과한 그들은 임시 포로 수용소로 이전되었다.


남은 40만명은 대부분 후방에서 간을 보며 도망칠 각을 재던 자들로 잡힌 자들에 비해서는 소극적인 겁쟁이었다.

그러나 알라를 열렬히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신앙심만은 진심이었고 그들 역시 성격만 신중하다뿐이지, 기회만 주어지면 순교까지 감수하고라도 승리에 기여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바로 그렇게 숨어있던 그들을 향해 어떤 도움의 손길 혹은 유혹의 손길이 다가왔다.

제국의 첨단 통신 간섭 시스템으로 인해 갈기갈기 나뉘어져 합류할 가능성을 잃었으며 정보마저 획득할 길을 박탈당했고 정신 간섭 병기의 위협으로 인해 감히 전략적 행동을 취할 엄두마저 내지 못하던 상황의 무슬림들.

그들을 위해 익명성의 뒤에 숨은 어떤 존재가 접근했다.


무슬림들 처지에서는 그 의문의 간섭을 천사의 개입, 혹은 정체를 숨긴 선지자나 마흐디의 개입이라고 의심할 개연성이 충분한 상황이었다.

물론 그 메시지는 자신을 그런 식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어쨌건 위급함에 처한 이들에게는 매우 솔깃하게 들릴 메시지를 가져온 건 사실이었다.


의문의 예언자는 익명의 메시지를 최소 5만 명 이상의 무슬림에게 동시에 보냈고 무슬림들끼리 통신 봉인을 피해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우회 통로도 제공해주었다.

어떤 경로로 제국의 최첨단 통신 간섭을 우회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혹 제국 내부에 배반자가 숨어 있었던 것일까?

혹은 정말로 초자연적인 개입이었을까?

진실은 직접 드러나기 전에는 밝힐 길 없었다.


중요한 건 메시지에 담긴 계시의 내용이었다.

흥미롭게도 그 계시란 다름 아닌, 마흐디도 선지자도 아닌, 알 마시히 앗 다잘에 관한 은밀하고 치명적인 어둠의 비밀이었다.


송신자가 참말로 예언자가 아닌 한, 이런 정보를 어찌 알았겠는가.

더욱이 메시지의 내용은 정말 교묘하고 빈틈 없었으며 깊은 연륜에 도달한 무슬림이 아닌 한 이해하지 못할 묵시적이고 영적인 언어로 충만했다.

그 어떤 이맘에게서 배운 지식보다도 명쾌하고 신비로웠으며 오로지 신앙심이 극도로 성숙한 원리주의자만 깨달을 수 있었기에 지적인 허영심과 교만도 깊이 자극해주었다.


이 계시로 인하여 그간 사로잡히지 않고 살아남은 무슬림들은 의기소침의 상태에서 벗어나 강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연약한 자도 자기 자신에게 이르기를 나는 강하다 라고 하였다.

패배감과 절망감에 삼켜졌던 그들은 이제야 살 길을 찾았노라고 생각하며 기뻐했고 열악한 전세를 뒤집을 지름길을 찾았음을 자축했다.



{알 마시히 앗 다잘에게는 그 자신도 뒤집지 못할 치명적 약점이 있다.}


계시의 메시지에 드러난 적장의 치명적 비밀, 그것은 바로 ‘속박’이었다.


무슬림들은 그간 가증스러운 브리튼의 수괴가 대대손손 물려받아온 ‘언약’이라는 이름의 사악한 사술(邪術)에 관해 무성한 소문만 들었을뿐 그 실체를 정확히 알지 못했었다.

그들의 신이 그들을 위해 물려준 선물이라고 했던가.

그자들은 흑마술을 가문 대대로 계승했으며 이번 세대에 출현한 알 마시히 앗 다잘은 그 저주의 힘이 농축되어 탄생한 모종의 특이점이다.

지식이 깊은 이맘도 딱 여기까지만 알 따름이었다.


이번에 전달된 계시의 서(書)에는 브리튼 황가를 속박해온 저주받은 사술에 대한 비밀, 곧 그 메커니즘과 원리부터 해서 특이점과 약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부 사항들의 정보가 담겨 있었다.

그 서는 무슬림들이 반드시 이 저주를 파괴하여 세상을 악신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야한다는 조언을 담고 있었다.


여기에 알 마시히 앗 다잘을 공략할 한 가지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바로 언약에 포함된 치명적인 독소 조항 중 하나였다.

그것은 그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주었던 다른 조항과는 달리 되려 그의 발목을 잠는 약점이 될 가능성이 농후했다.

서에 설명에 따르면, 초대 황제가 악마와 계약하여 체결한 ‘언약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헌법’에 해당되는 최초 조약이 기본적 주축이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며 추가적으로 ‘법률’을 입법하여 첨가할 수 있는데, 이는 악마의 일방적인 명령이 아닌, 악마와 당대 언약을 맡은 인간 당주의 합의로 이뤄진다.

지난 날 여러 황제가 자기 대에 몇 가지 추가 법률을 만들어 언약 속에 삽입해왔다.

이는 지금의 황제도 마찬가지.

비교적 최근에도 어느 한 조항이 만들어졌는데 바로 그것이 알 마시히 앗 다잘의 아킬레스 건이었다.



{그는 자신의 혈육에게 철저히 묶여있다.

겉으로는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척 하지만, 그의 혼과 유전자는 그 약속에 대해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한다.

위기의 순간, 그는 혈육을 보호하는 방향으로만 행동할 수 있다.}


시민과 국가, 그리고 인류라는 대의를 지켜야 할 자가 그런 사사로움의 덫에 반자의로 속박되어 있을줄이야.

이러한 사실은 자기 피붙이마저도 기꺼이 알라를 위하여 예물로 드릴 각오가 되어있는 무슬림들에게는 승리의 반전을 보증하는 희소식이었다.


아울러 그 예언의 서는 지금 비밀스럽게 돌아가는 배후의 상황을 일부 폭로해주었다.

구대륙에서 싸우던 용맹스러운 알라의 용사들이 강력한 공습에 몰려 큰 곤경에 처했음을.

또한 현재 그들의 가장 위험한 적인 알 마시히 앗 다잘은 자기 본고장을 지키는 것이 아닌, 무슬림들과 자국 시민들 몰래 타지로 나가 전쟁을 모략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반대로 브리튼의 홈그라운드인 신대륙은 현재 상대적인 취약 상태에 놓여있음을.


자신들이 절호의 기회를 놓친 채 속아 시간을 허비했음을 깨달은 신대륙의 원리주의 테러리스트들은 분개하였다.

그들은 구대륙에서 형제들이 연패했음을 듣고는 만회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두려움에 안절부절못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마지막 달콤한 기회가 그들 눈앞에 제시되었다.

흘러가는 모든 정황으로 보건대, 그 기회가 그들에게는 자신의 전부를 배팅해야 할 유일한 길이었다.

다름아닌, 황가의 혈육을 소리소문없이 확보하여 자신들의 귀중한 인질로 삼을 찬스였다.


예언의 서와 같이 첨부된 추가 자료에는 메시지의 송신자가 모종의 경로로 삼엄한 제국 기밀 정보망을 해킹하여 얻어낸 귀중한 정보들이 포함되었다.

그 가운데는 인질이 될 목표물 서넛의 현 행방, 그들의 거처와 예상 이동 경로, 그리고 보안을 뚫고 그들에게 다가갈 술수까지 제시되어 있었다.

플랜 A를 넘어서 수십 가지 경우의 수의 플랜 B, 심지어는 플랜 Z까지 담긴 최고의 전략 플레이북.

게릴라 전에 잔뼈가 굵은 특급 테러리스트들은 그 전략들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짜인 것임을 알아보았고 속으로 감탄하며 전율하였다.

지금의 불리한 전황을 뒤집을 방도는 예언의 서가 주는 힌트를 활용하는 길뿐이었다.






*



원리주의 무슬림과 브리튼의 내전 5일차, 한창 전화(戰火)의 불씨가 소강기로 접어들 시점, 난데없이 예상을 벗어난 움직임이 신대륙쪽에 번지기 시작했다.

사실상 이슬람 세계의 완패로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이 타이밍에 원리주의자쪽 진영이 움직임을 보인 점은 여러모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도대체 그자들은 어디서 승산을 발견했길래 무모한 승부를 벌인단 말인가.


브리튼의 군과 경찰과 중앙 정보국은 의아해했다.

전달받은 정보에 따르면 이미 구대륙쪽은 싸움이 다 정리되었고 테러리스트 잔당과 공범도 하루에 수십만 명 이상씩 체포해내는 현황이다.

제국 본토내에 숨어든 간악한 범죄자들도 벌써 삼분의 이 이상 구속하였다.

따라서 지금 준동한 이들이 외부 세력과 협의하여 움직일 리는 없었다.

설마 잡힌 형제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려고 덤벼든 것인가?

그렇다고 해석하기에도 석연찮은 부분투성이었다.


여하튼 다수의 무슬림들이 위성과 AI 시스템의 감시가 도처에 깔려있음에도 개의치 않고서 어느 특정 방향을 향해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자들은 교묘하게 변장하고서 신속히 어딘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대중교통은 이미 구석구석 브리튼의 감시 체계 아래 놓였기에 체포될 위험이 높다 여겼는지 그들은 자가용이나 재래식 교통 수단을 통해 은밀하게 이동하였다.

위성들은 뜻밖의 호재를 놓치지 않았다.

그것들은 겁도 없이 하수구에서 올라와 고양이의 시야 아래로 들어온 시궁쥐들을 면밀하게 감찰하여 추적 레이더 위에 올려두었다.


느닷없는 대량 이동 과정에서 다수의 무슬림들이 당국에 체포되었다.

당국은 어디선가 명령을 받은 이유인지 그들 전부를 잡지 않고 사분의 일만을 잡아들였는데, 주로 트럭이나 차량에 높은 살상력의 폭약이나 생화학 테러 무기를 탑재한 자들만을 체포했다.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총기를 보유한 자들도 구속하였으나 사전에 무력화해놓은 무기를 갖고 온 경우는 일부러 보류해두었다.

또 체포해도 현장 물증이 부족하여 풀려날 가능성이 큰 이들은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남은 삼십만 명의 무슬림 원리주의자들은 북신대륙 외곽 지역 도시 열 군데로 집결하였다.

그들은 교묘히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진입했는데 그들 모두가 총기류에 더하여 날카로운 냉병기류의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다.


동북부에는 세 도시가 있었고 이들은 서로 걸어서 반나절 정도 거리로 떨어져있었다.

서북부에도 세 도시가 있었으며 이들도 반나절 거리로 떨어져있었다.

남동부의 네 도시도 비슷한 거리로 밀집되어 있었다.

세 그룹은 각각 무슬림들의 주 목표물 중 하나가 거처를 두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들이었다.


무슬림들은 목표물이 달아날 수 있는 모든 경로에 복병을 주둔시켜 확실하게 인질을 확보할 작정이었다.

그들은 도시들에 잠입한 뒤 첩보와 신호를 기다렸다.

목표물의 위치를 알아낸 동료들이 신호를 주는 즉시 협공에 뛰어들어 승부를 확정할 계획이었다.


내전 9일 차, 사냥터에 결집된 원리주의자들에게 사냥감에 대한 보고가 전보 형태로 전달되었다.

사냥감의 신변과 얼굴을 담은 도촬 영상은 물론, 그의 거취 좌표에 대한 반박 불가능한 확정적 데이터까지.

사전에 예언자의 도움으로 비상 연락 수단을 확보한 무슬림들은 그들이 준비해둔 연락망을 통해 그들만 아는 무슬림적 언어의 암호로 첩보 정보가 공급되자 동료들의 성공을 믿고 기다렸다는 듯 맹수처럼 덤벼들었다.


만약 그들이 조금만 더 이성적 판단에 추를 올려두었으면 이러한 기이한 일련의 흐름을 의심해볼 수 있었을까?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마 다른 영리한 이였어도 똑같은 상황에 놓였으면 비슷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실제로 참전한 무슬림들 가운데는 지적 능력이 탁월한 이들도 많았다.

예언의 서는 의심할 여지없이 조화로웠으며 첩보 정보나 비상 통신망도 틈 없이 치밀했다.

종교적 광신까지 더해진다면 더더욱 그것을 확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갈라진 홍해는 이집트의 병거들과 용사들을 매장하기 위한 무덤이었고 알라로부터 내려온 그 계시의 서는 원리주의자들을 위해 준비된 매장지였다.

각 도시의 해당 좌표로 이동한 테러리스트들은 해당 구역 내에 민간인이 한 사람도 없음을 발견하고는 경악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함정이 빠졌음을 제대로 깨닫기도 전에 그들 사이의 내분이 발생했다.


타아앙.

총성이 울리자 무슬림들은 우왕좌왕하였다.

곧 각 무덤에 삼만 명씩 결집된 용사들이 자신들끼리 싸우며 허둥지둥대며 패닉에 빠졌다.

누군가에 의해 미리 계획되기라도 한 듯 전열이 무너지며 모든 것이 혼란 속으로 삼켜졌다.



‘우리가 거짓말에 속았다고?’


거대한 두려움이 몇몇 영악한 두목들의 마음에 스쳤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은 서로가 서로를 배신한 줄로 알고 분노와 혼란에 흔들렸다.

그들은 다른 패거리가 홀로 사냥감을 독식하여 자신들만 살려 한 줄로 생각하고 분개했다.

무질서의 영이 그들의 머리 위를 휩쓸었다.

속임수에 당한 줄을 깨달은 두목들은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당최 납득이 되지 않아 당황하였다.

모든 것이 계시와 예언과 계획대로 흘러가는 줄로 보았거늘, 대체 누가 무슨 술수를 부렸단 말인가.


그리고 바로 그때.


“약속은 지켰다.”

우왕좌왕하며 피투성이가 된 채 널브러진 무슬림들을 내려다보며 건물 꼭대기에 앉아 있는 한 가면 쓴 사나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를 발견한 몇몇 두목은 의구심을 품었다.

그때 한 사람이 그의 정체를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자는 설마!”

그가 미처 입을 열기도 전에 어디선가 마취총이 발사되어 즉각 목정맥을 꿰뚫었다.

이윽고 기다렸다는 듯 사방에서 공습이 시작되었다.

매복된 군병이 아니었다.

이미 처음부터 원리주의자들의 대열 내에 불씨가 숨어있었다.

30만 명 가량의 복면을 쓴 용사들 내부에 출신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첩자들이 대거 침투한 상태였다.


“이곳이 너희의 마지막 싸움터가 될 거다.”


열 개 도시 모두에서 이와 같은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졌다.

치밀하게 기획된 덫에 걸려든 그들은 적과 아군도 구분하지 못한 채 저들끼리 싸우며 공포와 무력감의 먹잇감으로 추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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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사법 거래 (1) 24.02.12 13 0 17쪽
58 라지쿠마르 (2) 24.02.10 13 0 13쪽
57 라지쿠마르 (1) 24.02.03 13 0 18쪽
56 맏형의 책무 (3) 24.01.31 14 0 20쪽
55 맏형의 책무 (2) 24.01.29 10 0 12쪽
54 맏형의 책무 (1) 24.01.28 13 0 12쪽
53 전후 수습 (4) 24.01.26 13 0 18쪽
52 전후 수습 (3) 24.01.25 14 0 11쪽
51 전후 수습 (2) 24.01.23 16 0 14쪽
50 전후 수습 (1) 24.01.22 12 0 14쪽
49 용병왕 (4) 24.01.19 14 0 14쪽
» 용병왕 (3) 24.01.16 13 0 15쪽
47 용병왕 (2) 24.01.13 13 0 14쪽
46 용병왕 (1) 24.01.11 15 0 17쪽
45 하마스 (10) 24.01.09 13 0 14쪽
44 하마스 (9) 24.01.06 12 0 16쪽
43 하마스 (8) 24.01.04 15 0 13쪽
42 하마스 (7) 24.01.02 13 0 15쪽
41 하마스 (6) 24.01.01 14 0 12쪽
40 하마스 (5) +1 23.12.31 18 1 15쪽
39 하마스 (4) 23.12.27 16 1 15쪽
38 하마스 (3) 23.12.26 17 1 13쪽
37 하마스 (2) 23.12.25 18 1 13쪽
36 하마스 (1) 23.12.21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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