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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너의 적성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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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JaeK
작품등록일 :
2024.05.08 14:15
최근연재일 :
2024.09.13 06:00
연재수 :
10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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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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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글자수 :
678,854

작성
24.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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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천생연분(7)

DUMMY

빌딩의 구조상 1층부터 5층까지 위로 뻥 뚫려있는 구조였고 그만큼 로비에 들어오면 건물이 아니라 오래된 성당에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유럽의 성당을 보며 높은 천장과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엄한 공간을 가득채우는 종교적인 색채까지, 아마 이 건물이 세워질때 그런 종류의 이미지를 만들기 원한 듯 보였다.

그런 의미로 로비를 제외한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어 예술적인 영감을 주는 곳으로 꾸밀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그럴려면 선유정과 같은 화가들을 많이 섭외를 하거나 직접 그림을 구매해서 전시를 해야 겠지. '

이런 생각은 권라애가 인재사무소에 편입이 되면서 구체화를 시키고 있었다.

예술과 과학, 예술가와 과학자는 누군가는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 사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창작.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알지 못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들. 결국은 같은 말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을 내 품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다. 그리고 그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은 것이었다.

' 한마디로 불가능한 이상을 실현하고픈 욕구, 아니 욕망이지. 정신차리자. '

" 저는.. 그리고 싶어요. 제 그림을··· "

나는 그녀도 좋아서 여기서 일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그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재능이 넘쳤다.

" 좋네요. 그럼 내일부터 아래층에 내려가서 그림을 그려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총무팀에 요구하시면 되요. "

그리고 내가 인재 계약서를 내밀며 말했다.

" 여기 우리 사무소와 계약을 하기 위한 계약서. 읽어보고 법률적인 자문도 받아도 되니까, 꼼꼼히 살펴보고 내일까지 결정해서 제출하세요. "

그녀는 잠시 내가 내민 계약서를 바라보다 천천히 그것을 받아들어 품에 꼭 안았다.

" 감사해요. 정말로.. "

애초 그녀는 재벌가 자제였지만 관심이 없었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남의 말에 휘둘리는 역할만 하던 사람이었다. 어릴때부터 그런 말을 세뇌하듯이 들어왔기에 어떻게 미로를 탈출할지 모르는 순진한 아이와 비슷했다.

그런 그녀에게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니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 물론 집에는 비밀로 하죠. 알죠? "

" 네! 반드시.. "

아마 이런 시도로 그녀는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 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나는 예전처럼 그다지 기쁘지 않았다.

그녀가 내 방을 나가자 또 다시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리고 그녀가 준 따뜻한 오미자차를 마시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 느낌이었다.

마배우와 백훈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문자가 도착을 했다.

" 아, 오늘이었지. "

그날 이후 마창수 배우와 백훈은 급속도로 가까워진 상태였다. 워낙 재능이 넘치고 성격이 좋은 녀석이었기에 마배우가 녀석을 신뢰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예 며칠간 마배우네 집에서 지냈다고 하니 사모님과도 친해진 모양이었다.

그 생각이 들자 그날 만났던 나연이 저절로 연상되었다.

" 미치겠네. 무슨 생각을 해도 결말이 그쪽으로 흐르니··· 이거 진짜 병 아닌가? "

도대체 왜 연락이 안오는지도 궁금했다. 분명히 다음날 바로 연락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그날의 만남이었기에 더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눈을 감아도 그날의 공기, 온도, 습도까지 기억이 날 정도로 충격적인 날이었다.

안되겠다는 생각에 서류를 챙겨 가방에 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터폰으로 진시가에게 출장을 간다고 말하고 문을 나섰다.

채팀장이 다가와 오늘 일정에 대해 말했고 나는 모든 일정을 미루며 대답했다.

" 대현항공에 갈테니까요. 비밀로 해주세요. "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채팀장이 말했다.

" 알겠습니다. 그리고 매형되시는 분께서 사무실 임대에 대해서 문의를 해왔습니다. "

" 맞다. 그 부분은 최소 임대료만 받으시고 6층 사무실 비워두었죠? 거기로 안내를 해주세요. "

"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리고··· "

그렇게 몇가지를 업무지시를 내린 나는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자 진기사가 이미 차를 앞에 대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뒷자석에 자리를 잡자 진기사가 천천히 출발하면서 입을 열었다.

" 대표님. 아진그룹 유신동 총재가 페라리에서 출시한 최신 모델 스포츠카를 보내왔고 시티즌 호텔 박회장도 람보르기니에서 출시한 스포츠카를 보내왔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요즘들어 여기저기서 선물을 보내오고 있었고 자동차 종류는 모두 진기사가 관리를 담당하기로 했었다.

내가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니 누구보다 자동차에 진심인 그에게 맡긴 것이었고 자동차 모델도 모르니 그냥 자동차 회사이름만 말해주고 있었다.

" 그냥 차고에 보관해주세요. 왜요? 준이 탐을 내던가요? "

" ··· 하하, 늘 그렇죠. "

자동차 애호가인 진기사가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김준이었다. 김준이 스포츠카를 보자마자 연구용으로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고 나는 아무런 의심없이 내주었다.

그렇게 김준이 가져간 완전 분해가 되어 수많은 부품으로 사용이 되었고 다시는 제 모습을 찾지 못했다.

진기사는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았고 나에게 강력하게 요청을 했다.

" 자동차, 특히 대표님이 선물받은 차들은 단순히 사람을 실어나르는 기계가 아닌 예술작품입니다. 제발 다시는 김준에게 차를 양도하지 말아주십시오. "

평소 과묵한 그가 그렇게 간절하게 말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지 짐작이 갔다.

그는 그만큼 자동차에 진심이었다. 물론 그런 요청은 자동차 정비공 출신인 지윤학도 했었기에 수락을 한 상태였다.

' 아무리 그래도 몇억이 넘는 자동차를 분해해서 재료로 쓸지 어떻게 알았겠어. 무식한 녀석.. '

그나마 그런 사고를 치고 난 이후 잠잠하게 연구실에서 놀고 있었기에 아직까지는 조용했다.

그런데 무슨 바람이 든 것인지 또 차고에 들어 있는 차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애초 그런 차들에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이러나 저러나 상관이 없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소중한 작품일 수도 있기에 일단은 두고 보고 있는 중이었다.

' 그러고 보니 김준에게 연구소를 소개해준다고 약속했는데.. 마땅한 연구소가 없네. '

일반대학 연구소는 너무 그 시설이 열악했고 활동범위가 너무 제한적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기업의 연구소나 정부기관의 연구소가 남는데 아직까지 구해주지 못하고 있었다.

' 대성그룹에서 이번에 미국 로봇업체를 인수했다고 하지 않았나? AI로봇 공학연구소도 이번에 개소한다고 뉴스에서 봤는데.. 그 영감님에게 물어볼까? '

나는 내 지갑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대성그룹 전회장의 명함을 떠올리며 고민을 했지만 급한 것은 아니었기에 접어두었다.

그렇게 도로를 달려 도착한 대현항공 본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는 부지 넓이만 육만평이 넘었고 근무하는 직원의 숫자만 만명에 달할 정도로 큰 회사였다.

" 땅값만 해도 엄청나겠군. "

건물이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사거리의 한 부분을 모두 차지한 건물은 좌우로 길게 건물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 정문에 선 나는 그 웅장한 모습을 잠시 올려다보다 로비로 들어섰다.

대리석으로 꾸며진 로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그들 중에는 경비원과 회사사람, 외부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서 있어 그쪽으로 다가간 내가 물었다.

" 혹시 사장실이 어디인가요? "

" 네? 사장님과 약속이 되어 있으신가요? "

보통은 약속을 잡고 왔지만 지금은 그냥 회사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심란한 마음에 그냥 막 찾아온 것이다.

방문을 거절 당하면 그냥 회사나 둘러보고 갈 생각으로 말이다.

" 아뇨. "

내 당당한 말에 잠시 당황한 여직원이 잠시 뭔가를 생각하더니 전화기를 들어서 어디론가 연락을 했다.

뭐지? 라는 물음표가 머리위로 띄울때 저기서 누군가 헐레벌떡 뛰어온다.

대략 40대 중후반의 남자 직원인 그는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 혹시 장현태님? 맞으세요? "

" ··· 네. 어떻게 아시는지..? "

" 하하하, 반갑습니다. 방문하실 것을 예고받았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

조금 당황한 나는 그를 따라 움직였고 도착한 곳은 잘 꾸며진 대기실이었다.

" 여긴? "

" 회장님이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요. 지금 오고 계시다고 하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

회장? 사장이 아니라?

그리고 나는 그 회장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황희춘 회장, 나이 77세. 노영천 어르신보다 연배가 높은 인물이었다. 과거 몇번이나 뉴스나 신문을 통해 봤던 인물이었고 그 당시 국민 비호감으로 자리를 잡은 사람이기도 했다.

세간의 평가는 아집과 선민의식,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고 그의 두 딸 역시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대현항공, 대현물류, 대현택배, 대현마트, 대현F&B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대현그룹은 말그대로 물류, 수송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금은 마트와 식품까지 그 세를 확장하고 있는 그룹이었다.

' 하지만 모든 계열사가 사양사업에 진출한 덕분에 점점 더 그룹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지. 첨단사업은 단 하나도 없고 전통적인 물류, 마트, 식료품등에만 진출한 덕분이지. '

다시 말하면 안정지향적인 투자라 할 수 있지만 결국엔 대세를 따라가지 못해서 망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판단을 내린 인물이 현재 그룹의 회장인 황희춘이었다.

그리고 대현그룹은 가족경영으로 유명했다. 타인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식들을 과대평가를 했는지 몰라도 모든 계열사의 사장은 그의 핏줄들이 차지하고 있는 구조였다.

' 웃기는 일이지. 한국 재벌들의 문제이기도 하고. '

회사를 자기 소유물이라 생각하는 일부 재벌들의 고질적인 병폐가 결국은 회사의 존망을 결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면 애초에 상장을 하면 안되었다. 비상장기업은 오롯이 그들의 소유가 맞다고 할 수 있지만 상장을 하고 주식이란 제도를 통해 투자를 받기 시작하면 그 회사는 주주들의 소유로 바뀌게 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나는 도대체 그 회장이 나를 보기 위해 왜 이런 방식으로 날 기다렸는지 궁금해 일단은 기다렸다.

10분, 30분, 1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도착을 했다는 소식이 없었고 내가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할때쯤 아까 그 남직원이 찾아와 말했다.

" 회장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일어나시죠. "

나는 그 말에 곰곰이 생각을 했다.

' 미안하다는 말도 없네. 직원의 품행을 보면 그 회사의 절반은 평가할 수 있다더니.. 쯧. '

나는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따랐고 곧 커다란 문앞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허세가 가득한 화려한 문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어서 들어가라는 손짓을 하는 직원을 보며 걸음을 옮겼다.

역시 문 안쪽도 화려했다. 간이 골프장은 이젠 아예 기본 옵션이었고 몇 개의 방을 이어 붙였는지 축구를 해도 가능할 정도로 드넓었다.

백자와 청자, 화려한 난이 담긴 화분들까지 아주 고급스런 취미를 보유하고 있는 분이었다.

그 끝에 나이에 비해 피부가 매끈한 노인 한명이 골프채로 퍼팅연습을 하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어서와. 생각보다 일찍 왔네? "

순간 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갈까 생각을 하다 심호흡으로 겨우 자제를 했다. 1시간동안 기다린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이나 그 이유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 장현탭니다. "

" 알지. 요즘 꽤 유명한 인물이 아닌가? 허허허. "

그는 퍼팅기계 앞에서 자연스럽게 퍼팅을 하면서 나와 말을 이었고 나는 어정쩡하게 서서 그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 미다스의 손이라며? 손을 대는 회사들마다 대박을 친다고. 어떤가, 우리 그룹은? "

" 글쎄요. 아직 아무것도 살펴본게 없어서요. 근데 한가지만 질문을 드리죠. "

" ··· 뭔가? "

약간 불쾌한 어조로 말한 그는 골프채를 가방안으로 넣으며 말했고 나는 담담한 어조로 대답했다.

" 만약 제가 이 그룹의 오더를 받는다면 저에게 어떤 권한을 주실 생각입니까? "

" 흠, 그게 무슨 의미지? 어디까지 줄 수 있냐니? "

" 말그대롭니다. 회장님이 이 오더를 위해 저에게 권한을 어디까지 주실 수 있냐는 말입니다. "

" 흠, 구조조정 전문가 수준이 아니라 더 큰 권한을 요구하는 모양새인걸? "

그래도 긴 세월동안 기업을 운영해온 경험이 있는지 내가 말하는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 네, 그동안 제가 맡은 기업들은 회장님까지 그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는 권한을 가졌거든요. "

그래서 너도 나에게 그런 권한을 맡길 수 있냐는 말이었다.

" 말이 너무 심하군. 넌 네가 맡은 일이나 잘 하면 될꺼야. 어설프게 경영까지 끼어들 생각은 말고. 그런건 전문가인 내가 더 잘 할수 있으니까. "

그래, 그럴줄 알았다. 나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걸음을 옮겨 문을 열고 나섰다.

더 이상 여기에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그 길로 노영천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 네, 접니다. 대현항공건 오더를 취소해 주십시오. 네. 방금 그 회장과 만났습니다. 네, 네.. 감사합니다. "

어르신은 단번에 내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했고 아무렇지 않게 승인을 해줬다.

분명 어르신에게 부담이 갈 결정임에도 말이다.

나는 진기사를 불러 복귀를 하면서 곰곰이 생각을 했다.

' 현재 항공업은 포화상태야. 국적 항공사라 할 수 있는 대현항공이 저 지경이 될 정도니까. 다른 방안을 모색해봐야 겠어. '

본래라면 가장 큰 기업을 살려 낙수효과를 봐야 하지만 저런 기업은 되살려도 반드시 다시 문제가 될 기업이었다. 그게 리스크 중 가장 위험하다는 오너 리스크였다.

나는 휴대폰으로 항공사에 대해 검색을 하다 우주항공사의 소식이 눈에 띄였다.

' 웃기는 이름을 가진 항공사네. '

그 이름의 연원을 따라가니 포부가 아주 우주적이었다.

' 우주 여행까지 실현시키려고 사명을 이렇게 지었다라.. 꿈은 크네. '

몇년전부터 달까지 여행시키겠다고 미국의 모기업이 큰소리를 치더니 아직까지 시험운행조차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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