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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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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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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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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글자수 :
678,854

작성
24.09.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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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생연분(14)

DUMMY

이미 회사 내에서는 우리 결혼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런 이유 중 가장 크게 작용한 이유는 나연의 비현실적인 미모때문이었다.

- 저런 미녀와 동거를 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게 더 힘들지.

- 아직 학생이라 졸업하면 결혼식을 올린다더라.

이런 소문이 회사내에 쫙 퍼진 상태였고 나 역시 굳이 부정을 하지 않았다.

문제는 어디서 그런 소문이 흘러나갔는지 장인어른에게서 당혹스러운 전화를 받았다.

- 사위, 혹시 우리 회사 주가가 갑자기 오르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자네에게 물어보면 알 것이라고 누가 조언을 해줬다네.

그 이야기에 나는 조금만 지나면 안정화 될 것이라고 당황하지 말라고 전하면서 안심을 해주었다.

내 조언대로 NE전자 주가는 두배정도 뛰어오르다가 서서히 원상복구를 하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솔직히 돈을 가진 자들의 탐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 백원을 가지고 있든 백억을 가지고 있든 탐욕은 절대 줄어들지 않는구나. '

그런 이들은 누구보다 정보를 빨리 취득하고 선제적으로 행동에 옮겨 이득을 취하고 빠지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혐오스러울 정도의 탐욕이었다.

그런 이유로 우주항공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 우주항공은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시장에 풀린 주식이 없어. 애초 탐욕스런 돼지들이 들어올 구멍이 없다는 뜻이지. '

그렇다고 직접 해외 헤지펀드나 윤현승 사장과 접촉해서 지분을 획득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 박사장이 이번 일이 끝나면 한번 청소를 하자고 한 것도 이런 이유겠지. '

너무 많은 거머리들이 달라붙은 상황이었다. 한번쯤 털어내고 갈 필요가 있었다.

" ··· 오빠, 무슨 생각해요? "

내가 밥을 먹다 딴 생각을 하느라 젓가락질이 느려지자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나연을 보며 내가 빙긋 웃음을 지어보였다.

" 나연아, 학교 다니면서 북카페 한번 운영해볼래? 네가 배운 이론들을 여기에 써봐도 되고. "

졸업하면 바로 창업을 시킬 생각이기에 작은 북카페 하나정도는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북카페? 책읽고 커피 마시는 장소를 말하는 거죠? "

" 응. 한강변에 하나 샀는데 이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거든. 빠르면 이번달 안에 마무리 할 수 있다고 하더라. "

작은 매형이 드디어 창업을 했고 우리 빌딩 6층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매우 놀라 어버버 거리며 당황을 했지만 며칠이 지나자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는지 직원을 구하고 사무용품등을 들여놓더니 순식간에 지나건설이란 이름의 사무실을 개업했다.

두딸인 지은과 나은의 이름을 따와서 지나건설로 지었다고 하던 매형의 자랑스러운 얼굴이 떠올랐다.

아직 작은 누나의 합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기에 일단 공사가 끝난 한강변의 피라미드형 건물의 인테리어를 그에게 맡겼다.

그 과정에서 그 소유권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인정하고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인테리어를 맡겨 놓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 상태였다.

" 그래요. 열심히 운영해볼께요. "

" 굳이 열심히 할 필요는 없고. 그냥 경험삼아 해봐. 기본적인 운영방식은 회원제로 할 생각이야. "

" 회원제요? 일반 고객들은 제외하실 생각이에요? 그러면··· "

당연히 수익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나는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 북카페를 운영하는게 아니었다. 일종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런 설명을 하고나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나연이 오늘 한번 현장을 가보자고 말했다.

나는 잠시 오늘 일정을 떠올린 후 고개를 저었다.

" 나는 일정이 있어서 힘들 것 같은데.. 그냥 오늘 나랑 같이 내 일정을 함께하자. 그리고 저녁 쯤에 그 장소에 잠깐 방문해보자. 어때? "

" 진짜? 헤헤. 나 오늘 수업이 없어서 심심하려고 했는데. 그래요! "

" 흠? 너 리포트 써야 된다고.. "

" 돌아와서 해도 돼요. 얼른 가요. "

얼른 식판을 들어오리는 나연을 보곤 피식 웃음을 지은 나는 솔직히 조금이라도 떨어지기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했고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는 모습에 행복했다.

' 그래. 이게 행복이지. '

그런 내 모습에 식사를 하던 인재들과 직원들이 못 볼꼴을 봤다는 듯이 우엑거리며 식판을 들고 일어났다.

그래, 질투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 법이지. 마음껏 질투해라.

그렇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곧 대기하고 있던 진기사의 차를 타고 우주항공을 향해 달렸다.

이미 회사 사람들과 상견례를 마친 상태였기에 어색함은 없었다.

" 우주항공에 대한 자료는 읽어봤어? "

" 네, 평범한 항공사로 보이던데요? 소형항공사요. "

그녀는 배화여대 경영학과 였기에 제무제표, 손익계산서 정도는 충분히 분석할 수 있는 인재였다. 더불어 현재와 미래 상황을 유추해서 평가할 수 있었다.

" ··· 그다지 미래가 보이지는 않아요. 최근 몇년간 손익상황을 보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니까요. "

" 맞아. 그래서 오늘 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으러 갈꺼야. "

나는 경영학과인 그녀에게 경험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이사회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의결되는 절차까지.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와 의도를 파악 시켜주고 싶었다.

그녀가 회사를 경영하면 한번쯤은 반드시 마주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 아, 책으로는 배웠는데.. 실제로는 처음 봐요. "

" 그래, 긴급 이사회는 회사 정관에 따라 언제든지 소집할 수 있어. 오늘 안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안건이지. "

" 그렇군요. 회사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거죠? "

" 맞아. 오늘 대략 천억원대 규모의 투자자가 들어올꺼야. "

" 우와, 그래요? "

놀라워하는 모습이 귀여워 손바닥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자 몸을 슬며시 나에게 기대온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기대어 편한 얼굴로 우주항공 본사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번을 방문했던 우주항공에 다시 발을 들인 나는 나연을 이끌고 대표실로 향했다.

" 하하, 어서··· 아 이 분이 그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윤현승이라고 합니다. "

" 네, 신나연이에요. "

그녀는 아직까지 마스크와 뿔테 안경을 벗지 않고 있었다. 괜히 주변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 목소리가 엄청 좋으세요. 괜히 현태씨가 반한게 아니군요. 자 이쪽으로 오세요. "

그가 우리를 소파로 이끌며 오늘 이사회 자료를 넘겨주었다.

그것을 찬찬히 살핀 나는 눈쌀을 찌푸렸다.

" DC펀드에서도 추가 지분을 요구하고 있군요. "

" 하하, 네. 그쪽도 CS투자법인과 동일한 지분에 동일한 금액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프리미엄을 주고 투자를 진행하는 겁니다. "

CS투자법인은 피춘식이 차린 투자회사로 페이퍼컴퍼니가 아닌 정식 투자회사였다. 무슨 생각인지 빤히 보였지만 말리지는 않았다.

" 흠, DC펀드쪽에 너무 많은 지분이 넘어가는게 괜찮겠어요? "

" 하하, 그쪽에서 내건 조건 중에 제가 계속 회사에 남아주는 것이 포함이 되어서 저에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하긴 이 정도 적성과 적합도를 가진 인재를 찾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사업은 적성과 적합도 만으로 이뤄지는게 아니었다.

" 흠, 그러시다면 그렇게 처리하시죠. 그 외에는... "

" 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항공기 개조와 시험테스트에 관한 사항까지 포함을 했습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으니 아마 성공확률도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겁니다. R&D는 돈과 관계가 깊으니까요. "

이사회 회의록 원본을 살펴본 나는 슬쩍 아직도 서류를 보고 있는 나연을 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 좋네요. 이렇게 처리하도록 하시죠. CS투자에서 사람이 나왔나요? "

" 안그래도 현태씨가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하던데요. 근데··· 그 사람 좀 무서워요. "

그 말에 누가 왔는지 깨달았다.

' 시간이 남아도나? 그 덩치와 얼굴에 투자자라고 말하는 것은 어폐가 있지 않을까? '

나는 내심 어이가 없었지만 굳이 본인이 오고 싶다는데 말릴 수는 없었다.

그렇게 이사회 시간이 되어 대회의장으로 이동을 한 우리는 좌석이 쫙 깔린 곳에 드문드문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정면 단상에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마이크를 들고 회의록을 뒤적이며 긴장을 한 얼굴로 서 있는 모습이었다.

" 어이, 동생! 기다렸다고. 크하하하. 여기, 여기에 앉아. "

이럴 줄 알았지만 당혹스러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나는 윤사장과 나연을 이끌고 그의 옆자리에 착석을 했다.

" 누구? 이쪽은 여기 사장이고.. 이 여성분은.. 아 그때 말한 약혼녀? 으하하. 반갑수다. 피춘식 CS투자법인 대표요. "

앉아 있어도 서 있는 느껴지는 덩치와 험상궂은 얼굴과 박력 앞에 선 나연을 걱정스럽게 쳐다봤지만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그의 손을 살짝 잡았다.

" 네, 반가워요. 신나연이라 해요. "

자기 앞에서 당당하게 대답을 할지 몰랐던 피춘식이 오히려 흠칫하며 한걸음 뺐다.

" 허참, 역시 우리 동생 약혼녀로군. 당차군. 역시 끼리끼리 만나는게야. "

" 시작합니다. 좀 조용히 하세요. "

내 핀잔에 혼자서 떠들던 그가 단상위의 직원의 말에 집중을 시작했다.

그 직원의 머리위에 제 10회 긴급이사회 개최라는 어설픈 현수막이 보였고 주변에 앉아 있는 주주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 당연한 일이지. 생각보다 주식이 풀리지 않았으니까. 여기 앉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러리나 마찬가지지. '

다만 가장 앞쪽에서 팔짱을 낀채 앉아 있는 남자는 달랐다. 깔끔한 정장에 깔끔하게 넘긴 삼십대의 남자는 한눈에 봐도 엘리트로 보였다.

" 저기 저 남자가 DC펀드에 나온 사람인가요? "

" 네, 맞습니다. "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긴급 이사회를 진행하는 직원의 목소리를 들었다.

- ··· 이어서 첫번째 안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쪽에 이어진 인사말과 경영평가등의 보고가 끝이나고 드디어 첫번째 안건이 나왔다.

- CS투자법인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를 했던 5%에 천억원. 깔끔하게 떨어지는 금액이었다. 동시에 CS투자가 대주주로 등록될 수 있는 지분이기도 했다.

일부러 대주주로 묶어두기 위해 5%를 제안을 한 것이다. 대주주와 아닌 주주의 차이는 법적으로도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었다.

그때 CS투자법인 대표로 앉아 있던 피춘식의 반대편 옆자리에 있던 빼빼마른 남자가 손을 들어 정정을 요청했다.

" CS투자법인 이철호 상무입니다. 지분율 조정을 요청합니다. "

그는 5%에서 4.9%로 정정하면서 900억 투자로 조정하길 원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피춘식이 웃음을 보이며 내게 은근슬쩍 말을 걸었다.

" 내가 초청한 전문가야. 어때? "

" 뭐, 대주주로 등록하지 않으려고 편법 쓰는거네요. 맘대로 하세요. "

" 호오, 동생. 화도 내지 않는 건가? "

뭐하러 내가 화를 내지? 그냥 나는 제안을 했고 그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정을 요구한 상황이었다.

그럼 정정해주면 되는 일이다. 단순히 세금문제와 이 회사에서 빠르게 손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그에게 더 이상 권하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CS투자법인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할 생각인 그에게 대주주의 권한을 부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내 솔직한 마음이었다.

내가 어깨를 으쓱하면서 맘대로 하라는 신호를 보내자 도리어 얼굴이 굳은 피춘식이 고민을 하다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는 거다.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되는 일을 그동안 자신이 살아온 세계에서 한번 꼬아 생각하니 내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렇게 만장일치로 부드럽게 정정을 한 이후 찬반의결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가 되었고 이후 비슷한 안건으로 DC펀드가 요청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상정되었다.

그 건에도 이의신청이 들어왔다.

" DC펀드 강희도 부사장입니다. 저희는 10% 2천억원으로 정정하겠습니다. "

아주 지들 맘대로였다. 이미 정해진 안건은 특별한 사항이 아니고도 변경할 수 없었지만 여기에 모인 이들의 지분, 아니 DC펀드 혼자 지분 60%를 차지 하고 있었기에 솔직히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 말에 직원이 땀을 뻘뻘 흘리며 윤사장의 눈치를 봤지만 그도 어쩔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나도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결국은 그렇게 안건이 정정되고 통과가 되었다.

피춘식은 여전히 찜찜한 얼굴로 나와 윤사장을 번갈아 보면서 반대편에 앉아 있는 이철호 상무에게 뭐라고 귓속말로 물어보고 대답을 받는다.

그 사이에도 이사회는 계속 진행되었고 감가상각이 끝난 비행기를 개조, 신기술 테스트까지 결정이 되자 짧고도 긴 이사회가 막을 내렸다.

참석한 주주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까지 마친 우리는 다시 대표실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이어나갔다.

" 예상보다 많은 자금이 수혈되었군요. 윤사장님. "

" 흠, 그러게요. 이러면 그때 말하신 합병건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겁니다. "

" 아뇨. 너무 빨라요. 일단은 먼저 항공기 개조와 테스트가 먼저에요. "

" 속도를 조절하시란 말씀이죠. 하아, 알겠습니다. 오늘 오신 김에 저희 정비창에 한번 방문해 보실래요? "

나는 나연의 얼굴을 쓸쩍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 그것도 좋겠네요.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니까. "

나는 이미 예전에 그 이야기를 듣고 김준을 여기로 보내면 어떨지 고민을 했다.

지하3층에서 놀고 있지만 마냥 그렇게 한정된 자원으로 바뀌지 않는 환경속에서 연구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윤사장 같은 천재와 협업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면 김준에게도 또 한번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분명했다.

분명 나를 기다리고 있을 CS투자 관련자와 DC펀드 관련자를 버려두고 윤사장과 함께 김포공항에 위치한 정비창으로 이동을 했다.

" 하하, 소형 항공사들은 공동으로 정비창을 관리하지만 저희는 거금을 들여서 독립 정비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항공기를 수리하고 정비하고 있죠. 물론 이번 개조작업 역시 여기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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