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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레이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 천재가 독고세가에 무공을 숨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공모전참가작

킹슬레이
작품등록일 :
2024.06.01 21:13
최근연재일 :
2024.06.16 23:05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22,725
추천수 :
386
글자수 :
120,709

작성
24.06.16 15:05
조회
860
추천
22
글자
15쪽

전설과 전설.

DUMMY



전생에서 비황성주와 마주했던 나이는 스물아홉.


독고세가의 멸문을 지켜봤던 나이.


그리고 1년 후, 서른.


죽었다.


첫 번째 삶의 그때와 같은 나이였다.


“기묘한 일이다.”


비황성주의 황금안이 한층 더 깊어진다.


“혹여-”


존재 자체를 압도하며 꿰뚫어 보는 듯, 짙은 빛을 발한다.


“여러 번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라도 하는 것이더냐.”


“···!”


독고진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번째 삶의 대면에서는 듣지 못한 말이었다.


그는 고민했다.


‘비황성주라면···.’


세 번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지금은 삶은 두 번째 삶에서 회귀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알고 있다.

천외천이 어떤 짓을 벌이고, 사도의 십천무맹이 언제 전쟁을 선포하고, 마도팔천이 무슨 짓을 벌이고.

모두 내 기억 속에 있다.


라고.


하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생각을 삼켰다.


독고세가가 멸문지화에 이른 그날.


독고진은 지금처럼 비황성주와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참 공교롭지 않나.


하필이면 그때.


평생 가문의 담장 밖으로 몇 번 나온 적도 없던 2번째 삶인데.


비황성주.


‘······믿을 수 없다.’


멸문지화 이후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멸문지화의 배후 격인 천외천에 대한 추적부터 조작된 무림의 역사에 대한 비화, 검마 독고패의 군림천하와 독고구검, 비황성의 존재 이유와 황실과의 관계 등 최대한 많은 사실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비황성주.


매우 수상쩍은 상황이 아니던가.


용의 선상에 있었던 그녀.


당연히 조사 대상이었고, 이상하게도 그녀에 관한 것은 거의 알아내지 못했다.


못내 아쉽기도 하다.


비황성주가 우군이라면 그보다 더한 든든함이 없을 터.


전생에서 나를 죽였던 무림맹주?


단언컨대 무림맹주 백남천은 비황성주의 털끝하나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현재로서는 털어놓을 수 없다.


긴 듯한 생각의 시간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독고진은 감정을 수습했다.


“여러 번의 삶이라 하시면, 윤회전생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비황성주가 독고진의 기색을 살폈다.


“흐음.”


독고진은 그녀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우묵한 눈빛. 존귀한 존재의 증명이라는 저 금안은 두 번째 마주하는 것임에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압도됨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내 비황성주가 입을 열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했다. 농으로 치부해라.”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거고.


─너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구나.


이건 다르다.


전생과 같은 말을 들었다.


그때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첫 번째 삶과 같은 나이 같은 시기에 맞이했던 두 번째 삶에 대한 기억은 독고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말 그대로다.”


비황성주는 돌려 말하지 않았다.


“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2번째 삶에서도 이 말을 듣고 나서 1년 뒤 서른에 죽었다.


독고진의 의아했다.


선천적으로 약한 몸을 타고나긴 했지만, 수명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아니, 수명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적어도 서른까지 밖에 살지 못할 정도는 절대 아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몸이 약하여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독고진의 말을 들은 비황성주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호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함에도 놀라움 대신 호기심이라니. 담대하구나.”


담대하다기보다는 이미 한번 들었던 말이라 조금은 익숙했을 뿐이다.


대답을 하기 위해 입을 여는 비황성주의 황금안이 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했다.


“신체의 건강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이 정한 운명이란 게 있다.”


“저는 단명할 운명이라는 겁니까?”


“그래. 적어도 내 눈에는 그리 보인다.”


“···.”


시한부 선고.


놀랍거나 당황스럽지는 않다.


어쩌면 이미 지금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첫 번째 삶에서도 서른, 두 번째 삶에서도 서른에 죽었다.

첫 번째 삶의 죽음은 뺑소니, 두 번째 삶의 죽음은 무림맹주의 검.

다른 형태의 죽음이었지만, 죽는 시기는 같았다.

그렇기에 세 번째 삶이 시작되었을 때, 그 끝 또한 동시에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기에 두려움의 감정은 들지 않았다.


독고진이 물었다.


“다가올 죽음이라는 거. 언제입니까?”


무의식중에 또 서른입니까? 라고 말할 뻔한 것을 참았다.


“호오···.”


분을 칠하지 않았음에도 솜사탕처럼 뽀얀 그녀의 얼굴에 걸린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시한부의 삶이라는데, 무섭지 않으냐?”


독고진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리 무섭지는 않습니다.”


“강하구나.”


“그저 살아왔고, 살아갈 뿐입니다.”


“······마음에 든다.”


아주 마음에 들어. 고작 십오세의 소년일진대. 어찌하여 이런 보물이 여태 드러나지 않았을까. 왜 이제야 잠룡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을까.


비황성주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독고진이 다시 한번 말했다.


“그래서 저의 죽음이 언제라는 말씀이십니까?”


비황성주가 이번에는 곧장 대답했다.


서른─


─이 아닌.


“스물다섯.”


“···.”


“그즈음이겠다.”


스물다섯···?


“어찌하여···.”


5년이나 줄었다. 비황성주의 말이 진실이라 믿으면 그렇다. 5년··· 이 대체 무슨······


“처음으로 네 나이대에 어울리는 얼굴을 보이는구나.


“···고작 10년밖에 남지 않은 것입니까.”


이번 것 또한 농이라 치부하라는 말이 듣고 있었지만.


“그래.”


성주는 그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끝난 게 아니었다.


“본녀의 말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하오면-”


“그저 보이고 느껴지는 것을 어림짐작할 뿐. 뒷골목의 용한 점쟁이나, 본녀나, 마교의 신녀나 크게 다르지 않다.”


비황성주는 가장 존귀한 혈통을 가졌다는 존재. 그런 존재가 스스로를 낮춘다.


“다만, 운명이 그리 흐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운명이란 불변이며 가변적인 것. 아주 모순적인 녀석이지.”


애매모호한 말이다.


독고진은 그 애매모호함에 다시금 일말의 희망을 느꼈다.


“그럼 어찌하면 됩니까.”


그녀가 빙긋 웃음 지었다. 그녀의 웃음에서 복숭아 내음이 꽃핀다.


“강해져라.”


나긋한 성주의 손짓이 황금빛을 그리며 허공을 수놓는다.


“운명에 대항할 수 있을 만큼. 정해진 운명에 저항하여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그녀가 그려낸 금빛의 실이 독고진의 머리에 덧씌워진다.


“나처럼.”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산들바람이 인다. 문득 눈을 깜박이니 곁에 그녀가 있다. 달콤한 복숭아 내음이 물씬 풍긴다. 그녀의 향이다.


“바꿀 수 있다. 정진하라는 말이다. 극복해내기 힘든 고난들이 줄지어 닥칠 것이다. 잠시간의 평온은 금세 깨질 터이고 침상에 머리 붙일 수 있는 날이 갈수록 적어질 것이다.”


성주의 눈동자에서 흘러나온 황금빛이 전신에 깃든다. 인세의 존재가 아닌 듯, 마치 다른 세상에서 건너온 듯 이질적이다.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예언은 바로 눈앞에서 미래를 보고 있는 듯했고, 황금의 그것처럼 싯누런 빛을 발하는 그녀의 눈은 아주 먼 곳을 보고 있는 듯했다.

미래, 혹은 과거.


“대흉大凶, 대악大惡, 연옥煉獄의 죄인이 끝없는 굴레 속에서 형벌을 받는 모양새.”


“···.”


마치 세 번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고진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하다.


“허나, 끝이 보인다.”


어렴풋이 느꼈던 현재. 마지막 삶.


“끝맺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것이 10년인가.


“선善과 악惡, 질서와 혼돈이 마구 뒤엉킬 것이다. 운명을 결정 지을 선택의 순간이 시시때때로 들이닥칠 것이다.”


선택의 순간.


“명심해라. 절대의 선도, 절대의 악도 없다. 너의 선택이 그것을 결정지을 것이다.”


화악─!


일순간 그녀의 몸에서 발현된 상서로운 금빛의 물결이 독고진의 전신을 씻어 내린다.


‘아-’


뭔가 알 수 없는 것이 심장 저 깊이 박혀 든 듯하다. 혹여나 하여 의심했지만, 이내 그 또한 햇살 같은 포근함에 녹아내린다.

쌓여 있는 모든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듯한, 영혼 깊이 새겨져 있는 상처가 조금은 아무는 듯한.


‘아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을까.


툭-


저도 모르는 새 살짝 허공으로 솟아 있었던 독고진의 발이 대지를 딛고, 새의 알처럼 그를 감싸고 있던 황금빛 원형의 구도 이내 사그라들었다.


“···.”


대체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독고진이 정신을 차리고 바로 눈앞에 있는 비황성주를 바라봤다.

처음과 달리 조금은 수척해진 듯한 그녀의 자태가 퍽 가녀리며 순간 안아 들고 싶은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그 덕에 독고진은 완전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보호는 무슨.’


현재는 물론, 두 번째 삶의 검귀 독고진이 메뚜기떼처럼 달려들어도 성주에게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리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방금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성주가 예의 그 웃음을 지었다. 살며시 힘이 빠진 것 같은 웃음이 그녀가 그래도 인세에 발을 붙이고 있는 존재는 맞구나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별거 아니다. 네가 조금 피곤한 듯하여 손을 썼다. 불쾌했더냐?”


독고진은 당황했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러한 포근함과 안락함을 느껴본 적이 언제였던가.

보육원 일진의 성기를 물어 뜯어버린 후 지방의 허름한 모텔에서 홀로 잠들었을 때?

10년 만에 작은 전세방 마련에 성공했을 때?

처음 무공을 만들어냈을 때?

독고세가 내에 누구도 허락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내었을 때?


“감사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이상할 것 없다. 후일 한 번쯤은 도움이 될 것이다.”


심장 어림에 무언가가 간질대는 것이 느껴진다. 나쁜 기분은 아니다. 하지만 무작정 믿을 수도 없다. 독고세가의 멸문지화도 예상할 수 없었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비황성주가 다시금 말했다.


“강해져라. 그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덧붙인다.


“검마 독고패. 그 녀석처럼 말이다.”


“···!”


검마 독고패. 그 이름을 이런 곳에서 들을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

비황성주는 수백 년간 이 자리를 지킨 무림의 전설.

당연히 고작 백수십 년 전 검마 독고패의 군림천하를 당대에 직접 지켜봤을 것이다.

하지만 비황성주와 검마 독고패. 아예 그 연결점을 떠올리지도 못했다.

왜 진작 생각하지 못했을까.

비황성주야 말로 무림의 살아 있는 역사가 아니던가.

게다가 ‘녀석’이라는, 친근한 듯한 표현이라니.



“······그분을 알고 계십니까?”


“알다마다.”


과거를 그리는 성주의 눈빛에 아련함이 서렸다.


그녀가 말했다.


“그는 나의 몇 안 되는 친우였다.”


“친우···.”


왠지 모르게 충격이 온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보다도 더.


전과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독고진의 반응에 재미를 느꼈음인가.


그녀가 충격적인 말들을 마구 쏟아내기 시작했다.


“화산에서 독고구검을 완성한 후 신이 나서 달려오던 게 생각나는구나. 늘 만면에 웃음을 달고 살던 특이한 녀석이었다.”


왜곡되어 웃스갯 뒷방 이야기가 되어 있는 검마 독고패의 독고구검에 대한 전설.


독고진은 그 전설이 여러 경로와 무림항설을 통해 진실임을 믿고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직접 보거나 겪지는 못 했다.


하지만 눈앞의 이 존재는 다른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말해보아라.”


“검마 독고패의 군림천하··· 그리고 독고구검에 대한 전설은 사실입니까?”


믿고 있으면서도 늘 가슴 한켠에서는 궁금했다.


그녀가 어렵지 않게 답했다.


“사실이 아니다.”


“···!”


말문이 막혔다.


허나 그녀의 말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녀석에게 패배한 자들의 부끄러움에 의해 오히려 축소되었지.”


“···!”


이야기 속에는 정파의 종남, 청성, 공동과 남궁세가, 서문세가, 그리고 천인 지훈학의 천검문이 무릎을 꿇었다고 되어 있는데.


“운명에 맞선 검마의 강함은 고작 그 정도가 아니었다.”


성주가 정정했다.


“청성으로 향하기 전 이미 화산을 패퇴시켰고, 공동으로 가는 길에 무당을 군림천하의 깃발 아래 놓았다.”


“···!”


그리고.


“소림으로 향하던 중, 사라졌지.”


그녀의 얼굴에 뜻 모를 회한이 깃든다.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녀석이다. 나를 제외하고는.”


“···.”


오만한 말이지만, 더없이 자연스럽다.

비황성주는 그리 말한 자격이 있는 존재다.


과거를 보던 그녀의 눈동자가 현재를 직시한다.


“독고진. 강해져라. 독고패가 그러했던 것처럼. 운명의 대항자가 되어 발버둥 쳐라.”


압도되는 분위기도 독고진은 홀린 듯이 대답했다.


“······제가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친우에게도 그랬듯이, 본녀가 도와주마.”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후인을 돕겠다한다.


“이 또한 운명일까. 너는 그 녀석과 같은 재능을 지니고 있다.”


그녀가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마주한다.


“대종사의 재능. 운명에 맞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자.”


그리고 말한다.


“본녀가 돕겠다.”


“···.”


“검마 독고패가 걸었던 군림천하君臨天下의 길.”


“···!”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는 그녀가 말했다.


“너의 걸음으로 다시 한번 재현해 보아라.”


비황성주의 금빛 눈동자가 우묵히 침잠해 들어갔다.


“이번에야말로 천외천을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느냐.”


“······!”


그리 말하고는 싶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녀석이 사라지기 전에 독고구검의 비급을 남겼다면··· 그것만한 것이 없었을 터인데······.”


“······.”


독고진의 품속에 있는 한 권의 서책이 숨을 쉬는 듯, 꿈틀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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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천재가 독고세가에 무공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 비황성주. 24.06.16 699 19 17쪽
» 전설과 전설. 24.06.16 861 22 15쪽
15 죽음. +2 24.06.15 974 25 14쪽
14 비천검법. 24.06.14 955 23 14쪽
13 영웅. 24.06.13 1,023 25 15쪽
12 격살. 24.06.12 1,113 24 20쪽
11 불패의 별종. 24.06.11 1,182 25 14쪽
10 여의주. 24.06.10 1,213 24 16쪽
9 천인天人. 24.06.09 1,281 17 14쪽
8 전설. +1 24.06.08 1,362 18 15쪽
7 암계. 24.06.07 1,391 24 16쪽
6 동료. 24.06.06 1,459 20 14쪽
5 무림항설. 24.06.05 1,540 18 17쪽
4 천재와 천재. +2 24.06.04 1,654 19 18쪽
3 자유의지. +4 24.06.02 1,746 26 14쪽
2 돌아오다. +4 24.06.01 1,906 29 17쪽
1 멸문지화. +3 24.06.01 2,367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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