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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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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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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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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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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DUMMY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안 쏘네? 정말 힘이 빠졌나?”

“헤헤, 이대로 가서 문 열고 들어가면 끝이지?”

“아무리 그래도 문이 열리진 않을 테니 사다리 올리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그, 그런가?”


녹영들은 동관군의 대응이 없으니 혹시나 이대로 무사히 접근해서 동관에 들어가기만 하면 되겠다, 이런 망상에 가까운 희망을 품었었다.


그러나 그 희망은 희망에서 그치니, 곧 총탄과 화살이 그들을 맞이하며 희망이 아니라 환상이자 망상이라 할 생각들은 단번에 깨부쉈다.


“으악!”

“크헉!?”

“으, 으아아악!?”

“도, 도망쳐!”


쏘아는 사격에 쓰러지는 이들, 그걸 보도 놀라서 있는대로 비명을 지르는 이들, 겁먹고 그대로 등을 돌려서 달아나고자 하는 이들 등등 여러 모습이 드러났다.


그런 녹영군을 향해 동행한 팔기들이 외쳤다.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마라! 놈들이 쏜 것은 조총과 활이며 화포가 아니다! 달려서 붙어라! 그러면 살 수 있다!”

“방패를 들고 나무 방벽에 붙어라! 조총과 활은 한계가 있고, 화포는 침묵하니 너희는 지금 가장 손쉬운 순간이라는 걸 알아라! 손만 뻗으면 승리의 과실을 얻을 수 있다!”

“다이칭 구룬은 대가를 속이지 않는다! 여기서 죽어서 전사자가 되면 너희 가족은 팔기의 유족이 될 것이다!”


방법을 일러주고 상황이 나쁘지 않음을 이른다.


그리고 그들이 받게 될 보상을 언급하니 녹영들은 당황을 그치고 배운 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진! 전진!”

“붙어서 방패 붙여!”

“나무 방벽을 밀어라!”

“산다, 살아서 그 빌어먹을 관리 놈들보다 떵떵거리면서 살 거야!”



***



녹영군이 생존과 출세를 향한 욕망이 어우러져서 돌진하기 시작하니 동관군이 하는 사격은 언 발에 오줌 누기밖에 되지 않았다.


동관 위에서 이러한 정황을 살피던 장안 총독 손전정은 무거운 얼굴로 외쳤다.


“홍이포를 쏴라! 지금까지처럼 목표는 적들의 허리다!”


콰앙!


녹영들의 기세를 누르기 위해 화포를 일부 사용키로 한 손전정의 귀에 가까이서 울리는 굉음이 들렸다.


“장군, 적들이 고지에 화포를 올렸습니다!”


다급히 외치는 말에 고개를 들어 사방을 살핀 손전정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이쪽에서 노리고자 하면 반드시 홍이포를 써야 닿을 거리에 있는 근방 고지에 적들의 화포가 올라가 있었다.


‘까다롭다.’


거리도 그렇지만 모아두지 않고 여기저기 분산 배치한 화포는 처리하기 까다로웠다.


물론 침착하게 시간을 들여서 대응 사격을 한다면 대처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문제는 그동안 적어도 화포 전력 얼마간을 저쪽에 할애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안 그래도 남은 비격진천뢰가 적은 상황에서 홍이포까지 온전히 다가오는 이들을 노리지 못하면 그간 동관을 지켜온 화력이 얼마나 급감할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치하면 점차 정확도를 올린 화포들이 성문이며 성벽을 때릴 것이니 방치하기도 어려웠다.


“후우.”


호흡을 고르며 어디를 우선할지 잠시 생각한 손전정은 곧 결정을 내렸다.


“홍이포는 적 고지를 노려라! 다 치울 필요는 없다! 반수, 딱 절반만 치우면 저들은 절대 동관을 위협할 수 없다!”


방치하다가 운 없이 적 포탄이 성벽 위에라도 굴러떨어지면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니 이렇게 명한 손전정은 아래에 대한 대책 역시 입에 담았다.


“대완구를 준비하라!”


손전정이 외친 말은 곧 외침과 수신호로 전해지니 그것을 본 동관 병사는 곧 책임자인 손세서에게 외쳤다.


“대완구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나도 봤다!”


미리 이야기하긴 했으나 이 순간이 진짜로 찾아오니 손세서는 뒤가 없다는 생각에 잠시 안색을 흐렸다.


그러나 그도 잠시 손세서는 의연한 얼굴로 명령을 내렸다.


“남은 비격진천뢰를 모두 장전하라! 일격으로 놈들의 진영을 흩는다! 그리고 이후 일반 포탄으로 저들을 계속 사격한다! 명심해라! 터지지 않아도 화포, 그 위력은 아래에 있는 배신자들을 쉽게 흩을 것이다!”


기만 사격은 없다.


대신 최대한 효과를 보고 적들이 움츠리는 걸 노리고 이어서 사격을 가한다.


대완구 사거리가 아무리 부족하다고 하나 그래도 화포는 화포.


일반 포탄으로도 사람 하나 으깨는 건 일도 아니었다.


“명심해라! 연이어서 최대한 오래 터지게 준비해야 한다!”


손세서가 다시 명령하니 이미 비격진천뢰 다루는 일에 도가 튼 동관군은 능숙하게 손을 움직였다.


준비가 끝나는 걸 본 손세서는 혹시라도 늦어질까 걱정하며 다급히 외쳤다.


“준비가 끝났으면 쏴라! 대명을 위하여!”



***



“놈들이 쐈습니다!”

“제길, 역시 아주 없는 건 아니었군.”


위험 거리를 이미 알고 있는 팔기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날아드는 비격진천뢰를 보고 그 정체를 직감했다.


오십 여의 진짜와 그를 가리기 위한 가짜가 더해지니 두려움을 모른다고 하는 팔기도 순간 갈등이 일 지경이었다.


그러나 물러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니, 팔기들은 곧장 사방을 향해 외치기 시작했다.


“포탄이 떨어지면 흩어져라!”

“밀어낼 생각은 하지 마라! 그냥 피해!”

“이번에 떨어지는 포탄은 폭발한다!”


팔기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셈이나 사람이라는 건 좋게도 나쁘게도 경험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그리하여 날아든 비격진천뢰를 무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고, 그들은 곧 그 대가를 비싸게 치르게 되었다.


“끄아악!”

“사, 살려-.”

“아파, 아파아······.”

“어, 엄ㄴ-.”


뭉쳐있으면 안전하다.


이걸 경험하고 있던 녹영들은 정반대의 사실을 체감하며 혼란에 빠졌다.


“흐, 흩어져!”

“멍청한 소리 하지 마! 그러다가 죽는다고!”

“뭉치면 더 많이 죽어!”

“또 온, 아악!”


다시금 떨어지는 포탄을 보며 기겁하며 몸을 움직인 이들은 그대로 총탄과 화살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이들을 도운 것은 이미 여러 번 경험해 본 팔기들의 외침이었다.


“당황하지 마라!”

“터지는 파편은 나무 방벽이 막아줄 수 있고, 방패는 혼자라도 상반신만 가리면 총탄과 화살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다!”

“근처에 떨어지면 방패를 들고 신속히 흩어져라! 그리고 다시 모여!”


이제 출세며 부귀 같은 일은 아예 머리에서 사라진 녹영군은 저마다 살기 위해 말에 따라서 움직였다.


우습게도 이로 인해 녹영군은 일시나마 정예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으니, 이는 동관군에게 또 다른 압박이 되었다.



***



“생각보다 기세가 강하군요. 훈련도 제법 잘 받아서 수준이 아주 낮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히사요시 공.”


조심스럽게 다가온 시마즈 히사요시의 말에 손세서는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듣지 못하였지만 혹시나 해서 묻겠습니다.”


히사요시는 그렇게 말하더니 사방을 한번 둘러보고는 전장에 시선을 고정하며 물었다.


“여기서 끝냅니까?”

“예.”


주저 없이 대답하는 말에 히사요시는 잠시 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이윽고 눈을 뜬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도 각오를 해두겠습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들은 할 만큼 했습니다. 지원군이 제때 맞추지 못한다면 상황을 보아서 돌아가십쇼.”


손세서는 그렇게 말한 후에 결연한 얼굴로 히사요시와 눈을 맞추며 말을 덧붙였다.


“누군가는 알려야 합니다. 청나라가 쓰는 수법이며 전력을 말입니다.”

“······그리고 동관군이 보인 분투며 그 각오도 말이지요. 걱정하지 마십쇼. 그거라면 이미 전에 보낸 서신이면 충분합니다.”


사츠마에서 사실상 쫓겨난 히사요시다.


그런 그에게 명나라로 넘어와서 도망칠 필요가 없이 그저 앞으로, 계속 앞으로 갈 수 있던 나날은 실로 좋았다.


이제 나아가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물러나고 싶은 생각은, 까놓고 말해 도망치고 싶은 생각은 히사요시에게 없었다.


‘주군께는 죄송하나 이 히사요시,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여기서 하나를 죽이면 이후 주군이 대면할 이들이 하나 줄겠으니, 의미가 있다고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속으로 이곳에 없는 주군, 시마즈 타다아키를 향해 사죄의 말을 올린 그때 굉음이 가까이서 울렸다.


콰앙!


지금까지 들린 소리와 비슷하지만 어딘가 살짝 다른 소리에 히사요시는 침착하게 사방을 살폈다.


이윽고 소리가 난 장소와 그 소리를 낸 시작점을 찾은 히사요시는 살짝 감탄했다.


“······영악한데. 저게 진짜군.”


소리가 난 장소는 동관 성문, 그리고 그 시작점은 근방 고지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껏 근방 고지에서 쏘던 화포들과 다소 달라 특이한 점이 몇 있었는데, 조금 전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던 장소에 더해 화포 숫자도 배는 되어 보였고 동관에서 노리기 다소 어려운 장소라는 점이 그러했다.

심각한 얼굴로 적들을 살핀 히사요시는 자신이 있을 곳이 여기가 아니라 여기며 걸음을 옮겼다.


그가 있을 곳은 위가 아니라 아래, 성문이라는 좁은 곳에서 대군을 맞이하는 일이 그에게 어울리는 일이었다.



***



“걷어낸 천은 나무 방벽에 씌우고 물을 뿌려라! 불에 어느 정도 버틸 수 있고 포탄을 막는 것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

“맞춘 것들은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둬라! 한 치를 움직이면 열 길이 차이가 난다!”


휘하 시마가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걸 본 버일러 겸 시마가 당주 요스케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운이 좋군요. 첫발부터 제대로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전투, 하늘이 우리 손을 들어줄 모양입니다.”


이 말에 곁에서 자리를 지키던 검술 스승 미야모토 무사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완전한 긍정이 아니었다.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그렇게 보입니다.”

“스, 스승님!?”


이에 같이 옆에 있던 무사시의 제자 신타로가 오히려 당황하였는데, 아무리 무사시라도 그런 말을 하는 건 영 좋지 않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신타로의 걱정과 달리 요스케는 잠시 불만을 드러내긴 했으나 딱히 질책하거나 하진 않았다.


전장에서는 무엇도 확신할 수 없고, 적들이 어떠한 짓을 벌일지는 겪기 전까지 알기 어렵다는 걸 전에 후발대로 남은 일이며 구릉연곽에서 싸우며 뼈저리도록 알았기 때문이었다.


“변수가 있을 거 같습니까?”

“지금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하늘은 변덕스럽습니다.”


무사시가 입에 담은 정론에 요스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방을 둘러보며 외쳤다.


무사시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는 데 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니, 요스케는 이내에 표정을 피고 호령했다.


“쉬지 말고 쏴라! 하늘이 오늘 우리에게 행운을 주었으니 그 행운을 놓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요스케의 호령에 따라서 화포가 쉬지 않고 쏘이지기 시작했다.


이에 동관 측에서도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화포를 쏘기 시작하였으나 미리 대비한 이들과 돌연 목표를 바꾸어 쏘는 이들이 같을 리가 없으니, 잠시 동안은 요스케 측의 일방적은 우위가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우위에서 그치지 않고 바라 마지않던 결과로 드러났으니, 쏘는 족족 포탄이 동관 성문에 박히는 게 요스케의 눈에 보였다.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성문이 흔들리고 비명을 토해낼 때마다 요스케의 얼굴에 드러나는 기쁨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순조롭군. 아주 순조로워. 쵸소카베의 앞날이 밝구나.”


결국 참지 못하고 입에서 말로 조금이나마 기쁨은 드러낸 요스케는 만족스러운 가운데 슬그머니 치켜드는 생각에 다시금 사방을 살폈다.


‘구릉연곽에서 있었던 일은 없겠지?’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대가 지금까지 연달아 싸우고 전처럼 이상한 짓은 하지 않아 보이니 요스케는 애써서 마음을 달랬다.


그런 요스케를 달래듯 무사시가 말을 들려주었다.


“날려도 좋은 거점이 아니라는 건 명백합니다. 구릉연곽에서 보인 목숨 버린 위장이 아니라, 살고자 하는 기색이 강합니다.”

“그, 그렇습니까?”

“예. 그리고 만약 그러하자고 하면 전에 구릉연곽 이상으로 화약이며 그 터지는 포탄이 필요합니다.”


무사시는 그렇게 말하고는 전장과 동관을 번갈아 살피더니 웃음을 지었다.


“허나 제가 보기에 그만한 여유는 없는 거 같습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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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2.23 21:06
    No. 1

    17페이지에 'ㅓㅆ'이라고 오타가 난 부분이 보입니다.

    아무튼, 전투가 승패의 분기점에 이른 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2.23 21:22
    No. 2

    해당 부분 수정되었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9******..
    작성일
    23.12.23 21:19
    No. 3

    유신을 함께할 번의 사무라이들이 서로를 죽이겠군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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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3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12 16 13쪽
»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05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12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35 17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22 17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40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20 14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32 17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39 16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4 23.12.15 269 17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34 19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33 14 13쪽
433 432화 관중왕 +3 23.12.12 224 15 13쪽
432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3 23.12.11 229 18 13쪽
431 430화 패인 골을 메우기는 어렵다 +3 23.12.09 248 15 14쪽
430 429화 높을수록 떨어질 때 아프다 +4 23.12.08 259 13 15쪽
429 428화 산둥의 주인 +8 23.12.07 281 16 16쪽
428 427화 하늘의 뜻을 받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자 +7 23.12.06 287 20 17쪽
427 426화 저울질 +6 23.12.05 240 16 13쪽
426 425화 중간 +7 23.12.04 256 16 14쪽
425 424화 두 사람의 결심 +2 23.12.03 259 15 12쪽
424 423화 삼국 조정 +3 23.12.02 292 12 12쪽
423 422화 경계 +2 23.12.01 272 14 12쪽
422 421화 중재 +5 23.11.30 274 18 13쪽
421 420화 억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7 23.11.29 269 18 13쪽
420 419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 23.11.28 246 17 13쪽
419 418화 땅의 용도 +4 23.11.27 255 1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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