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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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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린
작품등록일 :
2014.10.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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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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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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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박싱 데이 2

이글은 픽션입니다. 설정상 현대와 다른 점은 양해바랍니다. 이름이나 기타 회사명이 같은 것들은 우연입니다.




DUMMY

“ 정말 여자친구가 있는 거야? 레이나가 실망하겠는데?”

“형, 더 이상 사적인 부분은 공개하고 싶지 않아, 난 여기 있는 동안은 축구만 생각하기에도 머리가 아파요, 그러니 쓸데없는 일 벌일 생각 말아줘.”

“그래...괜히 나 때문에 지장을 받으면 안 되지, 그런데 너 다음 주부터 박싱데이에 들어가는 거 알지?”

“박싱데이?”

박싱 데이(boxing Day)란 성 스테파노의 날이라고 하기도 하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옛 유럽의 영주들이 이날 가난한 주민들에게 상자에 담은 선물을 전달한 데서 박싱 데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는데, 영연방 국가에선 모두 크리스마스와 함께 휴일로 정해 성탄 연휴로 하고 있었다.

만약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 휴일이면 그 다음 날을 대체휴일로 정해 쉴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이었다.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인 박싱데이가 현대에 와서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들여놓았던 재고상품들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쇼핑을 위한 날로 변형되어가는 추세이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가 쉬는 박싱데이에 유난히 힘들게 지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들이었다..

“그래, 설마 박싱데이를 모르는 건 아니지?”

“그거야 당연하지, 그런데 그건 왜?”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리그가 휴가를 보내는 것과 달리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박싱데이는 경상도 사투리의 ‘빡시데이’라는 말하고 같다고 생각하면 돼.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1월 첫주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3게임을 치러야 한다고. 그러니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할 거야.”

“.....걱정 마요, 아무렴 뛰어난 선수들이 널렸는데 나만 부려 먹겠어?”

“이번 박싱데이에 붙는 팀들이 하나같이 쉽게 볼 수 없는 팀들이야, 이제 연승으로 분위기가 살면서 순위가 오르기 시작하니까, 구단도 그렇고 로저스 감독도 임대선수인 널 최대한 써먹으려고 할거란 말이야. 그러니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말라고. 지친 모습도 보여줘야 널 쉬게 해줄 거 아니냐?”

“말은 그래도 이번 컵대회도 쉬게 해줬잖아.”

“그건 상대가 2부리그라 그동안 쉬던 선수들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으니까 그랬던 거지, 널 생각해서 그랬던 게 아니야. 주전이 아니라 교체선수 자원도 간간이 시합을 뛰게 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랬던 거야. 널 위해 휴식을 준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널 내일모레 아스널전을 위해 생색을 낸 거라고 보면 정확할걸? 프로는 냉정한 거 몰라?”

듣고 보니 성찬의 말도 틀린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구단 입장이 그렇다고 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였다.

세린은 어찌 됐든 경기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신 나는 일이었기 때문에 성찬의 말이 맞든 아니든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고 있었다.



세린이 한 부탁이 받아들여져 강원 FC의 코칭 스텝과 선수 30명이 영국으로 건너올 날짜가 정해졌다.

연말까지 쉬게 하고 해가 바뀐 연초 첫주에 오기로 했다는 소식에 세린은 기분이 좋아졌다.

괌이나 중동 같은 따듯한 곳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세린은 리버풀 같은 수준 높은 팀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게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원 FC의 발표에 한국에선 한바탕 화제가 되어 언론에서도 세린과 연관해 떠들썩하게 보도가 되었다고 했다.

그런 소식이 불을 지폈는지 각 구단의 전지훈련이 강도가 세질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었다.

“조, 오늘 컨디션은 어때?”

스털링이 몸을 풀면서 친근하게 물어왔다.

시간 나는 대로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한 덕분에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진 덕분에 동료들과의 짧은 대화나마 잦아지고 있었다.

“그럭저럭, 넌 어떠냐?”

“나야 항상 최고지? 오늘은 네가 도와만 주면 해트트릭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 그럼 기대해 봐야겠네?”

“오늘 잘만 해주면 크리스마스 때 멋진 선물 하나 해줄게. 잘 부탁해.”

“헤이, 스털링, 아부는 그만해라, 오늘 골은 내가 넣는다.”

“이봐, 마리오. 오늘 주인공은 나라는걸 잊지 말라고.”

“하하, 그래 봐야 오늘은 안될 거다. 드디어 이 몸의 컨디션이 올라왔거든, 조는 나와 호흡이 잘 맞을 거야.”

“야, 너희는 연습보다는 허풍 치는 것만 연습했냐? 누구든 자리를 잘 잡는 사람에게 기회가 갈 거야. 그러니 열심히 뛰기나 하라고.”

아스널과의 17라운드 경기가 벌어지기 직전까지 공격수들의 신경전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세린의 어시스트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아 그가 누구에게 기회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골을 넣고 팀의 기여도를 올리면 다음 재계약 때는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게 프로 선수들이다 보니 보이게 안 보이게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이병줍니다. 오늘도 조세린 선수가 선발 출장하는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널과 리버풀,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를 중계해드리겠습니다. ”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명쾌한 해설을 책임질 박지상입니다.”

“먼저 간단하게 오늘 경기 상대인 아스널에 대해 알아볼까요?”

“네, 아스널 하면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 중 하나입니다. 1886년 런던 남부 울리치에서 공장 근로자들이 창단했으며, 다이얼 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1891년 프로클럽이 되었고, 로열 아스널, 울리치 아스널을 거쳐 1914년 현재의 이름 아스널 FC로 바뀌었습니다.

현재까지 88시즌 동안 1부리그에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팀입니다. 그리고 아스널은 ‘무기창고라는 뜻인데 잘 아시다시피 앰블럼에 대포가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클럽 애칭은 총잡이라는 뜻의 거너스(Gunners), 여기서 유래한 팬들을 지칭하는 애칭은 구너스(Gooners)입니다.“

“재미있는 애칭이네요, 거너스, 구너스. 팬들의 충성도를 엿볼 수 있기도 하고요.”

“그렇습니다, 홈경기는 항상 거의 만석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리버풀과 맨유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03~2004시즌에는 26승 12무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무패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아스널 하면 떠오르는 게 374게임에 출장해서 228골을 기록해서 아스널 최다골 기록을 가진 티에리 앙리 선수가 있고, 199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벵거 감독이 있죠.”

“그렇습니다, 앙리 선수는 공공연히 자신의 꿈은 아스널 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할 만큼 아스널에 애착을 많이 가진 사람입니다.”

“네, 이런저런 얘길 나누는 동안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가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드뷔시 길게 산체스에게 연결합니다. 헨더슨을 제치고 방향을 틀어 중앙으로 향하는 산체스. 루카스 막아설 때 웰백에게, 웰백 접고 슛하느냐? 여의치 않습니다. 좌측의 지루에게 연결합니다. 박스로 들어서는 지루를 스크레텔이 막아섭니다. 뒷공간으로 돌리는 지루, 산체스 달려와 잡아냅니다. 작은 키에도 다부진 플레이를 펼치는 산체스 다시 돌파를 시도하느냐? 막아서는 조세린, 공 가로채서 단번에 스터리지에게 길게 올려줍니다. 스터리지 달려갑니다! 일대일 상황! 슛! 슈체즈니 선방입니다. 멋진 플레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 오늘 경기도 숨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죠? 이번 시즌 들어서도 아스널에서는 산체스와 웰백, 지루의 공격라인이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게 조세린 선수가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 아닙니까?”

“그렇죠, 엄청난 스피드를 이용해 공수를 넘나들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우리 세대에 이런 엄청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나타나서 제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동감입니다. 다만 오늘은 지난번처럼 적극적인 슛이 나오지 않고 팀플레이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후반전도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세린은 다른 때와 달리 체력이 떨어져 가고 피로가 몰려오는 걸 느끼고 있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 미드필더로서 공수를 조율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세린이 남들보다 더 많이 뛰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오늘 같은 피로가 몰려오는 건 처음이었다.

전반에 스털링이 세린의 도움으로 골을 기록하고 발로텔리까지 골을 넣게 만들어 주긴 했지만 정작 자신은 오늘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건 그가 전과같이 과감하게 슛을 날리지 못한 탓도 있었는데 슛을 하려고 할 때마다 캐릭의 얼굴이 떠올라 과감하게 슛을 하지 못하고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상대 팀의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걸어오고 심한 태클을 해옴에 따라 필드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었다.

그것도 전 같으면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을 상황에도 이기지 못하고 나가떨어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스털링과 발로텔리가 기회를 살려준 덕에 2대0으로 이기곤 있는 상황이었다.

‘헉...헉...캐릭에게 기운을 너무 많이 준 탓인가? 오늘따라 이상하게 체력이 달리고 힘이 떨어지네....’

숨을 몰아쉬며 하늘을 올려다보던 세린이 캐릭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의 얼굴만 생각하면 공을 차려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걸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이래선 안 되잖아! 그때는 그가 운이 좋지 않았던 거야! 이렇게 마음이 약해서 앞으로 어떻게 거친 프로생활을 해나가려는 거냐?’

스스로를 다그치는 세린의 마음이 씁쓸함이 밀려왔다.

“야, 요즘 언론에서 좀 띄워주니까 이제 네 세상처럼 보이냐? 엄살떨지 말고 빨리 일어나, 이 자식아!”

필드에 누운 채 일어날 생각을 안 하는 것처럼 보였는지 태클을 했던 카솔라가 손을 내밀어 그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조!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괜찮은 거야? 피곤하면 내가 찰까?”

발로텔리가 일어선 세린에게 다가와 그를 보며 물어왔다.

“욕심 많은 놈, 네 자리로 돌아가.”

피식 웃으며 그를 밀어낸 세린이 눈앞에 놓인 공을 바라보았다.

‘35m....위치도 지난번과 비슷하네....’

공의 위치를 조정하는 척하며 시간을 끄는 그를 보는 주심의 눈초리가 매서워지고 있었다.

‘이걸 극복 못 하면 축구를 그만두어야 할지도 몰라....무조건 넣는다.’

몸을 일으키며 매서운 눈으로 벽을 쌓고 있는 상대선수들 뒤쪽의 골문 위치를 가늠하며 뒤로 두어 발 물러서기 시작했다.


“조세린 선수 오늘은 도움만 두 개 있고 아직 골은 없는데요, 골을 바라는 콥들이 그를 연호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리킥을 과연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관심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보기엔 오늘 경기를 뛰는 조세린 선수 플레이가 상당히 위축된 느낌을 받았거든요, 몇 번씩이나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가 달려들기만 하면 슛을 하려다가도 동료에게 양보하는 패스를 자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건 지난 경기 때 캐릭 선수를 부상당하게 하고 난 뒤부터 확연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이걸 상대 선수들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리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렇죠? 저만 느꼈던 게 아닌가 봅니다. 지금 위치도 지난번과 흡사하지 않습니까? 조세린 선수가 지난번의 안 좋았던 기억을 떨쳐버려야 할 텐데요....로저스 감독도 그걸 눈치채고 자기가 차겠다는 발로텔리를 제외하고 그대로 조세린 선수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조세린 선수 킥을 하기 위해 뒤로 물러서고 있습니다.”

“카솔라 선수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맞춰보라는 듯이 몸짓을 하며 조세린 선수를 놀리고 있는데요. 좋지 않은 매너입니다.”


‘이....이제 날 놀리기까지 해? 그럼 원하는 대로 해주마! 선인이시여...제게 용기를 주십시요!’

이를 악문 세린의 입술이 터지면서 핏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감았던 눈을 뜨고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놀리는 카솔라를 바라보곤 그의 뒤편을 머릿속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벽에 가려져 골문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위치 정도는 충분히 그릴 수 있었다.

-삑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세린이 발밑의 잔디를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뻥

세린의 발을 힘차게 공의 가운데 부분을 걷어차 올리자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대포알 같은 공을 보고 카솔라가 주저앉았다.

마치 자신의 얼굴을 노리고 날아오는 것처럼 보여 맞으면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세린의 공을 맞은 캐릭이 뇌출혈까지 일으켰다는 보도를 접해서 자신도 모르게 공포심이 내재되어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러나 공은 그의 머리를 훌쩍 지나 골문을 향해 날아갔다. 슈체즈니가 공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해 다이빙했지만, 공은 그를 비웃듯이 뚝 떨어지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와악!!”

“슈퍼 보이!”

“미러클 보이!”

“조! 조! 조!”


“조세린 달려갑니다! 킥했습니다! 고오오오~~~올!! 드디어 오늘 첫 골을 기록하는 조세린! 지난 경기의 사고를 극복하는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멋진 무회전 킥을 선보였습니다!”

“네, 다시 한 번 멋진 프리킥이 나왔습니다! 그를 놀리던 비매너의 카솔라 선수! 조세린의 킥을 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는 추태를 보입니다. 통쾌한 복수입니다!”

“멋집니다, 역시 우리의 슈퍼 보이, 미러클 보이 조세린입니다. 이로써 9골을 기록하는 조세린! 오늘도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섭니다.”


“슈퍼 보이! 유니폼 교환할 수 있을까?”

칠레 특급이라 불리는 산체스가 그에게 다가와 유니폼을 내밀었다.

키는 169cm에 불과했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공격력과 득점력을 가진 그는 칠레를 대표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뛰어난 돌파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번번이 세린에게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면서도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온 걸 보면 그에겐 세린의 플레이가 무척 인상적이었던 모양이었다.

“좋아, 너라면 얼마든지 바꿔주지.”

장신들이 득실득실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69cm의 단신으로 정상급 선수의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세린은 그를 보며 천부적인 재질도 있었겠지만, 그가 남보다 얼마나 더 노력했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정말 네가 최고였다. 다음 기회가 되면 다시 멋진 경기를 해보자.”

세린이 내미는 유니폼을 받아든 산체스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악수를 청해왔다.

그와 손을 맞잡고 악수하면서 흐뭇한 웃음을 띠는 세린도 그동안 한구석에 맺혔던 것이 풀리는 기분이 들고 있었다.

다른 때보다 지치긴 했지만 이렇게 멋진 선수들과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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