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에게 해주는 말
우리사무실에 3달전 20살 된 신입직원이 들어왔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바로 취업에 성공한 아이였다.
집에서 부모님이 처음으로 칭찬했다고도 한다.
그런데 너무 어려서 아직 직장생활을 잘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성격으로 인해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하는 습관과 대하는 태도, 그리고, 사회생활에 관해서
내가 오늘 불러서 뭐라고 한마디를 했다.
뭐 지금까지 회사생활을 그렇저럭 해왔던것 같았지만,
조금 까다로운 내 기준에서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작업으로 인한 일로 같이 일하다가 이 친구가 나에게
거짓말을 한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거짓말이 조금 자주 있었다는것이
일단 이친구의 문제였다. 그리고, 모든 잘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음..... 좀 그렇다.
여타의 이유로 불러서 나름 한마디를 했다.
" 나한테 거짓말 하지 말아라. 너가 뭘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거짓말은 결국 다 들통난다. 그리고, 알면서도 물어보는 사회다.
그러니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라고 첫번째 충고를 해줬다.
자신은 거짓말 한적 없다는 억울한 얼굴이다. 그런데 난 다 보고 있었고,
그걸 아는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어서 좀더 깊숙한 충고를 하게 됐다,
" 신입사원은 실수를 하고, 업무처리에 있어도 모를 수가 있다.
일단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한 두번은 그 실수가 아주 크지 않은이상
용서가 되고, 선배들이 개선해주려고 노력할 거야. 그러니 너무 두려움
갖지말고 일하고, 잘 모르는것은 있으면, 옆에 선배들에게 물어봐. 어떻게
너가 처음부터 다 알아서 하겠니? 그러니 모르는것이 있으면 물어보고 해"
후배의 말은 " 눈치보여서 잘 못물어보겠습니다. 다들 바쁘신것 같은데,
사소한거 몰라서 질문하는거 같아. 눈치보여 물어보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신경쓰지마라. 최대한 1년은 신입으로 보니까? 모르면
무조건 물어보고해, 그래야 너의 노하우가 조금씩 쌓이는거니까.
그리고, 너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따라 너의 평가가 이루어 지는 시기다.
1년안에, 너의 행동과, 일처리 능력, 그리고 너의 말로 인해서 말이지.
직장에서는 누구도 너의 나쁜점을 말하지 않아. 너 앞에서는, 뒤에서
뭘라고하지, 그리고, 소문이 엄청 빨라서 한번 찍힌 너의 이미지는
회복하기가 쉽지 앟다고, 싸가지 없는놈, 거짓말 하는 놈으로 이시기에
너가 평가되면 아마도 그 꼬리표가 다른부서를 가서도 쫒아다닐거야,
그러니까 명심해.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이니까. 회사생활의 시작이지만
이직장에서의 끝까지 너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시기이니까. 행동 잘해."
나도 무슨 생각에서 이런 말들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던것이 아닐까 싶다.
직장에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 이미지로 다른부서에 가서도 그런 이미지가
나를 평가하는데 반이상을 차지한다.
조금은 인위적인 모습으로 직장생활을 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오늘도 잘 해냈어.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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