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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로불사
작품등록일 :
2024.03.16 00:39
최근연재일 :
2024.06.23 16:40
연재수 :
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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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글자수 :
620,991

작성
24.04.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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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14쪽

27. 시구하러온 최고의 아이돌

DUMMY

후반기에도 나는 그럭저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확실히 선발 풀타임 첫 해인지라 체력은 많이 힘들었다.


이닝 관리도 해 주었지만 이대로면 정규이닝은 충분히 채울 것 같았다.

보통 풀 타임 첫 해에는 100이닝 정도로 관리해 주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우리 감독은 그런 것 없었다.


한마디로 “우야겠노,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스타일이었다.

실실 웃으면서 사람 좋은 미소로 사람 잡는 스타일.


12승 7패 ERA(평균자책점) 3.67 147이닝 68실점 60자책점


그리고, 가을이 짙어가는 9월의 어느날 내 마지막 선발 등판일이었다.

상대는 최하위가 확정적인 부산 자이언츠였다.


“야, 야, 너 이야기 들었어?”


벌써부터 선배들이나 동료들이 웅성웅성한다.

오늘의 선발인 나에게는 가급적 말을 안 거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형규형이 와서 벌써부터 어깨동무다.


“무슨 이야기요?”

“야, 성운아, 너 오늘 시구 누군지 알아?”

“시구요? 글쎄요.”


프로야구는 1년 144경기에 늘 하는게 시구다.

그런걸 일일히 신경쓰지 않는다.


“야!! 오늘 퓨리티스 온다고, 걸그룹 퓨리티스!! 유세아 있는.. 몰라?”

“유세아가 시구를 온다고요?”

“그래~ 이 자식, 오늘은 형한테 양보해라. 알았지? 넌 선발등판 준비 해야지.”

“아.. 네.”


유세아.

이제는 먼 옛날이 되어버렸지만 과거의 내 여친.

나영이와는 정 반대의, 애교가 많고 나긋나긋하면서도 의지가 매우 강했었던..


“훗”

나도 모르게 헛 웃음이 나와버린다.


이미 몇 십년 전 일인가?

그 이후로 세 번의 삶을 더 살았다.

이제는 모두 잊었다.

연예인은 그냥 연예인일 뿐이다.


‘잘 살고 있겠지?’


TV에서는 가끔 본다.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는다.


첫 회귀때는 찾아봤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먼 구름위의 존재 아닌가?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괜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쓰렸다.


두번째 회귀때부터는 그냥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어차피 나도 옛날의 진성운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삶에서는 애써 담담해지긴 했다.


‘근데.. 세아가 시구하러 왔던 적이 있나?’


이상하다, 내 기억으로는 그랬던 적이 없다.

과거가 바뀐건가?


분명히 유세아의 시구는 내가 다저스 진출 이후 한국인의 날 행사때였다.

그 때 만나서 인연을 쌓았고, 그 이후 연락을 주고 받다가 사귀게 된 거였다.

한국에서는 시구했었던 기억이 없다.


‘뭐.. 과거가 바뀐거겠지, 사소한 과거들은 뭐.. 팀 성적도 바뀌는데..’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나는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라커룸이 시끄러워졌다.

“형, 퓨리티스 왔대요. 지금 형규형이랑 이지웅 선배님이랑 시구, 시타 가르친다고 나갔어요.”


불펜의 에이스이자 신인왕 후보인 정영우가 와서 호들갑을 떤다.

내 옆에는 새로운 마무리 고오석도 같이 있다.


우리 팀은 올해 정영우, 고오석이라는 150 이상을 던지는 광속구 듀오가 8, 9회를 맡으면서 훨씬 안정적인 팀 유지가 가능해졌다.


“야, 걸그룹이 뭔 소용이냐? 나는, 걸그룹 왔다고 소란 떠는 거 이해를 못 하겠어.”

고오석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형은 여자 안 좋아해?”

영우가 어이 없다는 듯이 오석이에게 묻는다.


“나? 나는 오로지 야구지. 나는 결혼도 안 해, 야구랑 결혼할거야.”

고오도리 이 녀석은 야구에 늘 진심이긴 하다.


'이 녀석아 미래를 장담하지마, 너 그러다 놀림감 돼.'

나는 속으로 웃었지만 말 해줄 수 없었다. 이 녀석은 일찍 결혼한다.


“에이, 형 결혼 빨리 하게 생겼는데?”

“야, 뭔 소리야? 나는 야구밖에 모른다니깐..”


“야, 정신 사납다. 나가서 놀아.”


한 살 터울 불펜 에이스들은 늘 티격태격 시끄럽다.

나는 두 녀석을 쫓아낸 후에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려했다.

그 때 운영팀 매니저님과 얼굴이 마주쳤다.


“성운아, 너 잠깐 찾는다. 가 볼 수 있어?”

“네?”


매니저님의 호출.

어지간하면 선발투수는 안 부르는데 나를 찾다니..


“안 된다고 말은 했었는데.. 괜찮으면 저기 실내 연습장 있는데 잠깐만 가 봐.”

“아.. 네.”


왠지 느낌이 왔다.

선발투수를 등판전에 부르는 일이 뭐 있을까?


실내연습장에 가니 임형규형이 낯 익은 아름다운 여자와 같이 서 있었다.


길고 가는 목.

초롱초롱한 눈망울.

한쪽으로 쓸어넘긴 살짝 갈색으로 염색을 한 웨이브 긴 머리.

청바지에도 감출 수 없는 늘씬한 긴 다리.

잘록하다 못해 한줌밖에 안되는 허리와 배꼽을 살짝 내놓고 짧게 접어 입은 유니폼 상의.


최고의 아이돌겸 배우, 유세아였다.


“안녕하세요.”


세아가 만면에 웃음을 띄우고 공손한 걸그룹식 배꼽인사를 한다.


“아, 네 , 안녕하세요?”


나도 모르게 가슴이 조금 떨린다.

이런 식으로 다시 보다니..

이렇게 가까이서 유세아를 다시 본게 몇 년 만인지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녀는 나를 몰라서 생글생글 웃지만 나는 평온한 표정일 수가 없다.


‘대략 잡아도 25년정도 지났겠구나.’

세월이 벌써 이렇게 지나다니..

쳇바퀴 돌 듯 회귀하는 나의 삶은 나에게만 가혹하다.


“야, 유세아씨께서 특별히 너한테 배우고 싶으시단다. 잘 가르쳐 드려. 형은 이만 갈게.”

“아.. 형. 어.”


나는 어정쩡한 상태로 사람들과 유세아와 같이 있었다.


‘이상하다, 세아는 베어스 팬 아니었나? 모르겠다, 바뀌었나 보지.’


옛날에,

원래 사귈때는 그 문제로 티격태격하면서 놀았다.

우리 팀 팬이 아니라 라이벌 팀 팬이었다고 해서 맨날 티격태격했다.


‘오빠는 응원해도 팀은 안 바꿀거야, 그리고 오빠 팀은 다저스니까 뭐..’


맨날 이렇게 말하는 유세아였었는데..

뭐,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다.

아니, 내가 알던 유세아와 지금 눈 앞에 서있는 유세아는 다른 사람이다.


“죄송해요, 원래 선발투수 분은 부르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근데 말하니까 바로 불러줬나 보네요?”

“네. 그냥 여쭤보기만 한건데···헤헤”


사람은 달라도 그 특유의 코맹맹이 비음이 섞인 애교는 똑같았다.


‘천진난만한 미소는 하나도 안 변했구나.’


나랑 사귈때보다 조금 어려졌을 뿐 변한 것은 없었다.


“자, 공 이렇게 쥐시고요.”

“요렇게요?”

“네, 공을 저처럼.. 제 손 모양 잘 보세요.”

“저, 어려운데 제 손 잡아서 해주시면 안 돼요?”


오오오오오~~~


내가 유세아의 가녀린 손을 잡고 공의 그립을 쥐어주자 뒤에서 구경하던 동료들로부터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자, 손을 일단 가슴에 이렇게 모으시고요, 네, 숨을 한 번 들이마시고, 왼쪽 다리를 드신 다음에요..”


나는 피칭동작을 가르쳐 주었다.

운동 신경이 좋은 유세아는 곧잘 던졌다.


“이렇게 던지면 되요?”

“네, 잘 하셨습니다.”

“친절하게 감사합니다. 어머? 커플링 끼셨네요? 여자친구분이랑 하셨나봐요?”

유세아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내 왼손에 끼어진 반지를 보고 말했다.


“네.”


나는 그냥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내 딱딱한 대답에 유세아는 민망해 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선발이신데 정신 사납게..”


유세아가 고개를 숙이며 꾸벅 인사한다.


“아뇨, 별 말씀을요.”


‘널 다시 보니 정신이 사납긴 하다.’


세아는 정말 아찔하게 예뻤다.

나는 입에 발린 인사를 하며 자리를 뜨려고 했다.


“오늘 유세아씨랑 멤버분들 같이 와 주셔서 저희가 이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네, 꼭 이기세요. 저 진성운 투수님 팬이라 꼭 배우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준비해야 되서요.”


나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뒤를 돌아 자리를 떴다.




그리고 등판할 시간이 되었다.

내가 마운드에서 흙을 고르자 시구자인 유세아가 올라온다.


와아아아아아~~~~~~


한창 지금이 인기 절정인 걸그룹이다.

야구장이 떠나갈듯 함성이 울려 퍼졌다.


“유세아!!”, “유세아!!”, “유세아!!”


유세아는 심판의 안내로 마운드에서 세 걸음 정도 앞으로 걸어나가서 늘씬한 다리를 쭉 뒤로 뻗는다.

슬림핏 청바지에 하얀색 스니커즈, 그리고 상의는 우리 팀 유니폼,

걸그룹 멤버의 교과서적인 시구 복장이다.


쉬우우웅


“응?”


가을 바람이 순간 불어오는데 바람에서 유세아의 내음이 난다.

남자들만 있는 야구장에서는 맡을 수 없는 여인의 부드러운 향기,

순간적으로 나는 유세아를 느꼈다.


와~~~~~


유세아의 시구는 성공적이었다.

꽤나 좋은 궤적을 그리며 포수에게 들어갔다.


유세아는 관중석을 향해 360도로 회전하면서 손을 흔든다.

그러면서 나랑 살짝 눈이 마주쳤다.


약간의 목례

나도 눈인사 정도만 건넸다.


시합에 집중해야 하니깐..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 내 선발 등판일에는 나영이가 온다.


‘아직 이 시간에는 못 왔겠지, 빨리 와야 7시일테니까..’



시합은 루즈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는 4위가 확정적인 상황이었고, 부산 자이언츠는 절망적인 꼴찌 시즌이었다.

특히 마지막 9~10월 승률이 2할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절망적인 시즌이었다.

손광민 선배나 전순우 선배, 민경헌 선배 정도를 제외하면 칠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았다.


2회가 끝나고 이미 점수가 5-0으로 벌어졌다.

우리가 이기고 있었다.


3회초 부산 자이언츠의 공격,


‘나영이가 안 오네, 슬슬 올 때가 지났는데..’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3회초에 들어가는 시점에 7시 20분을 지나고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7시 정도면 경기장에 나타나곤 했는데..


내가 구해준 테이블석 자리는 아직도 빈 자리였다.


그리고,


얄궂게도 그 옆자리 테이블 석 위 아래로는 유세아와 퓨리티스 멤버들이 앉아있었다.


어차피 나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5이닝 정도만 던지고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슈우우웅


딱~~


삽시간에 투 아웃


타순은 다시 1번타자 손광민 선배차례가 되었다.


그 때 누군가가 헐레벌떡 포수위 테이블석으로 들어오는게 보인다.

나영이었다.


나영이가 나를 보며 소심하게 손을 흔든다.

나도 쳐다보고 싱긋 웃었다.


그리고 손광민 선배를 향한 1구,


슈우우우웅


팡!


“스트~~라이크!”


나는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초반에 극단적인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이렇게 실험해보기로 유강북 선배와 작전을 짠 상태였다.


‘야~ 야~ 어차피 이겨,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봐.’

이미 시합전부터 강북이 형은 어차피 말 안 들을거 맘대로 하라는 표정이었다.


이 당시의 자이언츠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그리고, 15승+2점대 ERA는 어차피 물 건너 갔기 때문에 나에게도 이 한 경기는 그닥 중요한 시합은 아니었다.


‘하필이면 나영이랑 세아가 나란히 앉아있네 거 참..’


양 옆으로 복도를 사이로 갈라진 테이블 석에 나란히 앉아있는 두 사람.

둘 모두 투수인 나를 보고 있다.


‘여자 친구가 오는데 이겨야지.’


슈우우우웅


딱!


2루수 땅볼, 그다지 잘 던진 공도 아닌데 손광민 선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하다.



***


게임은 8대 2로 무난한 승리로 끝이 났다.

나는 마지막 등판을 5이닝 1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결국 시즌성적 13승 7패 152이닝 69실점, 61자책점 ERA 3.61로 마무리했다.

훌륭한 성적, 팀이 에이스 차영재선배 못지않은 훌륭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래도 미션은 달성 못한거지. 이제 정말 몇 년 안 남았네.’


이 때는 몰랐다. 이렇게까지 달성이 어려울지는 말이다.



***


“어이, 진성운! 축하해!! 시즌 13승~ 진짜 올 해 너무너무 고생했어.”

“아직 포스트시즌 남았어.”

“그래도~ 정규시즌 고생했잖아, 잘했어, 장하다 우리 자기~”


나영이가 내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준다.


“가자, 나 배고파, 뭐라도 간단하게 먹자.”


홈경기에서는 경기 끝나면 나영이랑 식사를 한다.

항상 몇인분을 시켜서 나 혼자 다 먹는다.

그러면 나영이는 그냥 뿌듯하게 바라본다.


“오늘, 퓨리티스 유세아 시구 왔다며? 좋았겠네?”


역시, 예리하게 들어오는 견제구.

하지만 난 떳떳하다. 마음에 걸릴 일을 1도 하지 않았다.


“네 옆에 앉아있두만.”

“또 그걸 흘깃흘깃 봤네, 봣어, 야, 시합에 집중해야지 걸그룹을..”

“너 보면서 본거야, 나 오늘 승리투수다.”


“그래? 그래도 유세아만 보면 정신 못 차렸잖아? 엄청 좋아하면서..”

“뭔 소리야? 그게?”


사실 억울했다.

지난 삶까지면 몰라도 이번 삶에서는 그런 적이 없는데..


“야! 너 걸그룹만 나오면 TV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뭔 내가 그걸 모르냐? 네가 무슨 사다코야?”

“사다코는 TV에서 밖으로 나오는 애고, 진정 좀 해 한나영.”


“그러니까, 사다코는 TV에서 나오고 네가 걔랑 바톤 터치해서 TV속으로 들어간다고..”

“들어가긴 뭘 들어가? 걸그룹이 걸그룹이지, 그냥 대한민국 남자들은 다 좋아하는 거야.”


“그래? 오늘 유세아가 응원해줘서 신났겠네? 아주 역투를 하셨어.”

“뭔 응원을 해서 신나? 6회 끝나고 가두만.”

“아~~ 그걸 다 보셨다? 아주 관객석만 쳐다봤구나?”

“너 봤지, 너, 사랑하는 한.나.영, 네 옆에 있었잖아. 그러니까 같이 보이는 거지.”

“정말? 정말 나 본 거 맞아?”


탁~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숟가락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너 봤어, 맞아.”

그러자 나영이의 표정이 풀어진다.


“에이~~ 왜 그래? 농담한 것 가지고.. 그럼 유세아가 연예인이지 뭐, 그냥 장난 하는 걸 알면서..”

“그러니까. 자꾸 연예인 가지고 장난 걸지마.”


‘내 마음 심란하게 하지 말고..’


나는 나영이와 함께한 커플링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이 반지도 이번생까지겠구나.’


<계속>




작품내의 모든 인물/지명/단체는 허구이며, 우연히 겹친다 하더라도 현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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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2군의 마신(魔神)(1) +4 24.04.06 374 10 12쪽
23 23. 하이존을 제압하는 자가 야구를 제압한다. (4) +4 24.04.05 376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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