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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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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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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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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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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DUMMY

413화 시작은 끝이 아니다


명나라 동관군과 청나라 서정군의 전초전.


그 승자는 동관군이었다.


비록 고지 하나 두고 다툰 작은 전투에 사상자도 수십에 불과하나 승리는 엄연한 승리.


이는 양측에 각각 자극제가 되었다.



***



“아군이 돌아온다!”


강으로 통하는 장소를 지키던 명나라 병사가 외치는 말에 사람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오늘의 주인공이 내리기를 기다렸다.


비록 성에서 화포 쏘아댄 사람도 같이 싸웠다고 할 수 있으나 아무리 그래도 작은 배에 화포 같지도 않은 화포 두엇 올리고 나가서 싸운 이들에 비하면 손색이 있었다.


이윽고 배가 땅에 닿고 안에서 명나라 장수 손세서를 필두로 병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배에서 내린 손세서는 기대 어린 시선을 알고 크게 호흡을 골랐다.


‘후우.’


남들 모르게 속으로 호흡 정돈한 손세서는 곧장 힘 있게 외쳤다.


“오늘의 승리는 작으나 큰 것이니, 저들이 무적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또한 북경이 함락된 것 역시 온전히 저들 힘이 아니라 비겁한 한간 조화순 덕임이 증명되었다!”


고작 수십 물리치고 할 말은 아니나 누구도 손세서에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알기 쉬운 적, 악의 그리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이었다.


“오늘 용맹하게 나아가서 적들을 물리치니 저들이 겁먹고 달아난 것처럼, 우리가 이곳에서 하나 되어 막아서면 오랑캐 수만도 쉬이 막을 수 있다! 아니, 설령 수십만이라고 한들 의기와 용기가 있는 한 저들은 절대 이곳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손세서는 말을 토해내고 무언가 미진함을 느끼더니 곧 미진함의 원인이 이것이라고 하듯 크게 외쳤다.


“대명 만세! 의흥제 만세! 대명은 지지 않는다!”


대명 만세! 의흥제 만세! 대명은 지지 않는다!


손세서가 외친 소리는 곧 널리 퍼져 울림이 되니 사방에 가득 찼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어울려 준 손세서는 곧장 걸음을 옮겨서 천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는 자기자신이 외친 말이 그저 근거 없는 믿음이며 호도이고 허세임을 잘 알고 있었다.


필요하긴 했으나 앞으로 닥칠 일을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처럼 취해있을 수는 없었다.



***



천수에 도착한 손세서는 곧 시마즈 히사요시와 얼굴을 맞대게 되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이랄 건 없었습니다. 사천 총독께서 내어주신 물건으로 몇 번 저들을 혼내니 그저 끝이었으니 말입니다.”


임경업이 전에 장헌충의 반란군과 싸울 때 요긴하게 쓴 비격진천뢰는 그때 쓴 것으로 끝이 아니었고, 제조 역시 그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사천을 평정하기 직전에는 성도 공략에 동원하고도 수가 제법 남아 있어서 이번에 그 남은 것 다수가 동관으로 지원 삼아 보내졌다.


그리고 동관에서는 다시 이곳 구릉연곽으로 보내는 것이 정하졌으니 이번에 요긴하게 쓰임으로 그 판단 옳았음이 드러났다.


“이런 요긴한 것이 조선에 있음에도 왜 사천 총독 오신 후에야 알았는지 참으로 기이합니다.”

“전에 저도 궁금하여 여쭈어 궁리하여 본 일이 있는데, 아무래도 쓰기 여의치 않았던 거 같습니다.”

“여의치 않았다?”


의아한 얼굴로 묻는 손세서를 향해 히사요시는 제가 생각한 바를 입에 담았다.


“위력을 제대로 내고 효험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지요. 하지만 이만한 위력이면 그만한 단점, 단점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곳까지 모두가 말을 타고 다니는 놈들을 상대로 하면 그보다 심한 단점도 없습니다.”

“허.”


히사요시가 이르는 말에 손세서는 얼굴에서 서운함이며 불신 덜어내고 대신 안타까움을 보였다.


군사기밀이니 뭐니 하는 것 이전의 문제이며, 이만한 것을 가지고도 전에 청나라와 여러 번 전쟁하며 조선은 그리 재미 보지 못하였다고 생각하면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지금과 같이 제한적인 상황이 아니면 그들 역시 더는 적들을 상대로 유용하게 쓰지 못한다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세상일이 기물 하나로 편히 해낼 정도로 간단하지 않다, 그 말입니까.”

“그런 셈이겠지요. 그래, 적들은 좀 어때 보이셨습니까?”

“제법 질서정연하였습니다. 저런 걸 맞으면서 그렇게 혼란 없이 물러나다니, 놀랍더군요. 하물며 화포 역시 하나도 두지 않고 모두 끌고 내려갔습니다.”


바깥에서는 적이 대단치 않다고,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하나 히사요시는 손세서와 함께 이곳을 지키는 책임자다.


그런 이에게 괜한 말로 미혹하려 드는 건 어리석은 일이었다.


“역시 만만치 않군요. 아무래도 이곳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저들이 얼마나 빨리 손해를 감수하려고 드는가에 따라 정해지겠습니다.”


구릉연곽의 방어력은 상당하며 최악의 경우 지연전을 벌여서 하루나 이틀은 더 벌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그저 최후를 늦출 뿐이었다.


“아버님, 아니 장안 총독께서는 못해도 3주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손세서가 이르는 말에 히사요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3주.


사천에서 지원군이 올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한이었다.


이마저도 동관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예상한 것이니 실제로는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었다.


그러니 어떻게든 여기서 버텨야 한다.


가능하면 저들이 잠시 물러날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격진천뢰는 아주 좋은 물건이었다.


그러나 기물은 결국 기물.


“얼마나 쓰셨습니까?”

“아끼지 않고 썼습니다. 오늘과 같은 전투라면 수십 번은 치를 수 있겠지요.”

“······전면전으로 붙는다면 소모가 얼마나 될 걸로 보이십니까? 저는 한 세 번이면 동이 날 거라고 보았습니다만.”


히사요시가 이르는 말에 잠시 셈하여 본 손세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비슷하게 봅니다. 격렬한 전투가 있으면 두 번으로 그칠 수도 있겠고요.”


한 번에서 세 번.


일자로 치면 고작해야 사흘 쓰는 셈이니 그것으로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


“역시 그 수를 쓰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생목숨 버리는 일이 될 겁니다.”


히사요시가 이르는 말에 손세서는 거부감을 보였다.


허나 히사요시가 보기에 이는 다소 우스운 일이니, 본디 이 일을 처음에 계획한 것은 그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을 지키는 일에 힘을 빌려드리나, 우리는 용병이며 지원군입니다.”

“······.”

“그리고 아시다시피, 계책에 도움 드린 건 저희이지만 함께 머리 맞대고 생각하여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다듬은 것은 손 장군이십니다.”


연이은 히사요시의 말에 손세서는 괴로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요. 우리가 주도하여 궁리하고 정한 일입니다. 이에 대한 부담이며 희생을 당신들에게 강요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이미 목숨 버릴 이들은 정해져 있으니.’


계획하고 지원받고 그 시행하는 일도 책임지고 있으나 손세서는 막상 실행하려고 하니 엄습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러나 방법이 달리 없으니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그 순간이 조금이라도 늦게 닥치길 기원하는 것뿐이었다.


가능하다면 사천 토벌군이 당도할 때까지 말이다.



***



“졌군.”

“죄송합니다!”


정친왕 아이신기오로 지르가랑이 서늘하게 이르는 말에 시마 요스케는 곧바로 바닥에 엎드렸다.


그 모습에 지르가랑은 요스케가 엎드린 몰골을 물끄러미 내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되었다. 거기서 명령이랍시고 버텼으면 오히려 목을 베어도 모자랐겠지만, 제법 현명하게 굴었으니 그걸로 좋다. 그대에게 더 패배를 묻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다음 기회가 있을 것이다.”


지르가랑이 이렇게 말하나 요스케는 부담감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차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 모습에 지르가랑이 피식 웃으니 대신하여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가 나섰다.


“버일러 요스케, 일어나라. 이미 정친왕은 물론이고 나 성친왕도 그대의 죄를 묻지 않아. 초전의 패배는 그대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안일했다, 그저 그뿐이야.”


요토는 그렇게 말한 후에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덧붙였다.


“아니면 이렇게 주장할 생각이냐? 네가 주장하여 이끌고 나가서 패배했다, 네가 우리보다 위에 있다고?”

“당치도 않습니다!”

“그러면 그만 일어나라. 무시하거나 죽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당장.”

“예!”


위로하는 듯하나 그 음성에는 은은한 분기가 담겨 있으니 요스케는 이 이상 하는 것은 오히려 요토며 지르가랑에게 나쁘게 보일 수 있다고 여기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재빨리 다른 장수들 곁에 서니 지르가랑이며 요토는 그 모습 한번 눈에 새기고는 곧장 오늘 일과 오늘 이후에 있을 일에 집중했다.


“초장부터 이렇게 되다니, 입맛이 영 쓰군.”

“안일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닙니다. 정말 안일했습니다.”


지르가랑이 입을 여는 것에 이어서 요토도 입을 열어 말하고는 곧장 손을 뻗어 지도를 펼쳤다.


“안일했다라. 옳은 말이야.”


요토가 지도 펼치는 것을 보며 지르가랑은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공감했다.


비단 이번 전투만 그런 게 아니다.


전에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과 황위 문제로 다투고자 하던 때에 그는 대단히 안일하게 여겨 모든 일이 그가 짜놓은 판 위에서 굴러갈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결과는 철저하게 그를 비웃었다.


그런 일을 겪고도 여전히 안일하여 전초전을 저들에게 내어주다니, 지르가랑은 요스케보다 자신에게 더 죄가 크다고 여겼다.


“요토, 정공으로 간다.”

“진심이십니까?”


의외라는 얼굴로 요토가 묻자 지르가랑은 한 줌의 주저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세 번째 위대한 인물? 나중을 위한 아낌? 언제부터 대청이 그렇게 살았지?”


묻는 듯하나 사실 지르가랑은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었다.


“예친왕의 북경 정복? 대청이 천하 반분을 얻어서? 이제는 우리도 고귀하여 누릴 법하니까?”


도르곤이 벌인 일을 저도 모르게 따라 하여 책략가 되고자 했고, 정치가 되고자 했다.


더불어서 이제는 대업을 이루어서 남은 일은 그저 발밑 조심하며 끝낼 일이라고 여겼다.


허나 오늘 지르가랑은 미몽에서 깨어나서 알았다.


반절은 아직 반절에 불과하며, 그는 도르곤이 될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말이다.


“나도 그렇고 요토 너도 어울리는 일이 아니지. 통하면 좋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면 이제 정석으로, 대청이 아니라 후금 그리고 만주에 달리던 시절처럼 굴어야지.”


강하게 말하여 의지를 드러낸 지르가랑은 곧장 손가락을 내밀어서 지도 이곳저곳을 짚었다.


그 장소들은 이번에 놓친 고지는 물론이고 후보로 올렸던 고지들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나중도 없다. 화포를 전부 동원하여 주변 고지를 채운다. 그리고 남은 것은 아래에서 쏜다.”

“북경 공략 흉내입니까?”

“그럴 리가. 배신자 기다릴 여유가 어디에 있다고. 화포는 지원이고 성벽 노리는 일에 그치고 주공은 본대다. 대청은 절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호한 말에 요토는 이빨을 드러내어 웃었다.


“아주 마음에 드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저 이래서야 막대한 피해는 예정이니, 저들의 수를 우리도 쓴다. 배를 준비하여 놈들을 잡으러 간다.”


화포로 치고 사람으로 치고 배로 친다.


세 가지 방식으로 공략하는 전법에 요토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하루면 충분합니다.”

“아니, 확실하게 준비한다. 단박에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면 배가 필수니, 딱 그만큼 여유를 줄 것이다. 그렇지, 버일러 요스케!”

“예!”


돌아가는 모양을 눈치로 살피던 요스케는 그를 부르는 지르가랑의 부름에 바로 대답하고는 나서서 무릎 꿇었다.,


그런 요스케를 보며 지르가랑은 차분히 물었다.


“일본 사람들은 배 모는 일에 능숙하다고 들었는데, 너도 그런가?”

“맡겨만 주십쇼!”


요스케 본인은 부족하고 그가 이끄는 부하들에게 정녕 그러한 재주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


허나 여기서 물러남은 선택할 수 없는 일이니 요스케는 크게 다짐하여 다시 외쳤다.


“이 버일러 요스케, 이번에는 기필코 대청을 위한 승리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요스케의 대답에 지르가랑은 크게 만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고 외쳤다.


“작은 피해, 작은 패배에 불과하다. 대세는 변함이 없으니, 대청은 언제나처럼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이다! 대청이여 영원하라! 다이칭 구룬이여 영원하라!”


대청이여 영원하라! 다이칭 구룬이여 영원하라!


막사가 떠나가라 들려오는 호응에 지르가랑은 고개를 끄덕이고 지도에 그들이 있는 장소에 눈을 두었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지도를 보던 지르가랑은 마치 스스로 다짐하듯 중얼거렸다.


“이번은 내어주마. 하지만 다음은 없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1.22 21:16
    No. 1

    기꺼이든 마지못해든 양쪽 모두 목숨 버리는 걸 전제로 덤비는 건 마찬가지인 셈이네요. 전쟁이란...

    27p 그는 잘 모습니다. 이 부분 오타인 것 같네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1.23 20:43
    No. 2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3.11.23 06:57
    No. 3

    몰라도 알아야하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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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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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10 16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03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09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34 17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22 17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39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18 14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32 17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39 16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4 23.12.15 268 17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32 19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33 14 13쪽
433 432화 관중왕 +3 23.12.12 224 15 13쪽
432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3 23.12.11 228 18 13쪽
431 430화 패인 골을 메우기는 어렵다 +3 23.12.09 248 15 14쪽
430 429화 높을수록 떨어질 때 아프다 +4 23.12.08 258 13 15쪽
429 428화 산둥의 주인 +8 23.12.07 281 16 16쪽
428 427화 하늘의 뜻을 받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자 +7 23.12.06 286 20 17쪽
427 426화 저울질 +6 23.12.05 240 16 13쪽
426 425화 중간 +7 23.12.04 256 16 14쪽
425 424화 두 사람의 결심 +2 23.12.03 256 15 12쪽
424 423화 삼국 조정 +3 23.12.02 291 12 12쪽
423 422화 경계 +2 23.12.01 272 14 12쪽
422 421화 중재 +5 23.11.30 274 18 13쪽
421 420화 억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7 23.11.29 267 18 13쪽
420 419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 23.11.28 245 17 13쪽
419 418화 땅의 용도 +4 23.11.27 254 18 13쪽
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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