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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7.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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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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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글자수 :
68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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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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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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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54. 흑룡잔영(黑龍棧影)

DUMMY

“야, 진성운 부럽다, 부러워~~”


옆에서 형규형이 놀린다.


“와~ 유세아가 찾는 남자, 대체 뭐냐?”


후배 정영우도 한 마디 한다.


“형 뭐야? 형 유세아랑 원래 알아?”

“알 턱이 있냐?”

“근데 형을 왜 찾아?”

“잘 생겨서 반했나 보지.”


나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쌉소리를 계속 해대고 있었다.


몇 번의 삶에서 나영이랑 엉킨것도 감당 안되고 피곤했다.

유세아 같은 국민적 아이돌과 얽힐 때가 아니다.


‘이미.. 그게 언제적 이야긴데..’


세아랑 사귀고 죽음을 맞이하고..

40년? 50년?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나는 땀에 젖은 얼굴을 수건으로 대강 닦고 실내 피칭 연습장으로 갔다.


멀리서도 한 눈에 보이는 그리운 얼굴,

조막만한 얼굴과 늘씬한 다리,

유세아가 미소를 띄고 매니저들과 서 있었다.


‘유세아 정도 되니까 매니저도 여러 명이 붙는 구나.’


뭔가 너튜브 촬영도 하는 것 같았다.

앞에 촬영하는 사람이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내가 다가가자 미소를 띄우며 공손히 인사하는 유세아,


“안녕하세요.”


“오늘 승리 축하드려요.~”

“아, 네, 감사합니다.”


내가 카메라를 흘깃 쳐다보다 유세아가 웃으며 말한다.

“아, 신경 안 쓰셔도 되요. 야구장 브이로그 찍는 거에요.”

“네.”


연예인은 참 피곤하겠다 싶다.

24시간 누군가의 관리를 받고 계속 화면에 찍혀야 하고..


프로야구 선수도 꽤나 주목받는 인생이지만 1류 연예인들은 차원이 다르다.


“사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그럼요. 오늘 시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는 유세아를 흘깃 쳐다보고 옷에 싸인을 해줬다.


‘빨려 들어 갈 것 같애.’


유세아 특유의 호기심 가득한 커다란 눈망울,

연예인들의 끼는 못 말린다.

남자를 홀리는 건 정말이지 타고난 것 같다.


유세아가 손짓을 하자 덩치가 좋은 남자 매니저가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지고 온다.


“이게요, 제가 광고모델 하고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기거든요? 한 번에 두장도 뽑을 수 있어요. 저랑 사진 하나 찍으실래요?”


“저 이거 찍고 유세아씨 팬 분들한테 테러당하는 거 아닌가요?”


“호호호, 아니에요. 저야말로 진성운 오빠, 오빠라고 해도 되죠? 오빠 팬 분들한테 혼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호호”


유세아는 매니저한테 사진기를 건네준다.


“오빠, 잘 찍어야 해.~ 자, 이리 오세요.”


나는 유세아 옆에 가서 섰다.

그러자 유세아가 냉큼 팔짱을 낀다.


‘어?’


“오오오~~~~~”


구경 하던 선수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다.

유세아의 스텝들은 늘상 있는 일인지 별로 신경쓰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내 가슴은 지진이 일어난듯 쿵쿵 뛰었다.

이렇게 긴장되다니.. 예전에 사귈때도 이렇지 않았는데..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지이잉~


“오빠, 한 장 더 뽑아 줘.”


매니저에게 채근하는 유세아.


“여기요.~”


나에게 건네주면서 사근사근 애교를 떤다.


“똑 같은 거 두 장 뽑았으니까 서로 잘 간직하기에요? 알았죠?”

“아.. 네.”


“야구는 잘 하시는데 너무 쑥맥이시다, 호호호.”

“아.. 하하.. 너무.. 아름다우셔서.. 제가.. 넋이 나갔나 봅니다.”


그러자 유세아가 뜻 밖의 말을 한다.


“그럼, 나중에 또 뵐 수 있을까요?”


나는 아주 찰나의 순간 망설였다.

아마 유세아는 내 흔들리는 눈동자를 봤을 것이다.


“아.. 아뇨. 그냥, 서로 각자의 길에서 응원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순간적으로 실망하는 유세아의 얼굴을 분명히 봤다.

하지만 미소를 띄우며 주위에 장난을 친다.


“어떡해~ 나 채였어, 히잉~~~”


하하하하

주위가 웃음바다가 되며 어색해 질 수 있는 분위기가 일시에 밝아진다.


“아.. 네, 그럼.. 건강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응원할게요, 오빠~”


유세아가 등돌려 가는데 나는 용기를 내어 한 마디 했다.


“저..”

“네?”


“예전에.. My immortal 부르신거.. 잘 들었어요. 아시안게임때··· 유희결의 스케치 북”


순간 유세아의 눈이 크게 흔들린다.


“아~~~ 아, 네, 감사합니다.”


“세아씨 어서 가자, 다음 스케줄 늦겠어.”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높아보이는 아저씨가 유세아를 채근한다.

하긴.. 야구장에서 몇 시간을 있었나?



유세아가 떠나자 형규형이 옆에와서 어깨를 친다.


“이야~~ 부럽다, 부러워”

“형도 사진 찍었을 거 아냐?”

“찍었지, 폰으로.. 근데 나는 팔짱 안 끼던데?”

“형이 손세은 좋아하는 거 알았나 보지.”

“웃기고 있네, 임마.~”



****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서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참 바라봤다.


‘세아랑 사진.. 비록 다음 생에서는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보니까..’


갑자기 가슴 속에서 뜨거운게 울컥한다.


살아 생전에 조금 더 자상하게 잘 해줄 것을..

항상 너무 내 멋대로였다.

너무 거칠었다.


유세아는 특급 연예인임에도 많은 부분을 포기하면서 나에게 맞춰주었는데 나는 늘 상스럽고, 내 멋대로였다.


‘하아.. 이래서 세아랑 안 얽힐려고 한 건데..’


잠이 오지 않는다.

지난 삶에서 나영이와는 부담없이 자연스럽게 사귀기 시작했었다.


원래부터 워낙 친한 사이였으니까..


하지만 유세아는 다르다.


솔직히 얽히고 싶지 않다. 얽히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자신이 없다.

이미 한 번 크게 상처를 줬는데 또 얽힐 수 없다.


이제 내 삶은 잠정 2년도 남지 않았다.


“왜.. 다시 내 앞에 나타나 이렇게 마음을 헤집어 놓는거니?”


유세아 본인은 별다른 의도가 없을지 몰라도 S급 아이돌의 플러팅을 견뎌낼 남자가 어디에 있나?

갑자기 나영이의 말이 떠올랐다.


힘들어서 야구도 안 본다고..


나는 옛날에 유세아랑 처음 사귀게 되었던 때를 떠올렸다.


LA에서 시구하다 만난 일, 세아의 플러팅에 정신없이 넘어간 일, 원거리 연애 등등


“하아.. 덧 없다.”


침대에 다시 고꾸라졌다.

나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폴라로이드 사진을 지갑 속에 넣어두었다.


‘2년 남았는데 뭐··· 가끔 보는 거 정도야 뭐...’



****


나는 더 이상 잡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

일단 월간 MVP를 따내야 한다.


사실 흑룡잔영이니 뭐니 하는 특능은 별 관심 없었다.

어차피 대부분의 구종을 던질 줄 아는데 구종이 모자란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다시 구속이 늘어날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4월,

5월,


성적은 무난하게 좋았지만 MVP를 탈 정도는 아니었다.


그리고 맞이한 6월,


나는 5게임등판 4승 무패 35이닝 1완봉승 ERA 0.77을 기록했다.


‘아이.. 마지막 1승만 더 올렸으면 완벽한데..’


마지막 등판에서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내 승리도 날아갔다.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경쟁상대들도 강력했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내 걱정은 기우일 뿐이었다.


[6월의 월간 MVP 서울 트윈스 진성운]


나는 당당히 순수하게 내 힘만으로 드디어 해냈다.

그것도 9월에 겨우 달성한 것도 아니고 일찌감치 달성해서 여유가 생겼다.


···························

서브미션: 성공


당신에게 특능 흑룡잔영(黑龍棧影)이 발휘됩니다.

당신에게 완벽한 체인지 업 무브먼트를 1일 1회 선사합니다.


체인지 업에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흑룡잔영이 당신의 체인지 업에 날개를 달아 드릴 것입니다.

···························


‘잠깐만, 뭐라고??’


특능중에 상대능력치 파악은 패시브 스킬, 구슬치기와 수룡승천은 자동 추적 미사일 같은 액티브 스킬이었다.

그리고, 청룡섬격은 어디까지나 도움을 주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횟수 제한이 없다는 유리한 이점이 있다.


그런데 체인지 업에 도전 하라고?

그래야 흑룡잔영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무슨..


최소한 자동으로 던질 수 있다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체인지 업은 무슨..’


보통 체인지 업이라고 하면 서클 체인지 업을 말한다.

엄지와 검지로 원의 형태를 만들기 때문에 서클 체인지 업이라고 하는데 이 공은 좀 타고나야 한다.


다저스 커쇼 선배도 못 던지고 나도 못 던진다.

아무리 해도 안된다,

제대로 공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스플리터를 대신 던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구종은 공을 얼마나 강하게 채느냐의 승부인데 체인지 업은 손에서 빠지는 듯한 느낌으로 나가야 해서 안 되는 사람은 평생을 노력해도 안된다.

3~5번 손가락을 써서 공을 긁는데 이게 생각처럼 안되는 것이다.

감각적인 문제라 어렵다.


포크볼/스플리터가 오다가 뚝 떨어져서 사라지는 느낌이라면 체인지 업은 타자 입장에서 순간적으로 공이 멈췄다 떨어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준다.


‘아니, 체인지 업을 못 던지니까 안던지지 던질 수 있었다면 진작에 던졌..’



그러다가 문득 나는 머리에 번개처럼 스치는 게 하나 있었다.


‘맞아, 벌칸 체인지 업!!’


체인지 업 중에도 몇 가지 다른 그립이 있는데 벌칸 체인지 업 이라는 구종이 있다.

써클 체인지 업 구사가 어려운 사람들이 주로 시도하는데 스플리터/포크볼이 2번, 3번 손가락(검지와 중지)을 벌려 그 사이에 공을 끼우고 던진다면 벌칸 체인지 업은 3번, 4번 손가락(중지와 약지)을 벌려 그 사이에 끼우고 던진다.


그래서, 해설자들도 포크볼과 헷갈려 한다.

포크볼에 비해 손에 들어가는 악력이 약하다보니 더 느리게 가는 것이다.


미국 드라마 스타트랙의 벌칸족 인사같다고 해서 벌칸 체인지 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덕수형이 있잖아!!’


나는 순간 무릎을 탁 쳤다.


벌칸 체인지 업을 던지는 투수는 극히 드물다.

국내에는 더 드물다.


하지만, 바로 우리 팀에 벌칸 체인지 업의 대가가 있었다.


“덕수형!! 덕수형 지금 어딨지?”


등잔밑이 어둡다고 벌칸 체인지 업의 대가인 함덕수 형을 잊고 있었다.

덕수형은 작년에 우리 팀에 트레이드 되왔는데 2년 연속 부상으로 거의 활약을 못하고 있다.

아프지만 않다면 최고의 불펜투수 중 한 명인데 늘 아픈게 문제다.


독특한 투구폼 때문인지 팔꿈치가 늘 말썽이었다.


“덕수가 어딨겠냐, 재활군에 있지, 팔꿈치 아픈애가..”


형규형의 표정이 심드렁하다.


“아니, 덕수형 팔꿈치 수술한 거 아냐?”

“수술했지, 근데 뭐 또 아프고 그런가 봐, 잘 몰라. 덕수만 올라오면 진짜 리그 최강불펜인데..”

“덕수형 없어도 최강이잖아?”

“그거야 그렇지 뭐, 내가 있으니까..”

“아니, 형은 별로 상관 없고..”


2022년 우리는 무적불펜을 자랑하고 있었다.

거기다 켈슨, 클럿코, 나의 3각편대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때 이천에 가서 덕수형을 좀 만나야겠구나.’


덕수 형도 조용조용한 성격탓에 크게 친분이 있지는 않았다.

이번 기회에 친분도 쌓고 휴식도 취할 겸 이천에 다녀올 계획이었다.


“전반기에 많이 던졌는데 아예 한 열흘 정도 쉬고 와, 괜찮아.”


감독의 배려로 조금 더 쉬게 되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감안하면 한 5일만 쉬면 된다.

한 턴만 거르고 올라오는 거다.


나는 이천 2군 숙소에 내려가서 휴식을 취했다.




****


“덕수형~~”

“오오, 성운이, 왠 일이야? 너도 어디 아파?”

“맘이 아프지 맘이..”

“아이.. 왜 또?”

“형을 못 봐서 맘이 아프다고..”


덕수형은 빠른 생일이라 실제 나이는 나와 같은 95년생이었다.

별 친분은 없었지만 그래서인지 빨리 친해졌다.


“야, 나는 야구를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내가 진짜 이 팀에 올때.. 하아~”


덕수형이 한숨을 쉰다.


“알아, 형이 그랬지? 팬들이 반드시 날 좋아하게 만들겠다고”

“오오~ 너 그거 어떻게 알아?”

“알지, 형 올때 인터뷰 봤는데..”


나는 함덕수 형한테 아부를 떨며 부탁했다.


“형, 나 형 체인지 업 좀 가르쳐 줘.”

“체인지 업? 이젠 체인지 업까지 던지게?”

“그냥, 흉내만 내보게, 나도 던질 수 있는지 어떤지..”


“그래, 한 번 던져 봐, 그립을 이렇게 잡고, 요령이 있어, 직구 던지듯 확 낚아채야해, 그래야 손가락 사이로 쏙 하고 빠지는 거야. 중지랑 약지 컨트롤로 제구를 하고..”


말로 알아듣는 건 누구나 쉽다.


“한 번 던져 봐. 옆에서 봐 줄게.”


슈우우우웅




슈우우우웅




역시 생각만큼이나 굉장히 어려웠다.

공이 아예 엉뚱한데로 빠지기 일수였다.


‘그래도 스플리터랑 비슷해서 서클 체인지 업보다는 훨씬 나아.’


옆에서 덕수형이 코칭을 계속 해준다.


“성운아, 손가락 넓이를 스플리터 잡을때보다 좀 더 벌려봐, 너 손이 크잖아. 손에서 잘 안 빠져나가서 그래, 더 벌려 잡아 봐.”


역시 얼마나 벌려 잡을지에 대한 감이다.

그 감이 필요했다.


슈우우우우웅




“어.. 느낌 괜찮다.”

“그래요?”


슈우우우우웅




아직 제구가 제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떨어진다.

사실 체인지 업 같은 구종은 손에만 잘 맞으면 배운지 30분만에도 실전에서 쓸 수 있다.

나는 그 감이 없어서 고생하는 것이었다.


‘한 번 제대로 감을 잡을 수만 있다면.. 그래, 흑룡잔영을 먼저 써보면 감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오랜만에 상태창을 켰다.

이번 시즌 들어와 처음이었다.


‘특능 흑룡잔영 발동’


Sync: 70%

손가락을 더 벌리십시오.


상태창에 청룡섬격때처럼 그립 잡는게 나온다.


삐삐삐~~ 삐~~~


Sync: 100%


‘이 그립이구나.’


그립 모양이 화면에 나오고 싱크율이 점점 올라가면서 더 확실하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직구를 던지듯이 있는 힘껏, 컨트롤은 약지로..’


팔 스윙이 직구보다 느려지면 안된다.

체인지 업이란 직구와 완벽히 같은 팔스윙 같은 피칭 터널을 통해 나와야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슈우우우우웅


내 팔이 채찍처럼 회전한다.


‘브레이크’


파아아아앙~~~


손에서 공을 쏘듯이 후려친다.


‘빠진다.’


마치 포크볼이 빠져나가듯이,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약한 힘으로 손에서 공이 빠지듯이 날아간다.


슈우우우우웅




완벽하다.


마치 덕수형의 체인지 업을 보는 것 같았다.

흑룡잔영의 힘을 빌어 난생 처음으로 체인지 업을 제대로 던지는 손 맛을 맛봤다.


“오오~~~ 지금 꺼 죽이는데? 나보다 나은 거 아냐?”


덕수형이 웃는다.


“에이, 형.. 백만 개 중에 한 번이지.”


흑룡잔영은 이미 다 썼다.


하지만 손에 감각이 느껴질때 다시 던지고 싶었다.


이번에는 순수하게 내 힘으로 던진다.


똑 같은 팔 회전, 똑 같은 그립, 똑 같은 힘, 똑 같은 손가락 컨트롤


슈우우우웅



“오오~~ 죽이는데? 이야, 진성운 몇 분만에 내 체인지 업을 마스터 했단 말야?”


덕수형이 깜짝 놀란다.

흑룡잔영으로 던진 공 못지 않게 멋진 공이 들어갔다.


“스승님, 은혜가 하해와 같습니다.”


난 덕수형에게 꾸벅 90도로 인사를 했다.


비록 내일 까먹더라도 이제 난 체인지 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흑룡잔영으로 매일 그 감각을 연습할 수 있으니까..


<계속>

4ab0f659e7b8f3500b1c2422bc220e79.jpg

벌칸 체인지업 예시입니다.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10 꺄르르르
    작성일
    24.05.06 11:47
    No. 1

    잘 보고 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급로불사
    작성일
    24.05.06 13:47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yh****
    작성일
    24.05.06 12:20
    No. 3

    작가님 덕분에 신기한 구종 많이 알게 되네요.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급로불사
    작성일
    24.05.06 13:51
    No. 4

    감사합니다. 흔치는 않지만 던지는 선수들이 종종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 유명했던 에릭 가니에의 마구가 벌칸 체인지업이었죠. 그리고, 이안 케네디도 벌칸 체인지업으로 유명한 투수였습니다. 국내에는 함덕주가 대표적이고요, 예전에 기아에서 뛰다 일본에 간 세스 그레이싱어도 벌칸 체인지업을 잘 던졌스빈다. 일본 NPB에서는 요미우리의 오오타케 칸 선수가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흙먹어봐
    작성일
    24.05.06 17:55
    No. 5

    자료 조사도 많이 하시고 볼 때마다 양질의 글인걸 느낍니다..잘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급로불사
    작성일
    24.05.06 17:56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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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흑룡잔영(黑龍棧影) +6 24.05.06 241 7 15쪽
53 53. 봉인 +6 24.05.05 267 7 16쪽
52 52. 한 여름밤의 벤치클리어링 +8 24.05.04 280 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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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 기자회견(1) +4 24.05.02 283 11 15쪽
49 49. 2018 아시안게임(2) 금메달 +2 24.05.01 290 10 15쪽
48 48. 2018 아시안게임(1) 나의 불사신 +4 24.04.30 290 9 20쪽
47 47. 클로저 진성운(2) 트레이드 +4 24.04.29 301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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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5회차 삶의 시작 +6 24.04.25 348 11 13쪽
42 42. 나의 마지막 잠실구장 마운드 +10 24.04.24 313 10 14쪽
41 41. 실패가 아니야, 다시 시작할 수 있어 +6 24.04.23 302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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