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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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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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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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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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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돈과 명예 3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사장님, 제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사장님 말씀처럼 사주가 자기 이익을 챙기느라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공장에서 같은 일을 하면 비슷한 급여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주주로 있고, 제가 광고를 하고 저를 보고 제품을 사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 물건을 생산하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믿고 사는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이고요. 그래서 좋은 일자리 하나라도 더 늘어나길 바라는 게 제 소망입니다.”

세린의 말에 준환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세린의 말은 마치 진보 정당의 노동문제 담당자가 하는 말처럼 들릴 정도였다.

평상시에는 순하던 세린이지만 그가 이렇게 진지하게 나올 때는 그의 고집을 꺾기 힘들다는 걸 이제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세린의 말이 터무니없이 들렸지만 어떻게 그를 설득해야 좋을까 하는 게 당면한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와는 달리 지금은 풍운의 주식가치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아는 세린이라면 아무리 어마어마한 돈이라고 할지라도 자칫 잘못하면 지난번처럼 주식이고 뭐고 필요 없다며 다 팔아버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걸로 풍운 스포츠도 끝일 터였다.

그가 주식을 팔아 버린다는 건 풍운 스포츠에서 떠난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겠는가?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떻게 돼 먹은 거냐? 어느 놈이 작정하고 세뇌를 하고 있는 거 아냐?’

친구들을 모두 풍운의 정직원으로 채용해주겠다는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세린을 보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다 보니 이제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준환이었다.

“.....조이사! 자네 말이 무슨 말인지는 충분히 알아들었네. 내가 지금 당장 어쩔 수는 없는 일이니 임원들하고 의논하고 심사숙고해서 방법을 찾아보지.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세.”

“죄송합니다, 제가 억지를 쓰고 고집을 부려서....”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세린을 바라보며 준환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토닥였다.

“다 자네가 정직하고 순수해서 그런 거니 다 이해하네. 어쨌든 조금 기다려주게. 이사회 전가까지는 방법을 찾아보겠네.”

말은 좋게 하고 있었지만, 준환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풍운이 그로 인해 좌우되는 회사가 아니라면 뒤통수라도 한 대 후려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세린아, 기업을 하는 이유는 영리를 위한 것 아니냐? 지금 대로 준환이에게 맡겨만 놓으면 네가 보유한 주식가치도 더 높아질 테고, 그러면 네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텐데 왜 그런 어려운 요구를 하는 것이냐?”

준환의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성일이 그를 타이르듯 말을 꺼냈다.

“지난번에 동창들을 만났을 때 충격을 좀 받았어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였든 아니면 집안 사정이 어려와서였든 진학을 포기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잘했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들이 회사 생활을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고 개인 시간을 가질 시간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고도 겨우 200만 원을 손에 쥐는 것도 힘들단 말에 충격을 받았죠. 야근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건 150만 원도 안 된다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계약직이래요. 정규직이 더 많은 급여와 보너스를 받을 때도 그들은 보너스 한 푼 못 받고 야근을 한다더군요. 그런데 저는 광고 한편만 찍어도 지금은 20억을 넘는 돈을 받잖아요? 그 돈이면 친구들 1,000명이 밤낮으로 일해야 한 달에 받을 수 있는 돈이에요.”

“그거야...어쩔수 없는 일 아니냐? 너와 그 아이들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그 정도는 저도 알아요, 더구나 그 애들은 우리 풍운의 일을 한다는 걸 자랑스러워했어요. 바로 저 때문에요. 그래서 더 속이 상하더라고요.”

“그 애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게 속이 상했다고?”

“네, 제 의도는 아니지만…. 친구들이 밤낮없이 일해 만든 옷으로 내 주식가치가 그렇게 엄청나졌다는 거잖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그 친구들을 착취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허....네가 그렇게 예민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느냐? 실질적으로 너는 풍운의 일에 전혀 관계하지 않고 있지 않으냐? 설혹 그 애들이 박한 대우를 받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네가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요, 어제까진 그랬는지 몰라도 지금부터는 제게도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제 친구들이든 다른 사람들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너도 알겠지만,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게 생리야. 사회복지를 펴는 단체가 아니란 말이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들 때문에 1조가 넘어가는 재산이 생긴 거잖아요?”

“그게 어째서 그 애들 때문이냐? 그건 네 인지도 때문이야. 그리고 준환이가 회사를 잘 운영해서고. 거꾸로 그 애들이 너 때문에 그만한 직장이라도 생길 수 있었다고는 왜 생각 못 하는 거냐?”

“작은아버지, 제가 요새 며칠 동안 친구들 때문에 계약직 사원이란 게 뭔가하고 알아봤어요. 그게 기업이 어려울 때 구조조정을 용이하게 해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비정규직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우리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일수록 그걸 악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같은 일을 시키면서도 임금은 절반이나, 많이 주면 2/3 정도를 준다더라고요. 게다가 요즘은 아예 정직원들 숫자를 줄이고 있다고 해요. 정직원을 뽑을 때도 1년 동안 최저임금으로 부려 먹는 인턴을 뽑아서 써먹다가 대부분 다 잘라버리고 백 명 중 한두 명을 뽑는 게 현실이래요.”

“그거야 기업이 어려우니 그런 거 아니냐?”

“아니요, 수십조 원의 사내유보금을 가진 대기업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사회구성원들의 지갑이 점점 더 얇아지고 쓸 돈이 없고 미래가 불안하니 내수 시장이 얼어붙은 거라고 하더군요.”

“....누가 너한테 그런 소릴 하더냐?”

“인터넷이요.”

“허....”

“지금도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풀고 지원을 해줘도 국내에 투자하는 것은 꺼리고 임금이 싼 해외공장을 짓는 데만 투자하려는 게 현실이라던데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그런 경향이 있는 건 사실이지. 하지만 그것도 다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냐?”

“그럼, 그런 물건들은 다 수출만 해야지 왜 국내에 들여와 파는 거예요?”

“그거야....국민들도 더 싸게 살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니냐?”

“과연 그럴까요? 그러면 왜 국민들이 우리나라 전자제품을 해외 사이트를 통해 직접구매를 하겠어요? 같은 50인치 텔레비전도 해외에서는 잘 팔려나가는 기본형을 팔아도 국내엔 사용하지도 않는 3D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해 훨씬 비싸게 팔면서 외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아예 출시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그래?...”

“네, 게다가 임금이 싸서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거라면 같은 모델의 휴대폰을 왜 국내 생산제품이나 해외 생산 제품이나 같은 가격에 파는 거냐고요?”

“...글쎄다, 나도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이유가 있지 않겠니?”

“그렇겠죠, 하지만 전 제 얼굴을 내세워 팔고 있는 풍운의 물건 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최소한 우리 국민이 사는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우리 직원들이 만든 물건을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럼....직접 공장을 짓고 직접 직원을 뽑아 생산해야 한다는 거냐?”

“그건 상관 하지 않아요. 하지만 하청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도 우리 물건만 생산한다면 우리 회사 직원이나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비슷하게라도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뜻이었냐? 준환이도 힘들겠구나.”



세린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 때 풍운 스포츠에서는 임원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있었다.

“자네들 의견을 듣고 싶네. 기탄없이 말들 해보게.”

준환이 세린이 한 말을 전하고 임원들의 의견을 묻자 모두 머뭇거리며 눈치를 보기 바빴다.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은 알고들 있겠지?”

머뭇거리는 임원들을 보고 준환이 화가 나 호통을 지르자 그제야 발등에 불 떨어진 걸 느꼈는지 표정들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

“우선 조 이사님의 생각은 경제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얻고 있는 이익과 그것이 주주들한테 돌아갈 이익에 대해서 두 경우를 비교해 설명하면 이해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그대로 가는 것을 조 이사가 요구한 대로 했을 때 벌어질 상황을 수치로 환산해서 설득하면 될 거라 이 말인가?”

“그렇습니다, 대충 따져도 최소한 30%는 차이가 날 텐데 그런 엄청난 금액을 손해 보려 하겠습니까?”

“그럼 김 이사가 책임지고 가서 설득해보게.”

“네? 그게 무슨...”

“자네가 말한 대로 될 것 같으면 자네가 직접 가서 설득해보란 말이네.”

“알겠습니다...그럼 직원들을 시켜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 있게 말하는 국내 영업담당 이사 김두현을 바라보는 준환의 눈가가 바르르 떨었다.

“....자넨 내가 그런 설득을 안 해봤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군? 자네 조 이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네? 그거야....우리나라 최고의 슈퍼스타 아니겠습니까?”

“그게 대답인가?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이라도 하는 대답이 자네 대답이야?”

“그럼...”

“그 친구의 성격이 어떤지, 돈에 대한 개념이 어떤지 사고방식이 어떤지에 대해서 아느냔 말일세!”

“그건....죄송합니다. 사장님.”

-텅!

“그 친구가 자네 말에 설득될 정도면 애초에 그런 이야기를 꺼냈겠는가? 왜 생각을 못 하는 거야!”

준환이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지 회의탁까지 내리쳐가며 언성을 높이자 좌중이 조용해졌다.

회사의 매출을 늘려 이익을 늘리기 위한 회의만 해오던 그들로서는 준환에게서 이런 말을 들을 줄 상상도 못 했는지 어색한 침묵이 계속되었다.

“사장님. 진정하십시오. 저희야 조 이사를 직접보고 이야기를 나눠본 적도 없으니 알 수가 있겠습니까? 사장님이 아시는 대로 조 이사의 발언 배경 등을 말씀해주시면 저희가 대책을 세워보겠습니다.”

“흠...강이사의 말이 일리가 있군. 자네들은 믿기지 않겠지만, 우리가 그의 말을 거부하면 풍운 스포츠는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르네.”

“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준환의 말에 장내가 술렁거렸다. 현재 한국 경제의 뜨거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풍운 스포츠가 망할 거라는 그의 말은 장내에 앉아있는 누구에게도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을 말이었다.

하지만 그 당사자가 준환이고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자 누구도 헛소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조 이사님이 손을 뗄 거란 말씀입니까?”

“그래, 그것도 공식적으로 발표 먼저하고 주가가 폭락하면 주식은 자선재단에 기부하고도 남을 친구지!”

“그럼....돈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란 말씀입니까?”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 벌어놓은 걸로도 충분하다고는 생각할 거야. 그가 구단을 인수할 때도 먼저 30억을 내놓지 않았나? 지금도 수익 대부분을 그의 재단에 기부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그렇다면 피해를 보는 건 사장님과 저희뿐이군요.”

“그렇다고 볼 수 있지. 눈앞에서 몇조의 돈이 날아가는 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거지. 그러니 내가 눈이 안 돌아가겠느냐 이 말이야!”

다시금 준환이 호통을 치자 장내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대기업 못지않은 대우를 받고 있는 자신들의 앞날이 현재 안건에 달려있다는 실감이 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럼...결론은 난 것 아닙니까? 사장님.”

“결론이 나다니? 그 결론 누가 냈는가?”

“사장님이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조 이사가 손을 떼면 풍운 스포츠도 끝이라고.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을 설득할 방법이 없으니....조이사 요구를 들어주는 수밖에 없지요.”

“...결국, 그 방법밖에는 없다는 건가?”

“그렇지 않으면 조 이사를 의지하지 않고 살아남는 수밖에는 없겠지요. 규모를 줄여서라도....”

“만약 그렇게 하면 어느 정도가 될 거 같은가?”

“현재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은 포기해야겠지요. 그래도 10~20%는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것도 조 이사와 잘 결별했을 때라는 가정하에서 말입니다.”

영업담당 김두현 이사의 말에 준환이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솔깃한 게 있었는지 그에게 다시 물었다.

“그건 무슨 말인가?”

“만일...조 이사가 우리에게 했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풍운을 떠난다고 알려지면, 풍은은 끝이겠지요.”

“자네 말은...점유율 10%라도 유지하려면 조 이사가 입을 다물고 떠나게 해야 한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사내유보금이 충분하니 그걸로 조금씩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상장해봐야 소용없겠지?”

“그거야....”

준환이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허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애초에 답이 나와 있었던 회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임원들을 불러모았지만 별다른 방법은 나오지 않았다.

“젊은 친구가 왜.....돈 욕심이 없는 거야...”

허탈하게 중얼거리는 그의 모습을 보고 강 이사가 입을 열었다.

“사장님! 희망적인 것도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 그런 게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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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그의 꿈 +9 15.06.10 8,648 2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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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박싱 데이 2 +9 15.06.01 9,254 267 15쪽
113 박싱 데이 +14 15.05.29 9,251 2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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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프리미어 리그 16-17/ 16 라운드 노스웨스트 더비 3 +7 15.05.25 9,519 2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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