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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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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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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0
추천수 :
877
글자수 :
678,854

작성
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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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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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생연분(11)

DUMMY

이젠 내가 편해졌는지 가족끼리의 대화가 유쾌하게 변했다. 나 역시 이런 분위기가 익숙했기에 서스럼없이 대화에 참여를 했고 웃고 즐기는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 ··· 허허. 사위가 넉살이 아주 대단해. "

" 아닙니다. 아버님. 저희 집안 분위기랑 비슷해서 그냥 편하게 행동했습니다. "

" 그래? 다행이군. 우리 딸도 편하겠어. "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 우리 부모님도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실 겁니다. "

지금 아버님이 몰고 있는 차량, BMW 7시리즈를 타고 BMW 매장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었다.

" BMW 정도면 나쁘지 않아. 대형 세단으로 나온 차들이 안정감도 있고 튼튼하지. 남에게 보여주기에도 좋고 말야. "

나는 애초 차에 대해 큰 관심이 없기에 모든 것을 아버님에게 맡겨놓은 상태였다.

" 그렇군요. 제가 차에 대해 잘 몰라서요. 믿고 따르겠습니다. "

" 우리 사위, 아주 말 솜씨가 뛰어나. 이렇게 보니까 사업하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허허허. "

인정을 하고 나니 편한 모양인지 자신을 아들처럼 대해주고 있는 이들이 고마웠다.

모든 식구가 나들이 겸 자동차를 사려고 외출을 하고 있었다.

" 근데 너 진짜 마스크 안해도 괜찮겠어? "

뒷좌석에서 어머님이 나연을 보며 걱정스럽게 물었고 나연은 단단한 목소리로 말했다.

" 응. 이제 마스크 안하려고. 두려워서 숨으려고 하니까, 나 스스로도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아서 말야. "

" 어휴, 그래도.. "

" 괜찮아.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인걸. 히히.. "

그런 대화에 내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렇게 달려 아직도 불이 꺼지지 않은 BMW매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미 연락을 해둔 모양인지 매니저가 달려와 아버님에게 꾸벅 인사를 한다.

" 신사장님. 오셨습니까? 하하. 어서 들어오세요. 팜플릿을 준비해뒀습니다. "

역시 한국에서 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장의 입지는 이만큼의 대우를 받고 있었다.

" 아빠는 여기서만 차를 사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여기로 온 거에요. "

내 곁에서 내 귓가에 속삭이며 말한 나연이 새침한 얼굴로 앞서가며 연신 웃음을 터트리는 아빠를 바라본다.

그 모습이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으니 좋다고 또 헤헤 거리는 나연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 그 정도 권위야 당연히 세워줘야지. '

남자는 자신이 가진 권위에 목숨을 거는 인간들이었다. 가끔 그런 권위를 위해 허세를 부리는 인간도 있지만 아버님은 충분히 그런 권위를 가져도 될 사람이었다.

여기서는 내 위치가 중요했다. 아버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기를 살리면서 나를 낮춰야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나를 낮춰서 남에게 나의 권위를 훼손시키면 그것도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게 사회생활의 한 단면이었다.

문제는 매장으로 들어서자 보이는 다른 손님들에게 있었다.

총 세팀이 매장에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한팀은 신혼부부처럼 보이는 남녀였고 다른 한팀도 남자와 여자 조합이었지만 나이차가 많이 나 보이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불건전한 관계처럼 보일 수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나는 저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 유신동 총재와 유하나씨? 왜 여기서··· 아 유하나에게 차를 선물하러 방문을 한 모양인데. 귀찮게 됐네. '

그리고 마지막 한 팀 역시 내가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 하, 미친.. 태귀남 전회장이 왜 여길. 그 옆에 젊은 여자는 누구지? '

이전에 노영천 어르신이 주최한 모임에서 봤던 태귀남 선진그룹 전회장이 분명했다. 자유분방한 차림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음에도 분명하게 알아 볼 수 있었다.

그 옆에는 손자뻘의 이쁘장한 이십대 여자가 태회장의 팔짱을 끼며 손짓으로 이것저것 말하는 모습이 애인인지 손녀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 태회장의 나이가 73인데.. 설마 애인일까? 혹시 모르지.. 모른척 해야겠다. '

나는 애초 다른 이들과 만날 생각이 없었기에 멀찍히 떨어져 그들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역만 찾아 자동차 구경을 하려는 모습으로 돌아다녔다.

상황을 보니 유신동 총재은 태회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태회장은 유신동 총재를 알아본 모양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 사위. 여기로 와봐. 이 차 어때? "

갑자기 텐션이 오른 장인어른의 말에 뭐라할 수도 없고 고개를 푹 숙인채 그에게 다가가 펼쳐 들고 있던 팜플릿을 바라봤다.

" 이거 대형 세단으로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되어서 출시했다는데? 괜찮지? "

" 아하하.. 네. 좋아요. 근데 비싸지 않을까요? "

나는 조용히 그의 옆에 딱 달라붙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장인어른은 조금 눈치가 없으셨다.

" 하하, 괜찮아. 괜찮아.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다고. "

그 호탕한 말에 나는 주변에 시선을 돌리자 내 기대와 다르게 모든 이들의 시선이 여기로 집중되어 있었다.

' 아.. 나연이가 마스크를 벗고 왔지. 망했네. "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나연이를 멍하게 보는 남자들, 심지어 여자들까지 이미 매장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반쯤 숙이고 있던 몸을 쭉 피며 장인어른에게 말했다.

" 저야 감사하죠. 하하하. "

그는 갑자기 바뀌 내 말투에 날 올려다보다 본능처럼 주변을 살피다 모든 이들이 시선이 우리를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 아, 나연아. 마스크를 하라니까. "

이미 이런 일이 몇번 경험을 했는지 그 원흉을 나연으로 지목한 장인어른이 말했고 나연은 뚱한 표정으로 무시를 했다.

그 틈에 다가온 장모님이 슬쩍 마스크를 건내자 뭐라고 투덜댄 나연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 아··· "

사방에서 탄식이 터져나왔지만 애써 무시를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가장 먼저 나에게 다가온 인물은 유신동 총재였다.

" 동생, 여기서 보네? 전화도 안 무시하더니. 흐음.. "

나와 나연이네 가족들을 훑어본 그가 나에게 손짓을 하며 불렀다.

" 잠깐만.. 혹시 무슨 관계야? "

가장 귀찮은 인간에게 걸려 버린 상황이었다. 그냥 나는 질러버렸다.

" 결혼할 여자에요. 인사해, 나연아. 여기 아는 형님. "

" 크크, 아는 형님이라니. 그래 그런 관계라도 괜찮지. 야, 유하나. 꺼져. 뭔 차야. 지 역할도 못하는··· 녀석이. "

분명 욕하려다 참은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왜 둘이 여기에 와서 차를 고르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았다.

그 뒤에서 나와 나연을 노려보며 울먹거리는 유하나는 대리석을 박차고 매장을 뛰쳐나갔다. 도대체 유하나와 악연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유신동때문이었다.

" 하아, 유하나씨 내 직원이에요. 함부로 그렇게··· "

" 됐어. 어차피 자기 역할을 못하는 재벌자제는 필요 없어. 당연한 일이야. 언제까지 자기가 어릴 것이라 생각하는지 쯧.. "

냉정하지만 틀리지 않는 말이었다. 하지만 굳이 여기서 저런 말을 할 의도가 명확하게 보였다.

유신동이 옷깃을 정리하더니 나연이와 그녀의 부모님에게 허리를 숙였다.

" 반갑습니다. 유신동이라 합니다. 여기 제 명하··· "

제발 쫌 꺼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인물이기에 다른 인물을 끌어들였다.

" 어! 태회장님! 거기서 뭐하세요? 네? "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이곳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노인, 태귀남 선진그룹 전 회장을 향해 내가 외치자 움찔하며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내 레이더에 포착이 된 이후였다.

" 이야, 회장님. 어쩐 일로 여기까지. 혹시 손녀분이세요? "

내 외침에 장내 모든이들의 시선이 태회장에게로 집중이 되었다.

그 시선에 숨길 포기한 태회장이 성큼 나에게 다가와 쏘아보며 말했다.

" 뭔가? 쯧. 유신동 너는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 술집 정리하고 장가나 가. 그러니 니 아버지가 널 못 믿고··· "

" 아악. 영감님!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요? 무슨 닌자에요? "

" 쯧, 니가 눈썰미가 안좋은걸 왜 내 탓을 해? 못난놈. "

" 태은아 아냐? 너는.. 아 영감님 따라 온 거야? 차 사준데? 자린고비가 어쩐일로.. 혹시 영감님도 내 동생 노리는 거야? 크크. 어쩌나. 지금 쫑 났는데.. "

자기만 당하는 게 아니라는 표정으로 약올리듯 말하는 유신동을 쳐다본 태귀남 회장이 혀를 차며 고개를 저었다.

" 넌 언제 철 들래? 그러니까··· "

" 아악. 몰라요. 내 힘으로 충분히 그룹은 차지할 수 있으니까, 영감님은 신경 끄시죠. "

둘이 무슨 사이인지 짐작할 수 없지만 그다지 좋은 관계는 아닌 모양이었다.

" 저기요. 여기서 싸울 생각이 아니면 말소리 좀 줄이시죠. 경찰에 전화합니다. 그럼 내일 신문에 대서특필 되겠네요. 재벌 1세와 2세의 난투극? 어때요? 재미있겠네요. "

내 말에 입을 다문 둘의 나이가 40대 7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 아니요. 제발 할 일이 끝났으면 조용히 그냥 퇴장해주시면 안될까요? 제 장인댁 어른들이 불편하세요. "

" 어그제 까지도 마나는 여자가 없다는 녀석이.. 흠, 인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 내가 조금만 젊어도 인생을 걸만한 미모야. 쯧, 축하한다. 나중에 보자. "

태귀남 회장이 나연을 슬쩍 보곤 고개를 끄덕이며 손녀와 함께 매장을 나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유신동 총재도 내 어깨를 두드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 나중에 연락해라. 꼭. "

그러면서도 나연에게 시선을 한번 돌리고는 아쉬운 얼굴로 걸음을 옮긴다. 그 모습에 짜증이 났지만 참아냈다.

' 저 인간이랑 역시 엮이면 안되겠어. 확 눈깔을 뽑을 수도 없고. '

순간 내가 질투를 느꼈다는 사실에 잠시 흠칫했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가 되자 멍하니 보고만 있던 장인어른이 나에게 물었다.

" 사위, 무슨 사업을 하는 겐가? 저런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는 거야? "

" 사업적으로 크게 엮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 일을 하다가 알게 된 사람들일 뿐입니다. 절대 깊이 관계가 된 사람들은 아닙니다. "

장인의 말에 묻어나오는 걱정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기에 나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하지만 너무 친해 보이던걸? "

" 아닙니다. 전혀 친하지 않습니다. 정말입니다. "

" 아니,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만 의외라서 그런거지. 흠, 나는 사위를 믿네. "

그는 관용적인 사람이었다. 의심스런 내 상황에 대해 다그치듯 물어보지 않았고 그냥 내가 하는 말을 믿어주고 있었다.

" 감사합니다.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

내 단호한 말에 미소를 지은 장인어른은 다시 원래 목적으로 전환했다.

" 일단 이 차로 선택했는데 사위는 어때? "

" 하하, 좋은거 같아요. "

결국 BMW 7시리즈 중 가장 무난한 세단을 선택해 결정을 내렸다.

결제를 할때 매니저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와 이런저런 설명을 마치고는 내게 말했다.

" 혹시 아까 그분들과는··· "

" 그냥 아는 사이에요. 가까운 사이는 아닙니다. "

" 아, 그러시구나. 저희 측에서 서비스로··· "

도대체 몇 개의 서비스가 추가되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수많은 옵션들을 말한 그가 뿌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고 나는 장인 어른에게 허리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안전하게 운전하겠습니다. 장인어른. "

" 어, 그래. 그러라고 사주는 거야. 허허허. "

그렇게 모든 공을 장인에게 돌린 나는 매니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매장을 나왔다. 진짜 영업은 잘할 지 몰라도 눈치는 없는 사람이었다.

" 우리 사위, 대단한 사람이었네? 호호. 나는 좋으니까, 내 눈치는 안봐도 돼. "

장모님은 장인어른과 달리 눈치가 백단이었다. 내가 무엇때문에 눈치를 보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내 팔짱을 끼며 소근거렸다.

반대편에서 떨어지지 않는 나연과 양쪽으로 내 양팔에 매달린 여자들이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기분은 좋았다.

"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

내가 예비로 가지고 다니던 시티즌 블랙카드를 꺼내들어 장모님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 이거 시티즌 멤버쉽 카드에요. 혹시 호텔, 리조트, 골프장을 이용하실때 사용하세요. "

" 어머, 그래? 내가 받아도 되는거야? "

심상치 않은 재질의 블랙카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만들어진 카드였다.

듣기로는 무슨 디자인 상을 받은 인물이 만들었다고 했으니 확실히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는 장모님은 단순히 디장인이 이쁜 카드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상관이 없었다.

" 네, 나중에 장인어른과 함께 골프를 치러 가실때 예약하시면 됩니다. "

" 호호, 고마워. 내가 사위덕을 다보네. "

안그래도 뭔가를 선물할 것을 찾고 있었는데 두분다 골프를 친다는 이야기에 블랙카드를 선물로 드린 것이다. 나중에 조금 놀라시긴 하겠지만 그것도 나름 서프라이즈라 생각을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나는 장인, 장모님에게 이별을 고했다.

"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늘 정말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다시 한번 따님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허허, 그래. 언제든지 놀러와. 우린 언제나 환영이니까. "

"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 몸을 돌려 주차된 내 차로 걸어가자 자연스럽게 내 뒤를 따라오는 나연을 보며 말했다.

" 뭐해. 집에 들어가. 내일 학교 마치면 다시 데리러 올께. "

" 어, 내 짐 그 집에 다 있는데? 본가에 팬티 한장도 없어요. "

아예 작정을 하고 나온 모양이었다. 내가 당황을 하자 장모님이 다가와 말했다.

" 그래요. 오늘은 거기서.. 자고 내일 보내. 이미 쌀이 익어서 밥이 됐는데 뭐. 그리고 너 피임 잘하는 거 잊지 말고. "

" 내가 얘인가. 알아서 할께. "

요즘은 이런 식으로 모녀가 대화를 하는지 몰랐다. 내가 너무 꼰대같아서 아무런 말없이 붉어진 얼굴로 물러나 있다가 나연이 나에게 다가오자 장인, 장모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다시 했다.

그분들이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배웅했고 나는 천천히 차를 몰아 회사 빌딩으로 돌아왔다.

너무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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