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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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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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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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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4,143

작성
23.1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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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4쪽

440화 막역지우

DUMMY

440화 막역지우


“정신이 하나도 없군.”


성도 치소에 앉아서 끝없이 날아드는 서류를 살피고 재가하던 송헌책은 지친 얼굴로 보던 서류를 내려놓았다.


사천 반란을 온전히 진압하고 사천 총독인 임경업을 설득해서 눌러앉게 한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설마하니 이 정도로 체계가 엉망이 되었다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송헌책은 실로 스스로 초래한 지옥을 겪고 있었다.


“장부랑 숫자가 안 맞는 건 기본에, 이 말도 되지 않는 조세는 무어란 말인가? 얼씨구, 이놈은 이미 죽어서 아들이 그 대리? 하, 아무리 과거가 구색만 남았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지.”


중앙에 비하면 덜하다고 들었던 사천 지방의 부패가 생각보다 심했다.


덜한 면이 있다는 게 거짓은 아니었는지 어떤 것은 나았지만 어떤 것은 더 심하기도 하니 송헌책은 그간 행정을 정상화하던 중 본 것들로 인해 인간이 싫어질 지경이었다.


“대인, 대인을 찾아온 분이 계십니다.”

“찾아왔다? 날?”


그러던 중에 머리라도 식힐 겸 직접 곁에 둔 찻잎이며 물로 차를 우리던 송헌책은 자신을 찾아온 사람이 있다는 말에 의아함을 보였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게 교우 관계가 넓지 않던 송헌책이다.


하물며 사천과 같은 곳에 그를 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던 중 전에 있었던 불쾌함을 떠올린 송헌책이 중얼거렸다.


“쯧, 또 성도 상인들인가?”


장헌충이 성도 장악한 후에 그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내부 단속을 실시했다.


그 와중에 목이 달아난 이들은 그간 재산이며 권세 쥐고 떵떵거리던 이들이 많았으니, 그들이 사라진 후 그 자리를 채운 이들은 장헌충이며 그 세력을 추종했다.


그러나 이제는 장헌충이 사라졌으니 남은 것은 사천 토벌군이 훅하고 입김 불면 날아갈 위태한 신세일 따름이니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말처럼 며칠에 한 번은 재물을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오고는 했다.


아무리 새 나라 세우려는 마음이 강해 여러 지지며 도움이 필요하다지만 그런 것들까지 품에 안을 생각은 추호도 없던 송헌책은 단호히 모든 요청을 거절했다.


마음 같아서는 저들 목을 모조리 베어주고 싶었지만 당장 사천 민심이며 물자 유통하는 일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


물론 송헌책이며 사천 토벌군이 물자 얻고 옮기는 일에 그들의 힘을 빌린 것은 아니다.


그러한 이들을 치면 당장은 경색을 피하기 어려우니 조금, 아주 조금만 더 참아줄 따름이었다.


하지만 이렇듯 자꾸 귀찮게 한다면 없던 인내심이 더욱 빠르게 사그라질 거 같으니, 송헌책은 냉담하게 대꾸했다.


“상인들이면 물려라. 더는 그들이 찾아와도 알리지 말고.”

“상인이 아니라 낙양에서 서생이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낙양에서 서생이 찾아왔다고?”

바깥에서 알리는 소리에 송헌책은 얼굴에서 짜증을 지웠다.


그를 대신하여 송헌책은 냉정하게 사고하기 시작하니 그는 바깥에 있는 서생이 단순한 서생이 아님을 직감하였기 때문이었다.


“낙양, 낙양이란 말이지.”


무엇보다 걸리는 것은 그가 찾아왔다고 하는 땅의 이름이었으니, 송헌책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깥을 향해 물었다.


“누구를 대신하여 찾아왔다고 하더냐?”

“예? 그건 모르고 이름은 우금성이라고 하셨습니다.”


익숙한 이름에 두 눈을 조금 크게 뜨기도 잠시, 송헌책은 언제고 올 순간이 왔다는 걸 깨닫고 마저 차를 우렸다.


이윽고 두 명분 차가 준비되니 그는 찻잔을 내려놓고 바깥을 향해 외쳤다.


“안으로 뫼셔라.”

“예!”


송헌책이 들이라고 하자 바깥에서 부산한 기색이 나더니 이윽고 병사 하나와 함께 서생을 자칭한 우금성이 안으로 들어섰다.


우금성을 빤히 보며 살피던 송헌책은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더니 병사에게 말했다.


“그대는 이만 나가보시게.”


나가보라는 송헌책의 말에 병사는 군례를 올리고 바깥으로 나갔다.


방에 남은 것이 두 사람만이 되었음을 확인한 송헌책은 느긋하게 자리를 권했다.


“오랜만이군. 일단 앉지.”


우금성이 인사 한마디 없이 자리에 앉으니 송헌책은 곧 준비했던 차를 그 앞에 내려놓았다.


“드시게.”

“······감사히 받지.”


드디어 첫 말을 입에서 낸 우금성은 천천히 찻잔을 들어서 차의 향을 음미하고 난 후에야 차를 마셨다.


차분히 입안에서 차를 음미한 그는 씩 웃으며 입을 열었다.


“차 맛이 좋군. 이런 차에 집무실, 그리고 처리하는 일을 보니 상당히 중임되고 있는 모양이지?”


우금성은 그렇게 말하더니 사방을 둘러보고는 짐짓 부럽다는 투로 말을 덧붙였다.


“점쟁이 송헌책이 출세했군. 정말 출세했어.”

“부럽나?”


그가 하는 말에 송헌책이 빙그레 웃으며 되물으니 우금성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곧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기분 좋게 웃음을 낸 그는 눈가를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부럽냐고? 암, 부럽고말고. 자네는 이미 목적지 바로 전에 있지 않은가. 심지어 막아서는 자도 없지.”


막아서는 자가 없다는 말에 송헌책은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임 대인이 있다네.’


그러나 차마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말이었으니 송헌책은 그대로 말을 삼키고 다른 것을 물었다.


“그래, 도적 수괴 이자성의 지혜 주머니가 이곳까지는 어쩐 일인가?”

“알고 있었나?”

“재밌는 일을 많이 했는데 모르면 쓰나. 그리고 사천에 진입하기 전에는 나도 사람을 보내어 확인했네.”

“나에게?”

“자네 살던 곳에.”


나름대로 살펴보았다는 말에 우금성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만 의식한다면 그것도 꼴이 우스운 법.


우금성은 호적수라고 하면 이렇듯 마땅히 서로를 의식하는 게 옳다고 여겼다.


“그래, 이상에는 얼마나 다가갔나?”

“두 걸음.”


두 걸음이라고 대답하는 말에 송헌책은 제법이라는 얼굴로 찻잔을 들었다.


“노력했군그래.”

“이제 새로운 노력이 필요해. 물론 너도 그렇겠지.”


눈을 들어 시선을 맞춘 후 이르는 우금성의 말이 송헌책은 이렇다 저렇다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차를 마시며 말해보라고 하듯 기다릴 따름이었으니 우금성은 그 속내를 헤아리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도움을 청하고 싶네.”

“이건 또 굉장히 솔직한걸.”

“사방에서 뻗어나가려던 계획이 어그러져서 사방에서 얻어맞기 직전이네. 다행히도 그 수를 반 이하로 줄일 수 있게 되긴 했지.”

“응?”


지금까지 오간 대화와 달리 이해하기 어려운 말에 송헌책은 미간을 좁혔다.


그 모습에 우금성은 드디어 자신도 앞서는 게 있다고 여겼는지 만족스럽게 웃었다.


“후후, 아주 일인지하 만인지상과 다름이 없는 자네라고 해도 이건 아직 모르나 보군.”

“······하아. 일단 정정하자면 나는 아직 그런 자리에 오른 기억이 없네. 이후에도 반드시 필요한 게 아니라면 그런 자리, 줘도 사양이야.”


지긋지긋하다는 얼굴로 슬쩍 고개를 돌린 송헌책은 아직도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서류 더미를 보며 안색을 흐렸다.


그러나 사람은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하는 법이던가, 오히려 우금성은 지금 송헌책이 보이는 모습을 배부른 소리라 여겼다.


“하, 누구는 이러고 싶어도 못 하는데 말이야.”

“자네 능력이 부족한 건 아닐 텐데?”

“당연하지. 하지만 우리는 자네와 처지가 달라. 대항하여 일어난 사람들이란 말일세.”

“과연.”


거둬가기만 하고 베풂은 받지 못하여 들고 일어난 것이 반란군이니 규율은 적용하고 익혀도 관리들을 세우고 그러는 일에는 불신이 있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이 이치를 떠올린 송헌책은 잠시 우금성을 동정하였지만 그건 말 그대로 잠시에 그쳤을 뿐이었다.


“그래, 신변잡기는 이만하면 충분하겠지. 본론을 꺼내보게.”


송헌책이 하는 말에 우금성은 알겠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거두절미하고 말하지. 도와주게.”

“토벌군한테 도와달라는 반란군은 또 처음이군. 역사상 유래가 있긴 하려나?”

“나는 자네를 알아.”


똑바로 송헌책과 눈을 마주친 우금성은 그대로 말을 이었다.


“이미 낡아빠진 명나라를 긍정할 사람이 아니지. 그렇다고 정한 곳에서 몸을 돌려 터무니없는 일을 벌일 사람도 아니야. 아마 내가 이쪽으로 돌아서라고 하면 거절하겠지?”

“물론. 한때는 고민하기도 했지만 아주 마음에 차는 분을 만나서 말이야.”


고개를 끄덕인 송헌책은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띄우고 자랑했다.


“작은 계기면 도약할 수 있는 분이야. 이미 준비는 다 끝났지.”

“사천 총독?”

“······.”


우금성이 묻는 말에 송헌책은 대답하지 않고 차를 마셨다.


그러나 침묵은 때때로 백 마디 말보다 더 진실한 법이니 우금성은 대답을 들은 셈이었다.


“일이 잘 풀리면 인사 한번 드리고 가는 것도 좋겠군.”

“아서게. 대면하면 바로 잡으라고 하실 것이니.”


그래도 친구이니 위하여 말하였건만 우금성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반응이나 이어지는 말에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상황이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 송헌책은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청나라와 명나라에서 우리를 품을 생각이네.”

“허.”


가능성 여부를 따지면 불가능은 아니었다.


하지만 위치며 반란군이라는 특성상 어렵다고 생각하여 그리 고려하지 않았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고 하니 송헌책은 실로 놀라웠다.


‘남경이 생각보다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군. 남경 총독 양사창인가? 아니면 설마 황제?’


머리 굴리며 고민하던 송헌책은 문득 품고자 함이 어떤 식인지 듣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사면하고 벼슬 준다고 하던가?”

“사면하고 왕작 내려준다고 하였네.”

“왕작!?”


생각지도 못한 보상에 송헌책은 다시금 놀랐다.


동시에 이 일에 명과 청 양쪽이 크게 진심이라는 걸 안 송헌책은 이어서 다른 사실을 깨달았다.


‘이자성에서 그칠 일이 아니구나!’


반군 수장에게 왕작을 내린다고 하는 것은 상당한 도박이다.


심지어 그 반군을 치고자 꾸린 토벌군이 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자칫하면 반군을 치던 이들이 역모로 몰리는 상황으로 비약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왕작이 내려지는 순간 관계는 새로이 바뀌게 된다.


또한 그렇게 끝내면 이번에는 죽기 싫어서 토벌군이 반란군으로 화할 터이니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은 오로지 하나였다.


‘왕작이 내려온다. 그것도 정통성을 고민하지 않게 하는 왕작이.’


상식적으로 보면 균형을 위해 둘에서 셋, 못해도 하나는 왕작이 더 내려질 터였다.


셋이라면 양사창, 손전정, 임경업이 될 것이고 둘이라면 손전정과 임경업이 된다.


그리고 하나라면 반드시 임경업에게 내려질 거라 생각한 송헌책은 가슴이 벅차 두근거리는 것을 멈추기 어려웠다.


‘여기에 이자성이 가운데 계속 있다면 독립성이 보장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천하 여는 시조와 그 측근으로 이름을 남길 것이라 여긴 송헌책은 터질 거 같은 가슴을 애써 달랬다.


그러던 중 그는 우금성이 바라는 바를 눈치챘다.


“솥에 들어가기 싫다?”

“좋아하는 놈이 있나?”

“없지.”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한 송헌책은 살짝 주변 눈치를 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난 확답하지 않아. 하지만 기억해 두지.”

“쯧.”


영 만족스럽지 않은 대답에 우금성은 혀를 찼다.


그러나 오기 전에 이러한 일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었기에 그는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옛정으로 이것만은 약속해 주게. 우리가 등을 돌리기 전에는 먼저 치지 않겠다고.”

“삶아지는 일은 적극 막아주지. 하지만 그것만이야. 그 외에 척지는 일이 있다면 자네들이 시작이라는 말일 테니.”

“똑똑한 친구 두니 편하여 좋군.”


이만하면 원하는 결과는 얻었다고 여긴 우금성은 아직 차가 조금 남은 찻잔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래, 좋은 이웃이 되자고.”

“좋은 이웃이라. 괜찮은 말이야.”

“승낙한 걸로 알지. 정식 사절이 오가는 데로 우리는 그럼 사천에서 나오는 길목에 배치한 군사들을 빼도록 하겠네. 그리고 하나 더. 아직 자네가 깨닫지 못한 걸 알려주지.”

“내가 깨닫지 못했다?”


어리둥절하여 되묻는 말에 우금성은 하나 정도는 그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여기며 말을 꺼냈다.


“청나라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네.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야. 아마도 이건 일종의 눈돌리기일 거야.”

“눈돌리기······그렇군.”

우금성이 이르는 말에 송헌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자성에게 손을 내미는 일로 청나라가 노리는 것이 그저 그며 그의 세력에 그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동관에 갈 지원을 최대한 줄여볼 심산이군.”

“어쩌면 돌려야 할 수도 있지. 소싯적에 말했던 것처럼 움직이자고.”


친우가 이르는 말에 송헌책은 그리움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싫어하는 일을 해라.”

“그래.”

“허면 나도 하나 자네가 싫어하는 일을 해야겠군?”

“뭐?”


송헌책이 하는 말에 우금성은 당황했다.


당황하는 친구를 보며 입꼬리를 올린 송헌책은 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다독였다.


“아, 걱정하지 말게. 자네 말대로 내가 출세하지 않았나. 마땅히 친구가 돌아가는 길에 마차며 먹을 것이며 후히 나누어 주어 대접해야지. 안 그러면 출세해서 사람 변했다는 소리 듣기밖에 더 하겠나.”

“하하, 하하, 하하하!”


자신을 위하여 주는 듯하나 실상은 그게 아닌 말에 우금성은 크게 웃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은 우금성은 졌다는 얼굴로 양손을 들어 올렸다.


“좋아, 그렇게 하지. 자네 말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얌전히 명나라와 반군의 사이가 다져졌음을 뜻하는 증표로 대접을 받도록 하겠네.”

“고맙군. 자네 혀는 좀 무서워서 말이야. 그래, 이렇게 된 거 떠나기까지 좋은 음식이라도 대접하지. 사천 음식이 달달하니 아주 맛있다네.”


작가의말

[첨언 - 사천 음식]

오늘날 사천 음식하면 마파두부 등으로 대표되는 매운 음식들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사실 기록에 따르면 사천 음식은 본디 매운 게 아니라 단맛이 주였다고 하며, 주요 식재에 꿀과 엿을 많이 쓰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이게 바뀌게 된 것은 청나라가 명나라 멸망 후 장헌충 세력을 치고 그 분쟁 와중에 사천에서 수많은 인명이 죽어 나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 당시 300만을 넘던 사천 인구가 강희제 시절 집계하니 2만에 이르지도 못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청나라는 이러한 인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호북과 광둥 그리고 북경 백성들을 대량으로 이주시켰으며 이후 우리가 익히 아는 사천 음식이 나왔다고 합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 비르지니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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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64 ageha19
    작성일
    23.12.20 21:14
    No. 1

    저번에 한 짐작이 틀렸네요. 그냥 "우린 죽기 싫으니, 그냥 먼저 치지만 말아다오" 하는 거면 사천의 내정을 다지고 국경을 방위하는 게 우선이라는 말로 슬쩍 거드는 정도는 할 수 있으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2.21 17:10
    No. 2

    두 사람 생각보다 스스럼없는 게 진짜 친구가 맞긴 맞네요. 웃으면서 서로 엿먹이는 사이...
    근데 이러면 옛날 '촉에서 왕이 일어나 소열의 비원을 이룰 것'이라는 소문 앞부분은 이루어져 버린거 아닌가요ㅎㄷㄷ 스스로 일어난 게 아니라 하사받은 거라 무효인가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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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49 448화 호의의 뒷면 +1 23.12.28 209 19 13쪽
448 447화 사람은 지나간 일을 쉽게 여긴다 +2 23.12.27 228 16 12쪽
447 446화 사신도래 +1 23.12.26 233 19 13쪽
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13 16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05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12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36 17 12쪽
»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23 17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41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20 14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32 17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39 16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4 23.12.15 269 17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34 19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33 14 13쪽
433 432화 관중왕 +3 23.12.12 224 15 13쪽
432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3 23.12.11 229 18 13쪽
431 430화 패인 골을 메우기는 어렵다 +3 23.12.09 248 15 14쪽
430 429화 높을수록 떨어질 때 아프다 +4 23.12.08 259 13 15쪽
429 428화 산둥의 주인 +8 23.12.07 281 16 16쪽
428 427화 하늘의 뜻을 받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자 +7 23.12.06 287 20 17쪽
427 426화 저울질 +6 23.12.05 240 16 13쪽
426 425화 중간 +7 23.12.04 256 16 14쪽
425 424화 두 사람의 결심 +2 23.12.03 259 15 12쪽
424 423화 삼국 조정 +3 23.12.02 292 12 12쪽
423 422화 경계 +2 23.12.01 272 14 12쪽
422 421화 중재 +5 23.11.30 275 18 13쪽
421 420화 억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7 23.11.29 269 18 13쪽
420 419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 23.11.28 246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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