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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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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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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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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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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2쪽

409화 천수가 있는 성

DUMMY

409화 천수가 있는 성


“천수가 있는 성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


말뜻을 모르는 게 아니다.


버일러 소리 듣게 되었으나 시마 요스케라는 사람의 근본은 일본, 시코쿠의 패자 쵸소카베다.


그러니 비록 요스케가 자라며 직접 전국을 겪지는 않았다고 하나 천수가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를 수가 없었다.


당장 방금 전만 하여도 이곳 치는 일을 오사카성 치는 일에 비유하며 검술 스승이자 조언자인 미야모토 무사시와 논하였던 참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예시나 추억이 아니라 눈앞에, 그것도 그들이 가야 할 길목에 있다는 말은 상상도 못 한 말이었다.


“청나라 사람들 따라서 정찰을 나갔는데, 저들이 동관이라고 하던 목표보다 조금 앞선 곳에 성이, 우리 일본식으로 쌓은 성이 있었습니다.”

“더 자세히 말해봐라.”

“이 앞에 다소 경사가 있는 구릉이 있는데, 그 구릉을 따라서 연이어 연곽식으로 지은 성이 있습니다. 또한 강을 끼고 지어서 한쪽은 트여있고 가장 높은 땅에는 화려하진 않지만 분명 천수각이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머릿속에 그 모양이며 귀찮음이 절로 그려졌다.


이에 요스케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다시 신타로에게 물었다.


“누가 불렀지?”

“그, 그게······.”


신타로는 눈치 보며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 숙이며 말을 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정찰하며 아는 척을 했더니 그대로 보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친왕들이 불러오라고 했나?”

“······예.”


신타로가 하는 말을 듣고 요스케는 일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얼추 짐작하고는 고개를 끄떡였다.


“죄송할 거 없다. 정찰을 나갔으면 아는 척을 해야지. 네가 말 타는 재주 있는 건 다행이나, 그마저도 저들에게는 비할 바가 아니니 이것으로 인상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니, 오히려 좋은 일이지.”


그저 무사시 신경 써서, 혹은 다른 사람들 눈을 신경 써서 낸 입에 발린 말은 아니었다.


물론 그러한 의도가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주된 이유는 아니었다.


‘우린 쓸모가 있어야 해. 그저 숫자가 아니라, 소비하기 아까운 이들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처럼 하다가는 어느 순간 물러날 수 없는 자리를 맡겨지고 그대로 대다수, 재수 없으면 모두가 죽어서 그것으로 시코쿠의 이야기는 끝난다.


다른 건 몰라도 그건 요스케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그는, 쵸소카베는 패배자로 끝나게 될 테니 말이다.


“스승님, 함께 가시죠.”

“저는 일신의 무용이나 처신은 몰라도 공성하는 일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함께 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스케는 그렇게 말하고는 이제 그가 향하게 될 장소를 힐끗 한번 본 후 무사시와 신타로 두 사람을 보며 말을 덧붙였다.


“그런 자리에서는 익숙한 얼굴이 하나라도 있는 게 좋은 법입니다.”



***



“허면 일본국에서 쓰는 건축 양식이 맞다?”

“오면서 이러저러하게 말을 맞추어 보니 그런 듯합니다. 아마도 평산성과 수성의 중간 형태이리라 생각합니다.”

“얕은 산과 강을 이용한 성이라. 이미 들은 내용도 그렇고 명칭만 들어도 무슨 말인지 알겠군.”


정친왕 아이신기이로 지르가랑은 그렇게 말하여 고개를 끄덕인 후 곁에 있는 성친왕 아이신기오로 요토를 향해 시선을 주었다.


불편한 말을 자신에게 미루는 모습에 요토는 고개를 한차례 젓더니 의연하게 입을 열었다.


“명나라에도 일본 사람들이 용병으로 간 일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아는 사이들인가?”


요토의 묻는 말에 요스케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소문은 들어 어떠한 자들이 명나라에 갔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명나라에 있는 이들이 사츠마 출신이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시코쿠에서 에도 가는 길보다 사츠마 가는 길이 더 가깝기도 하니 아마 한 다리 건너면 소개받기 어렵지 않은 이들이 가득할 터였다.


그러나 그 가까움이 우려하는 쪽이든 희망하는 쪽이든 가깝다고 할 것은 아니었으니 요스케는 솔직하게 그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항복을 권하거나 합하여 돌아설 생각을 하기에는 그렇게까지 가깝지 않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요토는 들은 말을 곱씹더니 지르가랑을 향해서 고개 돌려 말했다.


“들으신 대로입니다. 태조께서 모으시기 전 만주족과 같은 모양입니다.”

“흐흐, 그것보다는 나은 거 같은데?”


지르가랑은 요토의 말에 적당히 대꾸하고는 요스케에게 시선을 주었다.


“효율적인 공략법은 있나?”

“있지만 이곳까지 오며 들은 것에 비하면 크게 다를 거 없습니다. 저건 그저 성채, 또 다른 관문입니다.”

“관문 앞에 있는 관문이라. 허면 대포로 멀찍이서 두들기고 밀어버리거나 숫자로 밀거나 그도 아니면 봉쇄하여 지치길 기다리라는 정공법뿐이라는 말이군.”


지르가랑이 정석이라 할 방법들을 열거하여 논하니 요스케는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혹은 비밀한 통로가 있어서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을 노림도 가하긴 할 것입니다.”

“짐작 가는 곳이 있나?”

“보통 오물 모으는 곳을 따로 만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좁고 경계할 것입니다.”


요스케는 그렇게 말한 후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한 구역을 얻어도 남은 구역은 여전히 별개의 성곽을 이용해서 저항할 것입니다. 머리를 쳐내지 못하면, 아니 어쩌면 쳐내어도 저들 상황에 따라서 저항을 이어가겠지요.”

“내성과 외성이야 당연히 있겠지. 허나 그런 것, 하나씩 깨다 보면 이길 수 있다.”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고개를 저은 요스케는 땅바닥에 손가락으로 사각형 안에 있는 사각형을 하나 그렸다.


“조선이며 명나라 성곽은 보통 이런 식이라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일본의 성은 이렇습니다.”


요스케가 이어서 다시 옆에 사각형 셋을 붙여서 그리니 지르가랑이며 요토는 그 차이를 금세 알아챘다.


“귀찮은 구조로군.”

“순수하게 싸우고 버티기 위한 구조야. 헌데 이러면 안에서 민간인은 살기 어렵고 살아도 그 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대체 왜 이런 식이지?”


고개를 끄덕이는 지르가랑과 달리 요토는 아직 의아함이 남아서 물었다.


그간 명나라며 조선에서 보아온 방식과는 달라서 물은 것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상당히 흉흉했다.


“그런 걸 고려하지 않았던 시대가 길어서 그럴 겁니다.”


요스케의 말에 지르가랑과 요토 두 사람은 고개를 흔들었다.


전쟁이며 정복 끊이지 않는 거야 바라고 있다지만 대체 전투하지 않는 이는 이토록 홀대받을 정도로 가치가 없는 시대가 무엇이며 또 그런 시대가 길었다는 나라는 무엇인가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두 사람은 지르가랑과 요토라는 개인에서 서정군 총괄을 맡은 정친왕과 성친왕으로서 입을 열었다.


“무시하는 건 불가능하겠지?”

“전쟁에서 지고 싶다면 그래도 됩니다.”


지르가랑이 묻는 말에 요토는 어림도 없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아주 높지는 않으나 제법 고지, 그것도 대군이 지나갈 통로 곁에 있습니다. 무시했다가는 진군하는 내내 화포에 쳐 맞을거고, 저놈들이 심히 변덕 부려서 보내준다고 하면 그다음부터는 보급 끊어질 걱정을 해야 합니다. 덤으로 야습 걱정도 좀 해야겠군요.”


요토가 연이어 이르는 말에 지르가랑은 최악을 조금 더 늘려보자고 하듯 입을 열었다.


“퇴로 이야기는 왜 안 하는데?”

“그 지경이면 퇴로라고 멀쩡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퇴로는 설령 보인다고 한들 없는 겁니다.”

“후후, 맞는 말이야.”


가벼이 웃은 지르가랑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생각에 잠겼다.


사실 눈앞에 있는 성인지 관문인지는 솔직히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다.


문제는 의도가 너무 투명하게 보인다는 점에 있었다.


‘시간 끌기.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자 하는 수작이라는 게 너무 뻔해. 이다음에 어떤 수를 쓸지는 모르나 적들의 의도대로 이끌려 가는 건 곧 패배의 지름길이지.’


적들의 의도대로 간 끝에 승리는 없다.


그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떠올리며 지르가랑은 눈앞에 있는 적을 어찌 치울지 고심하였다.


그러던 중 요토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사천이 거진 정리된 모양입니다.”

“사천?”


생각지도 못한 말에 지르가랑은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이에 요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 끄는 게 목적인 게 너무 뻔한데, 시간 끌면 도움받을 곳이 어디인지는 명백하지 않습니까?”


요토는 그렇게 말하고는 비웃는 얼굴로 고개를 돌려서 동남쪽을 보았다.


“남경에서 오겠습니까, 아니면 반군들이 여길 도우러 오겠습니까? 산해관? 이제 나가고 있으려나요?”

“과연.”


전에 보고 받은 바에 의하면 사천에서 토벌하는 이들은 그 목적을 거의 완수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제 반군 토벌하여 경험 쌓고 사기 높은 군사들이 이곳, 동관으로 통하는 길에서 나타나 청나라 군사들을 앞과 뒤로 가두면 위험했다.


“그렇지만 눈앞에 있는 성은 귀찮아. 무엇이든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고.”


지르가랑은 그렇게 말하며 가장 고질적이며 여전한 문제를 입에 담았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 대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시간 그리고 사람이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거점은 우리에게 둘 가운데 하나를 요구하고 있죠. 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놈들 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요토는 그렇게 말하며 주변에 눈짓했다.


그러자 팔기 하나가 다가와서 주변 지형도를 펼쳤는데, 그걸 본 요토는 거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구릉과 그 주변을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그렸다.


“주변 지대가 더 높으니 화포 올리고 쏘면 됩니다. 시간이야 들긴 하겠지만 정공법으로 나서는 것보다는 적고,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요.”

“대신 화약이 엄청나게 들 거 같은데.”

“시간과 사람 버리는 거에 비하면 싸지요. 당장 화북에 있는 예친왕께 전하면 알아서 마련하여 주지 않겠습니까.”


북경을 비롯한 화북 정상화하여 그 힘을 온전히 끌어다 쓰는 일은 분명 몇 년은 족히 걸릴 일이었다.


하지만 요토가 생각기에 그렇다고 하여 아무런 득도 보지 못함은 아니니 이만한 청은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다고 여겼다.


이에 지르가랑 역시 그 정도는 집중하여 힘쓰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여겨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게 하지.”


요토의 의견에 찬성한 지르가랑은 잠시 지도를 보다가 고개를 돌려서 가만히 돌아가는 모양 살피던 요스케를 향해 물었다.


“버일러 요스케.”

“예!”

“우리 가운데 저 성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그대다.”

“작은 지식을 품었을 뿐입니다. 고국에서 전쟁하여 자란 세대는 아니라 부족합니다.”


겸양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이는 요스케의 진심이었다.


그러나 지르가랑은 그렇게 듣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아니면 그 ‘작은 지식’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겼든가 말이다.


“화포를 이용해 고지대에서 놈들을 타격한다. 홍이포라면 가능하다. 포대 배치, 궁리해라. 그리고 놈들이 약하여 화포가 아니라 능히 공성으로 얻을 수 있다면 그도 네가 앞설 것이다.”


슬슬 위험함을 피하고 전장 골라 이득을 챙기고 싶다고 여겼으며, 무사시를 비롯한 가신들이 그에게 종종 조심스럽게 그렇게 이야기하였던 걸 요스케는 잘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도 사림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직접 지목하여 내세우는 데는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고로 요스케의 입에서 나올 말은 정해져 있었다.


“버일러 시마 요스케, 대청을 위하여 신명을 다해 싸우겠습니다!”


작가의말

[첨언 - 동아시아 성]

중국이나 한국의 성은 보통 울타리를 확장한 느낌으로 바깥에서 공격하는 이들을 막아내고 안에 있는 민간인들을 지키는 개념으로 축성합니다.

 

일종의 안전 공간을 하나 크게 만드는 셈입니다.

 

반면 일본의 성은 구조를 분리하여 짓는데, 이로 인해 성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짓습니다.

 

성곽 여럿을 이어서 큰 성으로 이루는 방식으로,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나머지는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인 셈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된 이유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몰라도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왜성의 구조 등으로 미루어 추측하면 일본의 축성 기술은 전국시대를 거치며 아마도 민간 거주라는 개념 대신 군대 주둔이라는 개념을 중시하여 발전하였다고 여겨집니다.

 

 

 

[408화 수정]

지난 화에서 왜성 부분을 천수가 보이는 성으로 바꾸었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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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62 g9******..
    작성일
    23.11.19 10:40
    No. 1

    어휴..대나무숲이 필요할느낌이네요..으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비르지니
    작성일
    23.11.19 13:57
    No. 2

    전란이 곧 일상인 시대가 길었다는 게 실감납니다. 평화에 적응 못하는 무사들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시점에서 전국시대의 살벌함을 느끼긴 했지만 여기서 또...

    15p 홀대받를 오타 제보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1.19 20:27
    No. 3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관심과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금빛시계
    작성일
    23.11.19 20:27
    No. 4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실상 에도 시대는 전란을 지워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 시대며, 결국 그러지 못하여 제국주의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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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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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445화 영원 +5 23.12.25 206 19 15쪽
445 444화 성문 공방 +4 23.12.24 210 16 13쪽
444 443화 물러날 수 없는 자리 +3 23.12.23 203 15 13쪽
443 442화 상잔 +2 23.12.22 209 17 13쪽
442 441화 동관풍운 +4 23.12.21 234 17 12쪽
441 440화 막역지우 +2 23.12.20 222 17 14쪽
440 439화 욕심을 부려야 할 때도 있다 +3 23.12.19 239 16 13쪽
439 438화 갈림길 +3 23.12.18 218 14 12쪽
438 437화 도적인가 이웃인가 +5 23.12.17 232 17 13쪽
437 436화 천하는 쉬지 않는다 +2 23.12.16 239 16 12쪽
436 435화 사대부의 나라 +4 23.12.15 268 17 14쪽
435 434화 새로운 이웃 +3 23.12.14 232 19 12쪽
434 433화 노신과 황제 +4 23.12.13 233 14 13쪽
433 432화 관중왕 +3 23.12.12 224 15 13쪽
432 431화 죽은 말과 산 말 +3 23.12.11 228 18 13쪽
431 430화 패인 골을 메우기는 어렵다 +3 23.12.09 248 15 14쪽
430 429화 높을수록 떨어질 때 아프다 +4 23.12.08 258 13 15쪽
429 428화 산둥의 주인 +8 23.12.07 281 16 16쪽
428 427화 하늘의 뜻을 받고 덕을 세우고자 하는 자 +7 23.12.06 286 20 17쪽
427 426화 저울질 +6 23.12.05 240 16 13쪽
426 425화 중간 +7 23.12.04 256 16 14쪽
425 424화 두 사람의 결심 +2 23.12.03 257 15 12쪽
424 423화 삼국 조정 +3 23.12.02 291 12 12쪽
423 422화 경계 +2 23.12.01 272 14 12쪽
422 421화 중재 +5 23.11.30 274 18 13쪽
421 420화 억겁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 +7 23.11.29 268 18 13쪽
420 419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5 23.11.28 245 17 13쪽
419 418화 땅의 용도 +4 23.11.27 254 18 13쪽
418 417화 멈추는 것은 언제인가 +4 23.11.26 249 19 13쪽
417 416화 승전 아닌 승전 +2 23.11.25 261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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