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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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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연재수 :
102 회
조회수 :
26,032
추천수 :
877
글자수 :
678,854

작성
24.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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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일상(6)

DUMMY

나는 헛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대뜸 찾아와 백억짜리 건물이나 사라고 종용하고 있는 이 재벌가 직계가 어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 내가 돈이 어딨어요? "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빠르게 해답을 내놓았다.

" 그럼 주식으로 받을께, HN바이오 주식 그것만 넘겨줘. 그럼 그 건물과 퉁치는 걸로 하자. "

이제야 그 목적이 드러났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사는 걸까?

" 내가 가진 지분이 7.8%를 백억에 사시겠다는 말이잖아요? "

" ··· 그래. 현금으로 사고 싶은데 지금 총알이 그만큼 없어. 우리 인연도 있으니 팔아주면 안되겠냐? 나중에 더 큰 보답을 해줄께. "

이 이야기는 언젠가 들었던 기억이 났다.

" 이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

" 솔직히 이거 이백억에 팔라고 말이 나왔던 건물이야. 진짜야. 카페를 해도, 식당을 해도 대박이 날 건물이라는 말이지. 그 앞에 넓은 공원 주차장을 쓸 수도 있으니까. 사람들이야 엄청나게 많이 지나다는 길목이고. 바로 앞에 한강까지 흐르고 있으니 전망도··· "

그가 HN바이오의 주식을 원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아진그룹 계열사에는 바이오 기업이 존재했고 조만간 HN바이오가 상장을 한다는 이야기가 재계에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3차 임상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폭죽을 터트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 백억의 가치에 한참 미달했지만 상장이후에는 백억은 우습게 넘어갈 정도로 상승할 것이 분명했다. 물론 유신동은 그런 가격의 상승을 위해서 지분을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 아진 바이오가 HN 바이오와 협약을 맺어 신약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그 바이오 주식의 가치는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겠군요. "

아마 재계 서열에 변동이 올 정도로 파급력을 가질 수 도 있을 것이고 그 대가로 유신동은 후계자 자리를 확고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런 준비를 위해 내 지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유신동이 새로운 패를 꺼내들었다.

" 경기도 의정부 위쪽에 아진건설에서 예전에 구입해 놓은 오만평의 땅이야. 지금은 도로도 없는 땅이지만 조만간 그 부근으로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이지. 이것도 같이 넘겨줄께. "

이젠 이런 식의 대화가 익숙해졌다.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고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다르게 대우를 하는 것이다. 숨겨진 정보는 스스로 알아내야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지적도를 보니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공장과 그리 멀지 않은 지역이었다.

" 좋아요. 단, 세금문제는 그쪽에서 해결해주세요. "

" ··· 휴, 알았어. 이젠 사업가가 다 됐군. 하하하. "

나는 그 길로 변호사를 불러 박사장이 두고 간 빌딩 계약서와 유신동의 거래 계약서를 동시에 처리해 버렸다.

단번에 졸부가 된 나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다시 업무를 이어나갔다.


" 대표님, 손님이 오셨습니다. "

나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잠시 생각하다 물었다.

"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라고 하던가요? "

" 유신동 총재의 사촌동생이라고 하면 안다고 하는데요? "

그 말에 갑자기 찾아온 두통에 관자놀이를 짚으며 들여보내라고 말했고 잠시 뒤 문을 열고 한 여성이 또각또각 거리는 소리와 함께 당당하게 들어왔다.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외모가 빛났다. 도대체 저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을 정도였다.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많았다. 가령 티나지 않게 성형을 한 흔적이 나에게 너무 잘 보였다. 세간에 연예인과 졸부나 재벌들에게만 허락된 성형외과가 있다는 것은 소문으로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성형은 일반적인 성형외과과 달리 완전하고 자연스런 미인을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이었다. 그 결과물을 눈앞에서 보니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나 역시 만약 그녀의 부모의 얼굴을 모르고 스쳐 지나가듯 봤다면 타고난 미모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 이면에는 그녀의 타고난 얼굴이 그만큼 받쳐주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평가를 한 그녀는 몸에 딱 달라붙는 오피스룩을 입고 다가와 내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워낙 당당한 모습이어서 내가 앉으라고 허락을 한 줄 알았다.

긴 웨이브 진 머리를 한번 넘긴 그녀, 유하나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붉은 입술을 열었다.

그런 모습조차 능숙한 관능미와 약간의 퇴폐미까지 느껴질 정도로 매력적인 그녀였다.

" 저기요. 장현태 사장님. 그거 아세요? "

27살의 나이가 어울리지 않는 모습에 잠시 아무말 못하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 그런 남자의 모습이 익숙한지 슬쩍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 그 건물, 원래 저에게 왔어야 할 건물이에요. "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다 뭔가 생각이 난 내가 되물었다.

" 한강공원 건물요? "

얼마전 HN바이오 주식을 넘기고 받은 한강공원 건물을 떠올린 나는 그제야 그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피라미드형으로 만들어진 건물은 햇빛이 있는 낮에는 유리온실처럼 빛을 받아 반사하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효과를 주었고 밤에는 주변을 밝히는 등대처럼 고고하게 서 있었다.

나는 그 건물을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북카페로 만들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를 준비하고 있었다.

" 잘 아시네요. 그럼 돌려주실꺼죠? "

도대체 이 여자의 속도를 도통 따라갈 수가 없었다.

" 제가 왜요? "

" 제꺼라니까요. 할아버지가 절 위해 준비를 해뒀던 건물이라고요. "

" 그럼 돈내고 흥정을 하세요. 무작정 애처럼 떼쓰지 말고. 불러봐요, 얼마에 살꺼에요? "

슬슬 짜증이 나려는 마음을 다 잡으며 애써 침착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 아, 진짜! 이게 뭐야! 혹시 당신 나와 사귀거나 결혼을 할 생각으로 이러는 거에요? "

다시 말하면 내 성격은 그리 좋지 않았다.

" 야, 너 나 알아? 어디 와서 생떼를 쓰는거야? 그리고 그 손가락에 반지, 남친 있는거 아니야? 아무리 철부지가 없어도 남의 회사에 와서 이게 무슨 행패야? 유신동 총재가 그러라고 했나? "

빤히 보이게 반지까지 끼고 와서 깽판을 지는 그녀를 보고 내가 소리를 치니 움찔한 그녀가 흥분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과 상관이 없이 화가 난 상태였다.

" 유신동 총재에게 전화해볼까? 니가 여기에서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말야. "

" ··· 아뇨. 후우우, 미안하니까 진정해요. "

" 할 말 다 했으면 그만 나가도록 해. "

최대한 이성적으로 말했지만 기분은 최저였다.

더 이상 이 재벌가의 따님을 상대할 기분이 아니었기에 퇴실을 요구했고 그녀는 복잡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 몸을 일으켰다.

" 다시는 찾아오지 말도록, 할 말이 있으면 유신동 총재에게 따지던지 하고 말야. "

그런 뒤 내선통화로 비서진에게 손님이 나간다고 알렸고 비서들 중 한명이 들어와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그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방을 떠나갔고 나는 그런 그녀에게 들리도록 지시를 내렸다.

" 저 여성분은 다시는 출입시키지 마세요. "

내 차가운 말에 나가던 그녀가 움찔했지만 뒤돌아 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나에게 정말 피곤하고 귀찮은 사람의 유형이었다. 전혀 사회화가 되지 않은 유형으로 자신이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용하려는 사람. 상식적인 말보다 감정적인 행동이 우선되는 사람.

그런 여자와의 대화는 나눌수록 짜증만 쌓일수 밖에 없었다. 나와는 상극인 여자였다.

나도 보통의 남자였고 이쁜 여자라면 저절로 시선이 끌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대화를 하는 여자는 아무리 절세미녀라고 해도 사양이었다.

' 저런 여자를 나에게 소개시켜 주려고 했다고? 폭탄을 던지려 하다니.. '

유신동과 더 이상 어울리지 않아야 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런 내 기분과 관계가 없이 오늘은 중요한 손님이 오기로 한 날이었다.

" 삼촌! "

내 조카들이 사무실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빌딩 주차장까지 내려간 나를 보고 달려와 안기는 지은과 나은을 양손으로 들어올리며 그 뒤를 뻘쭘한 얼굴로 마리나와 제니퍼까지 데리고 온 매형, 김덕훈의 수수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무려 네명의 조카를 한꺼번에 대려온 매형은 그만큼 늙어 있었다.

요즘 맡고 있던 공사가 끝나고 가족들 중 가장 한가한 사람이 매형이라 그가 당첨이 된 것이었다.

" 힘들죠? "

내 위로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매형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비춰진 밖의 전경을 바라보다 물었다.

" 여기에 사무실을 차렸구나. 청담동에.. 임대료만 해도 얼마야. 처남, 성공했네? 하하. "

매형의 넉살에 나도 웃음으로 화답하며 동의했다. 아직까지 가족들에게 나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기에 조금은 어색했다.

하지만 굳이 감추려는 생각은 없기에 조카들을 초대한 것이고 매형도 같이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최상층에 도착을 하자 가장 먼저 보이는 상호명, 황금빛으로 빛나는 인재사무소 글자와 로고가 보였다. 익숙해진 지금까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가족들에게 보인다는 생각에 창피함이 몰려왔다.

" 인재사무소? 무슨.. 인력사무소처럼? 아 여기야? "

" 네, 들어오세요. "

내가 투명한 자동문을 지문으로 열고 들어가자 조카들과 매형이 두리번거리며 따라 들어왔고 잘 꾸며진 사무실 풍경에 신기한 듯 나에게 찰싹 달라붙어 조잘대기 시작했다.

" 여기가 삼촌이 일하는 곳이야? "

" 여기서 뭐해? "

" 나 구경해도 돼? "

아이 두명과 청소년 두명이 떠들기 시작하자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것을 느낀 매형이 황급히 아이들을 제지하려 했지만 내가 더 빨랐다.

" 일단 내 방으로 가서 놀자. 따라와. "

서둘러 내방으로 일행들을 이끌고 들어가며 채팀장에게 눈짓을 했고 그녀는 눈치 빠르게 알아들었다.

그녀가 직원들의 시선을 다시 돌려놓았고 그 사이 일행들을 내 방안에 들여놓는데 성공을 했다.

그 잠깐 사이에 아이들은 방생되어 버렸다. 각자 흩어진 아이들은 통창 앞까지 달려가 밖을 내려다보며 소리치는 아이부터 안마의자에 앉아 방방 뛰는 아이, 책장부터 내 책상까지 훑어보며 다른 문이 궁금한지 그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아이까지.. 말그대로 난장판이 되었다.

그걸 말려야 할 매형은 멍한 얼굴로 내 방을 보면서 나에게 뭔가를 이야기를 건내려는 모습으로 굳어 있었다.

대충 예상했던 상황이기에 나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 자자, 모두 집합! "

그렇게 모두 쇼파에 조용히 앉혀둔 나는 매형을 보면서 말했다.

" 질문하세요. 매형. "

" 어, 흠. 처남, 성공했네. 부러워. "

그게 끝이었다. 질문을 하라고 했더니 그냥 본인 스스로 이해를 해버렸다.

" 뭘요. 아직 멀었죠. 근데 회사 일은 계속 바쁘시죠? "

" 내 일이 그렇지. 뭐. "

수더분한 성격의 매형이기에 바쁘고 힘들다고 남에게 불평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대기업 계열사 연우건설에 다니고 있는 매형은 누나와 같은 나이, 38세로 차장을 달고 현장직을 포기하지 못하는 열정과 꿈이 많은 남자였다. 다시 말하면 그의 꿈은 자기만의 건설회사를 창업하는 것이었다.

' 그러니 작은 누나가 반한거지. '

비슷한 성향을 가진 둘이었다. 각자 맡은 업계에서 최선을 다하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 이젠 매형도 슬슬 창업을 생각해야 하지 않아요? "

" 흠, 그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더라고 하하.. "

이미 몇년전부터 그런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매형의 독립을 주제로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나지 않은 채 그렇게 시간만 지나고 있었다.

" 아직도 결심이 서지 않은 거에요? "

" 결심이야.. 예전부터 섰지. 우리 얘들을 봐서라도 말이지. "

한번 공사 현장에 나가면 육개월에서 일년이 넘도록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그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작은 누나 역시 아이들을 위해 퇴직을 결심했을 정도로 초반에 많이 힘들어 했었다.

그런 힘든 시간이 지난 현재는 지금 상황에 안주를 하는 모양새였다.

' 계기가 없으면 여느 직장인처럼 안주하기 마련이니까. 사람이 항상 열정적일 수 없으니.. '

그런 매형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싶었다.

" 여기 어때요? "

" ··· 뭐가? "

" 건설회사를 여기에 두는 것 말이에요. 이 빌딩에 회사를 창업해서 들어오시라고요. "

그게 무슨 말인지 잠시 생각을 하다 매형이 고개를 들며 말했다.

" 그걸... 휴우. 모르겠다. "

이해했다. 여기서 당장 그걸 결정하라는 뜻은 아니었다.

"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매형만 결심을 하면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해드릴께요. "

" ··· 그래. 고마워. 처남. "

더 이상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아직까진 우리 눈치를 보며 쇼파에 얌전히 앉아 있지만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아이만 네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린 내가 물었다.

" 배고프지? "

" 네에! "

벌써 저녁때가 훌쩍 넘은 시간대였기에 이후 일정은 정해졌다.

그나마 나이가 많은 18살의 마리나는 얌전했기에 그녀에게 아이들의 통제를 맡기고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에선 혼자서 아이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 지민언니! "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지민이를 다시 만난 지은이랑 나은이가 지민에게 붙어서 조잘대기 시작했고 그렇게 두 아이가 떨어져 나가자 평온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매형은 여전히 생각이 많은 눈치였고 마리나와 제니퍼도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두 자매에게 말을 걸었다.

" 자주 놀러와. 너희들이 다니는 외국인 학교와는 지하철을 타면 금방이니까. "

" 네. 삼촌. "

" 그래, 요즘 고민있어? "

" 학교 재미없어. 삼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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